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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815 해방 대출’ 출시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는 고금리 대출을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8.15% 이내 금리로 전환해주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815 해방 대출을 6일 출시했다. 대출 대상은 신협 내부 심사기준(신용등급 등)을 충족하는 고객 중 타 금융사로부터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고객 또는 신규로 중금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이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 금리는 연 3.15~8.15%다. 상품을 개발한 정관석 신협중앙회 여신지원팀장은 대출 금리를 8.15%로 이내로 지원한다는 뜻에서 815란 이름을 붙였고, 빚에서 해방시킨다는 의미로 광복절인 8.15를 차용했다면서 기존의 고금리 대출자나 신규대출이 필요한 고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협중앙회는 이날 대전 신협중앙회관에서 815 해방 대출 활성화를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전국 신협 임직원 30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금융의 힘, 신협 815대출, 대한민국 서민을 고리사채로부터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고리채 추방 퍼포먼스와 함께 신협이 불법탈법고금리 대출로부터 서민의 고통을 해방시키는데 앞장서자는 결의를 다졌다.

  • 금융·증권
  • 강정원
  • 2019.08.06 19:20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 아파트 내 간이 물놀이장 덮쳐

전주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고령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어린이집이 설치한 간이 물놀이장을 덮쳐 두살배기 아이 3명 등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모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주민 A씨(82여)가 몰던 검은색 그랜저XG 승용차가 아파트 내 어린이집에서 설치한 간이 물놀이 장으로 돌진했다. 가로 세로 3~4m 크기 공기주입식 물놀이 장에는 어린이집 원장 B씨(61여)와 보육교사 등 4명, 어린이집 원생 11명 등 총 15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어린이집 원장 B씨와 보육교사 C씨(26여), 두살 배기 여아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여아 한 명은 옆구리와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은 승용차가 후진하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들이받은 뒤 갑자기 아이들이 놀고 있는 물놀이장으로 돌진했고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해당 간이 수영장은 이날 어린이집에서 임의로 설치해 10시 30분부터 물놀이 중이었으며, 다행히 승용차가 옆으로 비켜 주차장 내 인도로 돌진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사고현장에는 안전 펜스나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는 팻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당일 물놀이 진행에 대해 관리사무소 측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차량이 급발진을 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아파트 CCTV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차량결함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현장 조사를 한 전북도와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물놀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아의 안전 보호 의무가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영유아보호법에 따라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어린이집에 행정 조치를 할 계획이며 보육교사들에 대해 안전의식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을 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차량 결함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19.08.06 18:55

"나만 탈거야" 착한 공유경제 대신 드러난 시민 이기주의

지난 5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 단지. 최근 전주시내에 도입된 카카오T 바이크 3대가 단지내에 있는 것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됐다. 하지만 단지내 자전거 보관소와 인도, 공터 등 인근을 돌아다녀봐도 단 한 대의 카카오T 바이크도 보이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어플리케이션에는 해당 자전거가 아파트 건물 내부에 있는 것으로 표시됐다. 6일 오후 1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원룸에 카카오T 바이크 1대가 있다고 표시됐다. 그러나 원룸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자전거 이용은 불가능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주에서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운영하는 카카오T 바이크 300대가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사유화하는 일부 몰지각한 행태가 목격되고 있다. 이날 전북일보가 전주시내 카카오T 바이크를 확인한 결과 5~6곳에서 원룸이나 아파트 단지 자신의 집 안에 전기자전거를 두고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은 공유 자전거의 사유화는 SNS 상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한 익명의 전주지역 SNS 커뮤니티에는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검정색 자전거의 뒷바퀴와 카카오T 바이크 뒷바퀴를 자물쇠로 연결한 모습이 찍혔다. 글쓴이는 자물쇠는 너무한 거 아닌가요라고 적었고, 이에 공감하며 관련 경험을 적은 네티즌들의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한 네티즌은 어제 땀 흘려 가면서 (카카오T 바이크를) 찾았더니 주차장에 두 대 주차해 놓고 주차장 문을 잠가 버렸다며 단속 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전거를) 집안에 들여놓질 않나 대한방직 공장 안에 처박아두질 않나 가관이네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카카오T 바이크의 개인 사유화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지만 카카오 모빌리티 측은 모니터링을 통한 조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 제보, 카카오 모빌리티 자체 시스템 모니터링, 자전거 관리 운영팀의 현장 방문을 통해 사유화 케이스를 종종 발견하고 있다며 사유화는 이용 정책상 금지된 행위로 지속 위반 시 이용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재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처벌보다는 모두 함께 이용하는 공유형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올바른 이용 캠페인 등 시민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김가윤 씨(23여)는 카카오T 바이크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사유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준섭 씨(32)는 사유화를 할 경우 벌금 형식의 페널티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추가로 공유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주차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8.06 18:55

폭염 계속되는데…어린이통학버스 하차확인장치 위반 383건 적발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두 달간 어린이 통학버스 하차 확인장치 미설치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차량 380여대가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어린이 통학버스 하차 확인장치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장치 미설치 등 안전기준 위반 383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안전기준 위반 사례 가운데는 작동되지 않는 모형 벨을 부착하거나, 차량 뒷좌석이 아닌 앞좌석에 벨을 설치한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차 확인장치를 설치하고도 이를 작동하지 않은 작동 의무 위반 사례도 36건 적발됐다. 지난해 7월 폭염 속에 통학버스에 방치된 4살 어린이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에는 하차 확인장치 설치가 의무화했다. 하차 확인장치는 운전자가 차량 운행을 종료한 뒤 3분 이내에 맨 뒷좌석 쪽에 설치된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았거나 어린이 방치가 확인될 경우 경고음 등이 나게 돼 있다. 경찰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4월 17일부터 5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6월부터 집중 단속을 벌였다. 하차 확인장치 미설치 차량에는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하차 확인장치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 13만원(11인승 이상 승합차 기준)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하차 확인장치를 불법 개조한 차주와 개조업체는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9.08.06 18:55

윤석열, 인사불만 추스르기…"맡은 보직서 최선 다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검찰 인사와 관련해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6일 오후 4시 대검찰청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검사인사 대검 전입신고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께서 맡은 보직이 기대했던 보직일 수 있고 또 기대하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내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단행된 두 차례 검찰 간부급 인사를 전후해 이례적인 규모로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면서 어수선해진 검찰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선 검찰청 차장부장에 해당하는 고검검사급 인사가 발표된 이후 지난 2일까지 사직한 검사는 25명에 달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6일 검사장 승진전보 인사를 전후해 사의를 밝힌 경우까지 포함하면 윤 총장 지명 이후 이번 인사철에 조직을 떠난 검사가 총 6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윤 총장은 새로 전입한 검사들에게 수사와 관련한 당부도 전했다. 윤 총장은 우선 수사 중인 사건의 경중을 가려서 중요한 일이 시의적절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후배 검사들이 처리 중인 사건이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수시로 검토해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살펴보라는 취지다. 윤 총장은 또 검사가 갖는 소추 재량권을 적절히 행사해 무의미한 항소나 상고를 자제하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검사의 소추재량권을 십분 활용해 수사에 협조하고 과오를 뉘우치고 정상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을 굳이 처벌하려 하지 말고 과감하게 선처도 하면서 효과적이고 합목적적으로 사건을 처리 해달라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9.08.06 18:55

전주시보건소, 모기 퇴치 위한 방역소독 대책 강화

전주시보건소는 감염병인 일본뇌염과 뎅기열, 말라리아, 지카바리어스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모기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방역기동반 5명 △동방역반 55명 △방역차량 10대 △포충기 308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16대를 투입한다. 방역은 오는 9월말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 1~2명씩 총 55명의 방역소독 근무자가 배치돼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의 하수구와 쓰레기 수거함 등 취약지역 및 민원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보건소는 △한옥마을 △혁신도시(수변엽순공원) △건산천, 평화동(신성공원) △에코시티(화정공원)를 특별 방역소독 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오는 10월말까지 주 12회 방역소독차량을 이용한 잔류분무 소독(7일정도 지속효과)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 3월부터 보건소는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모기유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와 복개하천 둥에 유충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잔류분무 소독을 실시했으며, 오는 11월까지 모기 등 위생해충퇴치에 집중할 예정할 예정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집주변 웅덩이와 배수로 등 모기서식지 제거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자제,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06 18:55

전주시 물놀이시설, 시민들 무더위 쉼터 각광

전주시가 도심 곳곳 설치한 무료 물놀이 시설에 1만 명이 넘게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과 전주종합경기장 행복한가게 앞, 한벽문화관 등 3곳에 물놀이시설을 설치,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중이다.(오후 1~2시까지 점심시간)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대형 워터슬라이드(길이40m폭7m높이7m), 물놀이풀장, 소형슬라이드, 유아풀장 등이 갖춰져 있고 전주종합경기장에는 유수풀(가로30m세로12m깊이0.9m), 물놀이풀장, 소형슬라이드, 유아풀장, 터널분수 등이 설치운영 중이다. 한벽문화관에는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이 가벼운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약 900㎡의 소규모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이 물놀이시설은 두 시간 단위로 수질관리를 실시하고 1일 3회 이상 여과기를 이용해 깨끗한 물 속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감독관이 배치돼 있으며,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수영모(캡 등) 및 반바지(래쉬가드 등) 착용을 의무화 했다. 7월 말 현재 이 3곳에는 월드컵경기장 7840명, 종합경기장 3520명, 한벽문화관 1174명 등 총 1만2000여 명이 찾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물놀이시설을 개장하면서 전주시민과 여행객들에게 도심 속 가까운 무더위 쉼터가 되고 있다라며 당초 예상보다 이용자가 많아 관리에 어려움은 있으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06 18:55

사회공헌사업에도 전주한지 이용된다

전주시와 시민사회단체(NGO)가 취약계층의 집수리사업을 진행하면서 장판, 벽지 등을 전주한지로 사용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시는 6일 부시장실에서 김양원 부시장과 문정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장, 최동호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상무이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한지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공헌활동 시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전주한지를 이용, 한지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협력기관 간 공동발전, 사회적 가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취약계층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주한지를 이용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집수리사업시 전주한지 장판과 벽지 등을 사용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의 경우 경쟁력 있는 우수한 한지제품 개발과 양질의 한지제품을 제공한다. 전주시는 전주한지산업 발전과 판로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한지를 이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주전통한지가 사용될 수 있도록 기관단체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전주한지장이 만든 전통한지의 사용 분야 확장 등 한지산업을 키우기 위해 공공기관과 종교단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4대종교 단체, 전주박물관, 신협중앙회, 전북은행, 도내 4개 대학과 전주전통한지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정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우수한 질의 전주한지가 보다 널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사업에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전주한지 판로 확대 등 협력과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원 전주시부시장은 연간 국내외 아동 100만명에게 복지 등 꿈과 희망의 미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초록우산재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전주한지산업발전을 위해 특별히 업무협약을 체결한 부분에 대해 더 없이 감사하다며 협약을 계기로 전주한지를 애용하는 기관과 단체들이 조금씩 늘어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한지장인들에게 전주한지의 자부심을 지켜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9.08.06 18:55

나이 구십 넷, 27년의 투쟁, 인권·평화운동가였던 여성 ‘김복동’

나이는 구십 넷, 이름은 김복동입니다. 큰 강당 안,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작은 체구의 뒷모습은 우리네 여느 할머니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면, 적어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 이름의 무게가 무겁게 다가온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묵묵히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1992년 부산 다대포에 살던 67세의 김복동 할머니는 자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다. 1991년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를 신고한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송두리째 짓이겨진 인생을 사과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없다. 일본은 국가가 아닌 민간업자에 의한 범죄일 뿐 다 끝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 영화는 사과 없는 일본을 향한 고발과 전쟁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김 할머니의 다양한 행적들에 방점이 찍혀있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영화 김복동은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감독이 제작 이유로 밝힌 역사의 한복판에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는 것, 지금 현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전북대 출신으로 이번 영화를 연출한 송원근 감독은 김복동 할머니는 평소에 자신의 활동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신념 하나로 고령의 아픈 몸을 이끌고 전 세계를 누비셨다며 할머니의 활동을 지켜보고 그 의미를 가슴에 새기도록 하고자 했다. 도도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밝혔다. 다시 태어나면 엄마가 되고 싶다며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꿈꿨던 김복동 할머니의 마음은 스크린으로 남았다. 이제 남은 건 우리의 몫이다. 영화는 8일 개봉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있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 수익금 전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영화 김복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싸움에 동참하고 지지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천경석
  • 2019.08.06 18:40

기타와 오보에가 서로 얽혀 만들어내는 화음 ‘Estro Duo’

매섭게 내리쬐던 한여름 태양도 한숨 돌리는 8월의 두번째 목요일 저녁,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는 기타가 오보에가 서로 얽혀 만들어내는 화음이 흐른다. 사단법인 마당은 오는 8일 저녁 8시 171번째 공간 봄 목요초청공연으로 오보이스트 손연지와 기타리스트 김우재가 함께 하는 Estro Duo의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팀은 2015년 오보이스트 손연지의 제안으로 출발했다. 같은 대학 출신에 학번도 같은 기타리스트 김우재와 오보이스트 손연지가 만나 서로 도움과 영감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뜻으로 팀명을 Estro Duo라고 지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라질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Celso Machado의 Populaires Bresiliennes와 Ferdinand Rebay의 오보에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등 오보에와 기타의 조화로 완성되는 합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김우재는 서울시립대, 수원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는 성남국제기타페스티벌SIGF와 SIGF ENSEMBLE의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오보이스트 손연지는 미국 피바디 콘서바토리 석사과정과 매릴랜드 음악대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김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문의는 마당기획팀 (063-273-4823~4).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8.06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