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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자궁의 혹, 암일까? : 자궁의 혹 종류와 치료방법

여성의 삶에 있어 많은 것을 좌우하는 자궁과 난소. <자궁의 혹, 암일까?> 편에서 자궁의 혹 종류와 치료 방법에 대해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자궁의 혹, 수술해야 하는 혹과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혹 자궁 안의 혹은 증상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 자궁 안에 혹이 생겨나는 여성은 전체 여성의 60% 가까이 된다. 4년 전 건강검진을 받을 때 작은 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윤주(가명) 씨는 무심코 혹을 방치하는 사이 혹의 크기는 15cm로 커지게 되었다. 처음 혹을 발견했을 때 수술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흘러 몇십 배로 커져 버린 것이다. 자궁이 혹은 언제 수술해야 할까? 얼마 전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3cm, 8cm 크기의 근종 2개를 발견한 이영정 씨는, 크기만 본다면 수술이 가능한 크기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하기로 결정했다. 어떤 혹은 수술을 해야 하고 어떤 혹은 그냥 둬도 괜찮은지 알아본다. 자궁 절제만이 답일까? 매달 생리 기간이 되면 생리통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민현숙(가명) 씨. 통증의 원인은 자궁 안에 생겨난 혹이다. 자궁 전반에 퍼져 있는 혹을 제거하려면 자궁 자체를 들어내야 한다. 민현숙(가명) 씨의 경우 나이가 폐경에 가까워졌고 통증이 심해 자궁적출 수술하기로 결정하였다. 자궁암이 아닌데 자궁을 꼭 절제해야 하는 것인지, 자궁을 절제하면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인지 알아본다. 자궁의 혹, 임신과 출산에 어떤 영향을 줄까? 난소낭종과 자궁내막증을 동시에 앓았던 최은영 씨는 현재 임신 7개월이다. 임신을 계획하면서 난소에 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불임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았다. 검사 결과 생리혈이 역류해 염증이 생긴 상태였고 다행히 자궁내막증 수술을 통해 원하는 임신도 하게 되었다. 자궁내막증을 앓았던 황정희 씨는 현재 7살 채원이의 엄마이다. 몇 차례 시험관 시술을 하다 실패한 뒤 자연임신으로 아이를 낳았다. 그 당시 임신이 어려웠던 이유는 바로 자궁내막증 때문이다. 황정희 씨는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한 뒤, 삶을 힘들게 했던 통증도 사리지고 원했던 임신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자궁의 혹과 임신과 출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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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9 00:00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 합사의 모든 것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고양이를 부탁해> 3화의 주인공은 바로 새하얀 털과 신비로운 오드아이를 가진 고양이 서희이다. 길을 떠돌다 현재의 보호자를 만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온 지 6년째인 서희에게 최근 스트레스가 생겼다. 얼마 전 새로 들어온 둘째 고양이 은서가 매번 시비를 걸어오기 때문이다. 서희의 공간이었던 캣타워와 소파 밑은 이제 두 녀석의 전쟁터다. 갑자기 달려드는 은서와 하악질을 하며 반격하는 서희, 털이 뽑힐 정도로 심하게 싸우는 녀석들 탓에 보호자들은 결국 둘째 은서를 방 안에 격리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실 보호자들의 아픈 손가락은 첫째 서희다. 서희에게는 유전성 질환인 청각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 더더욱 소심하고 겁이 많아진 서희에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은서의 움직임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 게다가 좁은 방에 격리된 은서마저 예민해져 보호자들의 근심은 날로 더 해가고 있다. 마주치기만 해도 일촉즉발인 서희와 은서를 위해 김명철 반려묘 행동 전문 수의사가 출동했다. 두 녀석의 합사를 위해 보호자가 해온 무수한 노력에서 허점이 속속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양이 합사의 A to Z가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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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9 00:00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브라질 국견, 필라 브라질레이로 최초 등장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역대급 대형견이 등장한다. 세나개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라질 국견, 필라 브라질레이로! 외부인을 향한 지나친 경계심과 보호자에 대한 과한 충성심으로 문제 행동을 보이는 대형견을 위한 설채현 전문가의 맞춤형 솔루션이 대 공개된다. 전국을 다니며 수많은 견종을 만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 제작진도 깜짝 놀랍게 한 범상치 않은 문제견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개인지 호랑이인지 헷갈릴 정도로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진 제우스(필라 브라질레이로, 1세)다. 제우스는 브라질 국견인 필라 브라질레이로라는 견종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견종에 속한다. 몸무게 70kg에 육박하는 대형견인 제우스는 웬만한 성인 남성도 감당하기 힘든 힘을 가지고 있어 제작진도 섣불리 다가갈 수 없다. 제우스는 가족들 앞에서는 애교도 부리며 순하디순한 모습이지만, 가족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 심한 경계심을 보인다. 제작진은 세나개 사상 최대 관찰 카메라를 동원하여 녀석을 관찰하게 된다. 문제는 산책할 때도 발생하는데, 거구의 녀석이 외부인만 보면 달려드는 탓에 보호자조차 컨트롤이 힘든 상황이다. 심지어 보호자는 제우스와 놀아주다가 다리를 다친 것도 여러 군데라고 한다. 제우스의 문제 행동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세나개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제우스는 그동안 세나개에 출연한 반려견들과는 전혀 다른 공격성을 보인다. 출동한 설채현 전문가도 제우스의 문제 행동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는데, 과연 어떤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는지 <세나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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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9 00:00

[사건 브리핑 안전상황실] 튀김 - 튀김에 숨겨진 생활 속 만 가지 위험

이번 주 <사건 브리핑 안전상황실>에서 긴급점검에 나선 요주의 대상은 튀김이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바삭한 튀김의 매력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튀김에는 생각지도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작년 4월, 속초의 한 유명 튀김집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불길이 치솟은 것이다. 조사 결과 밝혀진 화재의 원인은 놀랍게도 튀김 찌꺼기였다. 이 찌꺼기에 남아있던 기름이 산화되면서 자연발화가 일어난 것이다.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 발생한 자연발화 화재 건수만 무려 400건 이상이라고 한다. <사건 브리핑 안전상황실>에서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자연발화 화재의 모든 것을 쉽고 자세하게 알아본다. 튀김 요리를 하다 보면 재료가 폭발하고 기름에 데는 등 자칫하면 2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기름 폭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최근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튀김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튀겨야 하는지, 기름이 덜 튀는 조리 방법부터 조리 시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처법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안전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본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바삭한 튀김에 숨겨진 위험한 진실! <사건브리핑 안전상황실>에서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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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9 00:00

코요태 신지, “'더 히트' 무대 덕에 무대 울렁증 극복”

과거 무대 공포증으로 3년간의 칩거 생활을 고백했던 가수 신지가 코요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는 본인이 홍아빠라 부르며 따르는 홍경민과 함께다. 이번 주 방송되는 KBS2 뮤직셔플쇼 <더 히트>에서는 코요태와 홍경민이 매시업 무대를 꾸린다. <순정>, <실연>, <비몽> 등의 히트곡으로 세기말과 2000년대를 주름 잡았던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와 <흔들린 우정>으로 우정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대한민국까지 뒤흔들었던 홍경민의 만남은 라인업 확정만으로도 가슴 뭉클한 그리움을 자아냈던 터. 두 팀은 20여 년 전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오나나나 춤 등 인싸 댄스를 직접 배우며 열정을 불태웠다고. 이례적으로 팀명에 관객까지 넣어 작명한 홍경민X코요태X그리고 너=홍코너는 골든 레코드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마친 신지는 무대 울렁증으로 오래 고생했는데, <더 히트> 무대 이후의 무대는 편해질 것 같다고 말해 깊은 여운까지 남겼다는 관계자의 전언. 한편, 화음장인 V.O.S와 늘 안정적인 보컬 실력으로 중음 지배자라 불리는 나윤권의 매시업은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돌고래 쇼가 될 예정이다. 솔로로만 활동했던 나윤권은 즉석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V.O.S의 아름다운 화음을 보며 무대 준비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돌고래도 깜짝 놀랄 완벽한 고음의 향연은 이번 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 <더 히트> 2Round 무대는 지난주 <장마>와 <별이 빛나는 밤>으로 소울 감성 넘치는 매시업 무대를 선보인 정인X마마무 마무정의 무대 뒤에 이어진다. 아쉽게 골든 스테이지 달성에 실패한 케이윌은 두 팀의 무대를 보고 무대를 보고 나니 너무 행복해졌다며, 경연이 아닌 공연이라는 <더 히트>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가슴 행복한 홍코너와 V.O.SX나윤권의 매시업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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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9 00:00

'거리의 만찬' 제주 4.3의 감춰진 이야기…양희은, 새 MC 전격합류

제주4.3의 71주년을 맞이하여 <거리의 만찬>이 제주도를 찾았다. 찬란한 봄볕 아래 참혹한 사연을 감추고 있는 제주. 해방 이후 무고한 민간인의 대량학살이 자행된 최대의 비극인 제주 4.3.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되기까지 무려 7년 7개월 동안, 제주4.3은 이념대립에 의해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이 기간에 약 25,000~30,000명이 되는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는 당시 제주도민의 10%에 달하는 숫자이다. 과연 그 시절,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제주 4.3의 감춰진 이야기를 2부에 걸쳐 당사자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포크의 여제 양희은, <거리의 만찬> 전격 합류! 지난 <거리의 만찬> 7회 특별 게스트로 자리를 빛내준 가수 양희은이 새 MC 전격 합류했다. 평소 <거리의 만찬>의 애시청자였던 양희은은 늘 보면서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그런 프로의 MC가 되니 놀라운 일이다며 MC가 된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녹화에 투입된 양희은은 박미선과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희은은 그 안에 처연한 이야기가 숨어있어 더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매해 4월이면 4.3에 관련된 행사에 초대받아 4월에 있었던 모든 슬픈 사건을 담은 노래, 4월을 열창해왔다는 양희은. 이런 그녀가 <거리의 만찬>을 위해 몸소 마이크를 들었다. 과연, 양희은이 직접 부르는 4월은 어떤 노래일까? ■ 학살의 기억을 따라서- 참혹한 역사의 길을 걷다 7년 7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학살이 이뤄진 4.3 당시, 북촌리 마을에서는 400여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학살당했다. 소설 순이 삼촌의 배경이기도 한 이 마을 곳곳에는 그날의 학살 흔적이 남아있다. 북촌리 학살사건의 생존자인 고완순 씨의 안내로 박미선, 양희은이 직접 학살의 현장을 둘러봤다. 당시 9세였던 고완순 씨는 그날 밭의 흙이 피에 절어 새카맸다며 잔혹한 그날의 일을 전했다. 피비린내가 진동한 참극의 아수라장이었던 북촌리. 그날, 그 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한편, 이지혜는 백가윤 제주다크투어대표와 함께 목시물굴에 직접 들어갔다. 목시물굴은 4.3당시 군인들에 의해 선흘리 마을이 전부 불타버리자 선흘리 주민들이 은신했던 곳이다. 좁은 입구를 기어 동굴 깊숙이 들어간 이지혜는 폐소공포증이 없는데 갑자기 숨이 막혀오고 뛰쳐나가고 싶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더욱이 굴속의 박쥐와 눈이 마주친 이지혜는 동굴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그 당시 동굴생활을 했던 주민들이 동물만도 못한 삶이었다고 증언했다는데. 대체 그들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 살아남은 자들이 전하는 잔혹사 MC 3명은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제주4.3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었다. 이들은 모두 4.3 당시 가족들을 잃은 생존자들이다. 생존자들이 71년 만에 풀어놓은 기억은 참혹했다. 앞서 북촌리에서 함께한 고완순 씨는 군인들에게 잡혀갔던 마을 언니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며 당시의 잔인한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했다. 홍춘호 씨는 군인들이 한 곳으로 사람들을 모아 죽창으로 마구 찔렀다. 그러다 빨리 죽지 않으면 멍석을 씌워놓고 불을 질러버렸다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아픔의 순간을 증언했다. 우리를 지켜줘야 할 군인, 경찰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내 이웃을 학살했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MC들은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이지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일어날 수가 있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2주에 걸쳐 두 편으로 나뉘어 방송될 할 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거리의 만찬>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1부는 오는 4월 19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그리고 2부는 오는 26일에 방송 예정이다. <거리의 만찬>은 <아름다운재단>,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간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거리의만찬 모금프로젝트를 검색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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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04.19 00:00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함소원, 아버지의 치매가 더 악화되기 전에 찾고 싶어

18살 연하 중국인 남편과 결혼 후 첫 딸을 출산하고 5주 만에 초고속 복귀한 배우 함소원이 는 에 출연한다. 함소원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뒤늦게 시작한 무용을 가르쳐준 무용학원 원장 한혜경 선생님과 현대무용 담당 김희정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고3 시절, 갑자기 집안 형편이 급격히 기울며 대학 입시마저 포기해야 할 때, 두 선생님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는 함소원. 당시 두 선생님은 함소원 아버지의 간곡한 편지 한 통을 받고 입시 시험을 치를 때까지 근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원비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무용을 가르쳐 줬고 결국 숙명여대 무용과에 실기 차석으로 합격을 했다며 그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날 함소원은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살았던 집터와 학원 터를 방문해 힘들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여러 차례에 걸쳐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함소원은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유년 시절을 지하방과 옥탑방을 전전하며 지내다가 결국 고3 때, 가세가 더 기울며 무용학원비를 낼 수조차 없는 상황까지 찾아왔고, 함소원의 아버지는 딸의 대학 포기를 두고 볼 수 없어 학원비 대신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을 들려 보냈다는데... 편지를 본 선생님들은 90년대 당시 매달 60만 원이라는 거금을 1년간 받지 않고 무용을 가르쳐줬다. 이런 선생님들의 배려와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던 함소원은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학교 운동장을 돌며 기초 체력을 길렀다. 또한 무용 수업이 모두 끝나면 텅 빈 무용학원에서 무서움을 견뎌가며 상가의 불이 꺼질 때까지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그렇게 치열하게 노력한 함소원은 무용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숙명여대 실기 시험에 차석으로 입학했다고 한다. 함소원은 늦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고 부모가 되어보니, 학원비를 편지 한통으로 대신 해야 했던 아버지의 절실한 심경을 이해하게 됐다며 현재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선생님들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과연 함소원은 아버지의 편지 한통만으로 자신을 보듬어줬던 선생님들을 만나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는 4월 19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명여대 무용과 출신 배우 함소원, 어머니의 눈물어린 호소로 대학을 진학한 사연은? 숙명여대 무용과에 실기 차석으로 입학,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당선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한 배우 함소원이 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함소원이 고2라는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한 뒤, 학원비를 낼 수 없는 형편이었던 함소원이 2년 만에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 무용학원 원장선생님 한혜경과 현대무용 담당 선생님 김희정을 찾아 나섰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공부를 포기하고 돈을 벌 생각으로 가득 찼던 함소원. 그러나 대학을 포기한 것이 한으로 남았던 함소원의 어머니는 너만큼은 대학에 꼭 보내고 싶다며 눈물 어린 호소를 했다고. 이에 함소원은 굳은 결심을 하고, 공부보다는 소질이 있던 무용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하고,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예고 학생들 틈에서도 기죽지 않았던 함소원.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벽 4시부터 모래주머니를 찬 채 운동장을 돌고, 끝나면 무용학원으로 달려가 새벽 2시까지 연습하며 악바리처럼 노력했다고. 죽을 만큼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녀를 채찍질하며 마음을 다잡게 도와준 한혜경 원장선생님. 그리고 항상 굶주리고 다녔던 함소원에게 다른 학부모들이 가져온 초밥 도시락을 몰래 챙겨주며 용기를 북돋아 줬던 김희정 선생님. 두 분 덕에 함소원은 무용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숙명여대 무용과에 차석으로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는데... 과연 함소원은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시작한 무용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한혜경 & 김희정 선생님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을지는 19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함소원, 어린 시절 지하 방과 옥탑방을 전전했던 과거 최초공개 지난해 18살 연하의 중국 대규모 농장 사업가 2세와 결혼한 배우 함소원이 는 에 출연한다. 함소원은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으로 입상 후 연예계로 진출, 2008년부터는 10년간 중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함소원은 평생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만 살았을 거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어려웠던 가정형편 속에서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사연을 최초 고백해 MC들도 놀랐다는 후문. 유년시절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강남으로 입성한 후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지하방과 옥탑방을 전전했다고 처절한 고생담을 밝혔다. 지하방에 살 때, 장마로 집이 침수되어 구호물품으로 라면박스를 받아 생활했을 뿐 아니라 매일 밤 바닥에 스며든 빗물을 수건으로 짜내느라 잠을 설쳐야 했다는데... 심지어 옥탑방에서 살 때는 주인집 할아버지와 커튼을 경계삼아 같이 생활해야 했을 정도.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 대학진학은 생각지도 못한 채 돈 벌 생각만 했던 함소원은 어머니의 눈물어린 한 마디로 고2라는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하게 됐고, 은인 같은 무용학원 원장선생님 한혜경과 현대무용 담당 김희정 선생님을 만났다. 그러다 고3 시절, 도저히 무용 학원비를 낼 형편이 안됐던 함소원에게 1년간 학원비를 받지 않고 무용 강습을 해줬을 뿐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그녀를 챙겨줬다고. 이날 함소원은 자신이 고3 당시 살았던 옥탑방 터에 방문해 가정형편이 극에 달했던 시절과 그 속에서도 무용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도와줬던 선생님들을 회상하며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과연 함소원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 시절, 정신적육체적으로 자신을 지지해준 두 선생님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을지는 19일 저녁 7시 40분 KBS1 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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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04.19 00:00

[열혈사제]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촬영 막간 깜짝 벚꽃놀이 ‘화기애애’

김남길-김성균-이하늬-고준-금새록, 열혈사제 배우들의 훈훈한 벚꽃 인증샷이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막강 파워를 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부정 부패한 카르텔을 저격하는 유쾌 통쾌 이야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기발한 패러디와 오마쥬, 시의적절한 사회 풍자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열혈사제를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열혈사제의 팀워크 또한 놓칠 수 없다.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는 열혈사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17일 열혈사제 제작진은 벚꽃 아래 인증샷을 찍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 화기애애한 현장을 고스란히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은 촬영 막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벚꽃 놀이를 즐기고 있다. 활짝 핀 벚꽃처럼 웃음꽃이 핀 배우들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극 중 악역인 고준까지 합세, 드라마에선 찾아볼 수 없는 5인의 사이 좋은 인증샷이 완성될 수 있었다. 여기에 열혈 콤비 김남길과 김성균은 현실에서도 찰떡 케미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두 남자는 같은 포즈를 취하며, 벚꽃을 향해 나란히 손을 뻗고 있다. 능청스러운 표정까지 짓는 이들의 모습에는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 극 중 김해일과 구대영이 그대로 튀어나온 듯 죽이 척척 맞는 두 남자의 케미가 유쾌함을 자아낸다. 이날 배우들은 지난 35회 속 비밀금고 탈출 장면을 촬영하던 중 만개한 벚꽃을 발견, 잠시 인증샷 타임을 가졌다. 환하게 핀 예쁜 벚꽃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 더욱 활기 넘치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열혈사제 제작진은 우리 배우들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일 정도로 현장이 즐겁고 파이팅이 넘친다. 이러한 남다른 팀워크가 열혈사제의 흥행 원동력인 것 같다라며 마지막 촬영까지 열정을 다하며,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방송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종영까지 단 4회 남겨두고 있는 상황. 정의로운 분노로 세상을 구하는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구담 어벤져스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결말을 향한 열혈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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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04.19 00:00

[다큐세상] 기술과 휴머니즘의 만남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착한 기술'

KBS 1TV '다큐세상'이 대한민국이 적정기술을 사용해 개발도상국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을 찾아본다. 개발도상국의 경제, 건강, 환경, 교육 문제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그렇기에 개발도상국 약자가 당면한 식량, 에너지, 환경, 물 부족 등의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당사자 눈높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적정기술 프로젝트들이 중요하다. 적정기술은 1960년대 중반 경제학자 슈마허가 제안한 중간기술에서 시작됐다. 첨단기술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설계된 기술로,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고,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 시달리는 케냐에는 풍력과 태양열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끌어 쓸 수 있는 지속적인 형태의 기술이 보급 중이다. 과기부산하기관인 녹색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유엔에서 발주한 케냐 2차 기후변화 대응 기술지원(TA)을 수주해, 케냐에 민관협력형 상수도 공급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이 워터 펌프가 생겨나자 사람들은 물을 찾아 먼 거리를 걸을 필요가 없어졌고 또 개인위생이 향상되어 수인성 질병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가축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 목축업이 중심인 이 지역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협력사업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경우는 물은 풍부하지만, 인구의 61%가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없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0~5세 아이들은 고질적인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는 현실이다. 이 경우에는 일회성 원조만으로는 식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그러나 만약 이들이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보건 환경이 개선될 뿐 아니라, 물을 끓일 나무를 주워올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코이카의 혁신기술 기반의 창의적 가치창출사업에 선정된 한국의 정수장치 업체가 우간다의 한 마을에 정수기를 보급하자, 이 지역의 수인성 질병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주민들은 더 이상 물을 끓일 숯을 사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식수부족 지역을 위해 개발된 이 정수기는 사용하는데 전기가 필요 없고 필터를 갈아 끼우지 않아도 돼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별도의 유지 관리비 없이 지속가능한 사용이 가능한 적정기술이다. 방글라데시에는 대한민국 기업의 지원으로 신형 요리용 화로(고효율 쿡스토브)가 보급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화로는 열효율이 높지 않아 많은 땔나무를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연기가 집 바깥으로 배출되지 않아 여성과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 방글라데시의 89%가 아직도 요리할 때 숯, 나무 등을 사용하고, 이로 인한 가정 내 공기 오염으로 한해 4, 9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신형 요리용 화로는 열효율이 높아 땔나무가 절약되며, 집안으로 유입되던 연기가 집 바깥으로 배출되어 가정 내 공기 오염을 감소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신형 요리용 화로 사용으로 줄어든 온실가스는 대한민국의 탄소배출권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바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다. 대한민국의 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쉬운 나라의 청정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그 줄어든 온실가스만큼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방글라데시 신형 요리용 화로의 보급은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을 지키는 한편, 대한민국은 파리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킬 수 있게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온다. 한때 최빈국으로 세계의 도움을 받았던 대한민국. 그러나 이제는 기술과 휴머니즘이 조화된 적정기술을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있다. 4월 19일 밤 11시 45분 KBS1TV <다큐세상>에서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착한 기술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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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뉴스팀
  • 2019.04.19 00:00

현역병 입영일자는 어떻게 결정합니까?

현역병 입영일자는 본인이 선택하는 방법과 병무청에서 정하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은 올해 또는 다음연도(2020년) 입영을 희망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로서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을 통하여 신청하여야 합니다. 2019년에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병무청 누리집『2019년 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추가) 접수 안내』에 대한 접수일정 등에 관한 공지사항을 확인 후 공석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입영일자를 선택하여야 합니다.(입영부대는 전산에 의해 자동 결정) 2019년도 접수 가능한 공석은 통상 매주 월요일 공지 후 수요일에 접수를 하게 되며, 접수경로는 병무청 누리집-병무민원포털-현역/상근 입영-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2019년 입영일자 선택)에서 신청합니다. 2020년에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병무청 누리집에 공지되는 「2020년 현역병 본인선택원 신청안내」를 확인 후 접수 일정에 따라 공석 범위 내에서 희망월을 신청하여야 합니다. 접수된 사람의 입영일자 및 부대 2019년 12월 중에 결정되며, 접수경로는 병무청 누리집-병무민원포털-현역/상근입영-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2020년 입영월 선택)에서 신청합니다. 병무청에서 정하는 입영일자 결정은 2019년도에 입영하여야 할 입영대상자가 본인선택을 하지 않은 경우에 실시하게 됩니다. 병무청 직접 정하는 입영일자 결정대상자는 99년생으로 고졸학력인 사람, 2019년 졸업(예정)인 사람, 입영일자 연기가 만료된 사람 등으로 현역병 입영일자를 미선택한 사람입니다. 입영일자와 입영부대가 결정된 사람은 ARS(1588-9090)와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병무민원포털현역/상근현역/상근 조회 및 발급입영일자/부대조회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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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8 20:13

[금요수필] 연둣빛 들풀처럼

박일천 산길을 걸으며 심호흡을 해본다. 내 안에 쌓인 도시의 그을음이 숲에 정화되어 가슴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 금곡사로 가는 길옆으로 편백이 빽빽이 서 있어 하늘이 조각달처럼 보인다. 산모롱이를 돌아 내려가는 길섶에 할머니가 어린 쑥을 다듬고 있다. 아직 바람이 찬데 아장아장 걸어 나온 쑥이 반가워 샀다. 코끝에 스미는 쑥 향기로 금방 봄이 내 곁으로 왔다. 다랑논에서는 경칩이 며칠 남았는데 벌써 개구리들이 개굴개굴 목청껏 울어댔다. 양지 녘엔 어느덧 초록빛 담배 나물이 너풀너풀 자랐다. 나도 모르게 동무들아 오너라.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보자.라는 동요가 저절로 나왔다. 노래처럼 그 옛날 바구니 들고 나물 캐던 일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우리 동네 아이들은 봄이 올 즈음이면 멀리 아중리 저수지 근처로 나물을 캐러갔다. 나물 캔다는 핑계로 나들이 갔다. 남노송동에서 걸어서 마당재를 지나 갓바우 마을을 돌아 나물을 하나둘 캐며 저수지 끝자락 왜망실까지 갔다. 나물이 눈에 띄지 않을 때는 자갈을 들추어 병아리 솜털 같은 노란 어린 쑥을 캐냈다. 언덕배기에서 냉이와 쑥부쟁이를 캐고 논에서는 벌금자리, 자운영을 바구니에 담았다. 해가 설핏해져 산 그림자가 저수지로 내려오면, 봄나물 원정대는 다 못 찬 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정지 간으로 들어서며 의기양양한 소리로 엄마! 아중리서 나물 캐왔어. 아직은 추운디 그 먼디를 갔다냐? 손이 터서 깜밥이구만. 하며 어머니는 나를 따뜻한 아궁이 앞에 앉혔다. 부지깽이로 불을 허적거리는 엄마 품에 기대어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았다. 어머니는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묵은김치를 숭숭 썰어 쑥국을 끓이고 나물무침을 하셨다. 김칫국만 먹다가 모처럼 쑥국에 나물 반찬을 먹으면 밥이 입안으로 그냥 넘어갔다. 지금도 나물 캐던 어린 시절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 시골집에 가면 가끔 뒤란 메실 밭에서 냉이와 달래를 바구니에 담으며 나물 캐는 계집애로 돌아간다. 봄볕에 돋아난 연둣빛 들풀처럼 순순한 아이 마음을 오래도록 가슴에 지니고 싶다. 순수함을 잃지 않은 사람은 나이 들어서도 해맑게 웃을 수 있어, 우리네 마음을 정갈하게 씻어주고 주름살을 다림질해 주리라. 모악산 기슭 밭이랑 사이로 아른아른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머지않아 산야의 나뭇가지에도 새순이 다투어 피어나 서로 다른 봄빛을 내뿜으리. 봄 언덕에 꿈의 빗장을 풀고 상큼한 바람이 머문다. 어둠의 그늘을 벗어 노래하는 눈부신 햇살의 춤은 시간의 회로를 돌리고 다가선 발걸음마다 물오른 나무마다 꽃, 꽃들이 핀다. 견딜 수 없는 음지마다 그래도 살겠다고 생명을 틔우는 이름 없는 들풀조차도 살같이 고운 연둣빛 여린 잎마다 안개가 머물다 간 곳에 이슬 머금은 세수를 하고 아지랑이 아른대는 저, 해 말간 미소 산모퉁이에서 사온 쑥으로 국을 끓였다. 쑥 냄새가 그 옛날처럼 입안에서 봄 향기로 피어난다. 움츠렸던 어깨 펴고 싱그러운 봄기운을 담은 푸릇푸릇 알싸한 생명력이 내 안에서 솟구치는 봄 향기, 눈 꽃잎 머리 위에 사르르 감추지 못하는 설레임으로 피어나는 봄 향기가 피어난다. * 박일천 수필가는 수필 전문지 에세이스트로 등단하여 <토지문학 수필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협 회원, 샘문학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바다에 물든 태양>, <달궁에 빠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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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8 20:13

전북 정치권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대표 전북인은 서로 싸우며 각종 투서가 난무하고 광주전남인은 똘똘 뭉쳐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긴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한때는 말이 되지 않는 자기 비하 발언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가며 일정 부분 수긍하게 되었다. 정권에 따라 청와대나 정부 요직에 등용되는 전북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전북의 발전을 위해 내놓고 노력하거나 서로 힘을 모아 끌어주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불법이나 편법의 카르텔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유무형의 자산이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다름에 대한 포용을 말하기도 한다. 전북은 인재 육성과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전북 전체의 광범위한 인재풀을 육성관리하며 서로 관계를 맺고 정보를 교환하며 상생을 추구하는 문화는 보기 어렵다. 물론 특정 고교 동문이나 동우회, 향우회가 존재하지만 이것은 전체의 이익보다는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여 그들만의 폐쇄된 관계와 이익 공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경향을 전북인의 피해의식에서 찾기도 한다. 권력이나 핵심에 진입한 적이 없고 늘 변방이나 마름에 머물러 보신주의가 판을 치고 집단과 공동체보다는 자신의 생존에 전력하여 생긴 경향이라 추정하기도 한다. 또한 먹을 것이 적으니 나누기보다는 이전투구를 통해 독점하려는 경향과 분열에서 형성된 나쁜 습성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추정이나 추측이 정확한 것은 아니라 해도 일정 부분 전북인의 모습을 내비치는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과거 청와대 근무자들도 각종 관계를 형성하고 활용하였는데 유독 전북 출신들은 각자도생이 많았다고 한다.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수평적 네트워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 밉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며 스스로 자신들을 가둔다는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대과없이 청와대를 나온다. 전북대 약대가 유치되었다.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없던 약대 유치는 전임 이남호 총장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었다. 김광수 의원도 역할을 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탠 청와대 인사들이 있었다. 진성준 청와대 비서관과 김금옥 청와대 비서관이 바로 그들이다. 이남호 총장은 아들의 네트워크와 조력이 없었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들이 대의인 약대 유치에 힘을 다해 주었기에 난관을 뚫고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의 힘이다. 이해타산 없이 각자 나름의 역할을 극대화하여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교육과 복지, 정무를 망라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뤄낸 성과이다. 현재 전북 정치권은 여야 모두 사분오열되어 있다. 민주당은 도당위원장에게 힘이 쏠리지 않고 각자 이득을 위한 동분서주로 무기력 증에 빠져 있다. 민평당도 중견 인사들끼리 다른 목소리로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고 있다. 서로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열된 모습으로 총선을 앞둔 거친 정치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힘을 모아야 전환기 정치 정글에서 살아남으며 관계를 형성할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위에 대한 충성뿐만 아니라 밑으로부터의 힘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민심을 등에 업은 힘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관계, 수평적 네트워크가 절실히 필요한 전북 정치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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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8 20:13

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2017년부터 62조원 수익 올려”

국민연금이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2년여 동안 기금운용을 통해 62조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은 7.26%로 41조원의 수익이 났다. 지난해에는 6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27조원의 이익을 거두면서 결과적으로 (문 정부 출범이후) 2년 2개월 동안 기금운용을 통해 총 62조원의 누적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 이사장은 유튜브 경제관련 방송에 출연, 김성주 이사장이 바로잡는 국민연금 가짜뉴스편에서 같은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약 27조원의 이익을 거둬 지난해 입었던 손실 5억9000만원(추산)을 모두 회복했다.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살아난 덕으로, 이는 4%대의 수익률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0.92%로 국내주식에서 16%, 해외주식에서 11%가 넘는 손실을 봤다. 국내외 채권에서 4% 이상 수익을 얻었고 대체자산에서 도 연간 10%가 넘는 수익을 얻으면서 손실폭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마이너스 손실이다. 지난해 기금운용실적이 나뻤던 이유는 국내 주식시장이 17% 하락했고 글로벌 증시또한 9.2%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국민연금을 포함한 세계 주요 연기금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의 수익률은 -3.51%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고, 일본공적연기금(GPIF)은 -7.50%까지 떨어졌다. 김 이사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연금은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도, 전주 이전 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2월 전주로 이전했고,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항상 손해를 본다느니, 기금이 고갈된다느니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수익을 좇기보다는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을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태랑
  • 2019.04.18 20:13

전북인자위, 도내 일자리 문제 진단·추진 방향 소통의 장 마련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전라북도 이원택 정무부지사, 전주상공회의소 이선홍 회장)는 18일 전주 왕의지밀 호텔 세미나실에서 전북도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함께하는 2019년 전북지역 일자리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정영상 전주지청장, 전라북도 김미정 일자리정책관 등 도내 일자리 유관기관, 학계, 산업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전북도 고용상황과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정영상 지청장은 전라북도 일자리문제 대응방향이라는 일자리 특강을 통해 전북의 노동시장 특성을 진단하고, 심각한 수준의 청년문제와 인구유출 대응 방안으로 자치단체장의 의지, 일자리 공무원의 전문성 확보, 역량있는 일자리기관 육성 등 자치단체가 일자리중심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설명회에서는 이번 5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추가 공모계획을 설명하고, 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지역민을 위한 참신한 일자리사업을 적극 발굴제안할 것을 당부했다. 이선홍 공동위원장은 부제 전라북도 일자리 꽃이 핀다를 인용해 지역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도내 일자리 관계자 모두가 협력해 올해 전라북도 일자리 사업의 활성화 꽃이 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4.18 20:13

일본은 친구인가?

△주제 다가서기 일본 권력층의 한국에 대한 거친 도발이 잦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한국인은 불편하다. 저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는 속 생각이 불타오르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일본은 우리보다 대국이다. 경제적으로 일본의 질적 양적 측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문화적으로 깊이 섞여 있다. 일본 웹툰과 소설에 몰입하는 아이들, 한국 가수와 연예인에 목숨을 건 듯한 일본인을 보는 것은 흔하다. 모든 것을 잊고 친구가 되기에는 걸리는 게 너무 많다. 감정을 상하게 하는 정치인들의 도발에 본때를 보이기에는 상처가 너무 많다. 일본은 한국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교과 관련 단원 [고등학교 생활과윤리] Ⅲ. 3. 국가와 시민의 윤리. Ⅴ. 3. 다문화 사회의 윤리. Ⅵ. 3. 지구촌 평화의 윤리 [고등학교 윤리와사상] Ⅳ. 2. 국가와 윤리 3. 시민과 윤리 6. 평화와 세계 시민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 1> 일, 초등교과서까지 독도 도발 일본 초등학생들이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사용하는 사회 교과서에 한국 영토인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이 항의하고 있다는 기술이 포함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6일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간 3개 출판사의 초등학교 3~6학년 사회 교과서 10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승인된 교과서는 3학년 3종 중 1종, 456학년 각 3종 전부 등 총 10종이다. 이번 검정 결과는 2017년 개정된 문부성의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과 학습지도요령해설서가 처음 반영된 것이다. 초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은 독도(일본 주장 명칭 다케시마)와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기술토록 했고, 학습지도요령해설서는 독도가 한국에 불법 점거돼 일본이 항의 중이라는 내용을 명기토록 주문했다. 이전 56학년용 사회 교과서에는 독도를 놓고 일본 영토 일본 고유영토가 혼재하는 등 표현 방식이 달랐지만, 이번에 일본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 일본 정부가 항의하고 있다는 표현이 통일적으로 기술됐다. 지도사진 등 시각 자료도 늘었다. (중략)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검정 철회를 촉구했다. <출처 : 경향신문 2019. 3. 27. 1면> <읽기 자료 2> 日 천주교 주교 일본의 침략 사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천주교계가 일본의 침략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 회장 가쓰야 다이지(勝谷太治 사진) 주교는 한국에 보낸 31운동 100주년 담화에서 일본 천주교회는 일제강점기 한국 천주교회에 크게 관여했고, 신자들이 일본의 침략 전쟁에 협력하도록 촉구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2일 전했다. (중략) 가쓰야 주교는 근래 한국과 일본의 긴장 관계에 대해 한일 천주교인들은 과거 일본의 가해 역사를 직시하며, 문화 종교 등 다양한 교류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100년 전 조선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들, 그리고 현재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1독립선언서는 당시 한반도의 국민뿐만 아니라, 100년 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모든 사람이 기억하고 상기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자고 말했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도 지난달 31운동 100주년 기념담화에서 신자들의 독립운동 참여 금지, 일제 침략 전쟁에 참여와 신사참배 권고 등 한국 천주교회의 과거 잘못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출처 : 문화일보 2019. 3. 13. 36면> <읽기 자료 3> 상화 덕 나오 덕 나오가 있었기에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다.(이상화) 평창올림픽 뒤 나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상화의) 메시지를 받고 감동했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다이라 나오)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호텔에서 2018 평창기념재단 주최로 진행된 한일 우정상 수여식에서 함께 상을 받았다. 이상화는 2018년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고다이라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두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맞수인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 최강자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지만, 국적과 라이벌을 넘어 항상 돈독한 우정을 이어왔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이후 부상 때문에 은퇴를 고민했는데 나오가 있어 내게 도전정신을 깨워줬다며 평창올림픽에 함께 출전할 수 있게 됐고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는 평창올림픽 레이스 뒤의 저희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감동을 하셨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이었다고 전하고 한국에 오면 내게 택시비까지 챙겨주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한일 우정상을 주최한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두 선수가 보여준 우정은 평창기념재단이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을 오롯이 상징한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일본과의 스포츠 교류, 더 나아가 여러 분야의 민간 교류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출처 : 한겨레 2019. 4. 8. 24면> <읽기 자료 4> 광복 티셔츠 논란 지민, 日돔투어서 심경 토로 정말 마음 아파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OVE YOURSELF 일본 투어에서 지민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이날 엔딩 멘트에서 지민은 여러 상황으로 인해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들은 물론 전세계 많은 분이 놀라시고 걱정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중략) 최근 일본 우익들은 지민이 과거 착용한 광복절 티셔츠를 뒤늦게 문제 삼으며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일본 돔투어에 앞서 대규모 혐한 시위에 대한 우려가 일었으나, 방탄소년단은 5만 명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출처 : 스포츠한국 2018. 11. 15.> <읽기 자료 5> 일 지자체, 강릉시와 돌연 교류 중단, 알고 보니 3년 전 세운 소녀상 때문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으로 급속히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교류까지 불똥이 튀었다. 강원 강릉시는 일본 사이타마현 지치부시와 직원 상호파견 교류를 잠정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강릉시와 지치부시는 1983년 자매결연을 하고 35년 동안 활발한 문화스포츠 교류를 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직원 상호파견 협정까지 맺었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6급 직원 1명을 선발했으며, 비자 발급 등의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께 지치부시에 파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지치부시가 직원 상호파견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지치부시는 공문에서 한일 양국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을 파견하면 직원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다. 파견을 잠시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략) 강릉시 관계자는 당시 지치부시 쪽에서도 정확한 이유를 말하지 않아 최근 악화한 한일관계 탓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강릉에 설치된 소녀상 등이 원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략) 한편, 일본 정부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때 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출처 : 한겨레 2018. 11. 29. 13면> △생각 열기 ▶ <읽기 자료 1>에서 나온 사태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열거하고, 친구들과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이야기해보세요. ▶ <읽기 자료 2>에서 나온 것처럼 일본 내 양심과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소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읽기 자료 3>에서 이상화 선수의 행도엥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적고 서로 이야기해보세요. ▶ <읽기 자료 4>에서 지민이 이런 티셔츠를 입은 것은 문제인가요? 근거를 들어 말해보세요. ▶ <읽기 자료 5>에서 소녀상을 철거하고 그들을 달래야 할까요? 이유를 들어 이야기해보세요. △ 생각 키우기 가까운 이웃끼리 우정을 나누며 협력하는 것이 순리라 할 수 있지요? 침략을 사과하는 일 주교,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한일 운동선수, 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요? 하지만 여전히 도발적 발언을 이어가며, 반인간적인 범죄에 사과는커녕 망언을 일삼는 일본 지도자들의 모습에는 분노가 일어납니다. 한국은 일본과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의견글을 작성해보세요. △ 관련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위안부할머니의 미 의회 공개청문회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CJ 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되며 제작. 분노와 슬픔을 전제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발랄하게 비틀어 접근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봄은 온다 동일본대지진 다룬 다큐영화, 재일교포 3세 윤미아 감독, 엔도 신이치 부부 주연 격,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세 아이를 잃은 부부가 오히려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을 치유하는 지원단체를 이끌고 있다. 윤감독은 화면에는 피해자들의 미소와 웃음 뒤에 함축된 사연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2019.4.1.27면 참조) △ 관련 도서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저)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해부한 책. 1946년,루스 베네딕트 여사의 일본 문화 연구서로, 일본인의 이중성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일본에 관한 기존 연구서와 2차문헌을 폭넓게 독파하고, 문학적 자료들과 전시 선전용 영화까지 섭렵해 일본문화의 핵심을 꿰뚫는다.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으로 평가된다. △학생글 사죄 없이는 이웃이 될 수 없다. 정읍여고 2학년 김시연 일본은 고약한 이웃이다.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고 아직도 속 시원한 사죄가 없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 예로부터 많은 역사를 공유해왔다. 때로는 우호적이고, 때로는 적대적이었지만, 양국은 산업이나 정치에 있어서 서로 불가결한 존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긴밀한 관계가 왠지 찜찜한 채 뒤틀려버린 느낌이다. 친구란 대개 가까이에 존재하면서 많은 것을 함께 한다.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공부하며, 여행을 가기도 하면서 점차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그렇다고 친구 사이가 언제나 순탄한 것은 아니다. 오해가 생겨 다투기도 하고, 성향이 맞지 않음을 느꼈을 때 서로 등을 돌리기도 한다. 지금의 한일 관계가 마치 성향이 달라 싸우고 돌아선 친구 사이와 같다. 일본은 한국에게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상처를 주었고, 그에 대한 사과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대답만 회피하고 있다. 오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양국의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다. 몇 달 전 일어난 초계기 논란이 그러하다. 한일 중간수역에서 북한의 목선이 조난을 당했다는 정보를 받은 우리군은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급파해 북한선박을 수색했고, 선원을 구조했다. 그런데 조난 당한 북한 선박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초계기가 인근상공을 공격하듯이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사격통제레이더에 포착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일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측의 명쾌한 대답이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의 뻔뻔한 행태는 초계기 논란에 그치지 않는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은 시간이 갈수록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일본과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누군가는 일본의 사죄 없이도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화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화해의 출발점이며 지름길이 된다. 표면적인 친목만으로는 지속적인 상생을 이루지 못한다. 양국이 지난 몇 십 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도 불쾌감이 따르는 이유는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 일본의 사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이웃관계를 회복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이루기 위해 일본의 과거사 사죄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싶다. /정읍여고 2학년 김시연 꽃샘추위 뒤에 오는 따뜻한 봄 정읍여고 2학년 박지원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이 봄에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두 개의 100주년이 겹친 이 시간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깊고 무겁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 1, 2위를 석권한 곳은 다름 아닌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다. 이토록 우리는 일본을 가장 친숙한 나라, 즉 친구로 여기는데 마음 한 편에선 악의 제국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혹시 빨갱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았는가. 이 말이 좌우 이념이 대립하던 냉전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일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일제는 독립 운동가를 사상범으로 몰아 탄압하였고, 모든 독립 운동가를 빨갱이로 낙인찍었다. 우리 민족이 좌우의 이념 대립으로 분열하게 된 밑바탕에는 일제의 낙인을 통한 지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울분이 터지는 일이다. 일제가 의도한 단어로 인해 민족이 갈라서게 되었고 이제서야 갈라진 선을 지우려 한다. 또한 일본정부는 우리 할머니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겼으면서도 사죄마저 한 적이 없다.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원통한 마음을 풀어드려야 할 일본은 역사마저 지우려 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국민들 사이에서는 깊숙한 우호 관계를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일본은 세 번째 한류 광풍으로 들썩인다. 3차 한류 붐이라 불리며, 푸드 뷰티 패션 등 문화 전반에 흐르는 한류가 일본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 웹툰과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어 몰입하는 친구들이 많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에 열광하고 몰입하며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양국 사이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이 있지만, 서로 협력할 일이 더 많아서 성장이 기대되는 친구이다.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로 잘 지내기 위해서 신뢰관계를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 정부 정책을 통해서 항구적인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정상들이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뢰는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만드는 것이다. 최근 한일 관계에서 발생한 갈등과 대립은 꽃샘추위와 같다. 한류 친구들이 꽃샘추위를 녹이고 따뜻한 봄바람을 일으키리라 기대한다. /정읍여고 2학년 박지원 /제작 = 정읍여고 이춘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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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8 20:13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서 3600여종 꽃·나무 만끽하세요"

다양한 3600여 종의 꽃과 나무들을 만끽하며, 봄을 맞이하는 축제가 전주수목원에서 9일 동안 펼쳐진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이호경)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제3회 봄바람 페스티벌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북본부는 수목원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인 4월을 맞아 이 행사를 진행하며, 갖가지 다양한 부대 문화행사도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숲생태 탐험놀이와 멸종위기식물 및 보유종자 전시회, 야생화 분경전시회, 곤충관찰 체험, 생태해설, 식물인증샷 찍기 이벤트 등 수목원의 생태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추가됐다. 축제 기간 마지막 주말인 오늘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은 클래식 앙상블과 재즈, 익스트림 벌룬쇼, 마술마임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 VR 인터렉션 체험, 업사이클링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그래피티 퍼포먼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아울러 오는 26일 금요일에는 수목원내 잔디광장에서 전북지역내 휴게소들의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이는 휴게소 맛자랑 대회도 열린다. 수목원은 행사기간 증 매주 월요일이던 정기 휴원을 하지 않으며, 행사에 대한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어우러지는 제3회 봄바람 페스티벌에 많이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수목원은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비영리 수목원으로 고속도로 건설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1974년에 조성됐다. 현재는 10만평의 부지에 3680여종의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지난해 5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전북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멸종위기식물 8종에 대한 종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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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19.04.18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