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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심장이 뛴다’에서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독려하고 있다.그러나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긴급한 상황인데도 아직 시민들은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의식 변화는 제자리걸음이다. 아직도 소방차가 접근했을 때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거나, 옆차선으로 대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지 않거나 심지어 긴급차량 대열에 끼어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화재현장에서는 소방차가 얼마나 신속하게 도착하느냐에 따라 인명과 재산의 피해 규모가 결정된다화재 발생 후 초기 5분은 화재의 양상이 급격히 진행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5분 이상이 경과되면 이른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으로 화재는 급격히 연소·확대되고, 인명 구조를 위한 옥내 진입이 더욱 곤란해진다. 하지만 지금 도로 위의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하는 곳이 바로 내 집, 내 이웃의 집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위험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헤아리지 못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긴급차량에 양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하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 한다. 둘째,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 하며, 다만,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는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할 수 있다.셋째, 편도 1차의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해 운전 또는 일시정지 해야 한다. 넷째, 편도 2차의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1차로로 진행하고 일반 차량은 2차로로 양보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소방차는 출동하고 있을 것이다. 소방차가 막힘 없이 달려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앞에 긴급상황도 아니고 비상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경광등을 번쩍번쩍 하며 달리는 순찰차량들이 있다. 이럴 때 가끔 기분 나빠 하며 짜증을 내는 운전자들이 많다.“자기가 뭔데, 경광등 번쩍이며 거들먹거리는 거야? 지금이 어느 시댄데?”너무 기분나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많아 사고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경광등을 번쩍이면 과속하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리고 정말 긴급상황 일수도 있으니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차안에서 손 흔들어주시면 도로 순찰차량들은 보람을 느낀다.가끔 화물차 옆을 지나면서 사이렌 경보음을 울리면 커다란 화물차 운전석 위에서 이상한 눈빛으로 내려다 보시는 운전자 분들이 있다. 마치 “뭐야, 너는?” 의 눈초리로 말이다.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물 적재상태가 불량해 위험해 보이거나 차선을 넘나들면서 흔들리는 차량이 졸음운전인 듯이 보여 경각심을 주기위해 사이렌을 울리는 것이니 고맙다는 눈인사 보내주면 너무도 감사하다.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며 여기저기 꽃 피고 나무엔 새순이 움툰다. 고속도로도 겨우내 제설작업에 더러워졌던 노면을 청소하고 얼었다가 녹으며 떨어져나간 포장면을 보수하느라 여기저기 공사장이 많다. 규정에 따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장비를 모두 가동한다 해도 과속과 졸음운전으로 작업장을 덮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작업장 구간에서의 속도 줄이기와 봄철 졸음운전 예방에 우리모두 경각심을 가질 때다.경광등과 경보음은 사고예방을 위한 최소한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사이렌이 울리면 졸음을 깨워주는 천사의 음악으로 생각해주길 기대해 본다.
최근 화재사례를 보면 화재가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대에 발생하여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주택의 경우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신속히 피난할 수 있도록 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택화재에 대한 초기대응능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되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도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가 2012년도에 의무화됐다. 이 법 이 시행되기 이전에 공급된 기존 주택들은 2017년까지(유예기간 5년) 모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화재감지기를 각 가정에도 도입하려는 이유는 해외사례를 보면 그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2년에 각 주택의 94%까지 화재 감지기가 보급되면서 화재로 숨지는 사람은 20여년전보다 절반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천정에 부착하여 연기를 감지하면 80데시벨 이상의 경보음으로 화재를 알려주는 화재경보기이다. 배터리로 작동되므로 배선도 필요 없고 기능점검도 본인이 원할 때 개인이 스스로 할 수도 있어 감지기 하나만 놓고 보면 아파트의 시스템보다 더 편리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아쉬운 점은 홍보 부족으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6일 완주군 신흥마을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하였으나 2012년 전주완산소방서에서 기초생활수급자에 보급한 단독경보형 감지가 작동하여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노부부가 대피하여 귀중한 생명을 보호 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초기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기초소방시설이다. 도민 모두가 소중한 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각 모든 가정에 설치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홍보할 것이다.
혹자는 외국에 갔다 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 필자도 많이는 아니지만 외국에 몇 번 다녀 온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처럼 좋은 곳도 없고 우리나라에 대한 소중함이 더 묻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전쟁의 폐허위에서 세계 유수의 나라가 놀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국이다.경제적으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지만 정치·사회적으로도 거기에 걸맞는 성숙함에 도달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현재 우리 사회는 무수한 갈등이 내재화되어있고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불만을 해소하는 사회적 갈등조정기제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아서 자기 집단만의 이익을 추구하는‘집단이기주의’나 막무가내식 ‘떼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적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의사표현의 전달수단인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불가침의 기본권이기는 하지만 모든 수단ㆍ방법이 무제한 허용되는 것은 아니고 타인의 법익을 침해하지 않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테두리 안에서 허용되는 것이다. 경찰에서는 ‘합법촉진·불법필벌’의 기조를 가지고 평화적인 집회시위는 적극 보장하고 합법적인 집회가 되도록 유도하며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법조치를 하고 있다.또한 그동안 집회의 자유만 강조돼 행복추구권 등 일반 국민의 권리가 도외시 돼온 측면이 있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소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현장 법집행을 할 계획이다. 집회 소음 제한기준 초과 시 경고 후 소음 유지·중지 명령을 내리고 그래도 소음 기준치를 넘으면 확성기의 전원을 차단하거나 확성기를 경찰이 일시적으로 보관하게 된다.기준치 이내의 집회 소음일지라도 장기간 계속되는 악성 소음은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경찰의 방침은 집회시위의 자유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조화시키기 위한 충정의 발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딸이 죽어버리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어요. 제 딸을 살려주세요….” 요즘 이렇게 112에 도움을 요청하는 다급한 신고전화가 부쩍 늘어났다. 이런 다급한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그 지역의 모든 경찰기능은 고유업무를 멈추고 신고자의 신고내용에 집중된다.즉시 자살의심자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의뢰한 후 발신 기지국이 밝혀지면 반경 5km내의 모든 순찰차가 출동하고, 경찰서는 서장을 비롯 과장, 타격대, 형사 등 수 십명이 출동해 기지국 주변을 수색한다.그러나 이러한 소동(?)에 의해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7∼8시간에 달하는 수색활동 결과는 대부분 식당에서, 찜질방에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기분 나빠서 장난으로 한 번 해본 소리인데…”라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과 마주치게 된다.이러한‘기분 나빠서 한 번 해본 소리’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안겨준다. 첫째, 가족들에게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준다. 수색중 안타까워 하는 가족들을 지켜보면 한순간의 자살소동이 가족들에게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부모의 한 마디 말 실수가 자녀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포를 안겨주고, 자녀의 자살소동은 부모 마음에 씻을 수 없는 한과 홧병을 심어준다.둘째, 경찰력의 심각한 낭비를 불러온다. 아무리 미심쩍고 장난스런 신고내용이라도 자살신고가 접수되면 모든 경찰력이 절도 등 범죄예방과 수사, 교통사고 예방 등 본래의 기능을 멈추고 자살의심자 수색에 집중된다. 최소 수 십명이 동원 돼 기지국 주변의 넓은 지역을 찾을때 까지 수색하고 심지어는 경찰기동대까지 수 백명이 동원될 때도 있다.‘기분나빠서 한번 해본 소리’에 대한 대가 치고는 너무나 큰 상처이고 낭비이다. 전북지역에서 1년에 약 530여명이 자살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쳐도 나 자신과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제 우리 마음속에서 ‘자살’이라는 단어는 지워버리자.
가방 메고 학교 다닌다고 누구나 공부 잘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자기의 목표를 향해 끈질긴 인내와 노력이 요구 된다.학창시절은 누구나 똑같은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똑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다 같이 공부를 잘하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하기 싫어서, 힘들고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더 열심히 노력해 성공의 길로 진입한다.공부와 마찬가지로 건강도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챙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포만감이 있어야 잘 먹었다고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각인 되어있기 때문에 실천하기는 어렵다. 생각해 보자. 소고기 등심, 오리훈제, 장어구이 등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강 메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1인분이 아닌 2~3인분은 먹어야 포만감이 더해져 더 잘 먹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여기에 소주도 몇 병씩 먹으며 주위사람에게 서로 권하는 것이 우리의 아름다운 미덕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식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이다.우리 국민 10명중 3명꼴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작용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장과 뇌혈관을 공격하고 막아 심뇌혈관계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우리 주위를 살펴 보자. 젊은 시절 왕성하게 활동하던 사람들도 나이들어 가며 하나, 둘, 뇌경색이나 뇌출혈, 심근경색으로 신체마비가 나타나 고생하거나, 바깥출입을 못하며, 우리 곁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관리는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야하며 무엇보다도 소식과 운동 등 끊임없는 자기관리를 해야한다.
요즘 자주 듣게 되는 용어 중 ‘국민행복’, ‘국민안전’이라는 말이 있다. 경제성장을 위해 밤낮이 따로 없던 50~60세대에게는 다소 생경스런 말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삶을 더 질 높게 향유하길 바라고 자신이 안전하다는 확인을 하고 싶으며 국가는 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지난 2월 25일 전국적으로 국민총파업이라는 집회시위가 있었고 자주 그랬듯 신고 된 내용을 일탈하여 도로를 점거, 교통체증을 불러와 시민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는 보도들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은 경찰의 사법처리가 무리라는 반응이었다. 경찰의 집회 관리는 당연히 정당한 집회·시위를 보호하는데 있다. 그러나 위법행위를 묵인하면서까지 보호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해외로 원정시위를 갔다가 국내에서 하던 대로 법을 우습게 여기다 큰 봉변을 당했다는 예를 들지 않아도 그간 우리는 너무 많은 집회 시위에서 법을 어겨도 되는 것처럼 관용 아닌 관용으로 일관해 왔던 터였다.국민 소득 세계 15위, 유엔의 세계 선진국 순위 12위의 대한민국의 집회 시위 수준은 과연 어떨까? 의사표현이나 전달이 아닌 목숨을 건 의사관철 수단으로의 집회 시위가 과연 민주적인 것인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의사가 다른 많은 시민이 소음과 체증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면 소수의 집회 참가자는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집회 시위를 해야 한다. 완벽한 사회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다만 좀 더 완벽에 다가가는 노력을 사회인으로서 해 나갈 뿐이다.비정상적 관행에 대해 법과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하고 시민은 사소하더라도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집회 및 시위를 진행함으로써 경찰과 시민이 동반자로 보호하고 보호받는 국민행복과 국민안전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할 것이다.
학창시절 학교방송국에서 방송을 담당하던 여학생을 혼자서 사모하던 남학생이 있었다. 그는 매일 밤 그녀에게 향하는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 그런데 여학생을 직접만나기가 두려웠던 그는 매번 자신이 쓴 편지를 자신의 후배를 통해 그 여학생에게 전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은 편지를 전달하던 후배가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누군가를 아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만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예전처럼 무작정 생산하면 팔리던 농산물시대는 지나갔다. 농업도 이제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마케팅이 필요하다.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사고 싶은 마음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농업계 일부에서는 높은 유통비용을 이유로 직거래의 활성화를 추천한다. 직거래는 농업인에게는 유통단계를 줄여 농가수취가격을 높여주고 소비자에게는 누가 생산했는지 알 수 있는 얼굴을 가진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에 바람직하다. 하지만 농가에서 단독으로 소비자와 직거래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농산물을 구매해줄 소비자를 찾는 일에 직면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 까닭에 최근 로컬푸드 직판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생산자 농업인이 주체가 되지 못하는 직판매장이 생겨난다면 곤란하다. 왜냐하면 직판매장이 일반소매점처럼 단순히 농산물판매 역할만하고 생산자 농업인은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필요나 욕구를 읽지 않는 생산자중심으로 치우친다면 결국 수 십 통의 연애편지만 보낸 청년의 실수를 범하기 쉬운 까닭이다. 일일유통체계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선농산물의 공급뿐만 아니라 농산물가격결정 및 판매에 대한 책임을 농업인 스스로 가져야한다. 그래서 로컬푸드 직판매장은 유통단계가 ‘1’이 아니라 농업인이 주도하는 유통단계 ‘0.5’로 육성되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산불 등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화재나 구급출동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다 보면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이 바로 도로 교통 체증이다. 일반차량에 막혀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 구급차는 하염없이 싸이렌만 울릴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다.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출동하는 경우도 있어 사고가 날 아찔한 순간도 발생하곤 한다.소방기본법에서는 원활한 출동을 위해서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을 정해두고 있다. 하지만 법에 따른 단속과 과태료 부과라는 처방에 앞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은 제재를 가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보아도 대조적인 차이가 국내에서는 아직도 소방차가 접근했을 때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거나, 무관심 속에 한시가 급한 소방차들은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도로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 대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지 않는 경우와, 긴급차량 대열에 끼여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구급차의 경우 골목길이나 좁은 도로를 지나칠 때 보행자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의례 소방차가 알아서 지나 갈 거라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시민들도 종종 볼 수 있다.여기서 한 가지 소방차의 피양 방법을 보자면 소방차 접근시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하여 진로를 양보하거나 우측으로 피할 공간이 없을 경우는 좌측으로 양보하면 된다.소방차 출동로 확보는 시민 각자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지켜지는 것인 만큼 어떠한 환경 및 여건 속에서도 우선 출동 소방차에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시민의식 변화가 중요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졸음운전이 많아지고 있다. 운전 중 졸음운전으로 차량이 노상을 이탈해 전도되거나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의 경우 집중단속과 강력한 처벌로 경각심을 갖고 있지만 졸음운전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고속도로에서 졸음으로 인한 지그재그 식으로 운행하는 화물차량을 쉽게 발견 순간 아찔함을 느끼고 있다.특히 우리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졸음운전으로 1년 평균 100여명이 사고를 당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에는 노면요철포장, 졸음예방 사이렌, 졸음쉼터 등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했음에도 졸음운전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데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졸음운전으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이 매우 중요하지만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첫째,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10~2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되고 또한 야간 운전에는 계속되는 풍경에 졸음이 쏟아지기 쉽다. 그리고 새벽 4~6시 사이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고 있는데 가급적 이 시간대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둘째,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다. 차내에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이 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서 차안에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 시켜준다면 졸음이 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셋째, 페퍼민트나 맨솔향의 시원한 향기의 방향제를 비치하는 것 또한 졸음운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페퍼민트나 맨솔의 향에는 잠을 깨워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졸음운전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졸음의 가장 큰 원인은 피곤이므로 졸음운전의 최고 예방법은 졸음이 오면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달 말이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2년째를 맞는다. 돌이켜 보면 박대통령의 지난 재임 1년은 참으로 시끄러웠던 것 같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온통 나라가 안정이 안돼 참으로 안타까웠다. 당사자 박 대통령도 얼마나 이점에 대해 마음이 불편했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어수선한 내국정치에도 박 대통령은 외교면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부지런히, 또 탁월하게 잘 펼쳐나갔던 것 같다. 자존심의 나라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국빈으로 초대하는가 하면 미국상하원 의원 앞에서 영어로 당당히 한국을 위해 연설을 한 여성파워대통령이지 않은가. 유창한 외국어 실력에 세계인이 감탄했다. 중국에 가서도 평소 개인적으로 친분을 두텁개한 시진핑 국가 주석과 심도 있게 한국의 통일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화를 나눠 직·간접적으로 도움도 받았다고 본다.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우리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는 것도 박 대통령의 숨은 노력의 결과이다. 대북에 대해서도 알관되게 정책을 펼쳐 이제는 그렇게 강경하던 북한이 자세를 낮추고 우리와 테이블에 마주 앉고 이산가족 상봉 결과까지 가져오고 있지 않은가. 외교란 현대 국제화 시대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요즘처럼 일본이 동북아 평화를 깨뜨리려는 시대에서는 더욱 외교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의 외교 치적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녀만의 장점으로 국가 이익에 얼마나 많이 기여하고 있지 않은가.이제 집권 2년차다. 박대통령은 더욱 중국·미국 등 세계 각 국과 우대를 공고히 해서 세계를 한국이 주도하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북한에 대해서도 ‘통일은 대박!’이라고 한 말과 같이 지금처럼 한걸음 한걸음 정도를 걸어가 주었으면 좋겠다.외교 대통령과 박근혜! 한국 발전과 국리민복을 크게 끌어올린 청사에 기리 빛나는 업적을 쌓은 국민의 추앙을 받는 훌륭한 여성 대통령으로 남길 간절히 바란다. 끝으로 건의드릴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새만금 발전과 취약한 전북 발전에 특별히 배려해주시길 전북도민으로서 충심으로 바란다.
전주수목원에는 벌써부터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려 노란 자태를 뽐내며 시민들을 맞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는 큰 한파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바, 각 가정에서는 본격적인 봄맞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북미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쏟아져 시민들이 스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의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환경을 오염시킬 만한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절전을 생활화하고,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을 섭취하고, 쓰레기 배출량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등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나, 환경부에서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전국폐기물통계조사(2012년)에 따르면 봄은 사계절 중에서 여름 다음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계절이다. 따라서 심각한 기후대란과 함께 찾아오고 있는 봄을 맞이하며 우리는 우리가 버리고 있는 쓰레기의 양이 적절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음식물을 사두지는 않는지, 충분히 활용가능한 자투리 채소들을 그냥 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냉장고 속에 방치해둬 곧 버려질 운명에 처한 식재료는 없는지 등 잠깐의 확인으로 버려지는 쓰레기 뿐만아니라 그로 인한 가정지출을 아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보유율 80%의 스마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시민여러분에게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을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환경부에서 제작·보급한 ‘우리집 냉장고’라는 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앱의 주 기능은 구매한 식재료의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사진을 찍어 유통기한을 함께 등록해 두면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알람으로 알려준다. 또 명절 음식이나 자투리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함께 실려있으니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한 번 쯤 활용해보는 것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봄철이 다가오고 있다. 산불이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습도가 낮은데다 기온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병해충을 막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와 쥐불놀이, 입산자들의 담뱃불, 폐비닐 등 쓰레기를 소각할 때 건조하고 강한 바람에 의해 산으로 연소 확대되어 산불로 이어진다.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도내에서는 총 135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 9명(사망2명, 부상7명)과 27.4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연평균 43건이 발생하는데 전체 발생 건수 중 80.7%(109건)가 봄철(3~5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부주의 등 소각 부주의 111건(82.9%), 담뱃불 등 화기취급 부주의 5.9%(8건)으로 대부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방지할 수 있는 화재이다.올해 2월 중순인데 벌써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로 사망사고(정읍시 소성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은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자체진화 중 질식하거나 미처 대피하지 못 해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임야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지켜야할 사항이 있다. 첫째, 도내 임야화재 발생 건수 중 연평균 40%을 차지하고 있는 산림인접 지역 논·밭두렁 소각 시 읍면동사무소나, 소방관서에 신고한 후 공동으로 태우기를 실시하고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날을 선정하는 등 기후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입산자의 실화방지를 위해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 산행 제한을 하고 입산 시에도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하며 산불 신고제를 실시하여 흡연자 신고 시 보상금을 지급하여 산불화재의 발생 환경을 줄여야 한다. 셋째,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서 무심코 던진 담뱃불이 대형산불이 되기도 하는데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이다.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가능성 높다는 인식을 갖고 국민 모두가 조심하고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요즘은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이 열리는 때이다. 경건하고 숙연해야 할 졸업식날이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잘못된 졸업식 뒤풀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졸업식 날 학교, 교육청, 경찰 등 모든 관계기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으며 어느때부터인가 탈선을 막고자 학교 주변에 근무복을 차려입은 경찰관이 배치되는 졸업식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청소년기의 졸업 문화는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의 표출과 오랫동안 정이 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어떻게든 표현하는 것을 무조건 나무랄 수만은 없지만 일정 도를 넘는 무모한 행위는 가히 지탄을 받을만 하다.강제로 후배나 동료들의 옷을 벗게하는 따위의 도를 넘어선 막장 뒤풀이는 근절되어야 하며, 심한 경우 경찰에서는 법적 제재까지도 고려하고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물론 교육 당국에서의 이른바 ‘알몸 뒤풀이’ 사건이 되풀이 되지않도록 집중적인 예방활동도 필요하지만 단속과 감시가 능사는 아니라 생각한다.이 보다는 천편일률적인 졸업식 행사에서 벗어나 사제간의 정을 물씬 느끼고 서로 추억을 나누는 뜻깊고 의미있는 졸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겠다.일부 학교에서 시도되고 있는 학부형 졸업식 참여나 UCC 등 학생 제작영화 상영 등 참여형 축제 졸업식으로 변화하는 졸업문화 개선은 과히 장려할 만하다.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과 더 큰 배움을 위해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행해지는 졸업식 날, 잔잔한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지나친 졸업식 뒤풀이는 삼가고 좀 더 다양하고 개성있는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지난 2013년 2월 17일, 11개동 24개 점포를 한 순간에 잿더미로 주저앉게한 서울 인사동 문화의 거리 화재는 아직도 우리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좁은 골목길에 목조건물 등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 점포가 연속적으로 붙어있었고 주변 교통 정체 등으로 소방차 진입 등이 어려워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다. 그 후, 목조건물에 대한 소방안전은 화재를 담당하는 소방관서도, 관련 시민들에게도 큰 이슈가 되어왔고 관련하여 우리도의 전주한옥마을도 목조건물 밀집지역으로 화재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우려되어왔다. 그에 따라 전북도는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주기적 소방점검과 합동소방훈련, 소방순찰 등의 활동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화재예방 활동을 강화하여 왔다. 특히 인사동 화재 이후에는 안전관리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전주한옥마을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화재경계지구 지정은 기존의 대상물별 화재예방활동을 지구단위의 통합적 관리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위해 도 소방본부는 별도의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연중 추진할 이번 대책의 특징은 우선 화재예방을 위한 일련의 활동에 대해 상호보완적 순환 사이클을 적용시키고 주민의 참여를 통한 자율소방안전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지구단위의 화재예방순찰과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화재위험성을 상시 체크하고 주민과 소방관서가 함께 주기적 안전간담회를 열어 화재예방에 필요한 방법과 시책을 토론하고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마련된 예방대책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소방관서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전주한옥마을은 지난 한해 동안 약 500만명이 다녀간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이다. 한국의 전통문화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이런 전주한옥마을을 잘 지키고 보존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국의 학교가 들썩들썩하는 졸업식 시즌이다. ‘졸업식’하면 떠오르는 추억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어느 학교이건 졸업은 재학중 품고 있던 사제간의 깊은 정, 친구사이 참된 우정과의 이별에 아쉬워하며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시작점이기도 하다.그러나 최근 졸업식의 의미기 많이 퇴색되고 있다. 졸업식 행사 후 벌어지는 과격한 행동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졸업식장에서 흔히 보여지는 밀가루 뿌리기, 계란 던지기, 교복찢고 알몸 활보 등 폭력적인 행동들이 도를 넘고 있어 늘 졸업식장 주변은 삼엄하리만큼 경찰과 기타 단체들의 감시의 눈초리가 매섭다. 일정기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서 ‘일탈’과 ‘해방감’을 동시에 맛보고자 하는 심리, 남들 앞에서 조금 튀어보고자 하는 약간의 영웅심리는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자칫 도를 넘어서는 한 번의 행위가 결국 엄격한 처벌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왜곡된 졸업식 뒷풀이문화는 오늘날 우리가 1순위로 청산해야 할 병폐임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각급 학교에서도 이색적인 졸업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딱딱한 졸업식에서 벗어나 축제의 장으로 삼기 위해 교사, 부모가 합동 공연을 펼친다든가, 통일된 의상을 갖춰입은 학생들이 마치 파티에 온 것처럼 졸업식을 즐기거나, 혹은 복지시설을 찾아 감사와 나눔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시간을 갖는 착한 졸업식도 있다고 한다. 적게는 3년에서 6년까지의 학창시절을 마감하며 주어지는 단 하루의 졸업을 의미있게 선사해 줄 책임이 누구에게 있겠는가. 강압적 뒷풀이문화의 엄단과 처벌에 앞서, 품격있는 졸업식을 학생들에게 먼저 선사해 주자. 졸업의 참의미를 깨닫게 하기 위한 학교, 학부모, 사회단체, 경찰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일선 화재현장에서 일하는 소방대원입니다. 최근 일어나는 화재들은 건축물의 대형화·밀집화와 가스사용 증가로 쉽게 큰불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더욱이 주택가·아파트·시장 등 도로위의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긴급 출동이 늦어지고 초기 진화시기를 놓쳐 소방대원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 또는 이웃집에 불이 났을 때, 소방통로를 막아버린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제때 화재 현장으로 가지 못했을 경우, 그 엄청난 재산과 인명피해는 상상하기 조차 끔찍한 일입니다. 2013년 3월부터는 소방도로상 긴급출동에 장애가 되는 차량 또는 소화전 주변 등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에 대하여는 「도로교통법 제160조 규정에 의해 과태료 부과」 및 「제35조의 규정에 의해 차량견인 조치」되오니 불법 주·정차를 삼가 주십시오.또한,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출동을 위한 몇 가지 당부사항 있습니다. 소화전 주변 5m이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 출동로 피양 협조 당부, 좁은 도로의 커브길 등 소방차 통행에 장애를 주는 장소 주·정차 금지, 아파트단지 내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에 주·정차를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재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일은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상식입니다.신속한 소방출동을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의식변화가 가장 절실합니다.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가족, 이웃이 마음을 졸이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생각해 보고 내 자신부터 ‘소방차량 길 터주기’에 동참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도록 해야 할 때입니다.
2014년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무심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역사의 큰 맥으로 조명되지 못하고 곁가지쯤으로 알려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필자의 고향은 정읍시 고부면 장문리이다. 지난 2006년, 동학혁명 발상지이며 고부 관아 자리에 있는 고부초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고부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 나만의 우표’를 발행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에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당시 감회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고부초는 혁명의 성지에 둥지를 틀었고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탐관오리 조병갑의 고부관아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조선시대에 개교한 유서 깊은 학교이다. 그럼에도 2006년까지 총동창회가 없었다. 필자는 1987년 어머님 성함을 딴 ‘문순임 장학금’ 전달차 모교를 방문했다가 마침 학교를 찾았던 은사님이자 선배님인 은성림 선생님을 만났다. 그때 총동창회 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학교에 보관중인 전체졸업생 명단 2부를 복사하여 정읍지역은 은사님이 맡고, 나머지 지역은 필자가 맡아 5년 후인 1992년 고부초교 총동창명부를 만들었다. 또, 개교 100주년을 일년 앞둔 2005년 8월에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를 계기로 총동창회보가 발간됐으며 동창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그 첫 작품이 7월 11일 필자가 발행하여 화제를 모았던 ‘고부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나만의 우표’이다. 이는 당시 중앙지에도 보도됐는데, 기사 중에 오보가 있었다. ‘동학혁명 때 불타버린 관아 자리에 학교가 들어섰다’ 는 기사였다. 이에 조선일보를 방문해 ‘개교 당시 학교가 들어섰던 관아는 불이 나지 않았던 것을 확인시키고 정정 기사를 받아냈었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발발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렇게 뜻 깊은 해, 우리나라의 정신적 자산 ‘동학농민혁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겠다.
청소년은 국가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나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책무가 있는 세대가 우리 기성세대라고 생각한다.한 국가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갈 때 우리의 미래가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고 또 이러한 청소년들이 우리 기성세대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또한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는 급속한 성장으로 성인과 같은 수준인 반면 인격적·정신적으로는 성숙의 초기 단계여서 성장과정에서 각종 비행에 노출될 수 있다.이러한 특성을 가진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청소년들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또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힘쓰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지금 현재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청소년과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현재 기성세대와 청소년세대와의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청소년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첫째, 경청을 우선시해야 한다. 항상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말에 귀 기울여 주려고 노력해야 하고 부모의 입장에서만 대화를 주도 하려고 한다면 자녀와의 소통은 단절된다는 것을 유념해야한다.둘째, 자녀의 소질과 능력을 인정해 주어야한다. 사람은 항상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것은 누구나 같은 바람이다. 또한, 우리 자녀들도 공부를 통해 칭찬받고 싶어 하고 또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이러한 자녀들이 자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존재가치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자녀들의 능력과 소질을 인정해줘야 한다.항상 청소년들은 하루를 살아가면서 꿈과 희망을 먹고 산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달려갈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 모두가 격려해주고 칭찬해준다면 미래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은 곧 실현될 거라 확신한다.
아동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이고 희망이라고들 한다. 아동은 그 어떤 사유에도 구애됨이 없이 모두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여야 한다.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 소관 138개 사업 중 67개의 복지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지자체와 사회복지종사자, 생활인, 이용자가 반대하는 지방이양사업을 지방분권화라는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로 인해 지자체간 복지서비스 격차 심화, 지방재정의 악화에 따른 복지사업 예산부족, 복지시설 확충기피, 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미흡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되어 지방이양은 지방재정의 불균형으로 실패한 복지정책이 되어버렸다. 이에 따라 균형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복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지방이양 사업을 중앙으로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일 것이다. 2013년 9월 24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안전행정부장관, 보건복지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기능 및 재원조정 방안 마련’에 대한 정부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자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시설(양로), 정신요양시설 운영사업에 대해 2015년부터 중앙에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늦었지만 매우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아동복지시설은 국고보조사업 환원에서 제외되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동복지분야 실천현장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중앙 환원 목소리를 높여 왔으나 왜 유독 아동복지시설이 빠지게 된 것인지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사회복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권이 있는 장애인과 노인복지사업에 관심이 편중되어 있고, 그나마 아동은 투표권이 있는 보육지원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부모에게서 이탈되어 생활하고 있는 시설아동들은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어버렸다.특히나 아동복지시설은 선거권이 없는 18세 미만의 아동들이 대부분이고 누군가가 정치적인 목소리를 대변해주어야 하는 소외계층이기에 2015년 중앙환원예산에 반드시 아동복지시설 예산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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