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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 전북연합회장

"여성농업인 위상·권익신장 위해 노력"

"농촌에서 여성농업인들이 차지하는 역할이 큽니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농업인을 보조자로 생각합니다. 여성농업인들의 권익향상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북도연합회 회장은 지난 2009년 전북연합회회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여성농업인들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해왔다.

 

"농업의 80%이상을 여성들이 감당합니다. 그렇다면 지위나 역할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각종 정책이나 활동영역에서 배제되고 있지요." 이 회장이 여성농업인들의 교육과 교류를 강조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전주시연합회 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 여성농업인들의 교육사업을 전개했다. 선진농법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은 물론 문화활동 등 삶의 질과 연관된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전문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한 영농전문화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여성농업인들간의 교류와 화합도 도모했다. 여성농업인회 조직 활성화도 꾀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전주 원동마을 배꽃축제도 주도적으로 열었다. 전주배 홍보와 함께 우리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배꽃축제는 도·농교류의 모델로 정착됐다. 오디 따기나 배 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농촌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여성농업인들과 지역사회 소통고리도 만들었다. 해마다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있으며, 연말에는 김장을 담가 홀로노인들에 전하기도 한다. 또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마련해 이웃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서 열린 제6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여성농업인회 활동이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는 것도 많다"며 "수상은 회장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전북연합회가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북도연합회 회장에 연임됐으며, 전주시연합회 회장과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도 지냈다. 전주시 원동마을에서 30년째 배농사와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북도연합회에는 1500명의 여성농업인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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