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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 출신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전북 윤화 줄이기, 교통 인프라 확대를"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미흡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교통인프라 노후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 개선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확충 등 지자체의 교통인프라 확대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전북 출신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56)이 전북지방경찰청이 주관해 지난 2일 남원시 산내면 내령마을에서 열린 교통안전마을 현판식에 참석차 고향을 방문했다.

 

취임 1년을 맞은 문 회장은 도내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손보협회장에 취임했으며 취임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 등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짧은 기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문 회장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1%가 손익분기점인데 지난해 하반기 90%에 육박할만큼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손해율 감소를 위한 제도 개선이 취임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며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잉 수리와 과잉 진료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국회와 정부 등을 상대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마침내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자동차보험 개선 방안 발표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어 전북이 전통적으로 농업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점과 자연재해 피해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하는 농작물재해보험과 풍수해보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회장은 "전북은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만큼 최소한의 보험료로 만일의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풍수해보험 등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문 회장은 남다른 고향사랑을 내비쳤다.

 

문 회장은 "도내 교통사고 감소을 위한 사업 등을 발굴해 전북도와 전북경찰청,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안전생활실천연합 등 시민단체와 적극 협의, 예산 및 인력 지원을 할 뿐 아니라 지역특성을 고려한 농업관련 보험상품 개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뒤 "새만금 개발 등 전북현안 해결에도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구축한 네트위크를 적극 활용해 전북이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문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추진할 청사진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문 회장은 "나이가 들면 병과 가난이 가장 큰 문제일 수 밖에 없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손해보험이다"며 "앞으로 재임기간 노령화 사회 대책 일환으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보험과 저축보험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회장은 김제에서 태어나 익산 남성고와 원광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을 졸업했으며 지난 1976년 제19회 행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 기획관리실, 주 벨기에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부 경협총괄과장,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금감위 상임위원, 금감위 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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