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욱 노력"
전북도와 장수군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회장 김학곤)가 주관한 '제29회 전국국악대전(3~4일 장수읍 의암공원)'에서 판소리·무용 부문에서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는 장광월씨(60)와 박종숙씨(63)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현재에 머물지 않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흥보가'로 종합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장광월씨는 "가장 좋아하는 대목을 뽑아 인정받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소리의 가장 큰 매력은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슬픈 건 슬픈 것대로 깊이 빠져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사인 고 김창남 선생님을 비롯해 저를 지지해준 남편과 자녀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포에서 태어난 장씨는 지난 2005년 서울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신인부 대상, 2009년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무료·위문공연 등을 통해 판소리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매방류 살풀이 춤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한 박종숙씨는 "이제서야 짐을 벗어놓은 듯한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조명호 선생에게 사사한 그는 하얀 명주 수건을 들고 정중동(靜中動)이 살아있는 살풀이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광주에서 태어난 박씨는 지난 2009년 목포예술제에서 종합대상(개인)·지도자상을, 2010년 서울국악경연대회 무용부 대상·해남국악경연대회 무용부 최우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광주주민자치위원회, 광주북구문화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