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주산면 갈촌리 화정마을을 에너지자립마을로 탈바꿈시킨 김인택씨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1 신재생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1월 '주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결성해 농약·비료 없는 유기농법 농사를 시작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순환형 자원의 활용을 실천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석유 없이 농사짓기'를 통해 농기계 연료를 바이오디젤로 대체하는 등 탈탄소 유기농업을 추진했으며, 전북의제21과 유채네트워크 등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주도하는 등 왕성하게 녹색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중인 마을단위 폐식용유 모으기, 비닐 태우지 않고 모아 자원으로 활용하기, 페식용유 비누만들기 등을 통해 '저탄소 화정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빌리지사업을 신청, 화정마을의 전 세대(35가구)에 42개 열원을 설치하는 숨은 주역이 됐다.
김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화정마을을 유럽최초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해 전기 및 연료에너지 자립에 성공한 오스트리아 귀씽마을처럼 세계적인 모델로 키우겠다"면서 "조상대대로 살고있는 화정마을을 석유고갈과 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에너지자립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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