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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사회복지사협의회 박경수 사무국장

"기부식품 나눔, 기업·도민으로 확산됐으면"

"기부식품 나눔 축제를 계기로 도내 기업과 도민들에게 나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합니다."

 

도내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10여 년 동안 잉여식품을 유용하게 활용해 나눔의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고 있는 전북사회복지협의회 박경수 사무국장(46)은 "자치단체와 기업, 도민들에게 나눔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켜 기부식품 제공사업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전북사회복지협회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전북광역푸드뱅크를 운영하며 도내 14개 시·군을 순회,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식 등의 물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아 기업과 기탁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박 사무국장은 "10년 전에 비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도민들의 푸드뱅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현재 푸드뱅크를 통해 연간 2만3000여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도민 1인당 100원씩만 기부하면 수급대상자를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 도움을 주시는 도내 기업과 도민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하는 것'이 요즘 추세로 많은 도민들이 기부와 나눔 문화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광역푸드뱅크는 27일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제 1회 전북 기부식품 나눔 축제'를 열었다. 기부식품제공사업의 올해 기부식품(물품) 접수목표는 18억원이며 지난 15일까지 16억원이 접수됐다. 기부식품은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농·수·축산물, 조리된 음식 모두 가능하며 기탁자는 세금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품을 후원할 때에는 전국대표번호(1688-1377)만 누르면 기부자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푸드뱅크로 자동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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