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자산의 분석을 위해 진행할 업무는 목적에 맞게 가입한 상품의 내용에 대한 실익 분석이다. 모든 보험상품은 보험기간(만기)과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는 상품이 있고,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사망의 위험에 대해서도 기간을 정하는 정기보험과 정하지 않는 종신보험이 있는데, 상속을 고려한 자산이전 목적의 설계라면 기간이 정해진 정기보험은 목적에 맞니 않는다 할 것이다.
또한 사고보험금이나 만기보험금에 있어 수령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투자형 상품(변액보험)도 있다.
따라서 내가 가입한 보험자산 (위험자산 또는 연금 등의 저축자산)에 대한 보장 규모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앞서 설명한 위험의 종류에 대해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보험자산의 핵심적인 업무에 포함된다.
평균수명 증가와 노령화에 따른 보험기간에 대한 점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2006년 생명표 기준으로 현재 40세인 남성의 경우 기대수명은 37.2세에 달하고 여성은 43.4세에 달한다. 그런데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의 기간이 80세 혹은 그 이전에 종료된다면, 은퇴 후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간호시기에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험기간 설정은 평균수명 이상의 기간으로 충분하게 설정해야 하며, 현재 가입돼 있는 상품이 그렇지 못할 경우 재가입과 유지의 이익을 비교 검토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고객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사항은 보험료 납입 수준일 텐데, 당연히 보험이익이 같다면 보험료는 저렴한 것이 좋다. 그러나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반드시 좋은 보험자산을 준비해 주지 않는다.
홈쇼핑이나 전화로 가입하는 통신판매의 경우 저가의 보험료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불완전 판매율이 높다는 점은 설계과정에 있어 전문적인 상담과 설계가 필수적임을 반영하고 있다.
납입하는 보험료 수준을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부족한 보험자산을 보완하는 작업도 웬만한 파이낸셜 플래너라면 기본적인 실무수준 이므로, 주변의 파이낸셜 플래너와 충분히 상의한다면 고객 만족도 높고, 부족한 보험자산도 저렴하게 보완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정미경
메트라이프생명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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