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생활에 대한 게으름, 일에 대한 게으름, 자신에 대한 게으름, 돈에 대한 게으름…. 이 중 돈에 대한 게으름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집도 장만하고 자동차도 사고 얼마가 필요한지 또 저축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조금은 짐작한다. 그럼에도 현재에 충실할 뿐 미래를 꿈꾸면서도 자꾸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돈에 대한 게으름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매달 ‘월급’에 집중하는 것이다. 월급은 내 몸이요, 영혼이다. 즉, 월급을 우습게 여기면 삶이 피폐해진다. 지금, 나의 상황은 어떠한가? 그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이다. 정확하게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
예측해 보았다면 종전과는 다른 부지런한 생각들이 떠올려질 것이다. 부지런해지는 첫 번째 방법은 부자로 사는 목표를 설정해 보는 것이다. 설정한 목표 중 한 가지를 달성하면 더 큰 목표가 이루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이야기 해보자. 남자 35세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면 딱 5년만 150만원 쓰고 150만원을 저축해 보자. 그렇게만 한다면 원금기준 1년 1800만원이고 5년이면 9000만원이다. 5년 동안 4% 금리로 계산하면 5년에 1억 원 정도 된다. 5년 후부터는 300만원 모두 마음껏 쓴다고 가정하고 5년 동안 50%의 저축률이 60세에 얼마가 될까? 1억 원을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수익률 8%를 가정한다면 60세에 약 5억 원에 이른다. 어떠한가? 5년간의 노력이 큰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저축여력에 대해 물어보면 생활비와 교육비로도 부족해서 아무리 아껴도 더 이상 줄일 수 없다고 얘기한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쓰는 것을 정해놓고 그것은 절대 건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만약 월급이 200만원으로 감봉된다면 어쩌겠는가? 그렇다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축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감봉이라면 그것에 맞춰 생활을 꾸려나갈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저축 여력을 키워야 한다.
미래에 자금들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젠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 부지런해지자. 이번 달부터 감봉됐다 가정하고 저축여력을 대폭 늘려보자. 딱 5년만 실행해 본다면 돈과 관련된 게으름은 완전 탈피하게 될 것이다. 준비하고 실행하고 기다리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게으름 탈피는 곧 미래에도 행복한 부자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김미자 한국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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