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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비장애 영유아 발달 지원 추진 "

보건복지부 우수 기관 선정된 우석대 아동발달지원센터장 김환중 교수

"취약계층 아동의 학업 문제는 유아기 발달과 상관이 있습니다. 영유아의 언어·정서·행동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뤄지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우석대 아동발달지원센터가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1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평가에서 우수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740개 사업과 2340개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모두 16개 사업 및 제공기관이 '우수'평가를 받았다.

 

우석대 아동발달지원센터장인 김환중 교수(52·사진)는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에 대해 "고도로 발달된 복지시스템 중 하나로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시장경제 개념을 도입했다. 공급자가 자체경쟁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선택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발달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영유아기 발달문제가 아동기·청소년기·성인기의 부적응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근거에 시작했다.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비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 지원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아동발달지원센터가 전북도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사업은 크게 선별검사와 중재로 나뉜다. 선별검사는 6세 이하 영유아가 자기 월령 또는 연령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언어, 인지, 신체, 정서·행동발달 정도를 다양한 진단도구로 파악한다. 중재는 선별검사를 받은 대상 중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영유아에게 정상 발달에 도달하도록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4250명의 영유아가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중 20.3%인 864명에게 2개 이상의 발달 영역에서 지연이 보고돼 중재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3개월 동안 일주일에 2차례씩 모두 24회 중재한 결과 80% 이상이 통계적으로 검증된 회복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이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시스템이 호평을 받으며 서울·경기·충북·경남·전남의 관련 기관이 벤치마킹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비스 보급과 함께 지역별 거점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자료 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5년간 교육과정과 규격화된 관련 도구들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도내 각 시·군 지역별로 거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후관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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