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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사고 여부 확인으로 하루 업무 시작"

감사원 선정 '2011 모범공직자' 전북지방경찰청 김철호 경사

"'밤새 총기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출근하면 언론보도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5년째 총포·화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김철호 경사(40).

 

감사원에서 뽑은 '2011 모범공직자'로 선정된 김 경사는 감사원에서 발간한 '2011 공직사회 모범선행사례 모음집'에 '불법 수렵 적극 단속으로 총기 안전관리에 기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모범공무원으로 소개됐다.

 

'공직사회 모범선행사례 모음집'은 민원해소에 앞장서거나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예산절감에 기여한 공무원과 기관의 모범사례를 모아 매년 발간하고 있다.

 

김 경사는 '수렵철 불법 밀렵 합동단속계획', '주택가 등 수렵금지지역 불법 수렵행위 특별단속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최초로 지방환경청과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밀렵감시단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불법 수렵 행위 단속 등의 공을 인정받은 것.

 

또 지난 2009년에는 불법 수렵행위 138건을 단속해 전국 지방경찰청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부터는 도내에서 수렵총기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총기사고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안심하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김 경사는 "총기사고는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에도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어떻게 하면 총기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수렵철 총기단속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총포·화약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그는 해박한 관련 지식을 갖추고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경찰청장 및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공직자로 선정돼 전북경찰청 경찰관 중에서는 최초로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한다.

 

김 경사는 "현실적으로 총포관리 업무분야는 아직도 전산화가 미비해 사명감을 갖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한 결과 모범공직자로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감사원의 모범사례 선정은 더욱 열심히 업무에 임해 총기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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