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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맛·멋, 시민과 함께 세계에 알릴 터"

전주 음식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앞장 선 송재복 교수

"시민이 중심이 돼 전주만의 고유한 음식의 실체를 알리고 고유성을 계승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주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발족된 '전주 음식 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의 선봉을 맡고 있는 송재복 교수(59·호원대 행정학과)의 전주 음식에 대한 사랑 표현이다.

 

전주시정발전연구원의 정책개발을 맡아오던 송 교수는 전주가 내세울 수 있는 특징과 장점을 찾다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프로그램에 음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2007년 전주 음식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계획, 추진을 시작으로 2010년 5월 시민단체와 문화, 정치 등의 인사 50여명으로 구성된 전주 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를 발족한다.

 

이후 서울 등 전국 타도시를 돌며, 전주 음식을 전시하고 시연하는 등 세계에 전주 음식을 알기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도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맛의 비밀'을 주제로 요리시연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유네스코 본부에 가입 신청서를 내 자료가 검토 중에 있으며, 송 교수는 이르면 상반기 중 가입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17개국 25개 국가가 유네스코 네트워크에 가입된 상태이고 음식분야로는 콜롬비아의 포파얀과 중국의 청두 그리고 스웨덴의 오스터순드 등 3곳이 유일하며, 이번 가입 대상에도 음식으로는 전주시가 유일하다.

 

송 교수는 "음식분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에 가입하려는 것은 전주시의 맛과 멋을 전 세계의 도시들과 공유하여 이를 알리고 다른 도시와 교류하여 전주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 발전시키려는 데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 전주시가 가진 음식의 맛을 통하여 세계인이 전주시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활력은 물론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로 시민이 가진 창조적 원동력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전주음식 창의도시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가진 창의력을 음식문화의 형성과 음식산업화로 연결해가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시민이 주체와 객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특히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되면 전주 외식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이에 따른 경제 지위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도시와 교류하고, 포럼을 개최하여 전주시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높여가는 것은 물론 관광객도 밀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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