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으로 전국 최고 고령화·취약 지역인 임실 근무 지원 성직자·시민운동가·사회운동가로 19년째 이웃사랑 실천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계진(立處階眞), 어딜가나 주인이 돼야 선 자리 그대로 참다운 삶이 됩니다".
지난해 10월 임실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실버 희망세상을 만들기 위해 임실군노인복지관과 북부권노인복지관 초대 수장을 맡은 유명원(48) 관장의 생활신조다.
이같은 신조를 통해 유관장은 복지관에 가장 빨리 출근하면서 노인들의 안전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이 첫 일과다.
초대 관장인 만큼 그는'지식경영과 투명윤리경영, FUN경영'을 복지관 운영방침으로 내걸고 열린경영을 위해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여론수렴도 마쳤다.
올해로 19년째 사회복지사업에 발을 들인 유관장은 성직자이자 시민운동가 및 사회운동가로 이웃사랑에 정열을 바쳐왔다.
또 최근에는 이웃사랑의 보폭을 넓히기 위해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의 강단에 서면서 자신이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 전수중이다.
익산 출생이면서 그동안 타 지역에서 사회복지 활동에 전념해 온 유관장의 고향사랑은 유달리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7월 전국 500여개 사회복지관중 5위권에 속한 경기도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재직시 그는 1일 이용객 500명을 취임 6개월만에 1000명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선진국형 맞춤형 고품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관장실을 열린 민원실로 개방했으며 지역민과의 적극적 소통에 따른 복지관 발전의 공헌으로 정부와 지자체 표창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최근 고향인 전북이 심각한 고령화 현상과 열악한 노인복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가장 취약지역으로 알려진 임실로 근무처를 자원한 것.
'고난을 희망으로, 고통을 즐거운 마음으로'라는 인생철학에 맞춰 유관장은 전국 최고의 고령화 지역이라는 임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로서 인구 3만명에 노인인구가 29%에 달하는 현실을 두고 유관장은"특화사업과 전국적 복지네트워크를 통해 종합복지타운 건설을 꿈꾸고 있다"고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이같은 목표는 오는 3월 6일에 열릴 개관식에서 실시되는 임실경로한마당잔치와 취약계층돕기 특별바자회를 통해 선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지역 주민들에 사회복지와 복지관 사업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케 하므로써 새로운 운영이념을 심어주겠다는 포부다.
유관장은"복지관을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곳이 아닌 아름답고 행복하며 희망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행복나눔의 복지관 운영에 혼신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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