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 정수지 증설 감독맡은 한상일 수공 전북본부 차장
물의 날을 앞두고 21일 완주 고산정수장에서 만난 수자원공사 전북본부 한상일차장은 고산정수장 2만6000톤 용량의 정수지 증설 현장에서 공사를 감독하고 있었다.
한 차장은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지만 그러나 전북지역은 물에 관한 한 톡톡히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지역에 건설된 공단이나 산업단지에 공급되는 공업용수는 물론, 국내 최상급수 중 하나인 용담댐 상수원수가 도민의 60%가 넘는 100만명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상 전국의 공단이나 신도시 건설 현장을 많이 찾아가봤지만, 대부분 공업용수나 생활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전북지역은 용담댐과 부안댐, 동화댐, 운암댐 등에서 확보된 풍부한 용수로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이 매우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올 8월을 준공목표로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산정수장 정수지 증설 사업도 10-20년 앞을 내다 보면서 예비수량을 늘리기 위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도내 수돗물 사용량은 1명이 1일 400ℓ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1일 80만톤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맞다"면서 "용담댐 물을 도수로를 통해 정수하는 고산정수장의 공급시설은 1일 70만톤 규모이고 현재 43만톤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 진안 장수 순창군과 일부 시군의 자체공급 시설만으로도 도민들의 생활용수 공급은 원활하다는 것.
다만 긴급한 보수나 특별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하고, 특히 새만금개발로 인한 대규모 용수 수요, 김제·장항 등지의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수요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3만6000톤 규모의 정수지를 대폭 보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화가 되면서 물 부족은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도민들도 평소 물 절약 정신을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한 차장은 "가정 생활용수의 50%를 차지하는 화장실과 목욕탕의 절수장치 사용, 한번 사용한 물의 재활용, 세면대 70% 저장 사용, 양치질때 컵 사용 등 생활현장에서의 간단한 절수운동만 펼쳐도 30-40%의 생활용수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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