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전도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팀 양건식씨
풍력전도사로 불리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팀 양건식(47·사진) 씨
그는 지난해 2월 새만금 단지별 클러스터 중 풍력단지 업무를 맡은 이후 풍력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행사장을 찾아다니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
양씨는 천혜의 해풍이 불어오는 군산·새만금이야말로 풍력발전의 최적지임을 현대, 삼성, 두산, 효성, STX 등 관련기업과 전국 풍력 관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 목포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풍력산업 배후물류 유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20일과 21일에는 전국 풍력학회 관련 교수와 기자재 주요 업체 및, 지경부, 국토부, 녹색성장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하는 '새만금 해상 풍력 포럼'을 준비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의 우수한 입지여건과 풍력산업 배후물류단지 선정 시 미치는 영향 및 지원방안, 정부의 해상풍력 개발방안 등이 논의되고 '한국풍력산업협회'와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양씨는 "현재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겪으면서 안전성 문제와 함께 핵폐기물 처리라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다"며 "환경파괴가 수반되는 육상풍력보다는 해상풍력이 보다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원전 전력 생산 비용이 kw당 50원이지만 폐기물 처리비용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하면 실제 생산비용은 3~4배에 달해 kw당 125원인 육상풍력보다 고비용이 소요되며, 육상풍력은 산림훼손이 수반되면서 탄소배출권 협약에도 역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해상풍력 단지가 새만금 일원에 유치되고 상당부분 수작업이 필요한 풍력기자재 기업들이 자리를 잡게 되면 고용인력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풍력산업 배후단지 조성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을 상대로 한 풍력산업의 본거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학을 전공한 양씨는 기계공학 용어와 에너지 분야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올해 군산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 분야에 등록해 풍력에 대한 공부까지 시작했다.
앙씨는 "지난해 제한송전 사태를 겪을 만큼 전력수급이 과제로 떠오르면서 풍력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며"에너지를 얻기 위해 어쩔수 없는 부분은 감수하는 국민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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