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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보석대축제 이끈 주얼팰리스 이병순 협의회장…축제 때 받은 사랑, 익산 시민에 되갚기

70개 상가, 익산사랑장학재단에 1000만원 장학금 기탁…외지 관광객 늘었지만 관광 인프라 구축 안돼 아쉬움도

"보석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은 익산시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운영된 익산보석판매센터가 왕궁면 보석박물관에 새 단장 된 주얼팰리스로 이전해 진행된 첫 번째 보석대축제를 이끈 주얼팰리스 이병순 협의회장(52)은 성황을 이루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축제를 지켜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처럼 보석대축제에 많은 고객이 찾은 건 처음입니다. 바로 옆의 보석박물관도 하루 입장객이 2000명을 넘어서며 입장수익금만 250만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익산시가 제2의 보석산업 부흥을 꿈꾸며 조성한 주얼팰리스에는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보석대축제 기간 동안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첫 번째 통합 보석대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게 했다.

 

왕궁에 자리해 시내권과 거리가 먼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은 이번 축제에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전북방문의 해에 익산시에서 다양한 홍보를 더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과 경기, 광주, 충청도와 경상도 등 외지에서 찾은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얼팰리스는 전국 최초로 귀금속보석판매에 정찰제를 도입해 축제기간 20% 할인에 대한 고객 신뢰도 높여 놨다.

 

주얼팰리스 이병순 협의회장은 성황을 이룬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익산시에 사랑을 듬뿍 전달하며 훈훈함을 던져 주기도 했다.

 

축제 첫날 70개 주얼팰리스 상가들이 내놓은 돈을 모아 익산사랑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전달했고, 폴리텍대학 귀금속과에도 250만원을 쾌척하며 인재양성을 부탁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매달 행복나눔마켓에 100만원을 후원하며,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도 쌀 200가마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활동에 대해 이 회장은 "익산시민들의 사랑으로 지켜나가고 있는 '보석의 도시 익산'이란 브랜드에 대한 보석인들이 감사를 전하기 위한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지만 주얼팰리스와 보석박물관을 찾는 대부분의 타지역 고객이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의 아쉬움도 피력했다.

 

이 회장은 "보석을 찾는 고객이 익산을 찾아 보석만 구경하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주얼팰리스와 보석박물관을 찾는데 그치는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30년 보석인으로 살고 있는 이 회장은 "신축 중인 가공단지를 통해 연구와 디자인 개발, 판매 등을 집적화해 소비자가 직접 전 과정을 지켜보며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다"며 "세계 최대 보석박물관과 함께 단일매장으로 전국 최대 70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곳답게 스스로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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