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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정성껏 보살필 때 최고의 품질 나온다"

고창 명품수박 탑3호 경작자 박형남 씨…경매서 26만원 낙찰, 수박·멜론 재배 연1억3000만원 소득 / 성공한 농사꾼 되기 위해 유기농기능사 자격증 취득 등 노력

▲ 고창군 황토배기 수박 탑3호 경작자 박형남 씨가 엄지를 들어보이며 환환 미소를 짓고 있다.
"뜨거운 뙤악볕에서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적극 지원해준 고창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와함께 동거동락하는 토성수박 작목반원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15일 서울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열린 제3회 고창군 황토배기 명품수박 출시전에서 황토배기 수박 탑3호로 선정되어 즉석에서 26만원에 경매된 수박 경작자 박형남씨(53·무장면).

 

"이 상을 받고 보니 '땅은 절대 거짓말을 안한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농사다'라고 하시던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새삼 떠 오른다"며 "노력한 만큼 결실을 가져다 준 땅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고 박씨는 말한다.

 

박씨는 이곳에서 나고 자라 한눈 한번 팔지않고 오직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 알짜배기 농사꾼으로, 30여년 전 남들보다 일찍이 수박농사에 눈을 뜬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박씨는 수박과 멜론을 재배하는 13명으로 구성된 무장면 토성수박작목반원으로, 1.65ha 규모에 수박과 멜론을 재배하여 연 1억3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성공한 농사꾼이 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저농약)· GAP 인증 획득, 농촌개발대학 특산품개발과 수료, 유기농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씨는 고창군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친환경농법을 통해 당도 높은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탑과채 명품수박 만들기' 프로젝트 회원(13명)이기도 하다.

 

박씨는 탑3호 생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재배기술이 일반화 되어 누구나 좋은 품질의 수박을 생산할 수 있지만 볍집관리나 토양관리, 물관리 등을 얼마나 적기에 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자식처럼 사랑으로 정성껏 보살필 때 최고의 품질이 만들어 지지 않겠는가."고 반문했다.

 

한편 군은 고창만의 최고 기술, 최상의 재배환경과 최적의 자연조건, 창의적인 농업인들이 만들어내는 고품질의 수박을 2010년 6ha에서 3만6천통, 2011년에는 10ha 6만통, 올해에는 30ha에서 18만통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면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탑과채 프로젝트 우수단지 현장평가에서 황토배기 수박단지가 2010년부터 2년 연속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려 총 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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