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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표심, 20대 총선 '핵심 변수' 부상

18대 대비 60대↑ 9만명 늘고 20~30대 8만명 줄어 / 여야, 2030 투표율 높이기·노년층 공약 개발 고심

4·13 총선에 뛰어든 각 정당의 최대 관심은 유권자의 표심.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어느덧 20대와 30대를 합친 유권자 수와 비슷해지면서 노년층 유권자의 표심이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60대 이상은 20·30대에 비해 투표율이 월등히 높아 파급력이 더 크다.

 

16일 행정자치부의 2016년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60대 이상 유권자는 44만8205명으로 20·30대 44만8534명과 불과 329명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18대 총선(2008년) 때만 해도 20·30대 유권자 수는 60대 이상보다 17만1461명이나 많았다. 8년 만에 격차가 제로에 가까워진 셈이다.

 

도내 60대 이상 유권자 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8대 총선이 있던 2008년 4월 기준 35만6089명(19.1%)에서 19대 총선 시기인 2012년 4월 기준 39만5260명(21.2%), 올해 2월 44만8205명(23.9%)을 기록했다. 반면 20·30대 유권자는 2008년 4월 기준 52만7550명(28.4%), 2012년 4월 기준 48만439명(25.8%), 올해 2월 44만8534명(23.9%)으로 급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8대 총선의 경우 60대 이상 65.1%로 20·30대 31.8%보다 훨씬 높았다. 19대 총선에서도 60대 이상 67.5%, 20·30대 40.4%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20대 총선에서 60대 이상, 20·30대 유권자의 비율이 동일하지만 각 정당에서 노년층의 증가를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60대 이상은 다른 연령층보다 투표율이 월등히 높아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19대 총선의 60대 이상과 20·30대 투표율을 대입해 비교하면 20대 총선에서는 60대 이상 투표자가 20·30대보다 오히려 12만1331명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역주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20·30대와 비슷하게 경제 회복에 대한 요구를 가진 50대 이상 유권자들도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이들이 선거에 참여한다면 지역과 정당에 안주하지 않고 정책과 인물 위주의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유권자의 고령화는 전국적인 현상이므로 당에서도 노년층 공약 개발과 관련해 신경 쓰는 건 사실”이라며 “선거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젊은 층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투표율 향상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휴대전화 안심번호제 응답률의 경우 20·30대에서 가장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청년층의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양당 체제에서 다당제로의 정치 구도 변화에 대한 중장년층의 기대 심리를 충족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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