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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지역 중심 국정운영으로 수도권 집중·저출산 해결해야"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은 순식간에 발생하지만, 이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면적 11.8%에 인구 51%가 집중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8강에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어느 후보도 저출산 문제를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소인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우동기 위원장은 균형발전 정책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도권 규제를 통한 반사이익으로 지방 발전을 도모했지만, 이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수도권의 51%에 달하는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에 불리한 정책을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가 대표적이다. 우 위원장은 "도 단위는 200만 평, 광역시는 150만 평씩 특구를 지정해 수도권 이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가업승계 시 상속세 면제 한도를 5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구 내 창업기업은 20년간 미래 상속세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의 균형발전 정책 방향에 대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부처별 분절된 정책에서 범정부적 통합 정책으로의 전환과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방정부 주도로의 전환, 저출산 해결을 위한 지역 생활 기반 강화 등이다. 그는 "그동안 국토부와 산업부 중심의 인프라 구축에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교육부, 복지부 등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과 긴 통근시간이 결혼과 출산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의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강화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정책의 전환과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은 오히려 수도권 집중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면서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행정구역은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고속도로와 철도 등으로 생활권이 크게 변화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대전-충남, 대구-경북 등의 행정통합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동기 위원장은 "수도권의 인구집중도가 51%에 달하는 현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일본은 32%, 프랑스 파리권은 17% 수준임에도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의 하향식 평준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향식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중앙의 논리로 국가를 경영했다면, 이제는 지방의 논리로 국가를 경영하는 패러다임 전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4.11.20 15:37

전주동물원 ‘동물복지 유공’ 환경부장관 표창

전주동물원이 동물복지를 가장 잘 구현한 동물원으로 평가받았다. 전주동물원은 국내 14개 동물원·수족관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가 주관한 ‘2024 카자 어워드’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전주동물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지난해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다. 전주동물원은 △동물복지 개선을 위해 생태환경 조성 △동물이 행복한 활동을 위한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운영 △긍정강화 프로그램 운영 △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메디컬 프로그램 운영 △생태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생물다양성 보전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주동물원은 앞으로도 △세계 주요 동물원 우수사례 벤치마킹 △자연과 유사한 서식 환경 조성 및 전시 환경개선 추진 △다양한 동물복지 프로그램 강화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생물다양성 위기 시대에 종 보전 대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대 전주동물원장은 “이번 수상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면서 “관람객들을 위한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에 적합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4.11.20 15:09

천사 도시 전주, 으뜸자원봉사자 6명 선정

천사 도시 전주를 빛낸 으뜸자원봉사자 6명이 선정됐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8일 전주시청에서 올해 3분기 으뜸자원봉사자 시상식을 열고 개인 5명과 단체 1개에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으뜸자원봉사자는 1365자원봉사 포털에 등록된 전주시 자원봉사자 24만 명 가운데 분기별로 자원봉사 횟수, 시간, 참여 연수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으뜸자원봉사자 일반인 부문은 작은도서관에서 서가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옥렬(69) 씨,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에서 어르신 활동보조를 해온 김성후(35) 씨, 의료시설에서 환자 보조와 환경 정리 등을 지원해온 홍채원(24)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일반인 부문(정성 평가)에서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난감도서관 환경 정리, 장애 아동·청소년 방과후수업 보조 등 봉사활동을 실천해온 소정훈(25)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 등을 펼쳐온 사랑의열매 전주시나눔봉사단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청소년 부문은 학업을 병행하며 지역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램 보조 봉사활동을 해온 김하나(18) 양이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린 수상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를 인정 넘치는 천사 도시로 만들어준 봉사자분들께 고마움을 표한다"며 "봉사자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4.11.18 19:08

[재능 함께 나눠요] 이상철 회장 "어르신 생신 축하, 물질적 봉사 의상의 의미"

명절이나 생일 직후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독거노인이 증가한다고 한다. 다른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고독감을 느끼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전주시 재봉틀 프로젝트의 '찾아가는 생신 파티'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기획된 사업이다. 시 노인복지과는 젊은 사업가들로 구성된 온누리클럽의 재능기부를 받아 매달 독거노인 2∼4명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기로 했다. 온누리클럽은 지난해 창립한 봉사 단체로 매달 보육원,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회원 80명 중에는 떡집, 빵집, 꽃집, 사진관 등 생일 파티에 필요한 물품을 제작·판매하는 이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주 재봉틀 프로젝트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떡케이크와 꽃다발, 내의 등을 준비해 생신을 앞둔 독거노인을 찾았다. 독거노인은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왕래가 거의 없는 분들이었다. 온누리클럽 이상철(54) 회장은 "전주시 재봉틀 프로젝트는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생신 파티 주인공이었던 어르신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방 안에서 엉덩이를 끌며 생활하시는데, 생신 파티를 마치고 돌아가는 봉사자들을 배웅하기 위해 몇 달만에 대문 밖으로 나오셨다고 한다. 그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신 고맙다 말씀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물질적인 봉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우리가 가진 재능을 나누면 우리 자신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편 전주시는 재봉틀 사업의 재능봉사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능봉사 기부 문의는 전주시 노인복지과 복지자원발굴팀(063 281 2167)으로 하면 된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4.11.18 16:50

B.B.S 전라북도연맹, 청소년 46명에 장학금 1400만 원 전달

사단법인 한국 B.B.S 전라북도연맹(회장 배성기)이 지난 16일 2024년 결연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소년을 위해 준비했다. 청소년의 꿈을 향한 길을 함께 열어 주고자 장학금을 마련했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올해는 한국중앙연맹 총재 공로패 1명, 도 연맹 회장 공로패 1명, 전북경찰청 감사장 2명,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 3명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표창 8명 등 청소년 46명에게 1420만 원을 전달했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순탄치만은 않은 여건이지만 전라북도연맹 회원님들이 보여 주셨던 청소년을 향한 한결같은 애정과 지원이 사회 전체로 확산된다면 청소년들이 더욱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더 큰 꿈을 키워가며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전북경찰 또한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희망찬 미래가 있는 전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성기 회장은 "여러분은 이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멋진 청소년이다. 앞으로 청소년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며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 장학금이 여러분의 꿈을 향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1964년도에 출범해 '우애와 봉사'를 기본 정신으로 삼고 청소년 선도·보호 및 지원사업, 봉사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과의 일대일 결연을 통해 친구·형·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며 청소년을 도와 주고 이끌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람들
  • 박현우
  • 2024.11.17 14:30

구본권 소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기성찰’이 중요한 시점”

“이제 끝없이 질문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얻습니다.” 기술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전파하는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 연구소장의 말이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4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여섯 번째 강의가 지난 14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에서 구 소장은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사라지는 직업을 설명하고, 앞으로 인류가 추구해야 할 교육방법을 제시했다. 구 소장은 “현재 기술 발전의 속도는 매우 가파르다. 유망한 직업이라고 점쳐지는 약사, 의사, 번역가 등 직업은 AI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식과 직업의 유효기간이 점차 짧아지며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20년 뒤 직업 시장에서 어떤 직업이 유망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업은 끝없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뛰어난 적응력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자녀세대가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 소장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자기성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은 백지 상태의 뇌를 가지고 태어나, 어떤 경험을 새기고 학습하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생존 능력을 가지게 된다”며 “만약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질문한다면, 질문한 우리는 답을 얻고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기성찰 능력은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며 “무지를 인정하는 사람은 본인이 모르기 때문에 배움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발전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자기성찰은 본인의 속도대로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콘텐츠라도 영상으로 보는 것과 책을 통해 접하는 것은 다르다. 영상은 제작자의 속도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기 어렵지만, 독서는 작가의 말이 촉발하는 ‘나’의 생각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잘 잊히지 않는다”며 독서를 통한 자기성찰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사람들
  • 문채연
  • 2024.11.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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