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성황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북일보를 포함한 지역종합일간지, 지역 주간신문 기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지역 언론의 현안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오전에 진행된 지역신문법 2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현장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열린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 수상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인천으로 오는 신혼부부들의 일상을 웹툰으로 그려낸 ‘신혼N컷’의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 전북 무주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실태를 연속보도한 이진경 무주신문 기자, 물을 소재로 재난의 양극화를 심층 취재한 유지호 무등일보 뉴스룸센터장,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통해 피해자가 소외되는 상황을 지적한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 공동체에 주목한 최학수 주간함양 PD 등 5명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 언론과 지역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 ▷지역 언론의 생존 문제 ▷지역 언론의 디지털 시대 변화와 대응 방안 ▷지역 언론의 좋은 콘텐츠의 조건 등의 내용이 참석자들과 공유됐다. 이어 오후에는 우수·도전세션 6개 부문으로 나눠 16개 팀의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도전세션은 '지역신문과 솔루션 저널리즘', '지역신문, 지역공동체의 원동력', '담대한 여정, 새로운 미래', '역사를 남기다, 시대를 통하다', '디지털 시대, 지역신문 생존전략', '지역신문과 공공저널리즘' 등 6개 주제로 각각 3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의 청년아이디어 공모부문 본선 진출작은 지역 언론의 미래는 '커뮤니티', 오로라, 세상과 나를 연결해 줄 새로운 언론의 시작, 지역신문 통합 플랫폼 '지구본' 등 7개 단체팀∙개인이 개인 2개 부문과 단체 5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컨퍼런스 인사말에서 "올해는 지역신문법 제정 20주년이 되는 해로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지역신문은 수많은 도전과 좌절, 변화와 성취를 경험했는데 앞으로도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문화체육장관부장관상)은 부산일보가 수상했다. 부산일보 손예림 기자는 개정 장사법이 가진 허점을 파헤쳐, 사회적 가족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한 죽음과 사후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하고 실천한 ‘연결 프로젝트-고립의 꼭짓점 무연을 잇다’를 발표했다. 금상은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기자, 곽민규·민경찬PD)이 연속보도한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 보도가, 장려상은 매일신문 아카이빙센터의 '매일신문 디지털 아카이브, One Source Multi Use에 도전하다'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