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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원협,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이 ESG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국제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45001은 안전보건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으로, 산업재해‧사건 사고‧질병 감소를 목적으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국제 표준화기구(ISO)와 국제노동기구(ILO)가 2018년 제정한 국제표준 시스템이다 군산원예농협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본점 자체 가이드라인과 법령을 기반으로 안전보건경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사업장별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안전보건협의체 구성, 사업장 순회점검, 주기적 안전보건 이행 실태점검 등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요인을 사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안전보건 매뉴얼, 절차서, 지침서 수립·안전보건경영시스템 적합성 검증·사업장 내 산업재해 및 위험요인 분석과 개선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계곤 조합장은 “전 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보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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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1.14 14:25

[재능 함께 나눠요]정신향 원장 "어르신과의 약속⋯로또 돼도 미용할래요"

"기부는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도 시간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기부와 봉사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봉사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의 재능봉사자 프로젝트, 일명 '재봉틀 사업'에 참여한 정신향헤어 정신향(51) 원장은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강조하며 "봉사를 통해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8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의 머리를 손질해 드렸다. 그동안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가족이나 요양보호사가 머리 손질을 도왔었다. 지난달부터 본격 시작된 재봉틀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어르신 8명이 이·미용 서비스를 받았다. 어르신들은 전문가의 정성 어린 손길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정 원장은 전주시 재봉틀 사업 이전에도 오랜 기간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서 봉사자로 활동해 왔다. 봉사 경력만 약 30년이다. 그는 "봉사는 어르신들과의 약속"이라며 본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주 봉사활동을 나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위축되며 최근에는 격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만약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미용을 계속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정 원장은 "개개인의 욕구와 사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주시 재봉틀 사업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평소 봉사에 뜻이 있으나 봉사활동 참여 방법을 몰랐던 시민들이 동참하는 기회가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주시는 재봉틀 사업의 재능봉사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능봉사 기부 문의는 전주시 노인복지과 복지자원발굴팀(281-216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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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24.11.11 16:37

[재경 전북인] 진안 출신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한국기술사회 장덕배 회장(66·진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사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신뢰받는 명품 기술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익산 남성고와 원광대 건축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쌍용건설(주)에 공채로 입사해 28년간 근무하며 임원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부터 10년 넘게 동양미래대 건축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2018년부터는 건축시공기술사회 회장을 맡아 건축시공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어 지난해 한국기술사회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장 회장은 꾸준한 자기 계발을 통해 건축시공, 건설안전, 건축품질시험등의 기술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연세대에서 건축시공 석사, 청주대에서 건축재료 및 시공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1965년 창립된 한국기술사회는 국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목표로 기술사 직무 개발과 기술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현재 약 6만여 명의 기술사가 84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매년 1500명 이상의 신규 기술사가 배출되어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장 회장은 “미래 사회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기술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각 기술 분야에서 선진화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우수한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정신과 상호 존중을 중시하는 전북인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가진다”며 “전북도와 재난 안전 협력 MOU를 통해 안전한 사회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기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교인 원광대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대학 발전과 전북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나아가 새만금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전북 인재들이 지역 내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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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4.11.11 14:31

군산 다문화 해피센터 학당 개소식

사단법인 미래인재교육진흥원 다문화해피센터(상임대표 홍순경)는 11일 조연옥 중국어학원에서 다문화해피센터학당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다문화이주여성연합회 9개 국가(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몽골‧태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 임원 및 교육생 6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소식과 함께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다문화해피센터학당에서는 이주여성 대상으로 한국어 기초 등을 교육하며, 이주여성들이 미래 꿈을 키워 나가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홍순경 상임대표는 “한국사회에서 소통과 의사 표현에 부족한 이주여성들이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한국어가 필수“라며 ”각 국가 대표들이 회의때마다 건의한 한국어 기초 배움 지원을 군산가족센터의 도움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지속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문화해피센터는 다문화이주여성들의 행복한 삶과 안정되 삶에 기여하고자 이주여성들이 참여하는 다문화여성봉사대, 세계짬뽕-세계전통 의상축제, 다문화자녀의 이중언어 교육, 한국어 교육 및 지자체 행사 참여, 설명절지내기, 장학금지원 행사 등을 지원 및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11 11:42

재경임실군민회, 제44차 정기총회 개최 회원간 소통과 고향 발전 다져

고향사랑과 회원들의 소통 및 화합을 다지는 재경임실군민회(회장 이종명) 제44차 정기총회가 지난 9일 서울 신촌 K-Turtl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심민 군수와 장종민 의장, 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도민회 회장단과 군민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명 회장은 “회원들이 치즈축제와 옥정호 출렁다리 등을 다녀오면서 고향의 발전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총회를 계기로 대전환의 발상과 개혁을 통해 발전하는 군민회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민 군수는“임실N치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임실은 대한민국 치즈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완전히 구축했다”며 “군민회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어 최근에는 관광산업 개발을 통해 천만관광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재경군민회는 심민 군수에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과 공로패를 전달하고 자랑스런고향인 상 등 시상식도 가졌다. 임실군도 이날 군민회 회원들에 특산품인 치즈와 사선막걸리 등을 기탁하고 군민회의 무궁한 발전과 고향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3부 행사에서는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만찬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호 우정을 다지는 시간으로 승화됐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4.11.10 16:54

박종무 수의사 “혼자 살아가는 생명은 없어, 같이 살아가는 것이 생명”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 만큼 지구는 황폐해지고 기후 위기는 심해졌습니다.” 학대받는 동물을 위해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고자 활동하고 있는 박종무 수의사는 강의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4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다섯 번째 강의가 지난 7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5층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에서 박 수의사는 동물 및 환경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지적하는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박 수의사는 “2019년 UN보고서에 따르면 50만∼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며 “실제로 지구 생명 지수를 보면 2018년 기준 거의 70%의 생물종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많은 생명의 형태를 제거하고 있으면서 다른 생명체들이 사라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으며 생명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 및 진화론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생각과 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진화와 생명은 어느 하나의 가장 발전된 방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각각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박 수의사는 “생태계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관계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생명은 공존 속에서 지속 가능한 공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며 이상 기후가 나타나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주를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생명의 역사성과 관계성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없으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생존을 위한 순환 시스템이 아예 없는 곳에서 그런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고, 또 우주로 간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일 것이다”며 “그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이 환경을 어떻게 온전히 유지하고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남길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수의사는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 만큼 지구는 황폐해졌기 때문에 이 풍요로운 삶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 공동체가 좀 더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4.11.10 16:18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성황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북일보를 포함한 지역종합일간지, 지역 주간신문 기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지역 언론의 현안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오전에 진행된 지역신문법 2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현장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열린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 수상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인천으로 오는 신혼부부들의 일상을 웹툰으로 그려낸 ‘신혼N컷’의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 전북 무주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실태를 연속보도한 이진경 무주신문 기자, 물을 소재로 재난의 양극화를 심층 취재한 유지호 무등일보 뉴스룸센터장,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통해 피해자가 소외되는 상황을 지적한 변은샘 부산일보 기자,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 공동체에 주목한 최학수 주간함양 PD 등 5명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 언론과 지역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 ▷지역 언론의 생존 문제 ▷지역 언론의 디지털 시대 변화와 대응 방안 ▷지역 언론의 좋은 콘텐츠의 조건 등의 내용이 참석자들과 공유됐다. 이어 오후에는 우수·도전세션 6개 부문으로 나눠 16개 팀의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도전세션은 '지역신문과 솔루션 저널리즘', '지역신문, 지역공동체의 원동력', '담대한 여정, 새로운 미래', '역사를 남기다, 시대를 통하다', '디지털 시대, 지역신문 생존전략', '지역신문과 공공저널리즘' 등 6개 주제로 각각 3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의 청년아이디어 공모부문 본선 진출작은 지역 언론의 미래는 '커뮤니티', 오로라, 세상과 나를 연결해 줄 새로운 언론의 시작, 지역신문 통합 플랫폼 '지구본' 등 7개 단체팀∙개인이 개인 2개 부문과 단체 5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컨퍼런스 인사말에서 "올해는 지역신문법 제정 20주년이 되는 해로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지역신문은 수많은 도전과 좌절, 변화와 성취를 경험했는데 앞으로도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문화체육장관부장관상)은 부산일보가 수상했다. 부산일보 손예림 기자는 개정 장사법이 가진 허점을 파헤쳐, 사회적 가족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한 죽음과 사후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하고 실천한 ‘연결 프로젝트-고립의 꼭짓점 무연을 잇다’를 발표했다. 금상은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기자, 곽민규·민경찬PD)이 연속보도한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 보도가, 장려상은 매일신문 아카이빙센터의 '매일신문 디지털 아카이브, One Source Multi Use에 도전하다'가 수상했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4.11.10 14:01

지역소멸 위기, 강준만에 길을 묻다⋯전북대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 성황

"지역 소멸에 있어 서울을 말하기 전에 우리 도민들도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8일 전북대 언론인회(회장 김준호) 초청으로 전북대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지방소멸,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 교수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을 강조하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도민들끼리도 서울에 안 가고 지방에 머무르는 이들을 보며 '왜 서울로 안 가냐'고 한다"며 "지방에서 무엇인가 해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언론의 영향력이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강 교수는 "지방소멸의 해법은 청년이다. 청년들의 새로운 감각에서 지방소멸 문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청년을 대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언론이 지방소멸에 대한 비판도 좋지만, 균형감각을 가지고 지역 청년의 성공사례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전북의 재정자립도와 도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 최하위라는 기사가 쏟아지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단순히 '꼴찌'라는 위기의식만 부각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한다. 부정적인 보도가 젊은 세대에게는 희망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강 교수는 “지역에서 성공한 청년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북도민들의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강 교수는 "도민들도 서울중심주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서울로 대학에 갔다가 지역으로 내려온 사람들을 실패했다고 여기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전북에 살았을 때 한 기자로부터 '외지인으로서 본 전북에 관해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 있는데, 목포 출신이더라도 이렇게 오래 전북에 살았는데도 외지인으로 보이는 시선에 대해 화가 났다"며 "전북 중심의 연고주의는 청년들의 정착을 막을 뿐만 아니라 혁신을 방해하는 암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교수는 ‘지방소멸’을 막을 최후 카드는 ‘지역정당’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 표를 놓치면 정권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당은 지방소멸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지방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지역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지방소멸’은 대선 이슈가 되지 않는가?"라는 반문과 함께 "지방 유권자들이 지방 전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이야기를 원하지 않고, 자기 지역의 작은 이익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행된 지정 토론에서 최영일 순창군수는 "결국 19~49세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는 건 지방의 낮은 임금이 크다"며 "지자체에서 임금 자체를 올려주기엔 힘들 수 있지만, 저축통장 같은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4.1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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