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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생물권보전지역서 '친환경 녹색생활' 다짐

고창군이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제22회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일 동리국악당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행사는 박우정 군수, 최인규 군의장 및 군의원, 환경단체 회원, 어린이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친환경 녹색생활’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에는 ‘지구가 아파아파’ 어린이 환경동요 공연, 고창생물권보전지역에서 서식하는 곤충 전시 및 나비·장수풍뎅이 생태체험, 잔디인형 만들기, 에코 다육화분 만들기, 태양광 오븐 전시·체험, EM 천연 주방세제 만들기, 천연 헤어스프레이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 5개 핵심지역 주요 서식 동식물 사진전, 고창 자연환경 사진전 등 다채로운 환경보전·체험 학습장이 마련됐다. 특히, 폐건전지 10개를 모아 행사에 참가하면 화장지로 바꿔주며 버려지는 폐건전지로 인한 토양·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철·아연·니켈 등 유용한 금속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등 폐자원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박우정 군수는 “다양한 환경보전·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 자연적 생태환경을 잘 지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고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성규
  • 2017.06.05 23:02

'문샷씽킹' 실용금융교육 중심도시 전북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2일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되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를 개설하고 최종결과를 국민에게 대통령이 직접 보고하는 국민인수위원회 구성을 특별지시했고 5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설치 운영할 것을 의결했다. 적극적인 경청과 쌍방향 소통, 생각의 공유를 운영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25일부터 광화문 1번가 개소식을 시작으로 국민 마이크, 열린포럼 등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국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태평성대는 대통령이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국민이 만든다. 중국의 고전에 요순시대의 태평성대 이야기는 백성들이 임금이 누군지도 모르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금덩어리는 주인이 찾아갈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준비와 대안 있는 국민 참여가 태평성대를 만들지 않을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불신이 아니라 소심한 이미지였다.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말이다. 그러나 요즘 매일 즐겁다. 기대 이상의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과 시원시원한 추진력으로 통합과 소통에 국민 참여까지, 매일 뉴스가 기다려진다. 정말 신난다. 이것이 문샷씽킹(moon shot thinking)이 아닐까.국민들은 개선을 넘어 혁신을 원하고 있음을 너무 잘 알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성공할 정부를 확신하며 ‘문샷씽킹’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샷씽킹’ 같은 큰 혁신을 이야기할 때 “10%의 개선보다 100%의 혁신이 더 쉽다”는 말이다. 공감사고를 과감히 실행하는 것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여 있는 물과 돈은 썩기 마련이다. 금융을 바로 잡지 못하면 지금과 같은 재벌 독점은 막을 수 없다. 재벌의 정경유착 고리를 끊는 것은 보이지 않는 실체 금융 권력을 분리하여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금융 권력을 무력화 시키는 것은 정치 논리가 아니라 전 국민 금융교육 정책에 있다. 한국 국민의 금융이해력. 금융성숙도는 OECD국가는 무론하고 아프리카 우간다 보다 못한 세계 80위권 밖이다. 세계 10위권을 목표로 금융 강국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바로 실용금융교육 실현이다.이는 100만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금융역량 강화로 이어져 국가 금융경쟁력 향상으로 유대인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백년대계이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리노베이션(Renovation)하여 실용금융교육행복센터 운영, 전 국민이 참여토록 하면 고용창출, 생산, 소비 등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이와 더불어 전주 혁신도시에 3대 프로젝트로 실용금융교육 행복센터(창조경제혁신센터 Renovation)와 실용금융특성화대학 & 초·중·고 파이낸셜스쿨 육성(글로벌 금융인재 양성) 실용금융교육방송 설치(24시간 실용금융 교육프로그램 운영)를 제안한다. 이것이 성숙한 금융 시민 투명한 금융 강국을 만드는 기반이 되어 정보와 지식을 결합한 4차산업 혁명 시대 금융혁명을 통하여 다음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유산으로 장래 금융소득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실용금융교육중심도시 전주 전북 그 기회를 놓치지 말자.

  • 오피니언
  • 기고
  • 2017.06.05 23:02

낡은 이념틀 벗고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 이 말속에는 생존 법칙이 담겨있다. 중국의 개혁 개방을 주창했던 덩 샤오핑의 핵심사상이다. 중국은 1960년대 초에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대약진 운동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데다 거듭된 가뭄으로 수많은 인민들이 기아상태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과연 사회주의는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가로 고민이 많았다. 당 중앙위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하며 활로를 찾는데 몰두했다.당시 총서기였던 덩 샤오핑은 생산관계의 변화에서 활로가 있음을 알았다. 생산관계를 어떻게 변화 시킬 것인가에 몰두했다. 덩 샤오핑은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각 지역에 따라 그 지역에 맞는 생산관계를 아니면 인민 스스로가 원하는 생산관계를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새로운 혁신과 개혁이다. 덩 샤오핑은 혁명도 생산이고 개혁도 생산이라고 여겼다. 개혁개방을 통해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상관없이 생산과 경제를 위해서는 그 누구와도 손잡고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속뜻이었다. 덩 샤오핑은 어떻게든 인민들을 기아와 빈곤에서 탈피시켜 먹여 살리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우리는 구악을 몰아내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봄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국민을 통합시키는 대통령으로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16대 링컨 대통령은 노예를 해방시키고 남북전쟁을 통해 미합중국을 통일시켰다.그는 갈등과 분쟁 속에서도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경제의 동맥인 대륙횡단철도를 부설, 대서부의 개척시대를 열어 미국의 경제적 기반을 다졌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대통령이 취임할 때 그 성서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모습이 전통이 되었다. 오늘날까지 링컨 대통령이 인권대통령으로 남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보수 정권 9년 동안 부정부패로 나라꼴이 엉망진창이었다. 특히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로 하여금 국정을 농단케 해 결국 탄핵당하고 구속되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이제 진보나 보수의 낡은 틀을 벗어 던지고 오직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북핵문제를 해결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를 철저히 다져 나갔으면 한다. 강대국들의 틈 속에서 국가위상을 높이고 지켜 나가야 한다.국민화합과 단결을 통해 이스라엘처럼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안보와 국가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게 잡아야 한다. 참으로 어려운 일 같지만 힘이 한군데로 모아지면 가능하다.모든 공약들이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기업들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 주어서 CEO들이 의욕을 갖고 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지원 시장개척 지원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활성화 방침도 세워 나가야 한다.이제까지 낙후되고 소외 받았던 전북에 대해서도 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해 줘야 한다. 역대 정권에서 간헐적으로 찔끔찔끔 투자해왔던 새만금사업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 환황해권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새만금사업을 조기에 완공토록 해야 한다. 새만금을 통해 농생명 종자산업 바이오 육종산업이 성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70년대는 우리 미래의 쌀이 철강산업이지만 이제 미래의 쌀은 농축산 식품산업이기 때문에 더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4차 산업도 육성해가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 인구밀집 도시를 지방분권형 쾌적한 전원도시로 가꿔 나가야 한다. 농어촌에 친환경 문화 도시를 개발해야 한다. 날로 줄어만 가는 지방 도시를 살리기 위해 제대로 된 귀농 귀촌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농어촌에 젊은 청년들이 정착해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7.06.05 23:02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반드시 이뤄져야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특징과 업적은 지방분권이라고 할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한지 1년도 안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등 소위 지방분권 3대 특별법을 제정했다. 노무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 결과 오늘날의 혁신도시가 건설됐고, 특별행정기관들이 지방으로 이전했다.그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거꾸로 갔다. 9년 동안 수도권 규제완화가 계속해서 이뤄지면서 지방으로 내려가려던 기업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다. 지방분권이나 균형발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종됐고, 지방의 살림은 갈수록 피폐해졌다. 지역간 불균형으로 국가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노무현 정부의 승계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각 지역이 다시금 관심을 갖는 이유다. 사실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연방제에 준하는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할만큼 지방분권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이 지난 1일 국정기획위원회 김진표 위원장, 장하성·김태년 부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분권 강화 공약의 빠른 추진을 건의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시도지사협의회 최문순 회장이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건의사항은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는 등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지방정부의 국정 참여와 협력강화를 위한 제2국무회의 신설 △지방소비세 및 지방소득세를 증대와 혁신적인 지방세제 개편방안 마련(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 불합리한 국고보조사업 개편) △자치입법권 및 자치조직권 확대 등이다.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이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들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형편은 상상 이상으로 열악하다. 그런데도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대해 갈수록 더 많은 부담과 희생을 요구해왔다. 지방정부와 수평적으로 소통하려고 하지도 않고, 수직적으로 지시하면서 통제하려고만 해왔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으니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고 기대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도 임기는 있다. 5년 뒤, 10년 뒤에 어떠한 정부가 들어설지는 알 수 없다. 지방분권에 대한 소신을 갖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정부를 기대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처럼 엉뚱한 길을 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그래서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는 등의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7.06.05 23:02

닥나무 생산기반 없이 한지 세계화는 공염불이다

전주한지가 세계적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에 사용된 것이 최근 화제가 됐다. 루브르박물관 1개 소장품의 한 부분에 사용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지의 국제적 공신력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전주시가 그간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일정 부분 성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장 기본적인 한지 원료인 닥나무 생산기반이 없어 전주한지의 세계화 실현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전주시가 닥나무 생산기반을 갖추는 데 그간 공을 들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주시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용복동과 상림동 일대 시유지 4만1200여㎡ 부지를 닥나무 재배 특구로 지정하고 상림동에 1만2000여주의 닥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상림동 단지는 전주대 학생들의 실습장소로만 쓰였을 뿐 제품용 닥을 생산하지 못했다. 용복동 단지는 아애 닥나무 식재조차 안해 현재는 소나무와 잡목만 우거져 있다. 전주시는 2005년과 2006년에도 진안 등지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닥나무 단지를 조성했으나 수확량이 전무했다. 전주시의 닥나무 생산정책이 이렇게 실패한 데는 전시성 행정 탓이 크다. 전문가들은 상림동 단지의 경우 저수지 인근에 조성돼 배수상태가 좋지 않아 닥나무를 키우기에 생육환경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닥나무 재배에 적합한 환경인지 적정성 검토도 없었고, 닥나무 식재 후 사후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됐단다. 수입산 대신 닥나무를 직접 조달해서 고품질의 한지를 만들겠다는 의욕만 앞세운 채 허송세월을 하며 예산만 허비한 셈이다.전통한지의 생산체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한지의 세계화는 공염불일 뿐이다. 전주시가 뒤늦게 ‘전주 전통한지 원류 복원사업’프로젝트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전주시는 올 초 전통한지의 명맥을 이어온 한지 장인 4명을 전주한지장으로 지정한 것도 전통기술을 보존·발전시키기 위함일 게다. 완산구 서서학동 흑석골 일대 3000㎡ 부지에 전통한지 제조시설과 체험·전시·판매·역사관 등을 갖춘 한지 테마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기초적인 닥나무 생산기반 확충은 여전히 숙제다. 전주시는 현재의 닥나무재배단지 특구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특구를 해제하는 대신 개별 농가육성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이다. 이번에는 철저한 검증과 준비를 거쳐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7.06.05 23:02

전북인의 기대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북의 그림이 어느정도 맘먹은대로 그려지는 것 같다.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그렇게 설움 받았던 전북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봄 가뭄이 극심해 논밭이 타들어가듯 그간 장·차관인사에서 철저하게 소외돼 전북민심이 흉흉했었다. 장·차관직은 고사하고 각 부처 중간 허리층에서도 철저하게 전북인재들이 배제되는 바람에 전북발전을 도모할 수가 없었다. 국가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타격을 받았다.문 대통령을 떠 받치는 인재풀이 다양하고 많다. 과거 친노세력은 말할 것 없고 친문, 선대위 조직, 민주당의원, 자문교수 등으로 넘쳐난다. 여기서 장·차관으로 발탁되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나 다름 없을 정도로 어렵다. 하지만 전주 출신 윤영찬 네이버부사장을 국민소통수석으로 임명하는 것을 필두로 진성준 전의원과 한병도 전의원 그리고 김우호 인사혁신처 국장이 줄줄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입성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관계로 앞으로 5년간 국정운영을 해 나갈 로드맵을 만들기 위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단장으로 김성주 전의원이 임명됐다. 그가 선거 때 열심히 뛴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문 대통령이 고창 출신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문 대통령이 전남지사인 이낙연총리와 장흥 출신인 임종석씨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할때만해도 전북 출신들이 중용되지 않아 약간은 실망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사에서 전북 출신들이 중용되는 바람에 큰 기대를 가졌다. 지난달 31일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새만금에 온 문 대통령은 ‘전북에서 최고로 지지를 해줘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전북을 친구로 여기는 각별함을 드러냈다. 정읍 신태인 출신 김현미의원의 국토부 장관 발탁이 백미로 꼽힌다. 김 장관 후보는 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재원으로 경기도 고양에서 3선을 했다. 김장관 후보는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췄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20대 때 여성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맡아 예산안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수완을 보였다.전북에서 김 장관을 반기는 이유는 그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사업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을 발탁함으로써 전북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을 상당부분 확인했다. 행정부지사를 지냈던 김제 출신 심보균 행자부 기획실장이 행자부차관으로 인도대사였던 조현씨가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그간 전북은 변방에 머물렀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서서히 챙겨지는 모습이 보인다. 국회도 진안출신 정세균의원이 의장을 맡으면서 존재감이 살아나고 고창 출신 3선의 백재현의원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전북 국가예산 7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겨우내 참고 견뎌내며 생명을 싹트는 인동초 마냥 전북인들도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인재들이 계속 중용됐으면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 오피니언
  • 백성일
  • 2017.06.05 23:02

잘 할 수 있는 사람

휴학을 한 지 일 년 반이 지났다. 처음 휴학을 할 당시에는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분명 내가 세운 그 계획들에 맞춰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세운 계획들 중 대다수는 빛을 보지 못했다. 탈락했거나, 불합격했거나. 물론 휴학을 한 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단 일이 안됐다는 것 자체도 내가 경험한 일이었고 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일도 있었다. 하지만 휴학을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들: 너는 휴학을 좀 하고 쉬어야 해, 넌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 할거야 그리고 네가 앞으로도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사이에서 많은 것들이 내 발목을 붙잡았다.어쨌든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다. 나에겐 새로운 상황이 다가왔다. 복학할 것이고, 새로운 거주공간을 마련했다. 프로젝트들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준비를 해두어야 하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 나는 다시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전과 다르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전처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앞으로도 계속 실패만 거듭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잘 해야 하는데., 내가 잘 해온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데. 복잡한 생각들이 가득했다. 예전이라면-휴학을 하기 전이라면- 이까짓 게! 라며 쉽게 털고 일어났을 것만 같았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가 없고, 이유를 찾고 싶었지만 큰 이유가 없을 것만 같았다. 사실 없다. 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가수 유미의 노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뮤직비디오에서 유명해진 배우 정우성의 대사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은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나의 탓이다.잘할 수 있다와 잘 해야한다는 분명 다르다. 나에게 와닿는 정도도 다르고 애초에 문법적인 뜻도 다르다. 휴학을 하고 내가 잘해왔던 일들이 서툰 일이 되자 상당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일들에 나는 잘 해야한다며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가족들이 내 휴학을 반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에 대한 신뢰이기도 했다. 나는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렇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잘 해야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잘 해야한다고 계속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내가 잘하는 일은 아니니까. 잘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해낸다는 것, 내가 노력을 쏟은 만큼 결과를 낸다는 것. 너무 매달렸던 탓일까 내 목을 매단 것 같았다. 쉬면서 새로운 일을 해보고자 휴학을 한 내가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했던 것은 나의 탓이었다.이제 다시 복학을 할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도 구할 것이다. 새로운 일들을 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여전히 걱정이 많이 들고 누군가가 나에게 손가락질을 할 것 같아 두렵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전히 모르겠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말해준 대로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언젠가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언젠가.

  • 오피니언
  • 기고
  • 2017.06.05 23:02

24일 개막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연택 공동조직위원장 "무주 세계선수권 성공리에 치러 태권도 성지 자리매김"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6월24~30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이연택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유치나 대회 진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한국 체육계의 거목으로서 이번에는 어떤 대회를 연출할 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광화문에 있는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가라데가 진입해 한중일 유사무술종목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유사무술종목에 비해 우위에 있는 글로벌 스포츠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대회의 당위성을 부여했다. 또 무주 태권도원을 세계 8000만 태권도인의 성지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 국제대회입니다. 감회가 어떠신지요.오래 잠자고 있던 고향이 모처럼 꿈틀거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체육계에 있으면서 고향을 바라볼 때 너무 잠잠한 거 같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회를 서둘러 개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태권도 승단시험을 주도하는 데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나옵니다. 일본의 가라데에 비해서도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중요합니다. 대회 이후에도 대한민국이 존경받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대회는 필요합니다.-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회복과 지역발전과의 관련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무주 태권도원을 세계태권도 연맹에서 교육 연수기관으로 지정하게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내에 대학원을 비롯한 연구기관, 교육기관을 세워 세계 태권도인을 불러 모을 계획입니다. 여기서 지도자를 양성하고 세계로 배출하면 태권도 본산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역발전과 관련해서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예로 들겠습니다. 전북에서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열면서 전주-무주 간 도로가 생겼고, 국립공원도 재정비 됐습니다. 또 전주의 실내 빙상경기장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큰 대회를 개최하다 보면 대회 유치의 필요로 인해 기반시설이 생기고, 국가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대회 유치를 통해 전북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려는 큰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습니다.예,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태권도원, 장수승마장, 전주한옥마을, 새만금 등 도내 관광지를 연계해 셔틀버스와 기차여행 상품판매 등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관광공사 또는 해외 태권도 지도자와 연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태권도 대회로는 참가국 수 180여 개국, 참가인원 17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015년 러시아 첼라빈스크 대회(139개국, 1458명)를 뛰어넘었습니다.세계 최초로 태권도 전용경기장을 보유한 태권도원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이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무주 태권도원은 우리나라 상암월드컵 경기장 면적의 10배 뉴욕 센트럴파크 전체면적의 70%에 달하는 대형시설입니다. 내부에는 태권도 전용경기장과 박물관, 각종 체험시설, 강연장, 공연장, 숙소 등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WTF)의 208개 가맹국 중 57개국은 경제적인 이유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여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이런 국가들에게 조직위가 항공비용과 국내체제 비용을 직접 지원해 참여를 가능토록 한 것도 호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기존에 다른 국가에서 열렸던 태권도 대회와 차별화된 전략은요.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대회 사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위자오칭 IOC부위원장, IOC위원 10여명, 주한 각국 대사 20~30여명이 옵니다. 태권도 종목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대거 참가하지요. 따라서 조직위원회는 국제스포츠계 유명인사들의 내한으로 스포츠 강국 이미지와 수준 높은 한류 문화를 알리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것도 차별화 전략입니다. 무주가 태권도 종주국의 성지라는 인식을 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들의 마음속에 각인시킬 것입니다. 대회 후에도 수련자들이 계속 무주를 찾아오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북한 국제태권도연맹(ITF)시범단이 개막식 공연과 폐막식 남북 합동공연에 참가합니다. 핵 문제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굳이 북한 ITF시범단의 참석을 국제 정치 상황하고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입니다. 공식적으로는 WTF와 ITF가 지난 2014년 맺은 상호 교류협력에 의한 합의서에 의해, 조정원 WTF총재와 북한의 리용성 ITF 총재, 장웅 IOC 위원이 성사시킨 것입니다. 또 저와 장웅 IOC위원 간의 친분관계도 작용했습니다. 장웅 IOC위원과는 제가 1988년 국무총리비서실 행정조정관을 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회 개최까지 20여 일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성공적인 대회유치를 위한 현재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대회 준비를 90%정도 끝마쳤습니다. 시설, 수송, 숙박 등 대부분 준비를 완료됐습니다. 특히 숙박시설 부족난을 겪지 않기 위해 무주군 인근의 거의 모든 숙박시설을 총동원했습니다. 무조리조트를와 총 11개 호텔, 콘도, 모텔까지 동원해 1800여개의 객실을 준비했습니다. 약 40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숙박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주변 숙박시설의 이용요금이 10배까지 폭등했다고 하는데, 무주대회에서 그런 일은 없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9일 전주 비전대에서 열리는 KBS열린음악회를 통해 대회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지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연택 위원장은] 고향 일 발벗고 나선 국내 체육계 원로이연택 조직위원장(82)은 한국 체육계의 큰 어른이다.국제 체육계에서는 한국 대표 인물로 김운용 전 IOC위원장 다음으로 이 조직위원장을 꼽는다.그는 30년 넘게 체육인으로 활동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과 총무처 장관,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뒤 한 순간도 체육계를 떠나지 않았다.이력도 화려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제34대제36대 대한체육회 회장,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2017무주세계태권도 대회 공공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위원장은 장차관으로 있을 때부터 고향 후배를 잘 챙기고,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을 때도 국내 체육계의 원로가 직접 유치위원장에 나섰다는 게 화제였다. 당시 그는 주변사람들은 유치위원장을 맡지 않았으면 했지만, 고향인 전북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창 출신인 이 위원장은 전주북중, 전주고, 동국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단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기획
  • 김세희
  • 2017.06.05 23:02

새만금 내년 국가예산 반영 '아직은 부족'

내년도 정부부처 예산안에서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 반영액이 전년 대비 1000억 원가량 증가했지만 전북도 요구액의 58.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별 경협특구조성은 2년째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만큼,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 단계에서 국비 확보액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 관련 부처 반영액은 5조6537억 원으로, 도 요구액 7조1590억 원의 79%이다.신규 사업은 요구액 7246억 원 중 1079억 원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반영률이 14.9%로 지난해 22.9%보다 8%p 감소했다.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기조가 뚜렷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이 중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은 요구액 1조2248억 원에서 4974억 원이 줄어든 7274억 원이 반영됐다. 올해 새만금 국가예산(7149억 원)보다 다소 많고, 전년 부처 반영액 6281억 원에 비해 993억 원(15.8%) 증액된 것이다. 그러나 요구액 대비 반영률은 58.4%로 전년보다 3.7%p 낮다.주요 사업별로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1500억 원을 요구했으나 750억 원 반영됐다. 신항만 건설사업도 요구액의 절반가량인 373억 원 배정됐다.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은 요구액보다 500억 원 줄어든 2000억 원 반영됐다.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113억 원), 줄포 2단계 하수도 정비(53억 원), 고군산군도 마을하수도 정비(16억 원)는 요구액 전액이 반영됐다.정부에서 지방비 부담을 요구하는 국가별 경협특구 조성은 도 요구액(750억 원)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지방비 부담 문제로 매년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에서 보류됐던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새만금 시범지역 조성 등은 부처 예산안에 일부 반영됐다.기재부는 오는 8월까지 각 부처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기재부 단계에서 45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농생명새만금 등 대선공약 사업을 비롯해 탄소산업 상용화 등 그동안 국가예산 확보에 애를 먹었던 현안 위주로 정부와 정치권 설득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조기 개발을 위해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전까지 정부의 재정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면서 부처 반영률이 저조한 사업과 대선공약을 위주로 기재부 단계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도록 정치권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일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도정 현안사업 중 정부에서 지방비 부담을 요구하는 사업의 전액 국비 편성을 건의했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7.06.02 23:02

새만금 '대통령 어젠다' 포함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조해 국정과제와는 별도의 대통령 어젠다 정리를 지시하면서 새만금이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일상적인 국정과제는 총리가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총리실에 넘겨주고, 비서실은 대통령 어젠다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힌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의해 국정과제 가운데 청와대 비서실이 주관해 갈 대통령 어젠다를 별도로 정리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일반적인 업무를 총리가 관장하도록 해 힘을 실어주는 한편 대선 기간 강조했던 현안을 직접 챙겨 실현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이런 가운데 새만금의 대통령 어젠다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1일 새만금 신시도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대통령인 제가 직접 (새만금 조기개발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약속 이행을 강조하고, 곧바로 어젠다 정리를 주문한 것은 새만금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잼버리 지원을 지시했다. 그리고 지역방문에서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재차 하셨는데,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이 전북과 새만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고대 가야 역사 연구복원 사업을 (정책과제에) 꼭 포함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가야사는 신라사에 겹쳐서 제대로 연구가 안됐다. 경남을 중심으로 경북까지 미친 역사로 생각을 하는데, 섬진강 주변 광양만순천만, 심지어 남원 일대까지 맞물려 유적이 남아 있다며 가야사 연구복원은 영호남 간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2 23:02

전주 한지산업화 정책 '허송세월'

7~8년 전 자체 생산한 닥으로 고품질 한지를 만들겠다며 시작된 전주시의 한지산업화 정책이 겉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심차게 추진한 전주 닥나무 재배 특구(단지) 2곳 가운데 한 곳에는 닥나무를 심었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한 곳은 특구 지정 이후 아예 닥나무가 심어지지도 않았다.닥나무 재배 특구가 사실상 방치되면서 무용지물화 됐다는 지적이다.전주시는 특구를 해제하고 닥나무 농가를 육성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수정했지만 예산 낭비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 전주시 용복동과 상림동 일대 시유지 4만1200여㎡ 부지에 닥나무 재배 특구를 지정하고 상림동에 1만2000여주의 닥나무를 심었다.한지의 원료인 닥을 직접 생산해 고품질의 전주한지를 생산하고 세계화한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전주시가 지난 4월 한지업체 관계자와 산림환경연구소, 협동조합 등 전문가들에게 상림동 단지가 닥나무 재배지로 적정한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명은 부적합판정을 내렸고, 1명만적합하다고 판정했다.전문가들은 저수지 인근에 조성돼 배수상태가 좋지 않은 상림동 단지는 토지가 습하고 우기에는 습지화되는 등 닥나무를 키우기에는 생육환경이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실제 이 상림동 단지는 전주대 학생들의 실습 장소로 쓰였을 뿐 제품용으로 생산된 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용복동 단지는 닥나무 재배 특구로 지정만 했을 뿐 실제 닥나무를 심지는 않았고 현재는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닥나무를 심을 수 없는 환경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 두 곳의 단지 모두 조성이후 닥나무 재배에 적합한 환경인지 적정성 검토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전주시가 특구만 조성하거나 지정해 놓고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주시는 2005년과 2006년에도 진안 등지에 10억원이 넘는 닥나무 단지 조성을 했다가 수확량이 전무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전주시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특구 해제를 추진하는 한편, 닥나무 재배농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올해 6농가 1만9400여㎡ 정도를 육성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교육과 기술지도, 재정 지원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전주시 관계자는 기존 닥나무 재배단지 특구는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농가를 육성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시는 공공 수매를 하는 형태로 추진한다면 고품질의 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17.06.02 23:02

새만금 공공매립, 공기업 참여·정부기금 활용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에 대해 공공매립으로 전환해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30년 가까이 터덕거리는 용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군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기념식에서 매립 등 새만금 내부개발을 공공주도로 전환하고, 신항만도로 등 핵심 SOC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공공주도로 용지를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해 새만금을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새만금 사업이 첫 삽을 뜬지 30년 가까이 흘렀지만 매립 등 내부개발과 기업 투자유치, SOC 구축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실제 새만금 내부용지의 3분의 2가량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다. 농생명용지를 제외한 국제협력산업연구용지 등은 국책사업 중 유일하게 용지 조성 시행사업자가 없다. 공공주도 매립 방안으론 토지주택공사(LH)나 농어촌공사 등 공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매립 등 대형 건설공사 경험이 풍부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데다, 새만금 개발이 국책사업임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어 사업의 신뢰성과 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또,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기금의 여유자금 일부를 새만금 사업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관리기금을 새만금 내부개발 용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농지기금법을 보면 다른 기금의 예탁 등을 통한 활용 조항이 있다. 농식품부의 2016년 농지관리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여유자금이 4207억 원에 달한다.이달 말 가동이 중단되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정부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산조선소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신규 및 공공선박 발주, 금융지원, 해외항만 개발 등 정부 주도로 해운조선산업을 살리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전북도는 1조6000억 원의 선박펀드로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을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7.06.02 23:02

심보균 행자부 차관 취임 "지역발전 뒷받침 할 것"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심 차관은 과분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능력 이전에 도민들의 응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행자부가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차관은 이와 함께 차관으로서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일자리 최우선의 국정기조에 부응해 공공분야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여야 한다면서 공공민간 부문별로 다양한 일자리 과제를 발굴하고 지자체별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가 되도록 정책 과정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참여협치 거버넌스를 실현하며,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지방분권과 자치행정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앙정부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에 이양하고 자치제도를 탄탄히 해 지방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지방분권형 개헌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심 차관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1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해 청와대 행정관,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2 23:02

농진청 식량과학원, 연구비 딴 곳에 썼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시험연구비 예산을 청소용역비와 기관홍보물 제작비 등 다른 용도로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감사원의 2016회계연도 국가결산 검사 및 감사활동 결과보고서를 보면, 2015~2016년 국립식량과학원은 작물연구 목적의 시험연구비 예산 2억4500여만원을 청소용역비 및 기관홍보물 제작비 등에 사용했다.시험연구비를 세출예산이 정한 목적 외의 용도로 집행할 땐 전용 절차를 거쳐 집행해야 한다.국가재정법은 각 중앙관서의 장은 세출예산이 정한 목적 외에 경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기획재정부장관의 승인을 받거나 기재부장관이 위임하는 범위 안에서만 금액을 전용하도록 돼 있다.감사 결과에 대해 국립식량과학원은 시험연구비를 시험연구과 직접 관련이 없는 운영 경비 용도로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집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농촌진흥청은 성과지표별 목표치를 정할 때 과거 실적치보다 낮은 목표치를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성과지표별 목표치는 과거 추세치를 반영해 자동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해 설정하는 등 성과계획서 작성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농촌진흥청에 주문했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7.06.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