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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착한가격업소 순창사랑상품권 5% 캐시백 지원

순창군이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인 순창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 추가 캐시백을 지원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순창사랑상품권 이용자들은 예산 소진 시까지 기존 상품권 선할인 10%에 추가 적립 5%를 더해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순창사랑상품권 착한가격업소 추가할인 지원은 이용자 혜택 증대와 함께 착한가격업소 매출 증대, 등록 확대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현재 순창읍에 9개소, 동계면 1개소, 복흥면 1개소 등 총 11곳이 운영 중이다. 해당업소는 △공주식당 △텃밭 △행복식당 △해장명가 △우리동네 순창점 △금호공업사 △린다마카롱 △본때감자탕 △장셰프의 맛있는 한끼 △미연미용실 △복흥시골통닭 등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한 영세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관내 착한가격업소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해 지속된 고물가 상황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육성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7.08 15:49

민선식 남원 부시장, 시정 현안 챙기기 분주

지난 1일 부임한 민선식 남원시 부시장이 신속한 현안 파악과 대응책 모색을 위한 '밤낮없는 행정'으로 발걸음이 분주하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민 부시장은 오는 10월 3일 개최하는 '2024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과 제32회 흥부제 및 문화재 야행 등 3개 행사장 등을 현장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민 부시장은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4일과 5일 질병청, 식약처,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관련기관 합동점검 회의를 실시해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정상화되도록 꼼꼼히 점검했다. 아울러 4일부터 5일까지 부시장실에서 부서장과 담당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행정국 소관 등 12개 부서별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사업 추진상황 점검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도비 확보, 2026년 통합돌봄법 시행에 따른 부서 간 협업 등 완성도 높은 업무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민 부시장은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2개 부서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함파우 아트밸리,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지역활력타운, 승화원 등 주요 사업장에 대해서도 신속한 현장 방문을 통해 현안을 빠르게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민 부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으니 공직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 실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7.08 15:48

'장수 누리파크 발물놀이장' 인기⋯개장 후 첫 주말 1600여 명 몰려

장수 누리파크 발물놀이장이 지난 5일 개장하고 첫 주말 16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큰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개장일 최훈식 군수는 ‘발물놀이장’을 방문해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최 군수는 물놀이 시설 설치 상태, 위험 요소 등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위생 및 안전 관리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장수 누리파크 발물놀이장은 지난 5일 개장해 오는 9월 1일까지 운영한다. 올해부터 회차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이용일 기준 7일 전부터 장수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규 휴무일이며 기상악화 시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운영이 중단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매일 3회 △1회차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 △2회차 오후 1시부터 2시 40분 △3회차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며 12세 이하 초등학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차별 정원은 150명으로 제한되며 관내 50명, 관외 100명으로 구분해 수용한다. 최훈식 군수는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장수누리파크를 찾는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민과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7.08 15:48

익산 아톤산업 낙상 사고 보상 ‘갈등 첨예’

익산 소재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아톤산업에서 최근 발생한 낙상 사고 피해 보상과 관련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아톤산업 측은 다친 화물차 기사와 직접 고용관계나 계약관계가 없을뿐더러 회사 지게차와 상관없이 해당 기사가 하차 작업을 하다 다쳤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인 반면, 해당 기사가 소속돼 있는 노조 측은 사고 당시 아톤산업 측이 기사에게 암묵적 지시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톤산업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별도의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은 화물차 기사가 아톤산업 사업장에서 납품 요소를 하차하는 과정에서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노조는 아톤산업 측에 책임을 물으며 사업장 앞에서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고, 아톤산업 측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기원 아톤산업 대표이사는 “너무 억울하고 앞으로 이런 선례를 남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면서 “쉽게 말해 저희는 택배를 받는 입장인데, 아파트로 치면 택배 기사가 배송 중에 다쳤다고 입주민이나 관리소장에게 책임을 지라는 식의 화물연대(노조)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돈(위로금)을 주는 것과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뺏기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화물연대 측이 처음에는 저희 지게차를 피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다가 CCTV 확인 후에는 입장을 바꿨고 지난주 월요일부터 사업장 앞에서 위력 시위 중인데,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해당 기사와 화물연대 지부장 등을 공갈·협박과 업무방해, 명예훼손, 집시법 위반 등을 이유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화물 기사가 짐을 싣고 사업장에 진입하면 사측의 계도와 지시가 있어야 하는데, 해당 기사가 화물차를 주차하자 지게차 포크를 갖다 놓은 채 아무런 지시가 없었고 어느 누구도 하차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해당 기사에게 하차 작업을 하라는 암묵적 지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25톤 차량 적재물 하차 등을 위해 필요한 고소작업대(리프트)가 없었고 만약의 사태에 대한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화물 기사의 업무가 아닌 하차 작업을 암묵적 지시에 의해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산재 처리가 아니라 도의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08 15:48

임실군, 치즈축제·붕어섬 전시용 고품질 국화 생산 만전

임실군이 오는 10월 임실N치즈축제와 옥정호 붕어섬 일원에 전시할 국화 생산 현장을 점검, 고품질 국화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심 군수는 지난 4일부터 화분 국화와 현애 조형물 생산 현장을 돌아보고 국화 생산에 고생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생산 중인 국화는 임실N치즈축제와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 생태공원 등에 관상 및 전시용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올해 생산되는 화분 국화는 지난해보다 5800개가 늘어난 4만 6400개로서 사각은 2만 3100개, 원형이 2만 3300개다. 특히 국화 생산에는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은 혼합색 사각 화분의 비율을 최대 23%까지 늘려 생산하고 있다. 또 현애 조형물은 중형의 임실고추와 한반도 지도를 추가해 기존의 젖소와 산양, 치즈하트 및 천사의 날개 등 6종 10개의 작품을 생산한다. 소형은 물방울과 느낌표를 비롯 초생달과 하트, 클로버 및 별과 원뿔형 등 7종 390개의 작품을 생산해 입체경관을 조성한다. 아울러 7가지 색상의 포트국 2300개를 생산해 치즈캐슬 앞 꽃탑과 원형 조형물에 배치. 볼거리가 충만한 축제장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올해로 10주년인 임실N치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공한 것은 국화 덕분”이라며 “올해도 전국의 관광객들이 만족토록 생산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7.08 15:47

'집단 식중독' 남원지역 학교, 9일부터 급식 재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남원지역 학교 급식이 9일부터 재개된다. 식중독으로 인해 학교 급식이 중단된지 일주일 만이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남원 초·중·고교 24곳에서 총 1032명(교직원 포함)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완치자수는 861명, 치료중인 유증상자수는 171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이 조리 또는 위생 관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판단에 따라 급식을 재개하기로 했다. 급식을 재개하는 학교는 총 20개교다. 구체적으로 9일부터 12개교, 10일 3개교, 11일 4개교, 10일부터 1개교가 급식을 다시 제공한다. 급식을 결정하지 못한 학교는 4곳으로 파악됐다. 또 조·석식 운영학교인 남원여고와 남원국악예술고에는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 학교에 공통으로 공급된 급식 김치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구토와 설사 등을 유발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어패류나 지하수 등을 먹으면 감염된다. 도교육청은 급식 재개에 앞서 각 학교에 납품된 식재료 중 곡류와 개봉하지 않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하도록 했다. 또 급식실과 식기류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모든 식재료는 가열해 조리한 뒤 제공하도록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남원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식중독 확산 방지 및 추가 식중독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7.08 15:47

고군산군도 섬 관광개발 및 활성화 도모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섬 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5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됐다. 이 조례안은 군산시가 고군산군도라는 우수한 섬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광개발 및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조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특히 섬 관광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 섬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의됐다. 주요 내용은 △조례의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섬 관광 육성 및 지원 △섬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의 수립 △섬 관광 육성 및 지원사업 △군산시 섬 관광위원회 설치 및 구성 등을 담고 있다. 다만 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섬 지역의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에 관한 사항은 '섬 발전 촉진법'에 의해 사업계획 수립과 확정됨에 따라 조례안 제5조의 기본계획 수립에 대해서는 시장이 해당 관련 법률에 따라 수립·시행하도록 수정했다. 서동완 의원은 “고군산군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매력적인 관광지”라며 “섬관광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레 1박 이상의 체류형 관광이 증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16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7.08 15:47

무주군, 반딧불 과일 안정화 주력

무주군은 반딧불 사과와 포도, 복숭아의 고장 무주가 해당 품목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이하 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활동은 9월 수확 시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지원단은 농촌진흥청(이하 진흥청) 관계자와 무주군농업기술센터(이하 기술센터) 담당 지도사 등 6조 25명으로 구성됐다. 진흥청에서는 사과연구센터에서 나와 사과를 전담하며 기술센터에서는 사과와 포도, 복숭아 품목에 대한 맞춤 기술을 지도한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우려되는 피해를 비롯해 고온과 폭염에 대비한 기술 지도가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탄저병 등 병해충 예찰을 비롯한 방제 지도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이종철 기술연구과장은 “해마다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 양상이 커짐에 따라 과수재배 농가의 우려는 물론,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충도 같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주군에서는 이러한 현실에 기반을 둔 품목별 전문 지도를 진행해 생산 안정을 꾀하는 한편, 맛과 품질 향상에도 힘써 무주반딧불사과·포도·복숭아의 명성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주군에서는 사과(1233농가, 793㏊)와 포도(293농가, 87㏊), 복숭아(334농가, 122㏊) 품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농작물의 24% 정도로 규모나 명성, 연매출(650여억 원) 측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7.08 15:47

완주군, 전북 귀농귀촌 9년 연속 1위

완주군이 9년 연속 전북지역 귀농귀촌 인구유입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귀농어귀촌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후 매년 1위다. 완주군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서 작년 한 해 완주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는 5675가구 83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 전체 귀농귀촌 1만 7417가구 중 약 37%를 차지한다. 군은 지리적 여건과 주택단지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로컬푸드로 대표되는 농업농촌도시라는 강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은 귀농귀촌 초기 정착 활동 지원을 위한 귀농귀촌 인턴십 지원사업으로 지역에 기여 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완주에서 살아보기’를 단계별로 추진해 지역을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귀농 행복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농촌체험의 살아보기 주거환경을 제공해 중, 장기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한 경우 주택매입·신축·수리비 지원, 농지매입·임차비 지원, 교육훈련비, 이사비용, 영농정착장려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도 벌이고 있다. 정착한 귀농귀촌인이 지역민들과 화합할 수 있도록 이주 전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능나눔활동, 마을환영행사,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 예비 귀농인에게 시설농업 운영 경험,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귀농인 미래행복 실습농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귀농귀촌 지원정책, 정주여건 개선, 로컬푸드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 많은 도시민들이 완주군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7.08 15:46

진안고원 명품 수박, 올해 첫 출하

진안고원 명품 수박의 계절이 찾아 왔다. 진안군은 최고의 당도와 품질을 자랑하는 진안고원 수박이 9일부터 첫 출하된다고 8일 밝혔다. 9일 출하되는 진안고원 수박은 지난 4~5월 하우스에 식재된 묘목에서 수확한 것들이다. 진안고원 수박은 이번 주 올해 첫 출하를 시작으로 7월 말 본격 출하를 거쳐 8월 중순 출하 성수기를 맞는다. 진안고원 수박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350m의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소비자들의 재구매 욕구가 높은 농산물이다. 군에 따르면 진안지역 수박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230㏊에 비해 소폭 상승한 232㏊다. 이 가운데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최종진, 이하 진안조공) 통합마케팅 사업으로 수박 약 3800톤(168농가, 103㏊)이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통해 출하될 전망이다. 진안고원 수박은 철저한 선별과정을 거쳐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쿠팡, 도매시장, 온라인 도매시장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최종진 진안조공 대표는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출하에 앞서 포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출하 농가 모두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 안전한 진안 수박을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남수 농축산유통과장은 “맛과 당도가 탁월한 진안 수박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정받으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며 “수박의 경쟁력 강화와 유통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7.08 15:46

고창군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지위유지 확정

국내최초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이 유네스코로부터 지위유지를 인정받았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제36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는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5개국 40개 지역의 정기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3년 5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된 지 10년 만에 이뤄진 첫 번째 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생물종이 풍부한 곳을 생태계 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사회는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이후 보전, 발전, 지원 분야의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군 행정구역 전체(671.52㎢)가 지정돼 있다. 2013년 지정 당시 행정구역 전체 지정은 국내 최초였으며, 이후 2018년 전남 순천시가 행정구역 전체로 지정 받았다. 고창생물권보전 지역은 핵심·완충·전이지역으로 구분된다. 핵심지역은 고창갯벌람사르습지, 운곡 람사르습지, 고인돌세계문화유산, 동림저수지 야생생물보호구역, 선운산 도립공원 등 91.28㎢다. 완충지역은 핵심구역 주변의 산림지, 하천 등 265.54㎢며, 전이지역은 농경지나 주민거주 지역 등 314.70㎢다. 올해 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의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장기 비전 제시를 위한 관리계획(2025~2030)용역을 추진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MAB-ICC 권고안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다른 생물권보전지역과 더욱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07.08 15:45

폭염, 호우, 식중독 3대악재 비상 걸렸다

폭염과 호우, 식중독 등 3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당국의 비상한 관심과 대책 못지않게 일반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00명 이상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남원지역 초·중·고의 급식을 9일부터 재개한다. 이번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이 조리 또는 위생 관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역학조사 결과 이들 학교에 공통으로 공급된 급식 김치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기에 일단 급식재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각 학교에 납품된 식재료 중 곡류와 개봉하지 않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하도록 하는 한편, 급식실과 식기류 등을 소독하고 모든 식재료는 가열해 조리한 뒤 제공하도록 했다. 이번 식중독 의심 환자는 무려 1032명이나 된다. 전국적으로도 유래가 없이 많은 숫자다.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대책이 집중돼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8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132㎜, 군산 어청도 110㎜, 완주 79.7㎜, 고창 45.6㎜, 전주 43.6㎜, 김제 43㎜, 부안 38.3㎜ 등을 기록했다. 오는 9∼10일의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자치도는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계곡 등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공사 현장과 배수로 점검에 나서는 한편 산사태 징후가 발견될땐 주민 대피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안전의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어 야영은 위험할 수도 있다. 집 부근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도 위험한 만큼 가급적 통행을 삼가는 편이 좋을듯하다. 각종 재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당연히 중앙정부, 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앞장서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이다. 방심하지 않고 조심하는게 폭염, 호우,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최선의 방책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7.08 15:26

대마도 찾아오기 국민운동의 횃불

500년 역사의 얼을 간직해오는 대마도(일본 쓰시마) 찾아오기 운동의 횃불이 전북에서 지펴지고 있다. 일본이 자기들 땅으로 착각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한민국 부속 도서라는 역사적 사실에 따라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먼저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 명기해 대마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대한민국 대마도 반환운동본부(의장 이형구 전북시인협회 회장)는 “1998년 발족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면서 이 운동에 동의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함께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2014년 부산 출신으로 대마도 반환 운동에 공동 의장으로 참여한 황백현 박사(역사 전공)가 코로나감염으로 2022년 운명해 이제 혼자서 외로운 투쟁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형구 의장은 ”황백현 박사는 대마도 찾기운동에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인물로 생애를 바치려는 의지가 있었다며 말문이 막힌다. 운동본부 자료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마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세종대왕은 1419년 6월 6일 "대마도는 처음부터 우리나라 영토였는데 궁벽하게 막혀있고 또 협소하므로 왜인이 거류하게 되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부터 뛰어놀기 시작하였다"라고 기해 동정(이종무 장군 출정 명) 교유문에서 밝혔다. 이어 1419년 6월 28일 대마도에서 이종무 장군은 왜인들의 불법행위를 단절시켰다. 이 자리에서 대마도 제8대 도주(종정성, 대마도 총 책임자로 현재 도지사 격)는 ”신하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서약까지 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 침략을 위해 1592년 이전에 팔도전도 지도에 독도와 대마도를 조선의 땅으로 표기해 침략의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조선 500년사에는 대마도 도주는 제1대부터 제34대(1896년)까지 조선 임금으로부터 관직을 받아 임명됐다는 기록이 있다. 1830년 일본에서 만든 조선국도를 보면 울릉도, 독도, 대마도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고 1885년 영국 지도, 1865년 미국 지도 등 많은 국내외 기록문에 대마도는 명백히 대한민국 땅임이 확인된다. 1734년 프랑스 한국령 지도에도 ‘TWI-LI-TAU’로 표기하고 이는 2005년 4월 28일 연합뉴스에서 한국령이라는 지도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으로 역사적 고증의 기록문들에 의해 대마도는 확실히 대한민국 부속 도서임을 확신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가 1832년에 제작한 '삼국접양지도'에도 울릉도, 독도, 대마도가 조선 땅으로 명시돼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외에도 '근대일본-조선관계의 연구서'를 발간한 일본 사학자 다보하사 기요시는 조선총독부 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923년 7월 일본인 사학자 구로이타 가쓰미‘와 함께 대마도 현지에 가서 한국 관련 문서 6만6469매, 고기록 3576권, 고지도 36매, 고서류 18점, 그림 53점 등을 불에 태워버리기도 했다고 일본 지식인 사학자 하라다 사이에쿠가 전하기도 했다. 이는 자료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1948년 8월 18일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정부 수립 3일 만에 일본에게 "대마도를 한국에 즉각 반환하라! 대마도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가 관리한 우리땅이다!"라는 내용의 대마도 반환 촉구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 차원은 이것이 전부인 것으로 일려 졌다. 전주시의회 제8대 의원인 김상휘 전 의원(소설가)은 2008년 7월 24일 제256회 2차 본회의에서 '우리 땅 대마도를 우리 역사 교과서에 명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내용은 첫째, 일본교과서에 명기한 독도영유권주장을 삭제하라. 둘째, 정부는 대마도가 한국 땅임을 교과서에 명기하라. 셋째, 정부는 대마도 반환절차를 기획 실천토록 하라. 넷째, 독도 교과서 명기 삭제 거부하면 외교수단을 강구하라 등이다. 순수민간인들의 대마도 찾기운동은 민족의식과 영토보존의 차원에서 정부는 물론 전 국민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본다. 전북인의 긍지를 살리자. /김철규 시인∙전 전북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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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8 15:14

돌도끼도 자산이다.

아마 경기도 연천군은 낯설어도 전곡리 구석기유적은 다들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다 학비를 마련하려고 군에 입대한 그렉 보웬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중, 1978년 한탄강변에서 석기 몇 점을 줍게 되고, 이 석기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로 밝혀지면서 세계 고고학계를 발칵 뒤집는 대사건이 되었다. 전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문화는 날을 한쪽에서만 가공한 찍개문화, 양쪽에서 날을 떼어내 좌우와 앞뒷면이 대칭을 이루는 주먹도끼문화로 구분된다. 마치 찍개가 커터칼이면 주먹도끼는 맥가이버칼일 정도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프랑스 생 아슐유적에서 발견되어 아슐리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미국 하버드대학의 고고학자인 모비우스는 주먹도끼가 인도의 서쪽인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확인되자 인도를 경계로 모비우스라인을 설정한다. 이는 곧 구석기문화 이원론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살았던 인류가 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이 가미된 시각이며, 당시 학계에서는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인도 동쪽인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됨에 따라 그 학설이 깨지게 된 것이다. 전곡리 유적의 발견은 일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3만 년 전보다 오래된 유적이 없었는데, 후지무라 신이치라는 아마추어 고고학자가 1980년대부터 약 20여 년 동안 활동하면서 일본의 역사가 우리나라와 같이 70만 년 전까지 올라가게 된 것이다. 후지무라는 일본 내에서 신의 손으로 불리게 되며, 그가 조사한 유적은 국가 사적이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게 된다. 그러던 2000년, 한 신문사 기자의 몰래카메라로 석기를 땅 속에 묻어 놓고 나중에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찾아낸 것처럼 조작한 것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후지무라 조작 사건은 일본의 맹목적 국가주의와도 연관되어 있지만, 전곡리유적에 대한 강박관념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처럼 전곡리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구석기 유적이고, 그 유적을 대표하는 유물이 바로 주먹도끼이다. 그 주먹도끼가 우리지역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남고창IC 자리에서 확인된 고창 고수면 증산유적과 익산 춘포면 쌍정리유적, 전북혁신도시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주먹도끼가 발굴되었다. 우리지역의 구석기문화는 임실 하가유적에서 정점을 찍는다. 섬진강 최상류에 위치한 하가유적은 강이 휘감아 도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전곡리와 입지가 매우 유사하다.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하가유적의 석기제작 기술은 섬진강을 따라 일본까지 전해진다. 당시는 빙하기로 해수면이 낮아 서해는 육지로 이어져 있었지만, 하가유적에서 일본까지 가는 길은 배를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야 한다. 원거리 교류망을 형성한 하가 구석기인들의 기술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올해 5월부터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문화재가 국가유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문화재(文化財)는 물건이나 재화적 의미가 강한 반면, 문화유산(文化遺産)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으로 가치를 더하자는 의미이다. 주먹도끼 한 점이 계기가 되어 연천군이 세계적인 구석기유적의 보고가 되고, 30여 년 이상 이어진 구석기 축제가 연천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되었다. 아쉽게도 우리 지역에서 주먹도끼가 나온 유적은 도로가 나거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다행히도 임실 하가유적은 지금도 구석기시대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전곡리보다는 늦었지만 하가 구석기인의 문화유산을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자산으로 가꾸어야 한다. / 한수영 고고문화유산연구원 원장 △한수영 원장은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환기의 분묘와 매장>(공저)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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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8 15:13

물가로 촉발된 농축산물 구조적 문제, 전북자치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최근 국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와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괴리는 물가를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460개의 품목을 선정, 각각의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산정한다.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도 가중치가 높은 전월세, 통신 및 공공요금 등이 안정되면 물가 상승률 상승폭은 크지 않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7%를 기록하였지만 농축수산물지수 상승률은 8.7%,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17.3% 상승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신선채소는 7.5%, 신선과일은 39.5%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괴리를 보였다. 이런 소비자물가와 경제주체들의 체감물가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축수산물 및 신선식품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이 요구되지만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통해서 농축수산물 내 발생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즉 수요 측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으로 어느 수준까지 안정화시켰으니 공급 측 요인의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한국은행은 한국의 의식주(의류, 신발, 식료품, 월세) 물가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55%나 높았으며 농식품(사과, 감자 등) 가격은 2~3배 비싸다고 주장하였다. 더 큰 문제는 식료품 물가수준이 OECD 평균의 1.2배에서 2023년 1.6배로 확대되며 식료품에 대한 부담이 증대되었고 그 원인으로 영세한 영농규모로 인한 낮은 생산성과 높은 유통비용을 꼽았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출하-도매-소매 단계를 거치는 동안 확대된 유통비용은 최종소비재 가격의 절반(49.7%)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축산 농가의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부담이 농축산 생산성 저하의 근본 원인들로 지적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 아열대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지난 30년간 사과 35.4%, 포도 34.3%, 배 12.7% 등의 재배면적이 각각 사라졌고 김치 재료인 고랭지 배추의 재배 면적도 통계가 작성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0.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상황들을 비추어 볼 때, 정부 역시 체감물가의 구조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전라특별자치도는 이를 농축산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삶을 것을 제안한다. 전라특별자치도는 노령산맥을 경계로 서쪽으로 비교적 평평한 땅이 많으며(우리나라 경지면적에 약 10%) 기후는 온화하고 자연재해가 없는 편이어서 농업이 발전한 지역이다. 더욱이 지역 대학(원광대, 농수산대 등)이 농식품․바이오에 특성화되어있기 때문에 농업 종사자와 협업하여 스마트 팜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타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대학-현업 모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차등 지급에 대한 규제 마련에 앞장서며 농축산물 스마트 유통 체계를 구축하여 체감물가 개선에 적극 나서는 전라특별자치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사항들은 체감물가 안정뿐만 아니라 농축사업자의 출하 불확실성 및 이익 변동성을 낮춰 전라특별자치도 내 농축산 산업 발전 및 안정에도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남진 원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최남진 교수는 한국은행 자문교수·국민연금공단 인사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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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8 15:13

면기난부(免飢難富)

전북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것은 2020년 7월 초로 만 4년이 지났고, 개업 변호사를 시작한 건 2014년이니 만 10년이 되었다. 로스쿨 재학 중에 한승헌 전 감사원장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면기난부(免飢難富)’라는 단어 하나만은 정확히 기억난다. 변호사는 가난은 면하지만 부자 되기는 어려우니 너무 돈만 좇지 말라고 하셨다. 변호사가 되겠다는 시절, 내일 어떻게 먹고 살지 모르는 마당에 한가한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조금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지금도 매월 매출과 수입을 고민하는 생활인을 벗어나지는 못했고, 많은 돈을 벌고 있지는 않지만, 변호사 하나만으로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쉽게 괄시당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으며, 금전적으로도 다른 사람보다 비교적 용이하게 평균에 이를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욕심내며 살지 말라는 것이다. 생활인으로서 매출과 수입은 너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변호사라는 직업적인 무게와 자부심이 적지 않다. 남들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며, 돈을 좇게 되면 변호사는 너무 쉽게 나와 남을 속일 수 있는 직업이다. 항상 지식과 경험을 쌓고, 스스로 더 조심해야 한다. 지금도 내가 변호사로서 잘하고 있는지, 혹시 사기꾼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법률칼럼은 상담 사례로 문제를 내고, 문제의 답보다는 변호사로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고자 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법률문제라는 것은, 사회에서 누구나 숨 쉬듯 겪는 분쟁으로 문제 해결 과정을 이해하면 꼭 같은 문제가 아니라도 비슷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러한 자신의 의도를 얼마나 충실히 적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한 일일 것이다. 격주로 적은 분량의 법률 칼럼이지만, 필자는 변호사로서 스스로 나와 남을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독자는 분쟁에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영호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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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8 15:13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취임 "지역농업 활성화로 지방소멸 대응"

제32대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8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이뤄내도록 우리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창장은 실용적인 기술 개발·보급, 지역농업 활성화, 식량주권 확보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 그는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기술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밭농업 기계화, 기후변화 대응 품종과 재배기술 보급, 경종·축산 분야 탄소배출 저감 기술 개발·보급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농촌 사회·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역농업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신품종 개발·보급과 고부가가치 지역 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밀, 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도 시급하다"며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식량·원예·축산 분야별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확립, 현장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재한 청장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정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에서 축산정책국장, 유통소비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두루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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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24.07.08 14:08

[재경 전북인] 임실 출신 박선호 (주)케이엘주류 회장

㈜케이엘주류 박선호 회장(70•임실•사진)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주류 도매업체를 경영하며 작은 성공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박 회장은 전주 전라고-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2년 동안 중동에 파견되어 근무했다. 이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찾아 경기도 안산시로 이주한 그는 주류회사인 ㈜케이엘 주류를 인수하며 사업가로의 길을 걸었다. 그는 “제가 이주한 시기인 1989년 당시의 안산시는 급속히 발전하는 도시였고, 이 곳에서 그 가능성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그 때 우연한 기회에 주류 도매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넉넉치 않은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려움이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며 최선을 다한 것이 오늘의 저를 만든 원동력"이라 말했다. 그는 ”중동 파견 건설회사 근로자로서 낯선 환경을 경험하며 그 속에서 인내와 끈기를 배웠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세상을 향한 시야를 넓히고 비즈니스 마인드와 감각을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1995년, 그는 정치에 입문했다. 그해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에서 안산시의회 의원에 당당히 당선됐다. 그는 ”기업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과 같이, 시민과 함께하며 시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재선에 성공한 그는 2000년 안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후 광역의원에 도전,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 소속)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은퇴 후 현재 안산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지역사회와의 유대감과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주변을 돌아보고 사는 것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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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4.07.08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