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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SR 2단계 두 달 뒤로⋯7→9월 연기

금융당국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오는 9월로 미뤘다.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7월에서 2개월 늦춘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3단계 조치는 내년 초에서 내년 7월로 밀렸다. 현재 서민·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논의되고 있고 6월 말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등 전반적인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 과정을 감안한 결정이다. 스트레스 DSR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용 방향에 따르면 2단계 스트레스 금리는 0.75%다. 적용 대상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은행권 신용대출·제2금융권 주담대가 추가된다. 신용 대출의 경우 잔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한다. 일각에서는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시행 전 막차를 타기 위해 대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주담대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내려오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변함이 없다. 2024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경우 스트레스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한도 확대 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DSR의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5 17:06

전북은행, 세계·아태지역 최고 은행 선정⋯5위 등극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경제전문방송 CNBC가 2024 세계·아태지역 최고 은행을 선정한 가운데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국내 은행 중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세계 33개국 4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세계 최고 은행에 403개 은행을, CNB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2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아태지역 최고 은행 200개 은행을 선정했다. 기존 데이터나 수치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별 은행을 이용하는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순위는 국가별로 발표됐다. 전북은행은 두 조사 결과 모두 한국 베스트 뱅킹 5위에 랭크됐다.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 추천 의향과 신뢰성, 이용약관,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금융 자문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1위는 토스뱅크, 2위는 카카오뱅크, 3위는 5광주은행, 4위는 케이뱅크, 5위는 전북은행, 6위는 KB국민은행, 7위는 IBK기업은행, 8위는 DGB대구은행, 9위는 BNK부산은행, 10위는 KEB하나은행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그동안 전북은행만의 혁신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점이 고객들에게 인정 받은 것 같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타 선진국의 상위권 은행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5 17:06

"남의 돈 빌리기 힘드네"⋯스트레스 DSR 2단계 25일 가닥 잡히나

"남의 돈 벌고 빌리기 참 힘드네요. 그래도 악착같이 버텨요." 늘어나는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출 한도를 조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도입하면서 도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 규제 받을까요?", "대출 고수님들 DSR 계산 어려운데 답변 부탁드려요", "DSR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등 스트레스 DSR을 둘러싼 고민과 함께 서로 의견을 묻고 답변하는 등 저마다 앞으로 강화될 스트레스 DSR 도입에 맞춰 가계 상황 등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은행권 안팎에서 당장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곧바로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오는 25일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용 방향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R 체계에서는 그동안 대출 받는 사람이 1년 동안 갚게 되는 원금·이자가 연 소득의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미래 금리 변동 위험까지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 체계로 바뀌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이용 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말부터 이자에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가 계산되고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이달 말(1단계·상반기)까지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시장 금리에 0.38%(하한금리 1.5%의 25%), 2단계(하반기·은행권 전 대출·2금융권 주담대 예정)는 0.75%(50%), 3단계(내년·2금융권 대출 포함 전 대출 예정)는 1.50%(100%) 가산해 대출 한도를 계산한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시뮬레이션 결과 연 소득 5000만 원인 차주가 4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 대출 한도를 보면 변동형은 1단계 3억 7700만 원, 2단계 3억 5700만 원, 3단계 3억 2300만 원까지 줄어든다. 5년 고정 이후 변동형인 혼합형은 1단계 3억 8500만 원, 2단계 3억 7300만 원, 3단계 3억 5000만 원이다. 5년 주기 고정인 주기형은 1단계 3억 9200만 원, 2단계 3억 8500만 원, 3억 7300만 원이다. 단 변동금리형(변동형) 대출에서 대출 한도가 확 낮아지지만 고정금리형(혼합·주기형) 대출 한도에는 큰 변동이 없다. 선택의 몫은 결국 대출을 받는 사람인 차주의 몫이 되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주요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은 DSR 제도가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는 가계 부채 관리 원칙이 더욱 뿌리 깊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도가 신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시행 과정에서 과도한 대출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게 세심히 챙겨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3 17:41

전북은행에 퍼진 기부 문화, 기부 챌린지 참여

전북은행 내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주시복지재단에서 실시한 기부 1004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 153명이 매월 1만 1004원씩 매년 200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최근 임직원 190명이 추가로 기부 챌린지 참여에 대한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매년 4550만 원을 기부하게 될 전망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 임직원 190명이 전주시복지재단(이사장 윤방섭)에서 실시하는 정기후원 형태인 1더하기1 기부천사 챌린지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전북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정기후원증서 전달식을 시작으로 챌린지의 출발을 알렸다. 윤방섭 이사장, 박성훈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는 챌린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전북은행 임직원들이 정기후원에 대해 마음을 모은 데에는 지난 4월 말 백종일 은행장의 '이끄미 기부천사' 챌린지 참여 영향이 컸다. 4월 이후 챌린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눔에 관심 있는 임직원이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전북은행은 다수 임직원의 챌린지 참여로 인해 전북은행 내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기부 문화가 정착되고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훈 부행장은 "어려운 지역경제 속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지원하는 데 전북은행 임직원의 따뜻한 정성과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23 13:51

군산대건신협 창립 50주년⋯지점 확장하고 기부하고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군산 대건신협이 지점을 확장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연수)는 지난 14일 군산 대건신협(이사장 임기환)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내흥지점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철상 전 신협중앙회장, 강연수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신협 이사장·실무책임자,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기환 이사장은 "군산 대건신협이 새롭게 내흥동 지점을 열게 된 데에는 조합원님의 노력, 신협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군산 대건신협은 더 건실하고 바른 경영을 추구해 지역사회와 조합원님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대건신협은 그동안 지역사회·조합원에게 받아온 성원과 사랑을 보답하고자 신협사회공헌재단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강연수 본부장은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건실한 경영을 유지하며 지점 확장을 결심한 임기환 이사장님, 임직원, 조합원분들의 용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군산 대건신협이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돼 신협의 이념적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향유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16 15:19

전북은행 JB희망의 학습 멘토링 멘토 발대식 개최

전북은행이 희망의 학습 멘토링 멘토 발대식을 열고 멘토 활동 시작을 알렸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12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2024년 JB 희망의 학습 멘토링 제2기 멘토 발대식을 개최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전북자치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집중 사례 관리 대상자 중 보호시설 퇴소 5년 미만 자립준비청년 30명을 돌봄 공백 아동의 멘토로 선발했다.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일대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해 멘티 아동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학습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멘토 발대식에서 전북은행은 멘토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북은행이 마련한 후원금 1억 6000만 원은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시드머니로 1인당 50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박성훈 부행장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지지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료·금융 교육·주거·정서 지원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전숙영 전북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장, 박성훈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12 17:13

'이자 장사' 논란 전북은행⋯포용적 금융 통해 꼬리표 떼나

고금리 기조 속 이자 장사로 눈총 받는 전북은행의 지난해 정책서민금융 취급 실적이 은행권 전체 2위를 달성하면서 '이자 장사'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은행(8273억 원)은 정책서민금융 취급에서 전체 은행권 중 신한은행(992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새희망홀씨, 햇살론15·햇살론 유스·햇살론 뱅크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등 중·저신용자부터 외국인, 최저신용자까지 포용하는 금융을 추구하고 있다. 이중 최저신용자를 제외한 중·저신용자와 외국인 대출 비중은 4월 기준 가계 대출의 76.9%에 달할 정도로 많은 중·저신용자와 외국인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있다. 최저신용자가 대상인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은 제1금융권 중 전북·광주은행만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빚으로 빚을 막는 다중채무자 취급 비중도 지방은행 중 25.4%, 전체 은행 중 10.6%로 높은 편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단순 수치 비교에 의한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온다는 이유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민과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금리 이자 장사 비판을 받아온 것 역시 '포용적 금융'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상품을 판매하는 등 포용적 금융은 도내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으로 대상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높아 대출 금리도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북은행의 설명이다. 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전북·부산·경남·대구·광주·제주은행) 중 가장 높은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85%, 가계 예대금리차는 5.54%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포용적 금융을 제외한 대출 금리의 경우 지방은행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일반 신용 대출 금리는 지방은행 평균(7.60%)보다 낮은 6.90%, 주택담보대출은 지방은행 평균(4.61%)과 비슷한 수준(4.60%)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게 신용 회복의 기회를 부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예대금리차 공시처럼 단순 수치 비교에 가려져 정작 금융 지원이 절실한 사람들을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빌미를 주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서민금융 취급에 따른 건전성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가계 신용 대출 부문의 연체율 개선을 위한 필터링 강화, 한도 감액, 비대면 수익성, 건전성 예측 모형 고도화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더욱 어려워진 가계·금융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04 16:52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5.82%⋯적립금 1101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1분기 6%에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첫 적립금 1000조 원을 돌파한 국민연금이 올해 초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간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1분기(1~3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5.82%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수익금은 61조 원이다. 적립금은 1101조 원으로 불어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0.01%, 대체투자 4.11%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의 경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진다. 이번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24.05.30 15:52

금융권 유리천장 견고⋯여전히 갈 길 멀다

대표적인 남성 위주의 업권으로 불리던 금융권에 하나둘 여성 리더가 등장하면서 여성 사외이사·임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유리천장이 견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방은행 5곳(전북·광주·제주·경남·부산은행)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부산은행은 임원급 27명 중 여성 상무 1명, 경남은행은 총 25명 중 여성 사외이사·상무 각 1명, 제주은행은 총 13명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여성 상무 1명을 두고 있다. 전북은행은 총 23명 임원 가운데 여성 부행장 1명을 두고 있으며 1급 여성 지점장까지 있지만 광주은행은 총원 23명 중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이사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국내 은행권 이사회 구성에 대해 지적했다. 금감원은 "전반적으로 모든 은행이 모범관행 취지에 맞게 개선 추진 중이다"면서 "하지만 사외이사 직군이 학계에 편중돼 있다. 또 IT·소비자·ESG를 전문 분야로 하는 사외이사가 없는 은행도 다수고 여성이사가 없는 은행도 있는 등 성별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금융권이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ESG 경영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ESG 평가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임희정 한양사이버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슈 브리프 'ESG 경영 관점에서 여성 임원 할당제 의미와 과제'를 통해 "성 다양성은 남성 일색의 획일적인 이사회가 범할 수 있는 집단 사고 오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 측면에서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성별보다는 능력 위주로 임원을 선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일부 은행은 이러한 유리천장을 허물기 위해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비를 따지기보다는 자발적인 노력 수반해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27 17:48

전북 신협 곳곳서 온정 나눔

전북 신협이 도내 곳곳에서 온정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전주 중산신협이 지난 22일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독거노인 40가구를 대상으로 여름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전주 중산신협은 임직원 3명을 비롯해 화산동 성당 관계자 12명,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직원 10명이 함께 얼갈이·깻잎·열무김치를 담아 직접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라양노 이사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다른 때보다 더욱더 외로움을 느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 전주 중산신협은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어르신들이 입맛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더운 여름 독거노인 가구의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작된 여름 김장김치 지원사업은 지역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1년에 여름·겨울로 나눠 두 차례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같은 날 김제신협은 김제 평강마을에서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백강석 이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봉사자 7명은 긴장하신 어르신들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도왔다. 공경과 효실을 전하면서 새롭게 단장한 고운 모습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백강석 이사장은 "매번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저희가 드리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 장수사진을 촬영하면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하루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제신협은 2018년부터 매년 서너 차례씩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23 16:41

전북 가계 빚 크게 줄었지만...여전히 70조 육박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의 가계 빚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70조원을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여신은 올 1분기 동안 6,419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311억원이 늘었던 전월에 비해 -462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전월(-3,435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지만 -3,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709억원→-242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1,442억원→-3,442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이 한 달 새 1588억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높은 금리에 따른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같은 정책대출 상품이 중단된데다 DSR 대출규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평균 금리가 연 14%를 넘는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고 총여신 잔액도 69조7765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1500여 억 원이 줄었지만 70조 원에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출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카드론을 받거나 카드결제금액 분할납부 신청이 늘고 있다"며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지만 금리가 연 14%에서 최고 19%를 넘는 고금리가 대부분이어서 가계 재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수신은 예금은행(2월 +6,367억원→3월 +10,444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2월+3,501억원→3월+4,891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4.05.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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