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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금융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잇는다

캄보디아에서 프놈펜상업은행을 운영하는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데 이어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캄보디아 신용평가기관인 크레딧 뷰로 캄보디아(CREDIT BUREAU CAMBODIA·CBC), 국내 대표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 크레딧 뷰로(KCB)와 캄보디아 고객의 신용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CBC·KCB와 신용 리포트 제공을 위해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국 간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 국민들이 캄보디아의 신용 이력을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추후 본국으로 귀국할 때도 한국에서 축적한 신용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한국 이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 거주국의 신용정보를 한국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라쓰(Rath·릇) 소반노락 캄보디아 국립은행 부총재·신용국장은 "캄보디아와 한국은 무역·투자·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국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용보고서 공유의 틀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NBC)과 QR결제 시스템 구축 마련을 약속했다. 양국 간 QR을 통해 해외결제 시스템 기반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 제고를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의 국가통합표준QR을 이용해 은행 간 간편 송금·이체·결제가 가능하며 캄보디아 방문 시 180만여 개의 상점에서 현금에 대한 분실·도난 걱정 없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거래에는 NBC의 바콩결제시스템이 사용된다. 전북은행은 '쏙뱅크' 내 캄보디아 국가통합표준QR 스캔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NBC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금융혁신과 더불어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고객이 빠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양국의 금융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결제 시장 분야의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19 15:40

"해도 해도 너무한 대출금리"⋯고금리에 민원도 증가

고금리에 뿔난 금융 소비자들이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민원을 제기하면서 은행 대출과 관련된 금융민원이 급증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이 처리한 금융민원은 전년 대비 16.3%(364건) 줄어든 1867건이다. 보험사·금융투자민원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88건에서 1096건, 21건에서 20건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전년 대비 129건 늘어난 은행권 민원(751건)은 은행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은행민원은 5.7%(24건), 은행민원은 52.2%(105건) 늘었다. 은행은 과도한 금리 인상·우대 금리 적용 불가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은행민원 수용률은 미미했다. 은행민원 수용률은 전년 대비 14.3%p 하락한 31.4%였다. 은행은 전년 대비 3%p 상승한 비은행(57.5%), 4.1%p 상승한 보험사(20.7%), 11.2%p 상승한 금융투자(35%)와 비교해 유일하게 민원 수용률이 줄었다. 대출금리는 금융 소비자의 신용등급·담보 등을 감안해 금융회사(은행)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체로 민원 수용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게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민원의 신속 처리·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부분은 제도 개선 추진 등을 통해 금융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보험사민원이 많은 점을 감안해) 생명보험 모집 관련 주요 민원 사례를 알리고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금융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를 추진하겠다.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 교육 활성화·교육 실시 대상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30 18:12

자립준비청년 정착 지원⋯전북은행, 후원금 3억 원 전달

전북은행이 자립준비청년의 정착·성공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지사실에서 전북자치도 자립준비청년 연간 지원사업 후원금 3억 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북은행은 도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북은행은 전북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협력해 취업 준비 자립준비청년 30명을 선발한다. 30명은 지역아동센터 학습 돌봄 멘토로 활동하면서 6개월 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 경제·사회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금융 경제 교육과 주거·의료비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 330명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자립준비청년은 우리 전북자치도의 소중한 미래다. 자립준비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보호 종료 후 사회에 홀로 진출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유일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 나눔 실천과 성공적인 자립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강영석 전북자치도청 복지여성보건국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전숙영 전북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정원호 노조위원장, 오현권 부행장, 정영민 전북자치도청지점장, 자립준비청년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행은 JB금융그룹 핵심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총 2억 원 상당의 자립준비청년 연간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습 멘토링 20명, 의료비 지원 160명, 금융경제교육 20명, 주거비 지원 20명, 정서지원 20명 등 전북자치도 자립준비청년 240명을 지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23 17:44

돌아온 정부의 '밸류업' 의지⋯JB금융 주가 강세

정부가 다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의지를 보이면서 저PBR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총선 이후 밸류업이 동력을 잃는 듯했지만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에서 5월 중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밸류업 세제 지원 정책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밸류업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7대 금융지주 종목 주가에 불이 붙었다. 1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시기)과 밸류업 기대감이 같이 작용한 것이다. 1분기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린 것은 JB금융지주다.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23일 기준 1만 3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4%대(580원)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3%대(460원) 상승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JB금융의 PBR은 1배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0.5배 수준이다. 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증권시장에서 5000만 원 수준의 가치라는 것이다. 시가 총액이 청산 가치보다 낮아 저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JB금융이 주목받는 이유다. PBR이 1배가 안 되는 저PBR 종목이면서 동시에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기준 당기 순이익 1732억 원을 시현한 JB금융이다. 특히 JB금융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만 해도 자사주 300억 원 매입, 200억 원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 3월 초부터 4월까지 한 달간 4만 5708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김기홍 회장은 해당 자사주 매입을 통해 2만 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JB금융의 적극적인 모습과 주가 강세에 증권가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23일 기준 IBK·교보·SK·DB금융·이베스트·한국투자·신한·키움·DS·하나 등은 JB금융지주 관련 리포트를 발표했다. 대부분 JB금융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건전성이 관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연체율이 투자 심리 개선에 부담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도형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CET1(보통주자본비율)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CET1 비율이 12.3%로 전 분기 대비 17bp 개선된 점은 배당 가시성 제고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밸류업은 한국 증권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자본시장 접근성 제고·주주가치 기업 경영 확립을 목표로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의 연장선이다. 정부·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의 계획 수립과 이행을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세정 지원·공동 IR 개최 등 세제 지원을 포함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23 17:41

청년 재테크 열풍⋯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

청년층 사이에서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내 집 마련' 꿈을 안은 청년들이 월급만으로는 꿈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지자체의 청년 금융 지원정책은 필수 재테크 상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를 노린 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금융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청년 함께 두배적금(두배적금)'도 전북지역 청년의 높은 관심 속 마감됐다. 두배적금은 지난해 배당인원 300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증원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총 1만 4621명이 접수하면서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17.3대 1로 가장 높고 순창군이 5.5대 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경쟁률이 2대 1이었던 순창군은 일 년 새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월 10만 원 저축하면 2년 만기 시 최대 500만 원 수령이 가능한 적금이다 보니 청년층 사이에서 핵심 재테크 통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도 앞다퉈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신한은행의 '청년 처음적금', 제주은행의 'MZ플랜 적금', NH농협은행의 'NH1934월복리적금',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 등이 있다. 정부·지자체, 은행까지 청년층 대상 금융 지원정책·상품을 내놓으면서 이틈을 노린 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금융 지원정책을 악용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금융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사기범은 청년 대상 정책 금융상품 증가·'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증가에 편승해 자금 편취를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범은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 사이트를 모방·개설해 개인정보 입력·자금 납입을 유도했다. 기재부·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 등 정부기관을 상징하는 로고를 도용해 진짜 사이트처럼 만들어 자금을 편취하려고 한 것이다. 특히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정부·지자체 금융 지원정책 상품인 것처럼 홍보했다. 청년층 특성상 SNS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다수 청년 금융 소비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청년 지원사업 시행기관에 따라 절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이미 피해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통합신고대응센터(112)'로 해당 계좌에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22 16:45

자동화기기 수수료 천차만별⋯금융 소비자 '혼선'

은행별로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다를뿐더러 영업 시간·금액에 따라 거래 수수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금리·수수료 비교 공시를 보면 은행 19곳의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는 제각각이다. 현금 인출·입출금·이체(100만 원 기준) 등의 수수료는 적게는 0원부터 많게는 1000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전북지역에 본점을 둔 전북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만 보더라도 영업 시간 내에 면제지만 영업 시간 외에는 5만 원 이하의 경우 500원, 5만 원 초과는 600원이 부과된다. 이체 수수료는 당행 이체에 한해 면제되고 영업 시간 내 타행 이체의 경우 10만 원 이하는 600원, 10만 원 초과는 1000원이다. 영업 시간 외에는 각각 800원, 1000원을 받는다. 전북은행 포함 은행 19여 곳 중 마감 후 현금 인출 시 면제되는 곳은 6곳, 500원을 받는 곳은 7곳, 600원을 받는 곳은 6곳이었다. 1만 원 이체(마감 후·같은 은행)의 경우 면제되는 곳은 4곳, 500원을 받는 곳은 2곳, 600원을 받는 곳은 3곳, 700원을 받는 곳은 3곳, 750원을 받는 곳은 2곳, 800원을 받는 곳은 1곳, 950원을 받는 곳은 1곳, 1000원을 받는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일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이 거래 종류를 불문하고 수수료 면제에 나서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금융 거래와 은행 수수료의 소비자 문제·개선 방안에 대해 "소비자는 은행에 이미 일정 금액의 예금을 해서 계좌개설을 한 것이다. 입출금은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은행 이용 서비스에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라서 별도의 자동화기기 등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입출금 서비스 수수료를 철폐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수료 수익 발생분을 다른 항목으로 대체하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입출금 수수료를 점차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17 16:25

해마다 어려워지는 살림살이⋯대출 연체율 '최고'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지난해 전북지역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이 치솟았다. 서민·중소기업 할 것 없이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수입은 변동 없지만 물가·금리가 오르면서 지출이 커진 상황에 대출까지 갚아야 하는 서민·기업의 한숨이 깊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공시된 지역별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가계 대출 연체율은 0.89%,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나타났다. 가계·기업 대출 모두 최근 5년(2019∼2023년)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전북지역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역시 각각 1.11%, 0.54%를 기록하면서 최근 5년 동월 중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코로나19 이후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밀려오면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가속화되는 경기 침체 상황이 연체율 상승을 재촉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전북지역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9%, 기업 대출 연체율은 0.39%로 높지 않았다.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각각 0.37%, 0.36%를 기록하고 1년 가량 연체율 상승 속도가 늦춰지고 2022년부터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각각 0.42%, 0.57%로 오르고 지난해에는 3고 현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2년 연속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갈수록 심화되는 서민·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금융권이 상생 금융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민생금융지원방안·중소금융권 이자 환급·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을 진행했으나 경제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가정주부 정모(62) 씨는 "그동안 받아온 대출을 하나둘 정리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수입이 생기면 쪼개고 쪼개서 갚고 있지만 힘들다"고 토로했다. 도내에서 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도 "정부·지자체에서 경제적 부담 덜어 준다고 해서 저금리로 대출도 받고 했는데 갚느라 죽을 맛이다. 당장 돈이 필요해서 대출 받았지만 없는 돈으로 인건비 주고 회사도 운영해야 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10 17:35

전북지역 매수·매도거래대금 1위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전북지역 매수·매도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곡선을 타면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센터가 발표한 2024년 3월 전북지역 증시(증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거래 대금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매수거래대금은 587억 8166만 7400원, 매도거래대금은 1043억 5265만 1800원이다. 지난 2월(매수거래대금 362억 3244만 600원·매도거래대금 329억 4854만 4200원)과 비교해 보면 각각 62.2%, 216.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매수·매도거래가 활발했던 만큼 지난달 전북지역 증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매수거래대금은 지난 2월 대비 1447억 원(7.24%), 매도거래대금은 1308억 원(6.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달 매수거래대금은 지난 2월과 비교해 1390억 원(15.52%), 매도거래대금은 1117억 원(11.40%) 늘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매수거래대금은 57억 원(0.52%), 매도거래대금은 190억 원(1.73%) 늘어나는 등 코스피·코스닥 모두 활발했다. 전북지역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이수페타시스 등을, 코스닥에서는 HLB·알테오젠 등을 매수·매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04 17:12

JB금융그룹 '핀테크' 정조준⋯연달아 업무 협약 체결

JB금융그룹이 핀테크·플랫폼 사와 연달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섰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업무 협약은 지난달 6일 베트남 금융 플랫폼 인피나와의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에 이어 베트남 핀테크 기업에 대한 두 번째 투자다. 베트남 증권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JB금융그룹의 베트남 증권 계열사인 JBSV는 오케이쎄와 공동 프로모션·온오프라인 채널 마케팅 제휴 등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우석 오케이쎄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투자 유치)을 통해 금융과 오토바이 생태계를 연결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하고 이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아 타 국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기홍 회장은 "오케이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해외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 핀테크 사에 투자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베트남 증권사인 JBSV 고객 기반 확장뿐만 아니라 타 동남아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같은 날 지역 내 기업 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과도 손을 맞잡았다. 투자 대상은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로 하되 협업을 위한 사업 제휴는 웹케시그룹의 국내외 계열사와 추진하기로 했다. JB금융그룹은 계열은행 기업 고객에게 경영 관리 노하우·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솔루션을 활용한 기업금융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JB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베트남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적극 협력해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김기홍 회장은 "웹케시그룹은 JB금융그룹의 기업 금융·해외사업 분야에서 기술 기반 시장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의 역할을 할 듯하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JB금융그룹이 추구하는 핀테크 사와의 동반 성장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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