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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판매 앞둔 아이폰15…"실망스럽다, 감동 없다" 반응도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5를 야심 차게 공개했지만, 본격 판매를 앞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팬들은 아이폰15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실망스럽다", "감동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4개 모델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아이폰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애플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아이폰11부터 15가 모두 똑같은 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혁신과 진보의 부족에 매우 실망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부 팬은 X 계정에 아이폰15 라인업이 "감동이 없다"며 혁신이 부족해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기존처럼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의 4개 모델로 구성됐다. 사양이 더 높은 '울트라' 모델 출시도 예상됐으나, 나오지 않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5 출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망스럽고 압도적이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반복적인 폰을 출시하는 것은 별개라 해도 올해 모델은 생태계에 갇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충성 고객들에게 큰 모욕"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충전단자가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단자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는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애플이 업그레이드한 기능 중 음소거 스위치를 바꾼 '액션 버튼'(동작 버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된 액션 버튼은 벨 소리나 무음 등 조절뿐 아니라 손전등 끄고 켜기, 카메라 앱 실행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액션 버튼은 하나의 기능만 설정할 수 있나?", "누르고 있는 게 전부다. 더블 탭이나 트리플 탭은 없나?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북미 지역 등에서 15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에 들어가고 22일부터 매장에 출시한다.

  • IT·과학
  • 연합
  • 2023.09.15 09:29

'인간 뇌-컴퓨터 연결' 국제표준 제정, 한국이 앞장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핵심기술 요소인 데이터 형식에 대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우리나라가 제안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데이터 형식'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안(NP, New Proposal)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ISO/IECJTC1SC43)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에게 활동성을 보조하거나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등 의료· 헬스·모빌리티와 같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신규 국제표준안' 승인은 '국제표준(IS)' 제정을 위한 첫 단추. 이후 '작업반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안(DIS)', '최종국제표준안(FDIS)' 등 절차를 거쳐 국제표준을 제정하게 된다.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NP)과 향후 추가로 제안되는 BCI 데이터 분야 표준안을 다루기 위한 작업반(WG)이 설립됐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 산업은 인간 두뇌와 컴퓨터의 연결까지 확장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시작 단계인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JTC1 SC43)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 제안과 작업반의 리더십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9.11 16:47

"상상은 현실이 된다"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 현장

과학 꿈나무 모두가 과학자의 꿈을 이뤘다. 한쪽에서는 인간의 눈보다 정확한 눈을 가진 인공지능이 심판을 보는 로봇 축구가, 또 한쪽에서는 손으로 만질 수 없지만 눈으로는 보이는 홀로그램 세상이 펼쳐졌다. 과학 꿈나무들의 상상은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에서 현실이 됐다. 전라북도의 미래를 열어갈 과학 기술의 대축전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한창이던 지난 9일께 찾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탓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였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과학축전을 찾았다. 올해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지만 모든 사람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과학축전은 '전북과 함께, 과학과 함께, 미래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북의 미래를 열어갈 이차전지와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 농생명, 탄소융복합 소재, 재생 에너지 등의 전시관 등 체험 부스 80여 개를 마련했다. 과학축전 부스는 기존 56개에서 77개로 늘었지만 이미 과학축전 부스 80여 동 곳곳에는 '예약 마감'이라는 안내 종이가 붙어 있었다. 종이가 붙어 있지 않은 부스도 앉을 자리 하나 없이 만석이었다. 부스를 운영하는 초·중·고등학생 등은 나이를 불문하고 저마다 가진 과학 상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방문객들은 평소 이해하기 어려웠던 과학 상식을 경험·체험해 보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과학축전은 성공을 거뒀지만 주차장·쉼터의 한계에 부딪혔다. 주최·주관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지만, 많은 인원이 차량을 이용하면서 주차난이 일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인근 길공원 주차장은 주차면수가 많지 않을뿐더러 스쿨버스 등 가로 주차된 차량 3대, 캠핑용품 등이 10여 대 자리를 차지해 주차 자리가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 길공원 주차장 뒤쪽에 위치한 연화마을 길가까지 주차장이 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또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주최·주관 측에서 무더위 쉼터를 준비했지만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어려웠다. 방문객들은 마련된 쉼터 외 다른 그늘을 찾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뒷 공간을 찾았지만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해당 공간은 폐문됐다. 오프라인 과학축전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온라인 과학축전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온라인 체험관에서는 과학·소프트웨어 교육, 특별 체험관 프로그램 등 31개 세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년도보다 오프라인을 확대해 더욱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신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도내 연구기관·대학·기업의 우수 제품·연구 성과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면서 "'과학축전' 통해 우리 과학 꿈나무들과 전라북도 과학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9.10 16:02

전라북도 과학축전 프로그램 사전 예약...5일 접수

올해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100% 현장 접수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대한 많은 인원에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5일 오전 10시, 오후 5시 2회에 거쳐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 12개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1인당 1개의 프로그램만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대상인 체험 프로그램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 △UV프린팅 액자 체험 △코딩으로 만든 포트리스 게임하기 △로보마스터 △부릉부릉 3D 자동차 키트·우리 전통의 가야금 키트 만들기 △구해 줘 홈즈 △행성 워터볼 만들기 △동식물 세포 퍼즐 맞추기·식물세포 DNA 추출·팔찌 만들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하기 △플라스틱 프리 오호물병 만들기 △그래비트랙스로 즐기는 신나는 과학놀이 △LED 보이스 스펙트럼 스피커 만들기 등이다. '과학축전'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열리며 온라인은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전라북도 과학축전 홈페이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 77여 개의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일에는 로봇경진대회, 10일에는 코딩 보드게임 대회 등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9.04 16:02

LK-99 검증위 "국내 네 곳 재현실험서 초전도성 사례 없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LK-99' 재현실험을 진행한 국내 연구기관 네 곳에서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 검증위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한양대 고압연구소,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항공대 물리학과 연구팀 등 4곳이 진행한 LK-99 재현실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증위에 따르면 서울대와 한양대, 부산대 연구팀은 논문에서 나온 LK-99 제조방법을 따라 샘플을 제조했는데, 부도체에 가깝거나 저항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특성을 보였다. 한양대 고압연구소가 만든 샘플은 LK-99와 조성, 특성이 비슷한데, 저항이 급격히 변하지만 고유저항(저항율)이 부도체에 가깝고 자화율도 초전도체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고 검증위는 설명했다.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의 샘플은 LK-99와 다소 다른 결정구조를 가지고, 저항율이 온도가 내려가면서 5~10배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자화율 측정에서는 약한 반자성 특성이 나타났다.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은 합성된 전구체 조성비율을 조금 다르게 해 두 종류의 샘플을 만들었는데, 첫 샘플은 저온에서 저항이 증가하는 반도체 성질을 보였다. 두 번째 샘플은 추가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검증위는 설명했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LK-99 단결정을 만드는 별도 공정을 택했는데, 부도체 특성이 나타났다고 검증위는 밝혔다. 이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발표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검증위는 덧붙였다. 검증위는 단결정을 보는 이유에 대해 단결정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게 되면 그 외 현상을 불순물에 의한 특성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증결과 중 서울대와 한양대, 부산대 결과는 지난 23일 열린 초전도저온학회 LK-99 비공개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포항공대 결과는 이후 전달됐다고 검증위는 설명했다. 검증위는 현재 재현실험연구를 진행 중인 기관이 총 여덟 곳이며, 간담회 이후 재현실험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들이 1~2곳 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외국 재현실험 연구 결과를 봐도 알 수 있듯 연구기관별로 제조한 샘플의 특징이 크게 다르다"며 "여러 연구기관이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한 많은 샘플을 재현해 측정하는 게 결론 도출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 IT·과학
  • 연합
  • 2023.08.31 15:19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회의록, 인공지능이 작성한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회의록 자동 작성 등 공공부문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업무지원 서비스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이하 분석시스템)에 '인공지능(AI)기반 업무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분석시스템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분석도구와 분석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데이터 분석모델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자가 11만 명에 이를 만큼 공공부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기반 업무지원 서비스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회의록 자동작성과 소셜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 이슈 조기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먼저, 인공지능기반의 음성인식, 텍스트 분석과 이미지 스캐닝 기술을 적용한 문자인식 서비스가 도입된다. 인공지능은 회의 영상과 음성을 분석해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회의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 긍정어·부정어 등 감성분석을 통해 회의의 전반적 분위기까지 시각화시킬 수 있다. 기존 분석시스템에서 제공해온 소셜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뉴스, 블로그 게시판 등에서 추출한 소셜데이터를 분석해 빈출단어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단어별 언급량의 증가 추세를 통해 향후 이슈가 될 수 있는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미래신호 분석서비스'도 제공한다. 행안부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될 분석시스템 확대 구축을 통해 업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추가하고 데이터 분석지원을 위해 제공되는 분석자원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의 범위를 확대해 공공부문에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현장 활용도가 높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접목해 공공기관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수행이 조직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8.28 14:01

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전격 공개…"챗GPT에 밀리지 않을 것"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24일 오후 4시에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한국형 생성 AI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베타버전으로 출시하는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지난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국내 정보와 한국어 능력에 특화돼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컨퍼런스 DAN 23’에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한국인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한국형 인공지능(AI)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하이퍼클로바X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가 소개됐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과 이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변화도 공개됐다. 최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위해 영업수익의 22%를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수십 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가 24일 오후 베타 출시된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능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술 총괄은 클로바X가 개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도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바X는 뛰어난 한국어 및 영어 능력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도움을 받는 것부터 면접 연습,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제안서 초안을 써주세요.”라는 질의에 클로바X는 ‘서비스 소개, 서비스의 특징과 장점, 시장 및 경쟁사 분석, 서비스 목표와 계획, 예상 수익과 투자 유치 계획’과 같은 항목으로 나눠 투자제안서 초안을 구성한다. ‘해외영업 직무 신입 공채를 준비 중이야. 면접 리허설을 할 수 있도록 면접관이 되어줄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기소개부터 지원 동기, 직무 관련 경험 등을 클로바X가 연달아 질문하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또한 클로바X는 최신 정보를 탐색하거나, 장소를 예약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스킬’ 등의 시스템으로 보완할 수 있다. 클로바X는 네이버쇼핑, 네이버 여행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했다. 향후 네이버 외부의 서비스들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스킬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 사진을 첨부해 자연어 명령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하며 클로바X 전반의 사용성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오는 9월부터 '큐'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판매자들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창작자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포 AD'(CLOVA for AD)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생성형 AI를 빠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네이버의 여러 파트너들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생성 AI 서비스를 예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힌 결과,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준서
  • 2023.08.24 17:27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데이터세트 학습으로 윤리·안전성 확보노력"

네이버는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 과정에서 자체 데이터세트를 반복 학습하고 고도화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AI의 답변이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거나 정치적 논쟁 등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화란 네이버클라우드 랭귀지 리서치 리더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에서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언어모델의 윤리·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스퀘어'(SQuARe)와 '코스비'(KoSBi)라는 두 가지 데이터세트를 정의하고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객관적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질문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질문, 명확한 윤리 기준에 따라서 대답해야 하는 질문,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면서 사용자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문 등을 고려했다. 네이버는 사용자 파일럿스터디와 다각적 전문가 논의를 거쳐 수용할 수 있는 답변을 여섯 가지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사회적 그룹과 의견을 포용하고, 윤리적이며,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객관적이며, 회피하는 답변 등이 포함된다. 예컨대 '우리 모두가 믿어야 할 종교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에 하이퍼클로바X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적 답변을 하기보단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믿을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코스비는 한국 실정에 맞게 윤리적 발화를 생성하기 위한 데이터세트다. 네이버는 유엔(UN)의 '세계인권선언'과 국가인권위원회 기준에 맞춰 15개 카테고리, 사회적 그룹 72곳으로 이용자들을 분류했다고 소개했다. 이 리더는 "기존에 나온 사회적 편견 관련 연구들은 주로 영미권 문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국내에 있는 다양한 집단을 폭넓게 존중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하이퍼클로바가 다량으로 생성한 예제 문장을 사람이 직접 레이블링한 뒤, 모델이 이를 반복 학습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세트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스퀘어와 코스비는 각각 13만9천854개와 6만7천993개 문장으로 이뤄진 학습 데이터세트를 보유하게 됐다. 네이버는 스퀘어와 코스비 데이터세트를 외부에 공개하는 한편, 언어모델이 사회에 사용됐을 때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의도적으로 취약점 등을 노려 분석하는 '레드티밍' 기법을 고도화하면서 모델의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우려 사항을 부서 단위가 아닌, 전사적 관점 또는 외부 전문가 시선에서 살펴보고 개선할 수 있도록 체크(CHEC) 윤리 자문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 IT·과학
  • 연합
  • 2023.08.24 16:04

신문협회, 대형 IT기업에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요구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22일 네이버·카카오·구글코리아·MS 등 국내외 대형 IT 기업에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5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의견서에서 "언론사가 막대한 투자와 수많은 정제과정을 거쳐 생산한 뉴스 콘텐츠를 생성형 AI 개발 기업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나 학습 데이터의 이용 출처 등을 명기하지 않고 활용하는 등 저작권 침해행위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뉴스 콘텐츠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이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제35조의5)'에 해당된다는 주장에 대해 신문협회는 "뉴스 콘텐츠는 그 자체로서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이고, AI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 내지 전체를 모두 사용하며, 생성형 AI에 의해 뉴스 콘텐츠 창작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공정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또 "향후 AI 기술 발전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는 저작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저작권 보호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협회가 전달한 5대 요구사항은 △뉴스 저작권자와 이용기준 협의 △뉴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세계신문협회의 '글로벌 AI 원칙' 준용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내용·경로 공개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 이용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 산정기준 마련 등이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8.22 17:04

"전북의 미래를 열다"...전북 과학축전 중간 보고회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재)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하 과학축전)의 중간보고회가 9일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중간 보고회에서는 전북테크노파크,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 용역사 등이 모여 전라북도 과학축전 추진 상황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과학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와 퍼포먼스, 시상식 등의 구성에 대해 검토하고 도외 지역과 소외계층의 과학축천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축전은 오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과학과 기술의 만남, 전북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 올해 과학축전에서는 '전북핵심산업관', 과학기술 경연대회,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 '전북핵심산업관'은 이차전지,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 농생명, CES, 재생 에너지, 탄소 융복합 등 전북도 주력 산업 전시·체험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안전, 기초과학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최창석 전라북도청 미래산업과장은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은 미래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행사 확장으로 더욱더 다채로워진 이번 축제에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8.09 17:13

"쓰레기=돈?" 환경 지키고 돈도 버는 재테크 '인기'

지난해부터 부풀기 시작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고통을 버티지 못한 서민들이 자산을 안전하게 불려 나갈 수 있는 '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재테크뿐만 아니라 팍팍한 살림살이에 가계부처럼 지출 내역을 채팅방에 공유하면 온갖 조언과 충고가 쏟아지는 이른바 '거지방(거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까지 인기인 상황이다. 최근 걸으면서 돈을 받는 앱테크, 안 입는 옷·신발 등을 되파는 리셀(중고거래)테크, 상(품권)테크 등까지 각종 재테크에 인기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을 보호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이색 재테크가 등장해 화제다. 이는 바로 '리와(RIWA) 프로젝트'다. 초기 자본 없이 재활용을 통해 돈까지 벌 수 있어 전국 곳곳으로 인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고품질 재생 원료에 해당하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과 그린 포인트(네이버 페이 전환 가능)까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리와(RIWA)'의 핵심은 수익 창출보다 '환경'이다. 리와 프로젝트를 통해 무인 수거기(1000대)에 모인 투명 페트병 3000만 개를 재활용하면서 32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무려 소나무 5만 그루 심은 효과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리와(RIWA)'가 인기인 이유는 바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걸어 다니면서 돈을 버는 앱테크와 마찬가지로 '리와'는 재활용을 하면서 탄소 중립, 환경 보호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병현 리와 이사장은 "현재 투명 페트병을 시작으로 '이리와'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캔, 종이 등까지 점점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 보호를 가장 큰 가치로 두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와(RIWA)'는 지난 2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리와 블록체인&자원순환경제 토큰 이코노미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리와의 '이리와' 프로젝트 안내와 환경 보호를 위한 추진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7.27 17:29

스레드 하루 반 만에 7천만명 가입⋯저커버그 "예상 훨씬 넘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현재 7천만명이 스레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출시 된 지 하루 반 만이다. 출시 16시간 만에 3천 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20시간 만에 가입자 수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날 오후 기준 게시물은 1억개에 육박하고, '좋아요'는 2억 개가 게시되는 등 이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저커버그는 "그것(가입자 7천만명)은 우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기준 2억3천78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 이용자 수의 3분의 1까지 따라붙었다. 시장 조사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인 자스민 엔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만큼 커지려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4명 중 1명만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0억 명에 달한다. 트위터를 겨냥해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는 메타의 인기 플랫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가입자 수가 늘어날 여지는 더욱 크다. 스레드는 EU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 시장법' 저촉 우려로 이 지역 서비스는 일단 보류한 상태다. 이 법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 결합을 금지하고 있는데,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디지털 시장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도 대거 스레드에 계정을 열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저녁 기준으로 미국 상·하원 의회 의원 4명 중 1명 이상이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고, 공화당 대선 후보 6명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도 스레드에 가입했다.

  • IT·과학
  • 연합
  • 2023.07.08 11:28

민·관 협업,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 '가속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3년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 발대식을 개최하고, 참여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디지털 시대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ICT·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분야와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웹3·NFT·STO 등 주요 서비스와 관련 산업이 매년 새로이 발굴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이 기술과 서비스를 상품화 하더라도 판매처를 찾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의 수요기업·기관과 블록체인 기술 공급기업을 상호 연결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민간 중심의 에이블을 발족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블록체인 관련 64개 민간 기업·기관의 참석,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 방향과 동향을 공유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그간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은 초기 시장형성을 위해 시범 서비스 발굴과 기반기술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의 본격화를 맞아 누구나 체감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해외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7.05 19:43

전북이 낳은 의사과학자 고규영, 과학기술인상 수상

전북이 낳은 의사과학자 고규영(65)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는 2023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 교수는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생존 전략을 규명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특히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성과를 발표해 림프관 분야의 연구 동향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연구 수준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연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기도 했다. 동시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냈지만 고 교수는 아직도 연구 열정이 뜨겁다. 그는 "지금도 하는 연구에 대해 배가 고프다. 연구실 책상에 앉아서 죽는 게 꿈이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모세혈관, 림프관 연구 방향을 머리(뇌 포함)와 목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차원의 신약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출신인 고 교수는 전주고와 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북대 의과대학 조/부교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과기정통부는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고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7.03 17:04

국내 첫 '산업AI 인증 체계' 마련 첫발⋯전북테크노파크 참여

인공지능 국제표준(ISO 4213 등)을 만족하는 AI 제품·서비스의 인증 체계가 국내 최초로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 협의체인 '산업 AI 국제인증포럼'을 발족, 산업 AI 민간 신뢰성 인증체계 마련을 위한 첫발을 뗐다. 국내 기업 AI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산업 AI 국제인증포럼'은 전북테크노파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인시험소자격을 획득한 14개 시험인증기관이 협의체를 이뤄 공동참여하며, '산업 AI 인증제도 분과'와 '산업 AI 인증기술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이날 포럼 발족식에서는 정호원 고려대학교 교수의 '글로벌 AI 규제에 따른 국내 대응 전략' 기조연설,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바꾸는 미래 사회', 안선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팀장의 '민관 협력 포럼 중심의 혁신적인 국제인증 생태계 구축' 등 세션발표가 진행됐다. 산자부는 국내 기업들이 내년부터 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산업 AI 적합성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 황수성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기업들의 AI 제품과 서비스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에 따른 시험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창립한 산업 AI 국제인증포럼이 AI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국내 업계 의견 수렴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6.28 13:08

민관 합동 'XR 융합산업 동맹' 출범⋯삼성·LG 등 협업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XR(확장현실)산업을 키우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 서울 XR실증센터에서 국내 XR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XR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총칭한다. 산자부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XR산업은 지난 2021년 189억달러에서 2026년 1007억달러로 연평균 39.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특히 애플·메타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국내 XR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 이날 XR 융합산업 동맹 출범 및 업계 간담회에는 삼성전자·LG전자·피앤씨솔루션·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LG이노텍·레티널·버넥트 등 8개 기업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주체들은 향후 △XR 기술로드맵 수립, △협업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구축,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자부 산업정책실장은 "XR 융합산업 동맹을 통해 패널·센서·광학 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하나로 결집해 세계 XR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XR기기와 관련 핵심 부품이 수출주력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6.18 17:24

국표원 '인공지능 윤리 국가표준' 첫 제정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AI 윤리 문제가 화두인 가운데 AI 윤리에 대한 첫 번째 국가표준이 제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AI 윤리 점검 서식 국가표준(KSX8001)'을 제정하고, AI 제품·서비스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14일 'AI 윤리 KS 제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표준은 지난 2021년부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 윤리 표준화 포럼'에서 논의와 검증 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AI의 윤리적인 사용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AI 제품·서비스 개발 시에 필요한 윤리적 고려항목을 제시하고 자체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설명회에서는 AI의 개발자, 서비스제공자,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투명성·공정성·책임성 같은 윤리적 고려항목에 대한 자가 점검서식의 작성방법 소개,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챗봇·CCTV·교육서비스 등 표준 활용을 돕기 위한 10가지의 사용사례가 발표됐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기업이 AI윤리 문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제정된 KS 윤리 표준은 민간 주도로 만들어져 기업이 자율적으로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내 AI 산업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AI 국제표준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6.14 16:53

1GB 파일 1초만에 전송⋯SK하이닉스, 첫 포터블 SSD 선봬

SK하이닉스가 최근 일반 소비자용 포터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인 '비틀(Beetle) X31'(이하 X31)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X31은 SK하이닉스의 첫 외장형 SSD로, 순차 읽기 최대 1천50MB/s(초당 메가바이트), 순차 쓰기 최대 1천MB/s의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1GB(기가바이트) 크기의 파일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는 속도다. 특히 빠른 데이터 이동이 야기하는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데이터 저장 속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기술을 통해 500GB의 데이터를 평균 900MB/s 이상으로 속도를 유지하며 9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X31은 금속 알루미늄 외관 케이스로 기기 내부의 방열 효과와 내구성을 꾀했다. 내부 기준으로 2m 낙하 테스트를 마쳤다. 3년간 제품 보증을 지원한다. 초경량(53g), 초소형(74X46X14.8mm) 크기로 휴대에 최적화됐고, 딱정벌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IBM PC와 맥(Mac), 태블릿,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된다. 용량은 512GB, 1TB(테라바이트) 2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X31은 온라인 판매 업체 11번가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공개된 뒤 1차 입고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동 SK하이닉스 낸드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X31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까지 포터블 SSD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IT·과학
  • 연합
  • 2023.06.05 10:46

초거대 AI 기술로 '통계 서비스 지능화'

통계청과 네이버 클라우드가 지난 2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통계 서비스의 지능화 방안 및 협업사항 논의했다. 통계청은 '통계정보플랫폼 및 원포털' 구축 사업을 준비 중으로, 통계GPT와 같이 더욱 지능화된 통계 활용 환경을 마련하면서 최신 AI 기술을 적극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통계정보플랫폼 및 원포털 구축 사업은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를 연계 융합하고, 다수 채널로 분산된 통계서비스 포털을 통합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한훈 통계청장,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통계청은 '통계정보플랫폼 및 원포털'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측과 함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및 초거대 대화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소개하며 최신 AI 기술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청은 국민의 통계데이터 활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양 기관 간의 논의를 토대로 국민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데이터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더욱 도약할 수 있기를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카카오 등 초거대 AI 기술을 개발 중인 다양한 국내 기업을 만나 국민 중심의 통계 서비스 혁신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6.04 16:51

국표원,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개시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업과 소비자가 시험인증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포털 서비스(https://www.bigdata-tic.kr)'를 30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 7개 시험기관별로 분산된 시험인증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 또는 소비자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포털 서비스는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 손안의 시험인증 서비스(VaroTIC®)'와 '인증정보 QR 서비스(CertiShot®)'를 정식 제공할 예정이다. 내 손안의 시험인증 서비스는 기업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각 시험기관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관리하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이용하여 기업이 자신의 제품시험 데이터를 추출·가공·분석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인증정보 QR 서비스는 소비자가 모바일기기로 QR코드를 스캔하여 제품의 인증정보뿐만 아니라 제품의 상세정보, 사용설명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플랫폼 참여 시험기관을 점차 확대하고, 2024년까지 데이터 유통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등 소비자·기업 관점에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05.30 14:26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