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해 과민반응 나타내는 것
전주에 사는 김모씨(여.42.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는 시댁 등 친척집에 가서 하루저녁을 지내고 오기가 무섭다.이상하리만큼 자신의 집만 벗어나면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나와 고통스럽기가 짝이 없다.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때문.용하다는 약은 다먹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때그때마다 약을 지참하고 생활하고 있으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과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수양성 비루), 코막힘(비폐색) 등이 특징적인 증상인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그 외에도 눈이나 인후두의 가려움증, 냄새 감지능력의 감퇴, 두통, 눈부심, 과도한 눈물, 피로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소아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 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비용증(물혹), 중이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리고,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 부정교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알레르기의 3대 질병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을 지칭하며 통계적으로 면역글로블린 E(lg E)의 수치가 80%이상(특정물질 면역기능 항진)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은 간단치 않다. 한가지 검사로만은 불가능하며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병력검사(1)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 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을 것.(2)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인가의 여부유전적인 관계로 가족중에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3)환자자신이 여러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4)어렸을때 부터 증상이 계속 있는 경우(5)가끔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6)특정한 계절이나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을때 발작되는 경우(7)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여러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다음의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피부반응검사(단자, 소파, 피내반응검사), 유발검사팽진과 주위의 홍반의 크기를 측정하여 정확한 원인 항원을 규명한다. 일단 원인물질이 발견되면 그 원인물질로 알레르기 유발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게 된다.▶콧물이나 혈액의 세포검사진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원인을 아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콧물의 호산구가 10%이상 나오면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면역글로블린(lg E)▶효소면역검사, 방서면역검사이런 검사를 실시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이 확진되면 이는 평생 지속되는 질병이므로 알레르기클리닉에 등록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알레르기성 비염의 일반적인 치료로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에 노출을 피하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나 수술치료 등이 있으나 실제 완전한 치료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성상신경절차단 치료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치료법이다.▶회피요법(avoidance)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원인 되는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에 대해 완전하게 노출을 피하면서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물질에 노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관리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약물요법약물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큰 진보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다. 현재의 약물요법은 화학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로서 약제의 작용기간 동안만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의사의 처방과 지시하에서 적당한 약제를 선택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한다.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과 항울혈제(비충혈제거제), 스트로이드제 등이 있다.전주 평강한의원 정민영 원장(36)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원인으로 몇가지를 강조했다.첫째, 유전적인 알레르기 체질(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유산)과 둘째, 외인적인 오염된 환경(도시화, 산업화, 과학화의 공해물질 또는 꽃가루, 건조,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먼지, 고양이털, 개털, 기타), 셋째, 내인성의 오욕칠정(탐심, 희노애사, 비공경이 스트레스로 작용, 곧 자율신경의 기능이상 내분비계의 이상 등), 넷째, 음식문화의 변화(서구화 된 음식 즉, 인스턴트 및 기호식품과 편식, 기름에 튀긴 음식, 육류의 과소비), 다섯째, 과로,과음, 흡연, 불내외인(음식노역 일광), 마지막으로 약물남용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