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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역 폭염특보…정전 · 온혈질환 피해 잇따라

전북지역에 며칠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 익산, 순창, 정읍, 완주, 김제, 고창 등 7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군산, 남원, 임실, 무주, 진안, 부안, 장수 등 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 경보가 발효된다. 이날 익산이 낮 최고기온 36.1도로 도내에서 가장 무더웠고, 완주 35.1도, 김제 34.9도, 고창 34.8도, 순창 34.7도, 정읍 34.6도, 전주 34.5도, 부안 34도, 남원 33.5도, 무주 33.4도, 진안 33.2도, 군산 32.9도, 임실 32.7도, 장수 32.1도를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내달 초까지 이 같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소나기가 한두차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더위가 약해질 수 있겠으나, 8월초까지는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내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해 한동안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도 벌어졌다. 27일 오전 9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에 있던 전기를 공급하는 지상 개폐기가 고장났다. 이로 인해 진북동과 금암동 일대 주택과 상가 800여세대가 정전됐다. 전력 공급은 30여분 뒤인 오전 9시 50분께 재개됐지만 무더운 날씨에 주민들은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이 된 진북동 일대는 거주자가 많지 않아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개폐기 고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력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난 26일까지 온열질환으로 51명이 쓰러졌다. 열탈진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실신 8명, 열경련 6명, 열사병 5명 등이다. 실제 지난 25일 오후 5시께 군산시 옥구면의 한 도로에서 A씨(83)가 무더위에 쓰러져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25일 오후 2시 35분께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의 한 밭에서 밭일을 하던 B씨(73)가 무더위에 전신쇠약 증세를 보여 전주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특히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에서 오후 5시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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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1.07.27 17:45

중복인 21일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

중복을 맞은 21일 전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전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9개 시군(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완주순창고창부안)에는 폭염경보가, 5개 시군(남원임실무주진안장수)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최소 전북지역 7개 시군이 3일 이상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북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 주요 14개 부서 및 각 시군에서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폭염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소관부서별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관리와 취약지역 예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재난도우미를 통한 폭염취약계층 전화 및 방문 건강관리를 추진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도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30개소의 폭염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33명(열탈진 14명, 열경련 11명, 열사병 4명)으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피해 또한 75건 집계돼 축산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도는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비상태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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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민
  • 2021.07.21 18:04

전북 전역 ‘폭염특보’ 본격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보’

12일 장수군을 제외한 전북 전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올해도 21일 이상 전북지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장수군을 제외한 도 13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를 기해 전주와 익산, 정읍은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무주와 완주, 순창, 남원,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진안, 임실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익산 34.1도, 무주 34도, 완주순창남원 33.4도, 전주 33.2도, 김제정읍 32.8도, 군산부안 32.5도, 고창 32.4도, 진안 31.8도, 임실 31.5도, 장수 31.4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5월부터 습도나 기온을 고려한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운영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에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폭염주의보가, 35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경우 폭염특보가 내려진다면서 실제 기온이 33도와 35도를 넘지 않더라도 폭염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열대야 평균 발생일수는 1970년대(1973~1980년)에 비해 최근 10년(2011~2020년)이 폭염은 9.9일에서 15일로, 열대야는 4.2일에서 8.6일로 증가했다. 폭염은 전주, 정읍, 남원과 같은 중부내륙지역에서 빈도가 높았고 열대야는 군산, 부안 등 서해안 지역 위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름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높아 최고기온 33도가 넘는 폭염 일수가 최대 21.2일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 전역이 30도가 넘는 불볕더위를 보여 온열질환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내 여름철 온열질환 사고는 310건으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8월(277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173건)이 가장 많았고 40~50대에도 96건이 발생했다. 60대 이상 고령자는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도로변(80건), 논밭(64건) 등 야외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낮 최고기온 30도를 기록한 지난달 30일에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인부 A씨(60)가 온열질환(열경련)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에도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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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민
  • 2021.07.12 17:59

전북에 3일 간 100㎜ 이상 내린 장맛비…싱크홀 등 피해속출

3일 간 100㎜ 이상 쏟아진 장맛비로 전북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강수량은 남원이 155.7㎜, 진안 152.5㎜, 정읍 152.4㎜, 완주 151.6㎜, 무주 150.5㎜, 전주 150.2㎜, 익산 136.1㎜, 부안 135.5㎜, 장수 125.3㎜, 고창 121.9㎜, 임실 113.1㎜, 김제 107.5㎜, 군산 77.1㎜다. 오전 전북 전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8일 오전까지 전북지역에 30~80㎜의 장맛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인한 피해는 총 253건으로 집계됐다. 익산시 중앙매일시장 내 상가 200동과 일반 건물 6건이 침수됐으며, 특히 익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실이 침수돼 전기와 펌프시설 등이 고장나 오피스텔 내 140세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고창과 부안의 7개 농가에서 3.1㏊(벼 1.2㏊, 콩 1.5㏊, 수박 0.4㏊)의 농경지도 침수피해 발생으로 피해조사 및 복구가 진행 중이다. 연일 이어진 장맛비로 전주에서는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의 한 건물 앞 도로에 깊이 1.5m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1대가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및 급경사지 인근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8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 추가적인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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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1.07.07 18:19

‘이상기후 현실로’ 전북 여름 빨라지고 길어졌다

전북의 여름이 빨라지면서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40년(1981~2020년)간 전북의 여름 기온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24도씩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10년간(2011~2020년) 연평균 기온은 1.05도나 상승했다. 여름 시작일도 빨라졌다. 과거 30년 전 평균은 6월 5일이었으나 최근 30년간 평균 여름시작일은 2일 빨라진 6월 3일이었다. 최근 10년 평균 시작일은 5월 31일로 3일이나 빨라졌다. 여름도 길어졌다. 과거 106일의 여름기간이 이어졌지만, 최근 30년간은 여름이 3일 길어졌다. 최근 10년간은 이보다도 3일 길어진 112일이었다. 전북지역 내 내륙지역과 해안지역의 계절별 길이 차이도 보였다. 내륙지역은 여름이 3일 길어지고 겨울은 4일 줄었지만, 해안지역은 여름이 1일 늘어난 반면 겨울은 1일 줄었다. 이 같은 이유는 해안지역은 바다의 영햐야을 받아 기온의 변동이 작고 습한 해안성 기후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기상지청은 봤다. 전주기상지청은 올해 여름은 덮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8월에는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8월부터 본격적인 열대야 현상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강수량의 경우 지역간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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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1.06.07 18:19

‘태풍, 장마 앞두고 있는데’ 전북 산사태 취약 지역 1900여곳

태풍과 장마철을 앞두고 전북지역 산사태 위험지역이 19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림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북은 산사태 위험 1등급 면적은 5만 152㏊(비율 13%)로 강원(15%)에 이어 두 번째로 산사태 위험면적이 넓었다. 2등급은 9만 6291㏊(25%), 3등급 13만 7946㏊(35%), 4등급 8만 336㏊(21%), 5등급 2만 5420㏊(7%)의 산사태 위험 면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은 화강암질 토양이면서, 급경사지가 많고, 침엽수림 비율이 높아 위험지역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의 산사태 취약구역은 총 1970곳에 달한다. 완주가 410곳으로 가장 많았고, 남원 231곳, 임실 222곳, 진안 195곳, 장수 193곳, 정읍 174곳, 무주 132곳, 전주 106곳 등의 순으로 분포해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고 호우의 강도가 세지고 있어 산사태 위험이 높은 편이라며 전북의 산지의 경우 경사도도 높고, 침엽수림 비율이 48%에 달해 산사태 위험등급도 높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정비 및 대책마련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전북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422건이 발생했다. 도는 해당 산림피해지에 841억 원을 투입해 복원 및 방지를 위한 2차 피해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도는 올해 188억 원의 사방예산을 투입,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주민생활권 등 위험요소가 높은 산사태 취약지역의 선제적 사방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사방이란 폭우나 강한 바람이 불 때 심하게 요동하거나 무너져 내리는 흙으로 인해 큰 피해를 방지하는 작업이다. 또 전주정읍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 등 산사태 취약구역이 집중된 8개 시군에 산사태 현장예방단원 32명을 배치해 장마철 산림재해 예방대응 관리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산사태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전파하고 신속 대응을 위해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를 운영한다면서 산사태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최정규
  • 2021.06.07 18:19

전북, 여름 시작 빨라지고 3일 길어졌다

전북지역 기후변화에 따라 봄과 여름은 빨라지고 가을과 겨울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여름은 3일 길어지고 겨울은 4일 짧아졌다. 전주기상지청(지청장 김병춘)은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0년 동안의 기온과 강수량 측정값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후평년값을 산출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전국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라북도에서도 고르게 기온이 올랐으며 최고기온보다는 최저기온의 상승이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라북도 주요 도시 기온은 이전 평년과 비교해 0.20.4℃ 상승, 평균기온의 변화폭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주의 새로운 평년값은 13.7℃로 전북 평균보다 0.4℃ 높았으며, 그 외 정읍 13.3℃, 부안 12.9℃로 전주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라북도 연강수량은 1289.0㎜로 이전 평년(1293.6㎜)과 비슷했다. 이번에 발표한 전라북도 신 기후평년값은 7개로 분류한 종전과 달리 14개 시군 단위로 제공됨에 따라,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과 분야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춘 전주기상지청장은 기후평년값은 기후변화시대의 새로운 기준이므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번 평년값과 보조를 맞춰 기후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며, 기상기후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분석 자료 생산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날씨
  • 김태경
  • 2021.03.28 17:51

평년보다 빨라진 봄… 봄축제는 ‘코로나19 먹구름’

올해 전북지역 봄 시작일이 평년보다 4일 빨라지고 봄꽃 개화일도 앞당겨졌지만, 봄꽃 축제에는 코로나19 먹구름이 걷히지 않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라북도 봄꽃 개화일을 평균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화는 평년보다 7일, 개나리는 3일, 진달래는 1일, 벚나무는 4일 빨라졌다. 전북지역 각 시군에서는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각 지역의 특색있는 봄 계절 축제를 해마다 열어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지난해 봄부터 갑자기 멈춰서야 했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벚꽃 등이 만개하는 4월에 열리는 축제 대부분이 일찌감치 포기하거나 개최 취소를 고심하고 있다. 해마다 많은 발길을 불러모았던 고창청보리밭축제, 군산꽁당보리축제, 정읍벚꽃축제는 취소를 결정, 올해 관광객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순창 옥천골벚꽃축제, 남원 바래봉철쭉제, 임실 옥정호벚꽃축제 등 아직 축제 개최 여부를 열정하지 못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진안군은 지난 8~12일 운장산고로쇠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치렀다. 17회를 맞이하는 고로쇠축제가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온라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진안고원 고로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4월 중 진안고원 꽃잔디축제도 미개최를 방침으로 정했다. 이처럼 각 지자체에서는 축제 미개최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봄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개화시기에 맞춰서 각 농장이나 수목원은 자체적으로 개장할 것이라며 지자체에서는 나들이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날씨
  • 김태경
  • 2021.03.16 19:06

온화한 날씨에 건조한 바람… 산불 ‘주의보’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북지역에도 산불 주의령이 내려졌다. 절기상 봄철에 접어들면서 온화해진 날씨에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림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소방당국을 비롯한 도내 각 시군도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활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전북지역 소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불 34건 중 24건이 봄철(2~5월)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에는 전체 49건 중 38건이, 2018년에는 전체 41건 중 17건이 이 기간에 발생했다. 23일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전북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을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동부내륙을 중심으로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떨어져 크고 작은 산불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는 그 지수가 낮을수록 대기가 건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남원과 무주 등 산간지역에는 22일 오후 4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남원시는 전체 면적의 62%가 산림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국립공원도 위치해 있다. 또한 유물유적 등 보물급 문화재가 단일 시군으로는 가장 많은 데다가 실상사 등 산림과 인접한 전통사찰도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남원지역의 3년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산내면대산면금지면 등지에서 13건, 총 38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원소방서는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근 지역 내 전통 사찰을 찾아 화재예방대책으로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남원시와 함께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무주군에서도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34명과 감시원 48명을 관내 곳곳 임야에 배치하고 산불 예방 업무를 시작하면서 산불 발생 시 헬기를 운영한 초기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도 세웠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화재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산불 등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산행 등 야외활동시 화기물 소지와 흡연 △논밭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 △허용된 지역 외 취사야영 등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호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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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김태경
  • 2021.02.23 18:46

전북지역 16일 아침부터 영하권… 8개 시·군 한파주의보

설 연휴기간 포근한 날씨를 보였던 전북은 16일부터 다시 영하권에 돌입,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6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전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하 9도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순창, 남원, 익산,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 8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효(15일 오후 9시)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와 함께 군산과 부안, 김제, 고창 등 4곳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17일에는 눈이 내린 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11도를 기록, 눈이 그대로 쌓여있거나 얼어 붙어 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등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고, 낮 기온이 17일부터는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날씨
  • 최정규
  • 2021.02.15 17:45

전북지역 최대 13㎝ 폭설… 출근길 사고 속출

18일 오전 8시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하얀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출근길 차량들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다. 평균 시속 50~60㎞로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였지만 이날은 길이 미끄러워 20~30㎞로 차량들이 움직였다. 일부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이날 전북은 모든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강설량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순창 13.4㎝, 고창 12.7㎝, 정읍 12.2㎝, 익산 11.4㎝, 임실 11.2㎝, 남원 10.6㎝, 장수 8.9㎝, 군산 8.8㎝, 김제 8.7㎝, 부안 8㎝, 완주 7.5㎝, 전주 6.5㎝, 무주 3.3㎝(덕유산 7.3㎝)의 누적적설량을 보였다. 전북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 출근 시간대 일부 고갯길과 이면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156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 방향 오수휴게소 인근에서 화물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여파로 2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7㎞ 구간에서 한 때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오전 8시 25분께는 군산시 임피면 보석리의 한 도로에서 트랙터가 미끄러지면서 전도됐다. 전북도는 이날 새벽부터 장비 290대와 인력 437명, 제설제 1442t을 동원해 455개 노선에 대한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쏟아진 눈 폭탄으로 역부족이었다. 시민 신모 씨(31)는 눈이 내릴 때마다 항상 제설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계속해서 내리는 눈에 출근길이 무서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눈 폭탄이 지나간 후 전북은 다시 매서운 강추위가 다가온다. 19일 전북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에서 영하 9도를 기록,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군산, 부안, 김제, 고창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18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9일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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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1.01.18 16:3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