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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 He earns three times as much money as I do.

He earns three times as much money as I do.그는 나보다 세 배나 많은 돈을 벌어요.A: My friend makes $60,000 a year.내 친구는 연봉 6만 달러를 받아요.B: You make $20,000 a year, right?당신은 2만 달러를 받지요, 그렇죠?A: Yes. 그래요.He earns three times as much money as I do.B: Wow. That's a lot of money.와우. 정말 많은 액수네요.우리가 자주 혼동해서 사용하는 표현에 '가르치다'와 '가리키다'가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도 말이지요. 이처럼 우리가 '가르치다'와 '가리키다'의 용법을 혼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어민들 조차도 자주 혼동해서 쓰는 단어에 위의 대화에 나온 earn과 gain이 있습니다. gain은 수여동사로써 '사람 목적어'에게 '명성이나 평판(사물 목적어)'을 '가져다주다, 얻게 하다'라는 용법으로 쓰입니다. 한편 earn은 '사람 주어'가 '평판이나 명성(사물 목적어)'을 '획득하다'라는 뜻의 3형식 단순 타동사 용법으로 쓰입니다. gain은 무엇을 취득하는 방법이나 그것을 위한 노력이 가장 적게 함축되어 있고, earn은 어떠한 보상을 받기에 알맞은 노력이나 고생을 강조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hat's the starting salary in your company?당신 회사는 초봉이 얼마입니까?* How do you get paid?급여를 어떤 식으로 받으세요?* I don't get paid very well, but I receive excellent benefits.봉급은 별로 많지 않지만, 혜택이 아주 많아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5.26 23:02

[문화광장] 공연

-문화광장-공연-제1회 카메라타 연주회25일 오후 7시30분 한솔문화공간. 전주대 음악과를 졸업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한 5명이 창단해 여는 첫 연주회. 피아노 유은예, 김지은, 지은하, 김예진, 성악 김학수씨 등이 참여하는 카메라타는 이번 연주에서 구노의 ‘파우스트’, 쇼팽의 ‘발라드 op.52’,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등을 연주한다. 278-1783-전주시립극단, 불타는 소파26일까지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 전주시립극단이 올리는 제53회 정기공연작품. ‘불타는 소파’(극본 오태영, 연출 고금석)는 SOFA(한미간 주둔군 지위협정)의 불평등조약 때문에 남북간 통일이 환상만으로는 성취될 수 없다는 비극적 메시지를 코미디에 담아 풍자극이다.275-1044-소프라노 김영순 독창회25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원광대 음악학과 김영순교수의 무대. 김교수는 이날 도니제티, 비발디, 벨리니 등의 이탈리아 가곡과 한국 가곡 ‘청산은 깊어 좋아라’, ‘못 잊어’등을 들려준다. 221-1890-영아티스트 스트링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초·중·고교생들이 출연하는 영아티스트 스트링 앙상블의 열세번째 정기연주회. ‘비발디와 작은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에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출연, 비발디의 사계와 콘첼토그로서 No.8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최영호, 첼로 김성택 듀오 콘서트31일 오후 7시 바리톤소극장. 전주시향 단원으로 활동중인 최영호(바이올린), 김성택(첼로)의 듀오 콘서트.이날 연주에서는 바흐의 ‘프렐류드 마장조’,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 파가니니의 ‘소나타 No.12’등이 연주된다. 피아노반주에 김수정씨(도립오페라단 전임반주)가 나선다. -전북브라스밴드 정기연주회 29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지난해 6월 창단한 전북브라스밴드의 세번째 정기연주회. 전북브라스밴드(지위 손효모)는 이날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op.26’, 야거의 ‘고귀한 심포니아’를 비롯해 가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도 함께 들려준다. 226-1229-군산시향 협주곡의 밤30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군산시향이 한일장신대 재학생들과 함께 여는 협연무대. 이날 연주에는 라벨의 피아노협주곡을 비롯해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성악곡 ‘꽃구름 속에’베르디의 리골레토 등이 연주된다. -전주대 음악과 협주곡의 밤31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음악과 협주곡의 밤. 자체 오디션을 통과한 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무대에는 클라리넷 김주애, 바이올린 안성원, 소프라노 최성경씨 등이 베버의 클라리넷 op.76,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최성경씨는 홍난판의 ‘사랑’등을 들려준다. 220-2391-콜레기움 쳄버 오케스트라 전주초청연주회31일 오후 7시30분 한솔문화공간. 한솔문화공간의 열번째 초청음악회.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콜레기움 챔버 오케스트라(지휘 이우광)와 광주시향 부수석인 정석구(플룻), 김지윤(첼로·서울 불암중 1)가 함께 여는 무대. 이날 연주에는 스타미츠의 ‘플룻 협주곡 G장조 전악장’,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C장조 중 1악장’등이 연주된다. 278-2783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5.25 23:02

현대적 감각의 '수묵세계'

같은 화실에서 작업하며 전통 수묵화를 추구해온 여섯명의 작가가 화국화 6인전을 연다.지원 박미서, 송하 이경례, 매송 허애순, 이연 문혜진, 여수 채선경, 킴벌리 허치슨 등 모두 6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25일부터 31일까지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기법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배어나오는 작품들. 모두 42점의 작품들이 선을 보이는데 작가들마다 개성이 독특하지만 자연물을 대상으로 필과 묵을 두드러지게 표현하는 문인화의 특별한 정신세계인 문기(文氣)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30대의 젊은 작들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골법용필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어서일까. 전통적인 문인화들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을 택하면서도 전통적 문인화의 한계를 벗어나 서양화의 특색인 윤곽선을 흐리거나 사물을 변형시킨 작품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기교에 그치지 않고 전통적인 기법을 제대로 배우고 숙련한 다음에 나오는 화풍이라 그 완숙미가 더하다.단순함과, 소박함을 지향하고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이들 작품은 전통적 미감과 현대적 감성이 상충된 듯 하면서도 이를 적절히 조화하고 있다.

  • 문화일반
  • 홍성인
  • 2001.05.25 23:02

전주시립예술단, 고정팬 확보 나섰다

지난해 지휘자책임제를 시작해 올해부터 유료공연을 시도하고 있는 시립예술단이 고정관객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국악단이 정기회원 모집을 통해 관객찾기에 나섰으며 교향악단도 클래식매니아들을 위한 멤버쉽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공연유료화를 앞두고 관객을 찾아나서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아직까지 관립예술단의 회원모집이나 기부금모집 등에 관해 명확한 결정이 내려지지않은 상태로 국악단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회원모집에는 아직까지 소극적이다. 전주시는 정기회원제를 통해 확보된 회비 등은 전주시립예술단 진흥기금으로 귀속한 뒤 각 단별 공연비나 단원들의 복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원제 운영을 위해서는 각 예술단의 원활한 협조체제도 우선돼야 한다.국악단은 지난 3월부터 정기회원 모집에 들어가 현재까지 2백40여명의 회원(연회비 2만원)을 모집한 상태. 정기회원으로 가입하면 1년 동안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전주시향(지휘 박태영)이 29일 여는 멤버쉽음악회는 시향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온 음악팬들과 문화계 인사들을 위해 마련하는 특별한 음악회(오후 7시30분 덕진예술회관). 전주알리앙스 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 개관 1주년 을 기념해 여는 이번 음악회는 전주시향이 처음으로 여는 멤버쉽음악회. 이번 연주회에는 프랑세즈의 이사 70여명과 전주오디오동호회 회원, 그동안 전주시향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온 음악팬들을 시향에서 직접 초청해 여는 음악회.전주시향의 정기회원이나 후원회원들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유료공연 등을 위해 고정팬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셈이다. 오페라 ‘카르멘’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여는 이번 연주는 소프라노 문영지, 메조 소프라노 임정현, 테너 김선식, 바리톤 김동식씨 등이 출연하고 전주오디오 음악동호회 상임해설자 이명재씨가 해설에 나선다.시립극단 역시 소식지 발간을 통해 연극팬 확보에 나섰으며 소식지에는 관객들의 연극평과 관객과 배우가 만나는 코너 등을 마련해 객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한편 전주시립예술단은 지난달 유료공연에서 국악단 유료관객 5백9명(수임금 1백52만원), 교향악단은 5백4명(2백27만원), 합창단은 9백55명(4백44만원)을 동원해 유료공연의 가능성을 보였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5.25 23:02

[생활영어] I tried to contact you twice in the morning.

I tried to contact you twice in the morning.아침에 두 번이나 당신하고 연락을 취하려고 했었어요.A: Where were you this morning?오늘 아침 어디에 있었어요? B: I was out shopping.쇼핑하러 밖에 나가 있었어요.A: I tried to contact you twice in the morning.B: I'm sorry you couldn't reach me.연락이 되지 않아 죄송해요.try는 다음에 to부정사 또는 동명사를 수반합니다. try doing은 실제로 하는 행위를 나타내고, try to do는 단순히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특정 목적에 대한 노력을 의미하는 단어에는 try를 비롯하여 attempt, essay, endeavor, strive등이 있습니다. try는 가장 일반적이며, 타동사·자동사 어느 쪽에도 쓰입니다. attempt는 try보다 격식을 차린 것이며, 또한 노력을 보다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ssay는 attempt보다 더 격식을 차린 말로 시도해 보려고 했을 때의 노력을 강조합니다. endeavor는 흔히 자동사로서, 특히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는 결의와 부단한 노력을 시사합니다. strive는 자동사로서, 어렵거나 또는 힘드는 일을 완수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 내는 것을 암시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e made the same mistake three times.그는 같은 실수를 세 번이나 했어요.* Take 2 tablets 3 times a day.하루에 두 알씩 세 번 복용하세요.* She earns 4 times as much money as I do.그녀는 나보다 네 배나 많은 돈을 벌어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5.25 23:02

[한자교실] 소국과민(小國寡民)

소국과민(小國寡民)작을 소(小), 나라 국(國), 적을 과(寡), 백성 민(民)나라도 작고 백성도 적어 평화롭고 이상적인 사회소심(小心):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이 너무 많음과두정치(寡頭政治): 몇몇 사람이 국가의 지배권을 장악한 정치글자 그대로 하면 나라도 작고 백성도 적은 것, 다시 말해서 약소국가를 일컫는 말이 '소국과민(小國寡民)'인 것 같은데 실제는 가장 평화롭고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말이 '소국과민(小國寡民)'이다. 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으며 여러 가지 기구가 있어도 쓰지 않게 된다. 백성은 생명이 중한 것을 알아 멀리 떠나가는 일이 없고 배나 수레가 있어도 타고 갈 곳이 없으며 무기가 있어도 쓸 곳이 없다. 백성들도 다시 옛날로 돌아가 글자대신 노끈을 맺어 쓰게 하고 그들의 먹는 것을 달게 여기고 그들의 입는 것을 아름답게 여기며 그들의 삶을 편안하게 여기며 그들의 관습을 즐기게 한다. 이웃 나라끼리 서로 바라보며 닭 울음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지만 백성들은 늙어 죽도록 서로 오고 가는 일이 없다(小國寡民 使有什伯之器而不用……)백성을 사랑하여 지성으로 다스림을 일러 '애민지치(愛民至治)'라 하고, 신명(身命)을 버려 임금을 섬기고 백성에게 은택이 미치게 함을 일러 '치군택민(致君澤民)'이라 한다. '천하지소이평자정평야(天下之所以平者政平也)'라는 말이 있다. 천하가 태평하려면 정치를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5.25 23:02

조영철 개인전

우리 주변에서 지나쳐 버리기 쉬운 일상의 풍경들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난다. 23일부터 29일까지 얼화랑에서 전시되고 있는 조영철씨의 작품은 쓸쓸함이 전부인 듯 보이지만 들꽃과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한껏 드러낸다. 개인전으로만 열두번째인 이번 전시는 3년여만에 선보이는 20여점의 일상적인 풍경화들로 채워져 있다. 10여년동안 들꽃과 일상의 자연풍경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온 그는 도시생활에서의 목마름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듯이 보인다. 한때 민중미술에 심취해 있던 그의 그림에는 그 때문인지 아직도 소외된 삶의 그림자가 감춰진 듯한 외로움이 스며있다. 쓸쓸한 가을 풍경을 주소재로 택한 작가는 “쓸쓸함의 미학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안에서 오히려 풍요로움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소나무, 감국꽃, 들꽃 등을 섬세한 표현기법으로 표현한 풍경들을 통해 관객들은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움, 편안함의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조씨는 작품마다 심혈을 기울이지 않은 작품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고향의 겨울’이나 ‘추억’ 등의 작품은 특히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여백의 미’보다는 화면 가득찬 풍경을 담아내는 그는 고독하고 외로운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강한 생명력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사실적 묘사력이 특징이지만 섬세함만큼이나 빼어난 서정적인 이미지가 관객들의 마음과 눈길을 붙잡는다.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오래전에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근래 전주로 작업실과 근거지를 옮겨 정착했다.

  • 문화일반
  • 홍성인
  • 2001.05.24 23:02

전주영화제 다큐멘터리 서울에서 다시 본다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걸작을 서울에서 다시 본다.’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다큐멘터리 영화 중 걸작만을 모아 서울의 관객들을 찾아간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한국독립영화협회 공동주최로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신문로 아트큐브에서 열릴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비엔날레 인 서울’에서는 코소보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죽음과 희망의 계절’을 비롯해 16편이 선보인다.영화제 기간동안 미처 전주를 찾지못한 다큐매니아들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기획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의 흐름과 수준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반세계화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시애틀 투쟁 보고서 ‘세계를 뒤흔든 5일-시애틀 투쟁’, 미드나잇 스페셜에 초대된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코뮌 당시의 이야기를 그린 3백45분짜리 대작 ‘코뮌’, 일본에서 가장 극적인 노동운동사를 담아낸 ‘국철노동자’, 유일한 극영화 ‘투쟁하고 승리하리라’ 등도 만날 수 있다. 일본 다큐멘터리계의 전설로 불리는 오가와신스케의 일대기를 그린 버버라 헤머의 ‘헌정’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다. 입장료는 편당 6천원.상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31일 코뮌(오전 11시), 산에서 부는 폭풍(오후 5시), 뉴스파괴, 세계를 뒤흔든 5일-시애틀 투쟁(오후 6시30분), 서 47번가(오후 8시) △6월1일 부유하는 섬들(낮 12시), 죽음과 희망의 계절(오후 2시), 이즈라, 그날은 왔다(오후 4시), W/O(오후 5시 30분), 헌정(오후 7시) △2일 투쟁하고 승리하리라(낮 12시), 국철노동자(오후 2시), 돌체(오후 4시), 지상낙원(오후 5시 30분), 하이브리드(오후 7시) 문의 (02)312-0562 /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5.24 23:02

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1백7주년

부패한 봉건정부와 서구열강의 국권침탈에 맞서 일어섰던 동학농민군, 그들이 반봉건과 반외세의 기치를 들고 결연히 떨쳐 일어나 호남의 수부인 전주성을 함락시키고 입성한 그날.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가 갑오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여는 전주입성 기념대회가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특히 올해 기념대회는 참가자들이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 행사를 계기로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전주입성 재현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역사체험로 행사를 꾸릴 계획이다.학술적 논의를 모아내는 국제학술대회는 이번 기념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국제학술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국과 일본에서 학자 1백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제자 정도만 참여하는 보통의 ‘국제학술대회’와는 달리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의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아리베라호텔에서 1일과 2일 이틀동안 20여명이 넘는 발제자와 토론자등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동아시아적 차원에서 규명하고 자리.동학농민혁명을 계기로 청일전쟁과 노일전쟁으로 이어진 일본의 대륙진출과정,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야기된 이 지역민중에 대한 인권유린과 피해상황을 점검해 바람직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정착에 기여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일본측 참석자 가운데는 일본교과서 왜곡문제에 정면을 맞선 나카츠카 아카라교수(나라여자대 명예교수)등 진보적인 지식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올해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역사의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3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전주입성 재현축제는 도청앞 광장에서 화가 임옥상씨와 시민들이 함께 농민혁명과 관련된 상징물을 직접 만드는 미술이벤트를 시작으로 오후 6시 농민군 입성행진(완산칠봉∼풍남문), 오후 7시 횃불행진(풍남문∼전동성당∼도청 앞 광장)에 이어 오후 8시부터 도청 앞 광장에서 기념식과 개회식을 갖는다. 기념공연에는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시인 안도현, 오정해, 김경주무용단, 소프라노 김현주씨 등이 출연한다.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는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북품 ‘迎鼓’가 역동적인 율동과 타악의 강렬한 리듬으로 한국춤의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해 이어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자료전과 영상전도 1일과 2일 전주객사에 마련되고 판화제작, 동학농민군상을 현재의 시각에 맞게 재현하는 ‘나도 동학농민군’, 기념품 제작, ‘나도 미술가’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재현행사는 1백7년전 농민군의 함성과 전주성 입성의 의의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다. 문의 232-1849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5.24 23:02

민간위탁 둘러싼 첨예한 갈등 중재가 필요하다

소리문화의 전당 등 민간위탁 관련,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전북도와 도립국악원의 대립국면 해결을 위한 중재와 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특히 갈등을 해결해야 전북도의 중재노력이나 행정력·정치력 부재를 드러내면서 갈등 해소를 위한 전북도의 의지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는 도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공무원의 예술인 비하발언, 유지사 ‘게임’발언, 국악원 해체설 등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방안 모색보다는 ‘힘의 논리’를 내세운 전북도의 자세가 극한 상황으로 끌고가고 있다는 여론이다.도의회의 결정 이후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측을 깨고 전북도와 도립국악원측은 주장은 나란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현재 전북도는 소리문화의 전당을 위탁단체 선정을 위해 재공고한 상태며 집단행동을 벌인 8명의 단원을 해촉, 나머지 단원들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사표를 처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의회 결정이후 전북도의 도립국악원 공동대책위는 전북도와의 사태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 해촉단원에 대한 복직 등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일체의 공연활동 중단, 노조설립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민들은 문화계 원로, 도의회, 시민단체와 전북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개적인 대화창구를 마련해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한 ‘해법찾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민간위탁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서 서로가 상처를 받은만큼 중재를 통한 대화와 타협으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상황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 문화계에서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을 피하고 공식적인 대화창구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갈등 해소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소리문화의 전당과 도립국악원을 비롯한 전통예술영역의 진로와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민관합동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5.24 23:02

[한자교실] 성중형외(誠中形外)

성중형외(誠中形外)참될 성(誠), 가운데 중(中), 나타날 형(形), 바깥 외(外)속마음에 들어 있는 것은 숨기려 해도 밖으로 나타나게 된다성금(誠金): 정성으로 내는 돈형영상조(形影相弔): 자기의 몸과 그림자가 서로 불쌍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몹시 외로워 의지할 곳 없음'을 이르는 말 속마음에 들어 있는 것은 숨기려 해도 자연 밖에 나타나게 된다는 말이 '성중형외(誠中形外)'이다. 원래 '성어중(誠於中)이면 형어외形於外)'였던 것이 '성중형외'로 바뀐 것이다.대학(大學)에 나오는 이 말의 원문은 "이른바 그 뜻을 정성 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않는 것이다(毋自欺). 나쁜 냄새를 싫어하듯 하며 좋은 색을 좋아하듯하는 것이 스스로 마음 편하게 하는 것이다(自謙).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必愼其獨). 소인(小人)이 한가하게 있을 때면 착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이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 그러다가 군자를 보면 씻은 듯이 그의 착하지 못한 것을 감추고 그의 착한 것을 나타내려 한다. 그런데 남이 나를 보기를 자기 속 들여다보듯 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것을 일러 속에 참된 것이 있으면 밖에 나타난다고 한다(此謂誠於中形於外).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이다."어린애와 술 취한 사람은 진실을 말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고, "말의 참된 용도는 진실을 말하는데 있다"는 말도 있다. '일심가이사백군(一心可以事百君)'이라고 하였다. 신하는 진심만 있으면 백 명의 임금을 섬길 수 있다는 의미로 마음만 진실하면 모든 사람에게 믿음을 받는다는 말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5.24 23:02

도립국악원 해체방안 검토

민간위탁이 무산된 도립국악원의 향후 운영문제와 관련해 전북도가 국악원을 해체시키는 초강경 대책을 검토하고 있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도립국악원 해체방안은 민간위탁이나 재단법인 설립 등 도가 지금까지 추진해 왔거나 검토했던 운영방안과는 전혀 다른 제3의 방안으로 추진이 가시화될 경우 지역 문화계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도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도민들의 공감대를 전제로 한 뒤 “도립국악원의 발전적 해체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도립국악원을 해체하는 대신 국악육성을 위한 특별회계나 기금조성 등의 방법을 통해 지역 국악 활성화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이에따른 행정·재정적 지원도 계속하는 것이 도립국악원의 발전적 해체방안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도립국악원에 투입되는 연간 34억원의 예산을 국악원을 해체한 뒤 국악공연이나 자료수집, 국악기 개량사업 등 각종 국악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것.도는 이를위해 민간인들이 중심이 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예산을 지원할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하고 도 문화관광국내에 국악지원계를 신설하는 방안을 도립국악원 해체이후 후속대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도립국악원의 해체방안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며 실무차원에서 검토중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도립국악원 운영과 관련해 연내 개최할 예정인 공청회에 이같은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에대해 도립국악원 공동대책위측은 이날 `국악원 해체검토! 게임을 끝내려는 전북도에 대한 국악원 전직원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잘못된 문화정책을 지적하고 전통문화의 발전을 기원했던 도립국악원 노력의 결과가 국악원 해체라면 더이상 전북도는 공공기관이라 볼 수 없으며 전북도의 전쟁선포에 전면적으로 맞설 계획"이라면서 "국악원 해체발표 즉시 유지사 퇴진운동과 관련 공무원 파면운동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현기
  • 2001.05.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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