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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07주년 기념대회가 3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시청광장에서 열린다. 갑오년 농민군의 전주입성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기념대회는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꾸린다.기념식에 앞서 오후 4시 부터 열리는 ‘황토의 꿈, 동학의 노래’는 화가 임옥상이 참가자들과 함께 녹두장군상을 만들고, 오후 6시부터는 동학농민군 입성재현행진이 열린다.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는 자리. 특히 녹두장군상 만들기는 가족단위나 친구들끼리 참여해 모처럼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기념식에 이어지는 문화공연도 주목을 모은다.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의 신내림으로 판을 여는 이날 공연에는 시인 안도현, 국악인 오정해, 가수 정태춘,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 김현주, 국악신동 류태평양이 출연해 감동과 신명을 전한다. 일본 아이누민속공연단의 특별공연도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다.
전주시립합창단이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노래’를 테마로 제5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31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상임지휘자인 구천씨 대신 처음으로 객원지휘(지휘 김연술)로 마련하는 이번 연주는 가족들이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꾸며진다. 듣기 편한 곡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의 곡이 연주되는 것도 이번 연주회의 특징. 고전파시대의 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의 미사곡과 여성합창 ‘3개의 스페인 발라드’, ‘서로 사랑하세’, 남성합창 ‘성냥개비’, ‘이별의 노래’등이 연주된다. 이준복(전북대), 양기승(전주대), 김광순교수(전주대)의 작품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되고 ‘아이러브, 엘비스’에서는 ‘Love me tender’, ‘Falling in love’등을 들려준다. 객원지휘에 나서는 김연술교수(전남대)는 한국합창총연합회 명예이사장, 기독음악협회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이번 연주는 청중들과 함께 ‘사랑으로’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우리 땅에 살면서 드러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숨은 명인들을 찾아 여는 무대. 문화저널이 매년 열어온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이 올해로 열번째 무대를 마련한다.(2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출연진 모두가 지역과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뜻을 담아 참여하고, 관객들 역시 문화에 대한 애정과 소중함을 간직하고 참여하는 이 무대는 ‘공연과 관람’으로 나뉘는 일반적인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과 숨은 예인(藝人)들이 만나는 이 무대는 우리춤과 가락을 통해 우리 것을 찾는 작은 축제.무엇보다 숨은 명인들을 발굴해내고 이들의 무대에 세우는 것만으로도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은 돋보이는 무대.이번 무대에는 나금추선생의 상쇠춤, 임산본의 시조창, 유영애선생의 심청가, 고창농악과 소고춤, 김무길선생의 거문고 산조, 채향순 무용단의 향발무, 모듬북연주 등이 무대에 오른다.좀처럼 접하기 힘든 시조가락으로 첫 무대를 연다. ‘완제 시조창’으로 전북도지정 무형문화재 14호 보유자로 지정돼 있는 임산본 선생의 ‘평시조’와 ‘엮음지름’은 각박한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를 주는 시간. 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신쾌동류’이수자며 ‘한갑득류’거문고산조를 한갑득선생께 사사받은 김무길선생의 거문고산조 ‘한갑득류’도 이번 무대에 올려진다.지방문화재 제7호로 장단 사이마다 펼쳐지는 춤사위의 아름다움과 힘이 조화를 이루는 나금추 선생의 ‘상쇠춤’, 여성으로 남성보다 남성의 소리를 더 잘 구사하는 무형문화재 제5호인 조상현선생의 ‘심청가’이수자인 유영애선생의 심청가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으로 남도 서편제의 애절하면서 구성진 소리를 들려준다.호남우도농악의 전통적 계보를 잇는 고창농악과 함께 유만종 옹(80)과 박용하 옹(70)이 소고춤의 진수를 보여주고, (사)서울 가·무·악 예술단이 이끌면서 백제예술대학 학생들을 가르치는 채향순무용단의 향발무, 상무놀이, 장고춤, 모듬북 연주 등도 이번 무대를 꾸민다.여전히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로 느껴지는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깨고 편안하게 지역문화와 생활문화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이 자리는 가족끼리, 친구나 연인들이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대다. 공연문의 273-4824.
최근 대학내 기초학문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발생한 ‘서울대 교직원 수첩사건’이 기초학문분야 교수들의 위기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당시 대학본부가 새로 나눠준 기구표에 옛 문리대소속인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를 앞세우던 관행을 깨고 가나다순으로 나열했고 급기야 이들 3개학장들은 한달째 학장회의에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에 그칠 수 있는 사건이지만 실용학문과 첨단공학의 초석인 기초학문이 뒷전인 요즘에 당사자인 기초학문 연구자들로서는 감정이 고조될 만하다.도내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기초학문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입시성적이 다른 단과대보다 높은 편이지만 취업율과 관련, 제도적인 사회진출의 제약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초학문에 대한 차등화된 국가정책과 연구지원으로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우리 사회가 ‘국가경쟁력’지상주의를 표방함에 따라 대학에서도 소위 인기학과를 제외하고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기초순수학문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최근 학문간 불균형과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 또 대학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위해 학부정원을 동결내지 줄이면서 대학원 정원을 증원했고 기초학문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들의 미취업률이 증가하면서 석·박사 인력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대학내 법정교원률이 제자리수준이고 이들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시간강사제가 소득과 처우가 기대이하인 실정이며 고용창출의 공급자 역할을 하는 기업이 이같은 인력고용을 기피하고 있다.기초학문전공 학부생을 물론 석·박사들의 취업학문이 수요자중심의 시장논리에 빠지면서 대학이 양극화·기형화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학문의 불균형현상에 불똥이 떨어진 인문학을 비롯한 기초학문 교수들이 구체적인 대안과 정책건의를 위해 ‘인문학진흥 심포지엄’과 ‘국립대 자연과학대학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나섰다.인문학에 대한 경시풍조는 비단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문학이 부재한 국내 실정에서 대학들이 국가와 기업이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응용학문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는 국가주도하에 경제적 토대에서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종의 사회적 합의(Consensus)에서 이뤄진 것이다. 1960∼1970년대에는 국가개발논리에 밀렸고 최근 정보화, 세계화바람에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첨단 분야 등에 필요한 고급인력들을 많이 키워내는 것은 국가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다. 또 기업들이 공학분야 연구에 적극적인 지원 역시 바람직한 현상이다. 따라서 민간 기업의 손실이 미치지 못하는 기초학문분야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한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은 보잘 것 없다. 인문학 부문만 보더라도 올해 정부의 학술연구비지원은 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났다고 하나 전체 지원액(1천3백억원)의 3%에 불과한 수준이다.98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학부제 선발이 본격추진된 이래 교육부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토록 의무화하면서 기초순수학문을 고사시키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백화점식 학과 운영의 폐해를 막고 공급자 위주 교육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화시키고자 학부제 운영을 적극 권장해 왔다. 이는 학생이 다양한 전공분야를 접할 있고 학문의 벽을 허무는 통합연구를 통해 여러 기능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로 도입된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두뇌한국(BK)21의 지원조건으로 모집단위의 광역화를 추진했고 각 대학들이 이같은 방침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따라가게 된 것이다. 특히 일부 지방대의 학과가 폐지되는 양상이 도래했고 호서대는 1989년 신설된 철학과가 지난 98년부터 학부제를 도입하면서 어문학부로 묶였다가 98년과 99년에 각 2명이 철학전공을 희망했고 지난해는 단 한명도 없어 그동안 강제배정으로 전공을 유지해왔지만 대학측은 내년부터 철학과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실용학문에 떨어지는 인문학에 대한 선호도를 회복하고 인문학위기를 타개하려면 학부제활성화에 앞서 전문대학원 도입이 시급하며 예를 들면 미국식 학부제와 같이 법조인이 되기위해서는 학생이 영문학, 윤리, 철학을 전공한뒤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인문학 교양과목이 전적으로 시간강사에 의존하고 있고 시간강사들은 수입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도포기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며 방학 중 연구비를 지급하고 보험·연금혜택등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 또 학부제도 모든 전공에 획일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일부 보호 대상인문학에 대해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점도 하나의 방안이다. 일부 대학은 학부제 보완책으로 전공별로 학생을 미리선발하는 전공예약제를 방침으로 세워두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부터 일부 대학은 2∼3개 전공학문을 묶어 새로운 전공으로 발전시키는 연합전공제를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인문학 위기에도 불구하고 인문학 연구 수요자체는 감소하지 않고 있지만 근본적인 교수충원과 강사처우개선 등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Who's calling, please?누구십니까?A: Hello?여보세요?B: Hello. 여보세요.May I speak to Ms. Kang?강 여사님 좀 바꿔주시겠습니까? A: Who's calling, please?B: It's Eun-Jung Lee.저는 이은정 입니다.미국에서 공중전화(pay phone, public phone)를 사용할 경우, 시내통화(local call)는 3분 기본요금이 25센트이며 시외통화(long-distance call)의 경우에는 전화번호를 다 누르고 나면 컴퓨터에 녹음된 교환의 목소리로 "Please deposit 50 cents.(50센트를 넣으세요.)" 필요한 금액을 안내합니다. 동전을 넣고 나면 전화가 연결됩니다. 시내통화의 경우에는 해당 전화번호만 누르고, 시외전화인 경우에는 먼저 '1'을 누르고 지역번호-전화번호 순으로 누르면 됩니다. 미국의 공중전화는 자체에 고유번호가 붙어 있어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호텔 방안에서 전화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공중전화 요금보다 조금 비싼 편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May I have your name, please?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I'll connect you to his division.그의 사무실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 Hold on while I transfer your call.돌려드리는 동안 끊지 마세요.
수주대토(守株待兎)지킬 수(守), 그루터기 주(株), 기다릴 대(待), 토끼 토(兎)그루터기를 지키고 앉아서 토끼를 기다리는 어리석음 수구(守舊): 묵은 관습을 따름수구여병(守口如甁): 입을 병마개 막듯이 막으라는 뜻으로 '비밀을 잘 지키어 누설하지 말 것'을 경계하는 말 어떤 착각에 사로잡혀 안 될 일을 고집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비유할 때, '각주구검(刻舟求劍)'과 함께 많이 쓰는 말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이다. 그루터기를 지키고 있으면서 토끼가 와서 그루터기에 부딪혀서 죽어주기만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낡은 관습을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줄 모르는 것을 가리킬 때도 사용한다. 길을 잃어 헤맬 때는 길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야 하는데 길을 묻지 않는 것도 어리석다 할 수 있고, 여기에서 나온 말이 '미자불문로(迷者不問路)'이다. 또 손가락을 가지고 바다의 깊이를 잰다는 뜻으로 양(量)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이를 때 '이지측해(以指測海)'라는 말을 쓴다. '대우탄금(對牛彈琴)'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는 소에게 거문고를 연주해 준다는 의미이다."노적가리에 불 지르고 싸라기 주워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큰 것을 잃고 작은 것을 아끼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언행에 대하여 의심해서 떠들 때 '달보고 짖는 개'라는 말을 쓰고,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그 일에 참여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일컬을 때 '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한다'는 속담을 쓴다.누군가는 '아무리 바른 것 말했거나 행하였을지라도 그것으로 인하여 친구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친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하였다.
‘색이 붉은 것은 못먹는다.’독버섯에 대해 알고 있는 상식이다. 과연 그럴까. 우석대학교 생명공학부 조덕현교수(한국자원식물학회 부회장)에 따르면 그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독버섯과 색깔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독버섯인지는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판별된다는 것.30여년동안 버섯만을 연구해온 조교수가 버섯의 ‘처음과 끝’, 버섯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버섯’(지성사)을 출간했다.동충하초에 대한 약효가 과장됐다는 주장이나 동충하초를 버섯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흥미로운 점. 조교수에 의해 발견되어 주목을 모았던 우리나라 최초로 새로운 버섯의 종인 ‘솔외대버섯’도 소개하고 있다.그는 버섯에 대한 우리 상식의 오류를 지적한다. 흔히 동충하초나 상황버섯이 항암물질로 거론되고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인식돼 있지만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 면역기능은 있을지 몰라도 치료기능을 하는 물질은 아니라는 것.조교수는 버섯을 먹으면 면역기능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특히 ‘차가’는 시베리아 캄차카 반도에서 나는데 이를 차로 만들어 먹으면서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버섯이라고.대전 KAIST와 공동연구해 ‘제주쓴맛그물버섯’에서 찾아낸 새로운 항생물질 ‘타일로펩틴스’에 관한 것도 주목을 모은다.한반도의 버섯 총수 및 우리나라 버섯의 특성과 한국버섯의 특산종, 변형균류의 한국 보통명 등 새로운 내용고 가득하고 특히 남한버섯과의 이름의 상이점과 버섯용어의 차이점을 소개한 북한의 버섯 등이 눈길을 끈다.‘ 파리나 모기같은 해로운 것도 언젠가는 인간에게 이익이 될 수 있고, 해롭다고 생각되는 것도 인간과 공존해 살아가야 한다’는 조교수의 과학철학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이책은 이미 과학생물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로 주목 받고 있는 책이다.조교수는 ‘한국의 버섯’, ‘암에 도전하는 동충하초’등 10여권의 저서와 1백3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농림부 국가정책과제인 동충하초 우수균류 개발연구와 한국버섯의 데이타 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이버 균류센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창전집-매창의 생애와 문학을 재조명-매창문학을 집대성이매창의 문학과 인생을 담은 ‘매창전집’(부안문화원)이 나왔다.부안문화원장 김민성씨가 엮은 이 전집은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매창문학을 한군데 모아서 엮어낸 것으로 그동안 여러교수들과 학자들의 후원으로 4년에 걸쳐 매창전집 4권을 발행했던 것을 이번에 집대성하여 한권으로 출간했다.매창은 조선조 중엽 선조때 부안 출신의 명기(名妓)였다. 매창에 대한 확실한 기록인 ‘매창집’은 미국의 하바드대학에 소장되어 있고 국내에는 간송문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문헌들에서 매창이 유희경, 허균, 이귀, 이원형 등의 명사(名士)들과 사귀었고 한시, 시조 등에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이와같이 이번에 발간된 매창전집은 매창의 생애와 문학, 시를 통해본 매창의 생애, 매창문학연구, 한시를 통해 본 매창의 의식세계 등 매창의 문학과 생애에 관한 기록들을 집대성한 책이다.38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한 1610년으로부터 올해 391년이 되는 해에 ‘부안인’들 가슴에 매창시인은 ‘영원한 여인’으로 자리잡아 있다. 이는 매창이 남겨논 5백여수의 시가 부안의 보통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간직되어 시집으로 남게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1668년 10월 개암사에서 58수로 매창집을 출판한 이래 이번 출간으로 그동안 자칫 평가절하되어온 매창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미로찾기 게임으로 우리 시 익히기고전문학 사라져가는 교육풍토 아쉬운 한 국어교사의 기발한 아이디어 김영자교사 ‘시조와 미로찾기 게임’만경여자고등학교 교사 김영자씨는 입시교육이 불러온 고전문학의 사멸을 걱정한다. 그는 우리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전문학, 특히 시조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과 교육과정의 잘못이 안타까움을 넘어 본질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입시제도만 탓할 수는 없는일.김교사는 시조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미로찾기 게임으로 우리 시 익히기’. 재미있게 게임을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시를 익히고 배울 수 있게 구성한 학습지(?)다. 미로를 찾아가는 동안 열번 이상의 반복을 통해 고시조를 자연스럽게 외울 수있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특히 요즈음 매체의 발달과 가치관의 변화 때문에 직설적이고 축어적인 표현이 성행하고 있어 시조의 은은함과 아름다운 표현이 더욱 절실해진다”는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시조를 배우게 됨으로써 시조가 가진 상상력과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독서지도를 19년째 해온 김씨는 김제 문인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는 시인.
-‘작은 기적의 샘’ 출간우석대학교 영문학과 손장진교수가 평론집 ‘작은 기적의 샘’을 출간했다.우리의 언어생활에 따끔한 충고를 잊지않는 ‘아름다운 말이 희망을 준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오늘 강건하게 살아가고 내일의 결과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인생가치는 봉사정신에’, 나를 양보하고 남을 존중하며 어둠의 빛이되고 장님의 지팡이가 되어 인간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풍토를 조성하자는 ‘선한 싸움으로 인간성 회복을’등 모두 6장으로 나눠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개인과 사회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그는 새천년을 맞아 밀레니엄 축제로 떠들석 하며 외면적으로 치우쳐 있다고 말하고 한 시대를 마감하고 또 다른 시대를 연다는 말은 인간 내면의 상태가 한차원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신아출판사,8천원)-정병모의 ‘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출간우리 미술의 정수를 모아 새로운 편집체재로 재미있게 풀어쓴 한국미술사인 ‘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는 다른 미술사 책처럼 시대별·장르별로 개관한 것이 아니라 각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장르를 골라 그 전개과정과 조형세계를 서술했다. 경주대학교 문화재학부 정병모교수가 ‘한국미술의 이해’시리즈 첫권으로 펴낸 이책은 한국의 전통미술 가운데 우리가 자랑할 만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12가지의 소재를 골라 서술했다. 국내에 소개돼 있는 서양미술사를 일반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저서들은 상당수 있으나 한국미술사를 재미있고 알기쉽게 풀어 쓴 ‘한국미술사’에 관한 책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우리나라 미술사를 한눈에 들여다보고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다할미디어,1만5천원)-박원자 기자의 ‘나의 행자시절’출간월간 불교지 해인(海印)의 박원자 기자가 그동안 ‘해인’지에 연재되었던 ‘나의 행자시절’가운데 1996년 9월호부터 2000년 12월까지의 글을 정리하여 ‘나의 행자시절’을 펴냈다. 엮은이가 직접 스님들을 만나 그분들의 행자시절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글로, 원담·석주·탄성·이두·월운 노스님들로부터 도법·원택·지명·종림 스님 등 중진스님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흔 다섯명 스님들의 행자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책에서는 초발심의 행자시절을 거치며 묵묵히 출가의 길을 걷고 있는 출가 수행자들의 아름다운 삶을 만날 수 있어 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구도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다할미디어,8천원)
May I help you? 뭘 도와드릴까요?A: Youngjin Trade Company. 영진 상사입니다. May I help you?B: Hello. 여보세요.I'd like to speak to Mr. Park.박 선생님과 통화하고 싶습니다.A: Just a moment.잠시만 기다리세요.B: Thank you.감사합니다.help, aid, assist, succor는 모두 필요한 것, 특히 어떤 특정한 때에 필요하게 된 것을 남에게 제공한다는 뜻입니다.help는 다른 사람의 노력을 조성하거나 어려움을 덜게 하는 것을 해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aid와 assist는 help보다 약간 격식을 차린 말로서 특히 다른 사람의 노력을 조성하고 지지하는 것을 뜻하지만, aid는 적극적인 원조의 뜻을 품고 있으며, assist는 원조할 필요가 비교적 적고, 따라서 원조의 양도 많지 않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succor는 한층 더 딱딱한 문어적인 말로서 어려움, 고뇌, 곤궁할 때에 알맞게 원조나 구제의 손길을 뻗는 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e is on another line.그는 지금 다른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Were there any calls while I was out?나 없는 사이에 전화 온 것 없었어요?* What was the phone call about?무엇에 관한 전화였죠?
수자부족여모(揷子不足與謀)더벅머리 수(竪), 넉넉할 족(足), 더불 여(與), 꾀할 모(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사람과는 함께 큰 일을 할 수 없다여예무훼(與譽無毁): 칭찬 받으려고 애쓰기보다는 비난받지 않도록 하라 여민동락(與民同樂): 임금이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김'더벅머리 수(竪)'를 쓴 '수자(揷子)'는 무슨 일에 익숙하지 못한 미숙자(未熟者)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나이가 어리고 무슨 일에 익숙하지 못하고 경험이 적은 사람과는 함께 큰 일을 할 수 없다는 의미로, 같이 일을 하다가 시킨대로 하지 않고 자기의 주장만 내세워 일을 망쳤을 때 흔히 쓰는 문자가 '수자부족여모(揷子不足與謀)'인 것이다.J.로크는 "우리들의 지식은 모두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며, 지식은 결국 경험에서 생기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G.E.레싱은 "자기의 경험으로써 얻은 소자본은 타인의 경험에 의하여 얻은 백만의 자본보다 더 가치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경험의 중요성을 말한 바 있고, 구약성서 잠언도 "경험이 쌓일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슬기를 깨칠수록 감정을 억제한다"라고 하면서 경험을 중시하였다. 삼절굉지위양의(三折肱知爲良醫)라는 말이 있다. '삼절굉(三折肱)'은 세 번 팔이 꺾였다는 의미로 고통이 심함을 비유한 말이기에, 의사가 환자를 많이 다루는 수고를 많이 하다 보면 자연히 치료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사람이 곤란을 여러 번 겪으면 스스로 경험이 쌓인다는 뜻을 이야기 한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경험을 쌓지 않으면 소용없음을 이야기 할 때 "이서어자부진마정(以書御者不盡馬情)"이라는 말을 쓴다.
소리문화의 전당과 도립국악원 민간위탁과 관련 두달여동안 갈등을 빚어온 전북도와 도립국악원측이 국악원 정상화에 합의했다.전북도 관계자와 도립국악원 비대위측은 26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갈등이 지역문화예술과 국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악원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두달여동안 첨예하게 대립됐던 양측은 지난 24일 도립국악원 비대위와 전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대화를 시작, 이틀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양측의 전격적인 합의는 대화를 통해 ‘국악원 파행과 갈등 장기화’를 풀어내야 한다는 문화계와 도민들의 거센 여론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민간위탁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도립국악원 양측 모두 공감을 하면서도 세부적인 면에서 의견을 달리해 갈등상황을 빚었다”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양측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또 △전북도와 국악원 대표가 참여하는 대화창구 개설 운영 및 지원 △단체행동에 따른 사후 보복성 인사 및 징계조치 금지 △해촉 단원 8명에 대한 복직선처 노력 △도지사와의 면담 등 7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도립국악원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업무에 복귀하고 정상적 국악원활동에 나서는 한편 예정됐던 집회취소, 각종 고소·고발건 취하한다고 밝혔다. 또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노동조합 설립문제는 법률적 해석에 따르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전북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간위탁 추진관련 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민들과 국악인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양측은 도립국악원을 당분간 사업소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악원의 바람직한 민간위탁 추진을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위의 나뭇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넓어져 가는 것을 보면서 마치 연초록 물감을 번져 놓은 듯 싶다. 요즘 한창인 아카시아 향은 너무나 향기가 좋아 그 주위에 머물러있게 만든다. 인위적인 어느 고급 향이라도 흔한 아카시아 향 내음만은 못한 듯 싶다 아무런 바램도 없이 나누어주는 향기라서 더욱 마음깊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준다는 생각조차도 놓아버리고 제 스스로 향기만 머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얼마전 원불교 여성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은혜, 사랑, 자비, 우리는 하나입니다" 라는 주제로 북한 아기에게 분유 보내기 운동을 기독교, 천주교, 불교 대표와 여성단체 대표들을 모시고 한울안 운동의 정신인 민족의 울 종교의 울 너와 나의 나눔의 울을 넘어서 통일을 준비하고 우리이웃인 북한아기 건강을 위한 기도식을 가졌다. 일을 준비하고 해원하며 화해와 협력의 마음으로 대 화합하여 남북이 하나되기를 모였던 모두는 기원했다. 나눔이란 참으로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곱게 피었다 진 노란색의 수선화 뿌리는 나눠줘야 오히려 내년에 더 크고 예쁘게 핀다고 한다. 이렇게 나눔이란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 커져 가는 것임을 소리 없이 건네주는 자연을 보며 나도 닮아 가야겠다 싶다. 지금 우리에게 물질이 부족해서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마음에 풍요로움이 없이는 아무리 가졌다 해도 만족한 삶을 살아 갈 수 없을 것이다. 산 속에 피는 꽃은 그곳에서 저 홀로 피고 그리고 저 홀 진다. 이 꽃과 같이 함께 하지 못한 이들에게 은은한 사랑의 향기가 배어있는 눈길을 보낼 때 점점 굳어져만 가는 우리들의 가슴에 촉촉히 물기가 흘러내릴 것이다. 지금 내 안에서도 고운 새잎이 피어나고 있을까? 가만히 속 뜰을 들여다본다. / 김명화 (원불교 전북여성회장)
판소리 뿐아니라 창극·아쟁·가야금 산조 연주 등 국악계의 재사(才士)로 불리는 김일구명창이 박봉술제(制) 적벽가로 모처럼 판소리 공연무대에 선다.국립민속국악원이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여는 판소리마당 서른번째 순서로 마련한 무대. 29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리는 판소리 무대는 김일구 명창이 초대됐다. 여덟살 때부터 아버지 김동문명창에게서 춘향가와 홍보가를, 이후 공대일 명창에게서 홍보가 등을 사사한 그는 원옥화명창에게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박봉술명창에게 적벽가를 배우는 등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예술적 재질을 발휘해왔다.김명창은 이날 무대에서 ‘삼고초려’, ‘적벽강 싸움’등 적벽가의 주요 눈대목을 살려내며 적벽가 처음부터 끝까지를 2시간여로 압축해 부른다. 고수는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원으로 활동중인 서은기, 조용복씨가 나선다.
‘역동적인 율동, 타악의 강렬한 리듬’. 국내 무용 사상 최고의 개런티를 받고 수출되면서 화제를 모은 디딤무용단(예술감독 국수호)의 북춤 ‘코리안 드럼-迎鼓(영고)’가 전주무대에 선다.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동학농민혁명 1백7주년을 기념해 초청공연으로 올리는 이 무대는 천년동안 이어온 한국춤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소리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1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전통적인 부채춤, 장고춤,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춤사위를 북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이미 유럽과 해외무대에서 공연되면서 한국 북춤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작품.한국의 농경생황에서 전래돼온 풍물과 무교, 불교, 유교의 제례의식과 민속연희자들이 추었던 북춤을 집대성했으며 한국의 여러 지방에 산재한 독특한 북춤양식을 새롭게 재구성, 한국춤의 새로운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돌북을 때리는 원시의 북소리로 시작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 무대는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여인들의 장고춤, 심장을 터뜨릴듯한 장쾌한 북소리 등 고유의 북소리와 춤사위의 조화를 통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99년도에 네델란드 기획사 유로스테이지의 위촉을 받아 무용가 국수호씨가 대본을 쓰고 연출, 안무한 이 작품은 99년과 2000년 세차례에 걸쳐 유럽 70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99년 네델란드 벨기에 등 40개 도시에서 개런티 1억원을 받고 현지공연을 가졌던 작품으로 유료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현지 프로모션에서 2차 공연요청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시장에 이어 일본, 영국과 공연수출에 대한 상담이 진행중이다.디딤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무용가 국수호씨는 전 국립무용단장으로 70년대 이후 국립무용단에서 ‘왕자호동’, ‘도미부인’ 등 20여편의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다. 82년 이후 무용대본과 안무를 시작해 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된 ‘고놀이’를 안무하면서 일반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전통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기법을 도입한 창작춤, 그 중에서도 스토리가 있는 대형 무용극을 주로 안무해 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북의 대합주’, ‘명성왕후’, ‘봄의 제전’, ‘티벳의 하늘’ 등이 있다. 문의 232-1894
(사)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추최하는 판소리학회 제36차 발표회가 26일 오후1시부터 27일 12시30분까지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경희대 김진영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황병근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연세대 임성래교수, 경북대 서종문교수, 충남대 사재동 교수, 문화재 전문위원 이보형씨, 박초선명창, 한국고음반연구회 배연형씨 등 판소리 전공자와 연구자들이 참석해 판소리 연구를 한층 진전시켰다.서울대 성기련교수의 ‘염계달제 진경드름 더늠의 연구’, 서울대 김인숙교수의 ‘배뱅이굿의 판소리 수용연구’, 중앙대 최난경 교수의 ‘오수암의 생애와 예술세계 등이 판소이의 음악학적 측면을 부각시킨 논문들.서울대 성기련교수는 ‘염계달제 진경드름 더늠의 전승양상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판소리는 20세기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동속에서 19세기까지의 판소리와는 상당히 다른 특징을 갖는 음악스타일을 형성해 왔으며 염계달제 진경드름 더늠의 변화도 이와 같은 20세기 판소리 전승의 경향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회에는 신임회장에 김진영 현부회장을 선출했다.
영화제의 컨셉 ‘대안영화’는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안영화는 어렵다.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한 관객들의 대안영화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0.83)보다 올해(1.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0점 기준, 5점 척도>영화제 조직위로부터 평가의뢰를 받은 전북문화개혁회의가 4월28일부터 5월2일까지 5일동안 9개 상영관을 중심으로 관객 1천1백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평가토론회 지료집에 따른 것이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은 ‘대안’이라는 컨셉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응을 보이면서도 정확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 홍보물, 자원봉사활동 등에는 비교적 후한 평가를, 티켓구입 절차·상영관 시설·자막처리 등에는 불만을 드러냈다.영화제 참여관객 설문조사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영화제 기본컨셉에 대해서는 호감도를 보이면서도 주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영화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0.34)보다는 다소 증가한 수치(-0.18)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특히 외지인(0.23)보다 지역사람들의 인식(-0.42)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제를 잘 드러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0.26)보다 웃도는 수치(0.62)를 보여 올해 영화제가 컨셉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전히 ‘대안’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약 40% 가량은 여전히 대안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영화제 전반의 진행상황에 대해 조사대상자들은 ‘자봉활동’(0.98)을 제외하고는 ‘티켓구입 절차’(-0.15), ‘자막처리’(-0.04), ‘야외상영관’(-0.08) 등에 불만을 드러냈으며 특히 영화관련 시설과 영화제 분위기에 대한 타지역 거주자들의 평가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두차례의 영화제가 치뤄지면서 나타난 관객측의 변화는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참여관객 가운데 적극적, 전문적 관객층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지역내에 거주하는 관객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유대수 전주영화제 모니터 기획단장은“관객수가 다소 감소한 상황에서도 유료 입장객, 티켓발매수 등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직업적 필요성, 전문적 관심에 의해 영화제에 참여한 지역사람들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은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은 ‘1회 영화제가 낳은 수확’”이라고 분석했다.평가조사단은 “올해 영화제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다”며 “제기된 문제점을 영화제 내부의 자기점검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파행으로 치닫을 뻔 했던 도립국악원 사태가 일단락됐다. 전북도와 국악원 비대위가 지난 24일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트고 협상에 들어간지 이틀만의 결실이다.양측의 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진데에는 갈등과 대립양상이 지역문화예술과 국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에 입장을 함께 한 것이 가장 큰 이유. 거기에 “대화를 통해 ‘국악원 파행과 갈등 장기화’를 풀어내야 한다”는 문화계와 도민들의 집중적인 여론이 당사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양측은 “민간위탁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도립국악원 양측 모두 공감을 하면서도 세부적인 면에서 의견을 달리해 갈등상황을 빚었다”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양측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민간위탁을 추진하면서 정작 당사자들의 의견 조율이나 합리적 방향을 모색하는 일에 소극적이었던 절차상의 문제가 이제서야 제방향을 찾은 셈이다. 양측은 △전북도와 국악원 대표가 참여하는 대화창구 개설 운영 및 지원 △단체행동에 따른 사후 보복성 인사 및 징계조치 금지 △해촉 단원 8명에 대한 복직선처 노력 △도지사와의 면담 등 7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도립국악원측의 집단시위와 고소 고발, 거기에 전북도가 구조조정과 도립국악원 해체검토 등의 강경책으로 맞서면서 자칫 파행 장기화와 갈등 심화로 이어질 뻔 했던 불상사는 마감됐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 또한 적지 않다. 이번 시위 과정에서 해임된 도립예술단 8명에 대한 복직여부도 관건이다.문화계에서는 앞으로의 문제들이 대화와 의견 수렴 등의 합리적 방법으로 모색되고 해결되어야함이 옳다고 지적한다. 문화계는 양측이 도립국악원을 당분간 사업소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악원의 바람직한 민간위탁 추진을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
Hello, Tom speaking.여보세요, 탐입니다.A: Hello, Tom speaking.B: Hello, Tom. 안녕, 탐. How are you?어떻게 지내니? A: I'm fine. 잘 지내.And you?너는 어떻게 지내니?B: Not bad. 잘 지내.토플이나 토익 같은 영어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사람들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어서인지 아주 간단한 회화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는 잘하지만 앞에서 외국인 앞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우선 외국인들과 잦은 접촉을 가져야 합니다. 요즘에는 거의 모든 영어 학원에 외국인이 한 두 명 정도는 있지요. 우리나라 사람만 긴장감 때문에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에 처한 외국인 또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로 대화를 할 때 틀릴까봐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ould you get that phone, please?전화 좀 받아 주시겠어요?* Would someone answer the phone?누가 전화 좀 받아 주시죠?* Let the machine get it.자동응답기가 받도록 놔두세요.
수어지교(水魚之交)물 수(水), 고기 어(魚), ∼의 지(之), 사귈 교(交)물과 물고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친밀한 사귐어망홍리(魚網鴻離):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기러기가 걸린다는 뜻으로, 구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구하지 않은 것을 얻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이전에도 여러 번 친한 친구의 우정을 표현하는 말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많았는데 '수어지교(水魚之交)'도 친한 친구 사이의 우정을 표현한 말이다. '어수지친(魚水之親)'이라고도 한다. '어수지락(魚水之樂)'이라고 했을 때는 부부나 남녀 사이의 사랑을 뜻하게 된다. 물과 물고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러니까 잠시라도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친밀한 사이라는 것이다.촉(蜀)나라 유비(劉備)는 삼고지례(三顧之禮)를 다하여 제갈공명을 맞아 날로 친밀하게 사귀었는데 관우와 장비가 불만을 터트리자 유비(劉備)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공명의 존재는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있듯이 불가결(不可缺)한 것이다. 그러니까 모두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지유공명 유어지유수야 고제군물부언(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顧諸君勿復言)}송무백열(松茂栢悅)이라는 말이 있다.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의미로 친구의 잘 됨을 기뻐한다는 말이다. 형제와 같이 친함을 일러 '여형약제(如兄若弟)'라 하고, 같은 고향 사람끼리 친목을 도모함을 '계돈동사(鷄豚同社)'라 한다. '바스크'라는 사람은 "친구를 만들지 않고 사는 부자는 벼랑끝에서 잠자는 나그네와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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