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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빛 나누는 기쁨’원불교가 원불교 창교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少太山 朴重彬 大宗師)가 크게 깨달음을 이뤘다는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28일)을 맞아 깨달음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는 행사를 다채롭게 전개한다.원불교는 대종사의 대각과 원불교의 개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이라는 의미를 지닌 대각개교절을 맞아 원불교의 진리와 개벽사상을 널리 알리고 창교의 기쁨을 일반인과 함께 누리는 데 기념행사의 초점을 뒀다.대각개교절 기념행사는 원불교 교리와 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법잔치와 대각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는 은혜잔치,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놀이잔치로 나눠 전개된다.원불교도들의 신앙을 점검하고 수행을 분발하는 법잔치는 특별기도식으로부터 출발한다. 특별기도식은 24일부터 대각개교절까지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비롯한 전국의 500여 교당 및 기관에서 일제히 진행되며, 원불교 교리에 대한 이해를 더하기위해 마련하는 경축 성리 특별법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열린다. 또 정산 송규종사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한 경북 성주 성지순례도 대각개교절 기념행사로 5월 1일 마련된다.깨달음의 은혜를 사회로 환원하는 은혜잔치가 풍성하게 치러지는 점도 대각개교절 행사의 특징.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에서는 대각개교절을 전후로 새생명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과 무의탁 독거노인 백내장 수술, 장기기증 운동 등을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원광의료원등 원불교관련 병·의원의 무료진료활동도 4·5월 두달동안 전개된다.원불교가 익산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련하는 익산시 경로큰잔치가 15일 원광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며, 익산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원불교 교무들과의 결연식도 22일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열린다.장애인을 위한 행사도 올해 처음 마련했다. 익산지역 3급이상 활동이 가능한 장애인들을 초청, 제1회 익산장애인 큰잔치를 29일 익산시 부송동 그린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여성국극단을 초청, 5월 8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뺑파전’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65세이상 익산거주 시민들을 대상으로한 실버가요제도 다음달 12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된다.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어린이 그림잔치 작품공모를 12일까지 하며, 대각개교절 기념 익산시민 꽃길 만들기 건강달리기 대회도 23일 열린다. 원불교 열린날 전야제도 성대하게 마련된다. 27일 저녁 7시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원불교 개교를 알리는 길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하며, 원기 85년 대각개교절 경축 기념식은 28일 오전 10시 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서명운동(署名運動)쓸 서(署), 이름 명(名), 부릴 운(運), 움직일 동(動)어떤 주장이나 의견에 대하여 많은 사람의 찬성을 얻기 위해 이름을 적도록 하는 행사 시민단체들은, 구입한 지 몇 년 안된 차를 금방 바꾸는 그릇된 자동차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오래된 자동차의 자동차세를 깎아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署名運動)을 벌이고 있다. 자기의 이름을 문서에 적는 일을 서명(署名)이라 하고,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일을 운동(運動)이라 한다. 날인(捺印)은 도장을 찍는 일을 일컫는다.‘서(署)’는 경찰서(警察署)·세무서(稅務署)라고 할 경우에는 ‘관청’이라는 의미이지만 결원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이 직무를 대신한다는 서리(署理)에서는 ‘대리하다’는 의미이고,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는다는 서명날인(署名捺印)에서는 ‘글씨 쓰다’는 의미이다. ‘명(名)’은 ‘이름’이라는 의미와 ‘유명하다’는 의미로 쓰이고 사람의 수효를 나타내는 말로도 쓰인다. 명명(命名)·명목(名目)·서명(署名)·오명(汚名)에서는 ‘이름’이라는 의미이고, 명수(名手)·명승지(名勝地)·유명(有名)에서는 ‘유명하다’는 의미이며, 5명·100명에서는 ‘수효’를 나타낸다.“명자 인치지대자야(名者人治之大者也)”라 하였다. ‘이름은 사람이 다스리는 일 중에서 큰 일이다’는 말인데, 이는 어느 집단에서나 호칭(呼稱)을 바로 세우는 일은 그 집단을 옳게 세우는 중대사(重大事)라는 의미이다. 형수(兄嫂)가 제수(弟嫂)보다 어리더라도 언니라 불러야 하고, 삼촌이 어리더라도 삼촌이라 불러 주어야 혼란과 불화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인 것이다.
Molly is as white as a sheet.(몰리가 백짓장처럼 창백해요.) A: Dad, call the doctor. (아빠, 의사 좀 불러주세요.)B: What's wrong? (무슨 일이냐?)A: Molly is as white as a sheet.B: Did you check her temperature?(체온을 재 봤니?)A: Yes -- she has a fever.(예, 열이 좀 있어요.)요즘 황사 현상으로 인하여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환절기의 건강 관리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하겠다. 위의 예 “Molly is as white as a sheet.”는 “몰리가 백짓장처럼 창백해요.”의 뜻으로 혈색이 없이 창백해진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Molly is pale.” 또는 “Molly has no color in her face.”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Molly is as white as a sheet.”에서 ‘sheet’라는 단어는 ‘시트/얇은 표면’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as white as a sheet’과 같이 관용적으로 쓰여 ‘얼굴이 창백한’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sheet’이 ‘얇은 표면’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There was a field decked with a sheet of daisies.”(만발한 데이지로 뒤덮인 들판이 있었다.)가 가능하다.(예) A: I feel dizzy.(어지러워.)B: You look as white as a sheet. You'd better rest.(네 얼굴이 창백하구나. 좀 쉬는 것이 좋겠다.)
◈ KBS 2TV 새 주말연속극 [꼭지] (7:50 pm) 성자(김영란)의 존재를 알 리 없는 복녀(윤여정)는 집에 돌아온 만호(박근형)를 보며 안도하고, 그런 만호의 몸보신을 위해 미꾸라지를 잡다가 허리를 다친다. 만호와 성자의 관계를 알아버린 준태(조민기)는 만호를 향한 복녀의 맹목적인 사랑과 집착에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한편, 만호는 우연히 마을유지 중섭(홍성민)의 생일 잔치에 합석하게 된다. 평소 현태(이종원)와 지연(박상아)의 관계를 탐탁지 않게 여겨오던 지연의 오빠 지석(김일우)은 만호가 과거에 자기집 마름이었다는 사실을 현태에게 은연 중 상기시키며 모멸감을 안겨준다. 명태(원빈)는 정희(예지원)를 찾는 전단을 여기저기 만들어 붙인다. 준태는 현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정희의 존재를 밝히는데 바로 그 시간, 상란의 다방으로 정희 고모라 자청하는 정체 불명의 여자가 찾아온다.◈ KBS1 태조왕건 토요일 저녁 9시 45분궁예는 자신의 출생비밀을 알게된다. 신라의 왕자였음을... 어린 궁예는 어머니인 줄 알았던 유모가 숨 줄을 놓으며 남긴 신표 (황금 노리개)을 들고 범교스님이 있는 세달사로 향한다.. 10 여 년을 세달사에서 은신하며 깨달음을 얻은 궁예는 자신이 세상을 구할 미륵임을 자처한다. 궁예는 왕륭의 배에 몸을 싣고 자신을 버린 서라벌을 향해 간다. 이때 어린 왕건의 총명함을 보고 궁예는 놀란다. 궁예의 사형인 종간은 말한다. 두 사람의 운수는 서로가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할 극한 운수인 실생극이라고..◈ MBC 주말의 명화「헤븐즈 프리즈너」토 밤 11 : 00 뉴 올리언즈의 형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평온한 생활을 하던 데이브 로버쇼. 그들 앞에 의문의 비행기가 추락하고, 어린 소녀가 그들의 삶에 끼어든다. 그리고 아내의 죽음. 자신의 내부에 살아 숨쉬는 형사의 본능이 되살아난다. 아내를 잃은 고독, 새로이 얻은 어린 소녀에 대한 부성애, 되살아난 형사의 본능으로 범죄를 소탕하려 뛰어든 알렉 볼드윈.번민에 휩싸인 데이브를 분위기 있게 연기했다. 퓰리처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제임스 리 버크의 미스터리 소설을 영화화했다.
원불교여성회(회장 한지현) 창립 5주년 기념행사가 1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 한울안 운동으로!’라는 주제를 내걸고 개최하는 기념행사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여성들이 종교연합운동에 앞장섬을 다짐하는 한울안 운동을 제창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강기원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과 이해인수녀, 손영희여성유도회회장, 운문사 승가대학장 명성스님 등 여성계와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원불교정녀와 천주교수녀·불교비구니 등으로 구성된 삼소회(三笑會) 합창단의 공연도 마련된다.원불교여성회에서는 5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북한 아기들에게 분유보내기 운동도 본격 전개한다. 1만원이면 신생아가 한달동안 먹을 수 있는 분유 1㎏을 구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홍보, 1인 1만원 구좌갖기 운동을 앞으로 3년동안 조직적으로 벌이겠다는 계획이다.(02)824-4521
젊은 소리꾼 이세정씨(32)가 9일 오후 1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동초제 심청가를 발표한다. 전북대 한국음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이씨는 조소녀 조영자씨를 사사, 소리공부를 탄탄하게 해온 신인. 이미 창극무대를 비롯,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온 그는 돋보이는 성음과 소리에 대한 공력으로 다져진 기량을 발휘해왔다. 이날 부를 동초제 심청가는 전북지역에서 가장 탄탄한 뿌리를 자랑하며 계승되어온 소리. 극적인 요소와 너름새를 중시했던 동초 김연수의 소리세계가 오정숙 이일주 조소녀를 거쳐 이세정의 풋풋한 소리로 담겨진다. 모처럼 준비한 발표 무대에서 오랜동안 쌓아온 역량이 더욱 기대되는 무대.친이모인 조소녀 조영자씨, 사촌 조용안 조용수 조용복씨 등 국악인 가족이 많은 덕분에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우리 소리와 친해진 세정씨는 주위의 권유로 고등학교 3학년때 소리를 시작, 남다른 노력으로 기량을 닦아온 소리꾼. 늦게 입문한만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그는 계면조의 서정적이고 애절한 소리가 특기다. “소리 이면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소리를 얻고 싶다”는 그는 “부족하기만한 기량으로 발표회를 갖는다는 것이 생각보다도 큰 부담이다”고. 이번 발표회는 심청가 한바탕을 오롯이 부르는 완창회. 그동안 공부한 기량을 그대로 성의껏 보이겠다는 생각이다. 국악가요를 부르는 활동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국악오페라나 가무악 쪽 활동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스승의 승락을 얻어내지 못한 상태라고 귀뜸한다. 올해는 전주대사습놀이에도 도전해 볼 생각. 정읍사국악원에 재직중인 그는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남도문화제 특장부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도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조용안 조용수 조용복씨 등 호흡이 잘맞는 사촌들이 돌아가며 북장단을 맡는다.
◈ 전시◇제7회 신춘휘호대전 입상작 전시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현대문화센터.서예인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신춘휘호대전의 올해의 입상작 전시.칠언절구를 행초서를 써낸 심동식씨의 대상작품을 비롯해 우수상 구미정, 사군자부 김숙자씨 등 특선 84점, 입선 8백20여점 등 모두 9백여점이 전시된다. ◈ 공연◇한선우 성가독창회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전주예고와 전북대에 출강중인 한선우씨의 네번째 독창회.성가곡 ‘메시아’ ‘천지창조’ 중에 나오는 곡들을 중심으로 여는 이번 독창회에는 피아노/김소영, 오보에/김연진, 바이올린/김세영씨 등이 반주에 나선다 ◇벨칸토 새천년맞이 가곡과 아리아의 밤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이탈리아 성악가들의 정통발성법인 벨칸토. 이 발성법을 추구하는 성악가들의 모임인 벨칸토의 정기연주회.새천년을 맞아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김동식, 최유선, 정귀주, 박일범씨 등이 참여한다.◇제5회 백성기 작곡발표회11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우석대 국악과 교수로 있는 백성기씨의 다섯번째 작곡발표회.이번 발표회에서는 국악으로 작곡된 성가 10곡이 발표된다. 기존 성악곡이 양악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회는 국악을 통한 성각 작곡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큰 무대. ◇신국악작곡 21 창립작곡발표회14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양악과 국악의 새로운 만남을 위해 지난해 11월 창단된 신국악작곡 21의 창립연주회.이병욱(서원대 교수), 이화동(전북대 교수), 이민수(전남대 교수)등이 참여한다.◇원광대 음악과 정기연주회12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원광대 음악학과의 정기연주회. ◈ 행사◇김개남 장군 추모제동학농민혁명 3대 지도자였으며 남원 대접주였던 김개남 장군의 추모제가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김개남장군의 가묘에서 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황토현문화연구소가 여는 마련한 이번 추모제에는 나라를 위해 몸바치신 김개남장군과 이름없는 가신들의 명복을 비는 행사. 문의 277-3057, (0681)537-5738. ◈ 모집◇문화저널, 백제기행 71회 전북문화저널의 백제기행 일흔 한 번째.15일과 16일 논산 관촉사, 부여박물관 등.‘강따라 삶따라, 강마을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열고 있는 문화저널은 이번 기행에서 금강의 구석기시대의 유물과 백제문화의 태줄과도 같은 금강을 찾아간다. 우석대 조법종교수가 강사로 나서 논산 관촉사, 계룡산 갑사, 대천 바닷가, 무량사 등을 찾는다. 문의 273-4823∼4.◇제32회 전라북도 사진대전 접수제32회 전라북도 사진대전 작품을 오는 21일과 22일 접수받는다.국내외 미발표작, 미풍양속에 유해하지않은 작품, 컴퓨터 그래픽 사진을 제외한 모든 작품으로 1인당 2점으로 출품작품수는 제한된다. 원서는 20일까지 사협 도지부 사무국 및 사협 각지부 사무실에서 배부한다. 문의 282-5701.◇극단 황토 단원 모집극단 황토가 이달말까지 단원을 모집한다. 극단 황토는 배우와 조명, 연출 등 스탭 전 분야에 연극에 관심있는 20세 이상의 남녀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원서는 극단 사무실에서 배포. 문의 278-1728.
기근(饑饉)주릴 기(饑), 흉년들 근(饉)식량이 모자라 굶주리는 상태라는 의미로, 필요한 물자가 크게 부족한 현상을 비유하는 말산업화 도시화 그리고 인구 증가로 물 수요(需要)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질오염 등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우리 나라도 머지않아 물 기근(饑饉) 국가가 되리라는 경고(警告)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먹을 식(食)’이 들어가는 글자는 모두 ‘밥’ ‘반찬’ ‘먹다’ ‘마시다’ ‘풍요’ ‘배고픔’과 관계가 있다. 밥 반(飯), 마실 음(飮), 먹일 사(飼), 떡 병(餠), 반찬 찬(饌), 배부를 포(飽), 풍요로울 요(饒), 굶주릴 기(饑), 넉넉할 요(饒) 등이 그것이다.‘주릴 기(饑=飢)’는 굶주림을 이르는 기아(饑餓), 주림과 목마름이라는 기갈(飢渴), 양식이 부족된 현상인 기근(饑饉), 굶주림과 추위인 기한(飢寒) 등에 쓰인다. 기이구서직(饑而求黍稷)이라는 말이 있다. 굶주림 후에 곡식을 구한다는 의미로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의미이다.기자위이식 갈자이위음(飢者而爲食渴者而爲飮)이라는 말이 있다. 배가 고픈 사람은 아무 것이나 잘 먹고 목이 마른 사람은 어떤 음료나 잘 마신다는 의미로 전쟁이나 난리(亂離) 뒤에는 정치하기가 오히려 쉽다는 말이다.잠언(箴言)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훔쳤다해도 남의 것을 훔쳤으면 욕을 보게 마련이다”라고 말하고 있고, 소크라테스는 “배가 고픈 사람은 소스의 맛을 따지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기근은 세계에서 최상의 조미료다”는 말도 있고, “기근(饑饉)은 일하지 않는 게으른 자의 길동무다”라는 말도 있다.
I bloom where I am planted.(나는 내가 어디 있던지 간에 성공해.)A: How do you like Korea?(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니?) B: I like it a lot. (나는 매우 좋아 해.)A: Are you doing all right?(너는 잘 지내고 있니?)B: Yes. I bloom where I am planted.A: I am glad to hear that.(그 말을 들으니 기쁘구나.)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그들이 처한 환경에 대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예 “I bloom where I am planted.”는 “나는 내가 어디 있던지 간에 성공해.”의 뜻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성공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I succeed wherever I am.” 또는 “I succeed no matter what my circumstances.”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I bloom where I am planted.”에서 ‘bloom’이라는 단어는 ‘개화하다’ 또는 ‘번영하다’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bloom’이 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These plants bloom in spring.”(이 식물들은 봄에 꽃이 핀다.)이 가능하다.(예) A: What is his strong point?(그의 강점이 뭐니?)B: He has the strength of character that blooms the virtues.(그는 미덕을 돋보이게 하는 강인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징물이 확정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6일 도청 상황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01년 소리축제를 세계적 문화 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목표 아래 대회 심벌과 캐릭터 등 상징물과 올 예비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됐다.소리축제 심벌은 현악기의 이미지와 소리의 울림·상모·징무늬 등의 이미지를 결합한 형태며, 캐릭터는 온누리의 평화를 노래하는 소리를 의인화시켜 지구·태양·달·별·꽃의 모습으로 다섯가지 캐릭터 군을 이루게 했다.집행위는 또 2001년 본대회에 앞서 올 10월17일부터 3일간 예비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예비행사는 본행사 프로그램중 진수를 선보이고 국내외 홍보에 특히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예비행사기간 2000년을 상징하는 2천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풍물공연과 정명훈씨가 이끄는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오케스라 초청 공연, 한·일·중 3개국 전통음악 명인 초청 공연 등이 확정됐다.
SBS의 월화드라마「사랑의 전설」(극본 박예랑.최문석)과 수목드라마「불꽃」(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은 닮은꼴이다.두 남자와 두 여자의 엇갈린 겹삼각관계를 중심 구도로 하면서 이른바 `진실한사랑'이란 것을 주 모티브로 삼고 있다.또하나 닮은 것이 있다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소위 말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상류층' 사람들이어서 최고급 호텔과 최고급 식당, 으리으리한 집, 값비싼 대형 승용차같은 소품들이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남자의 가난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헤어졌다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 별볼일없던 옛 애인이 성공한 변호사로 변신, 이웃집으로 이사오자 여자가 갈등하게 된다는 줄거리의 「사랑의 전설」은 제목에서부터 `사랑'이란 단어를 차용하고 있다.별볼 일 없던 첫사랑의 애인을 버리고 돈 잘버는 펀드매니저와 결혼한 30대 주부 영희(황신혜 분)는 자신이 버렸던 옛 애인 민석(최민수 분)이 성공한 변호사가돼 이웃집으로 이사오자 마음의 동요를 느낀다.`불륜드라마'라는 비난을 받을만 하지만 제작진은 `사회적인 고정관념과 도덕적인 잣대를 뛰어넘어 `사랑' 그 자체의 본질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말로 변명을 대신한다.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사랑의 본질이라는 건지 아직까지는 제작진의 의도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구석이 많다.극중 영희라는 인물은 전형적인 속물근성을 가진 여자다. 오늘날 많은 여자들처럼 그는 `사회적 지위'라는 고상한 표현으로 포장되는, `돈'을 보고 남자를 선택했으며 재회한 옛 애인이 변호사로 성공했기 때문에 그에게 마음이 끌린다.만약 이웃집으로 이사온 옛 애인이 시가 4천만-7천만원 하는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를 몰고 다니는 변호사가 아니라 여전히 별볼일 없는 남자였다면 과연 마음의 동요를 느꼈을지가 의심스럽다.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해 6살난 딸까지 두고 있는 옛 애인의 옆집으로 이사온 남자의 감정은 여자보다는 좀더 사랑에 가까울지 모르나 사실 그것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집착이나 보상심리에 가깝다고 표현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불꽃」의 경우 해외 관광지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불꽃이 튀는 듯한' 사랑을 느껴 하룻밤의 격렬한 정사를 치르고 난 뒤 그 `사랑'을 잊지 못해 갈등하게 된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기 짝이 없다.이 드라마 역시 도대체 무얼 가지고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주인공인 지현(이영애 분)이 어느 정도 도덕적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동남아의 해외 관광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성형외과 의사 강혁(이경영 분)과 하룻밤의 정사를 갖는 장면은 충동적인 일탈심리의 발현으로 보면 적합할 듯하다.이를 두고 진실한 사랑이니 뭐니 하는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빈약할 뿐더러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자극적인 상황을 설정한 제작진의 `불건전한' 의도를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 은폐시키려 한다는 느낌까지 갖게 만든다.이 드라마는 그런 미사여구보다는 30대 여성이나 남성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일탈심리를 파고든다거나 부유층의 생활을 묘사함으로써 시청자들이 느끼게 되는일종의 `대리만족' 심리에 호소한다는 편이 더 솔직한 제작의도일 듯 싶다.그건 「사랑의 전설」도 마찬가지다. 그럴 듯 하지도 않은 미사여구를 갖다붙여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평범한 30대 주부의 속물근성 내지는 일탈심리를 충실히 묘사함으로써 흥미를 끌고 싶다고 말하는 쪽이 솔직하게 보일 것 같다.물론 시가 4천만-5천만원 하는 대형 승용차 `체어맨'을 몰고 다니는 펀드매니저나 그보다 더 비싼 `에쿠스'를 몰고 다니는 변호사 등 성공한 자들의 화려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그다지 심오하지도 않고 감동을 느낄 만한 메시지도 없는 흥미위주의 드라마인「사랑의 전설」과「불꽃」이 SBS 드라마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아 안쓰럽다.
명창 이일주씨는 늘 뱃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통성과 구성있는 목으로 판소리판을 사로 잡는다. 단단하고 힘차고 높고 거친소리인 철성이 지니는 그의 치열한 소리의 매력은 오늘의 소리판에서 활동하는 이런 저런 명창들 중에서도 이일주씨를 한결 돋보이게 하는 미덕이다. 그는 자신의 치열한 소리세계로서 뿐 아니라 수많은 소리 재목들을 가르쳐내는데도 남다른 공이 크다. 환갑을 넘긴 그의 60여년 인생은 늘 소리와 함께 있었고 소리를 향해 있었다. 9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난석 이일주의 소리판’은 그의 소리 인생을 정리하는 자리다. 그의 소리를 향한 고난의 삶과 소리세계를 지켜보아온 동료들과 제자들이 존경의 뜻과 정성을 모아낸 이 공연은 이일주씨의 판소리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무대. 그가 수십년 닦아온 득음에의 공력이 그의 적잖은 제자들의 소리로 고스란히 담아진다. 이일주명창은 서편제의 대가인 이날치의 후손이다. 그의 부친 이기중 역시 판소리를 잘하여 소리꾼으로도 활동했던 명인. 덕분에 어렸을적부터 아버지로부터 소리를 배운 그는 타고난 재능으로 명창감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박초월 김소희 명창의 문하에서 공부해온 그는 동초제 다섯바탕을 고스란히 전수한 오정숙명창을 사사하며 동초제 맥을 잇는 명창의 반열에 들어섰다. “우리가 이일주의 목구성이 좋다고 하는 것은, 이일주의 목소리에서 거친맛과 부드러운 맛, 슬픔과 너그러움, 그리고 깊은 그늘을 느낀다는 말이다.” 판소리 연구가 최동현교수(군산대)는 이일주의 목보다도 더 고운 목소리나 애원한 목소리는 얼마든지 있으나 그보다도 구성있는 목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소리의 맛을 높이고 치장(?)하는 너름새나 아니리보다도 소리 그 자체에 치중하는 태도를 한결같이 견지해온 그의 고집스러운 소리는 이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어느새 스승의 옆에 나란히 서있는 명창들부터 나이어린 유망주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리 색깔은 깊게 배어 있는 까닭이다.이날 무대에서도 조소녀 민소완 방성춘 주운숙씨를 비롯, 그의 소리를 물려받은 명창들과 송재영 고양곤, 주호종 김연 김미정 김미나씨 등 명창의 반열을 향해 있는 젊은 소리꾼들, 그리고 초등학교 유망주들까지 50여명의 제자들이 무대에 선다. 승무의 명인 이매방선생이 이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기꺼이 출연, 살풀이를 추고 명고 주봉신씨, 설장고 명인 주영숙씨, 가야금병창 명인 강정열씨가 역시 무대에 함께 선다. 명창 제자들이 남도민요 육자배기로 스승의 소리길에 신명과 흥을 얹고 제자들 각자의 기량을 모아내는 판소리 연창과 단막 창극 놀부전이 공연된다. 그러나 역시 이 무대의 백미는 이일주 명창의 소리. 그의 장기중에서도 특기를 발휘하는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을 부른다. 이날 공연은 그의 제자들이 모인 난석 이일주 판소리회가 주관한다.
전북도는 우리 고유의 생활상과 전통을 간직한 ‘농경문화 민속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남원과 장수, 고창 등 3곳에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민속마을을 조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도에 따르면 최명희씨의 역작인 ‘혼불’의 배경지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전통가옥과 촌락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민속마을을 추진한다는 계획. 남원 민속마을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할 계획이며, 소설 ‘혼불’에 나오는 것처럼 토착적인 서민생활의 풍속사를 정감있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장수 농경문화 민속마을은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장수군 산서면 오산리 하오마을에 조성할 계획이다. 역시 올해부터 2005년까지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초가와 한옥·재래식 화장실을 보존·정비하고, 디딜방아·물레방아·빨레터·주막·성황당을 비롯, 전통농경생활의 재현·우마차·쟁기·홀테 등의 농경 문화를 재현시킨다는 복안이다.고창 민속마을은 대규모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고창 무장읍성 주변을 민속촌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0만평의 부지에 2007년까지 2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선사시대부터 근세까지 주택을 만들어 농촌 주택의 변천사를 읽게 하고 전통농사법의 재현과 생활도구 전시 등의 공간도 마련해 국가지정문화재인 무장읍성과 대표적인 선사유적지인 지석묘군을 연계해 관광자원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도는 남원과 장수의 경우 현재 관광공사 등에 사업비 지원을 협의한 상태며, 고창 무장읍성 복원도 곧 가시화 될 예정이다.
김완주 전주시장이 이달부터 전주를 주요 무대로 촬영되는 영화‘하피’에 카메오(cameo.유명인사의 깜짝 출연)로 등장한다.김시장은 지난 1일 이번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신세대 인기가수 이정현씨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라호범 감독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 오는 8일 촬영일정을 잡게 됐다.김시장은 이날 전주예술고에서 촬영되는 장면에서 체육교사 역할을 맡아 주연인 이정현등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한편 카메오는 공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반드시 한 장면씩 등장하면서 활성화됐으며, 카메오 장면은 보통 3분 이내로 처리된다.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지가 선정한 99년 '올해의 인물'은 35세의 인터넷 서점「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였다. 그는 역대 선정자 중 4번째로 젊은 사람이다. 인터넷 서점을 시작한 한 젊은 사업가에 불과한 그가 무엇때문에 이런 영광을 얻게 되었을까 ?제프 베이조스는 1986년 프린스턴대 전자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월스트리트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던 중 94년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데 착안, 미련없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진 후 자기 집 허름한 차고에서 컴퓨터 한대로 사이버 서점을 개업했다. 이렇게 시작된 판매장도 창고도 없는 사이버 서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가 시작한 이 아마존이라는 인터넷 서점은 오늘날 전자 상거래의 대표적인 브랜드이자 '인터넷 백화점'이 되었다. 사업초기엔 책 하나만을 다루었으나 지난 해 7월부터 음반, 비디오, 장난감, 애완용품, 식료품, 경매까지를 취급하는 최초의 종합 사이버 쇼핑몰로 탈바꿈했다. 현재 고객은 1천만명, 올해 예상 매출액은 14억달러에 달한다. 그의 명성은 뛰어난 능력과 결단력이 낳은 결과이겠지만 더불어 놀라운 것은 이 젊은 사장이 뛰어든 전자상거래라는 인터넷 상점이다.국내에서도 수많은 벤쳐기업들이 탄생하고 있고 또 크게 성공한 사례를 신문 방송을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전자 상거래란 과연 무엇인가? 전자 상거래란 한마디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삼구쇼핑, LG홈쇼핑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회사다. 컴퓨터 상에서 마우스 하나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는 무형의 대형 백화점인 셈이다.그럼 전자 상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우선 해당 쇼핑몰 인터넷 싸이트에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다음 인터넷상에 떠올라 있는 물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마우스를 클릭하면 구입신청은 완료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전자상품권으로 이루어 진다. 물건을 구입할땐 사람이 붐비는 대형 백화점만을 떠올리는 우리로써는 전자 상거래가 아직은 조금 낮선 풍경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아줌마 고객들이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 주문 시 배달이 늦는다는 점 등 아직 개선해야할 점들이 많다. 또 사진만을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점이 한국인의 정서상 전자상거래가 자리잡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전에는 전문 해커들이 유명 인터넷 기업에 침입하여 신용도를 크게 떨어 뜨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금 결제 방법을 개선 제품에 불만이 있을 경우 즉시 환불을 한다든지, 구매자가 판매자의 얼굴을 화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많은 인재들이 계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전자상거래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러한 전자상거래는 조만간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인터넷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심각하게 재고해야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낯선 문화가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선진 국민의 자긍심을 갖고 새로운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길이 최선책이 아닌가 싶다./한병성(전북대 교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진 싱의 삶'전주국제영화제가 디지털 영화의 장으로 기획한 특별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 중 세 번째 색을 보여줄 중국의 장 위엔감독의 'N-3 진 싱(金星)파일'이 최근 촬영을 마치고 편집작업에 들어갔다.“시대의 변화가 주는 냉정한 현실에 비중을 두고 싶었다”는 장 위엔감독은 영화 '진 싱 파일'에서 예술과 생활, 남성과 여성, 꿈과 현실같은 세상 속 고정관념에 도전해 가는 '진 싱'이란 인물을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조명했다.'진 싱 파일'의 주인공 진 싱은 28세 이전에는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28세 이후에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중국의 유명한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로 실존하는 인물.◇-영화제 상영작 '노인과 바다'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노인과 바다'가 올해 개최된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전주영화제는 기대하지 않았던 특수(?)를 누리게 됐다. 헤밍웨이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여 러시아-캐나다-일본 합작으로 제작된 '노인과 바다'의 감독인 알렉산더 페트로프는 안시, 모스크바, 히로시마 등지의 국제영화제에서 수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 그의 최신작 '노인과 바다'는 지난해 영국에서 찰스 황태자가 배석한 자리에서 공개되기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클릭 전주국제영화제, PC통신 포럼 개설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와 4대 통신사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포럼(go ciff)에서는 정성일, 김소영 프로그래머와 네티즌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실시간 채팅으로 진행될 ‘프로그래머와의 채팅을’이벤트는 프로그래머와의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네티즌들의 영화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이벤트 일정은 ▲정성일 프로그래머(7일 밤 10시, 하이텔) ▲김소영 프로그래머(8일 밤 9시, 유니텔) ▲김준양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코디네이터(9일 밤 9시, 천리안)등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전주를 찾아온 관객들은 전주의 문화적 전통과 새로운 문화감각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극장안 스크린으로 만나는 영화의 새로운 세계는 극장 밖 다양한 이벤트와 조화를 이루면서 축제분위기를 돋우어내게 된다.전주국제영화제 개최에 맞춰 세워지는 영화비는 전주의 문화적 전통을 새롭게 조명하는 결실. 1950-60년대 영화를 제작했던 한국영화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영화비는 지역 원로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온 사업으로, 분홍빛이 나는 자연석에 높이 1.8M 규모의 삼각뿔 형태로 만들어지며 이기반시인이 비문을 짓고 서예가 여산 권갑석씨가 글씨를 썼다. 영화비 제막행사는 영화제 전야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이벤트로 마련될 예정.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 전야제에 앞서 갖는 영화비 제막식으로 막을 올려 ‘영화의 거리’ 선포식과 점등식, 거리 행진 등 다양한 축제 행사를 벌인다.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의 거리 메인무대와 시내 곳곳에서는 페이스 프린팅(Face Printing)과 특별공연으로 마련하는 두명의 변사, 애니캐릭터쇼 등 시민들과 관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영화제 기간동안 매일 메인무대에서 열리게 될 페이스 프린팅은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의 얼굴을 순간조형으로 떠서 그들의 사인과 함께 영구 보관하는 것. 초청 게스트들의 인터뷰와 함께 진행될 이 행사는 일반 관람객들과 영화인들이 직접적인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포지엄 부대이벤트로 열리는 ‘특별공연 - 두 명의 변사’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할 특별 이벤트. 특히 외국의 대표적인 변사와 한시대를 풍미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변사 신영출씨를 초청해 신세대들에게도 새로운 체험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변사공연은 월터 류(Walter Lew)씨가 한국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영어로, 신출씨가 미국 무성영화 한 편을 한국어로 공연할 예정. 무성영화를 제작국의 언어가 아닌 외국어 변사 공연을 통해 관람함으로써, 초창기 영화관람의 경험을 재현하고, 지역 경계를 넘었던 문화물이 타 문화권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를 살펴보게 될 흥미로운 자리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하나의 독립된 섹션으로 마련된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와 연계한 애니캐릭터쇼는 젊은 세대들의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 일명 코스프레와도 비슷하지만 만화 영화 매니아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만화 속 캐릭터들의 옷을 입고 따라 하는 일종의 퍼포먼스. 축제 분위기를 북돋는 흥미로운 체험 현장이 될 듯.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져 관객들 앞에 서기까지 배우와 감독은 물론이고 스크린 밖의 숨은 일꾼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영화제 역시 마찬가지다. 그 숨은 일꾼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낯선 사람들이 바로 외국영화를 우리가 쉽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사람들 바로 자막기술팀 사람들이다.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자막팀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사무국 팀 가운데 가장 늦게 합류한 자막기술팀은 현재 초청작품 가운데 약 70% 가량을 소화해낸 상태. 영화제 특성상 영화제 개막 며칠 앞두고, 심할 경우는 하루전에 도착한 영화를 밤새우며 작업하는 일이 허다하다. 전주영화제 기술자막팀의 일도 이제야 본격적인 시작인 셈이다.부천과 부산의 영화제에서 실력을 다진 베테랑과 지역에서 영화에 관심을 가져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작업해오고 있는 자막기술팀은 기술감독, 자막팀장, 스탭 4명과 자원봉사자 3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자막을 처리하는 ‘스포팅 오퍼레이터’들은 사무국과 별도로 전북은행본점 16층에 둥지를 틀었다. 모두들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화면을 골똘히 바라보며 한손은 조그셔틀에 올려 놓은 채, 화면의 대사 하나를 놓친 듯 하면 다시 화면을 되감기해 시간을 측정한다.시간, 분, 초, 프레임. 이 4가지 단위의 수치가 숨쉴 틈도 없이 바뀌는 매순간마다 이들의 눈과 귀는 화면과 배우들의 육성에 집중된다. 이들이 배우들의 대사를 잡아서 시간을 잡아두면 그 프레임에 들어갈 수 있는 한글 자막의 숫자가 자동으로 산출된다. 그 맞춰진 글자 수에 따라서 번역도 일부 수정이 가해진다.모두 1백50여편이 상영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자막작업이 필요한 영화는 1백여편. 영화제 출품작은 대부분이 빌린 필름이므로 자막을 필름에 새길 수 없어 자막을 투사한다.그래서 만들어진 자막처리 프로그램이 문원립 전주영화제 기술감독이 만든 ‘큐타이틀’. 전주국제영화제 자막팀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막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문감독이 개발한 ‘큐타이틀’ 프로그램 덕분. 1, 2회 부산영화제를 비롯해 국내 영화제에서 일본의 슬라이딩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해 왔지만 상영관에서 수동으로 일일이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큐타이틀은 일단 스포팅 오퍼레이터가 시간측정작업을 사전에 해놓고 나면 극장에서 자동으로 자막을 투사할 수 있고 가로·세로 자막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큐타이틀의 장점.자막작업자들은 영상에 나타나는 연기자들의 입모양과 한글자막을 맞춰 화면에 투사해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스포팅 오퍼레이터들이 세심하게 시간측정을 해야한다. 1초에 30컷의 프레임 가운데 장면이 대사가 바뀌는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야 하는 세밀함도 갖춰야 하는 고단한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막팀에는‘가장 먼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매력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자막작업과 함께 기술팀에서는 필름을 검색하고, 사전에 받은 자료와 필름상태가 동일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필름을 각 상영관에 배포하고 각 극장의 영사관리까지 모두가 기술팀의 몫이다. 영화제에서 영사사고가 나면 비난의 화살은 고스란히 기술팀의 몫이 된다.하루에 똑같은 필름을 여러 번 상영하던 것에 비해 영화제 기간에는 각기 다른 4편의 영화를 상영하거나 특히 장편영화의 경우 여러 개의 필름캔을 갈아끼워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소화해야 하는 것도 기술팀이 우려하는 부분이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꼼꼼함과 치밀함으로 영화제를 준비하는 자막기술팀은‘영화제 무사고’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면회(面會)얼굴 면(面), 만날 회(會)얼굴을 대(對)하여 만나 봄법무부는 재소자(在所者)의 인권보호(人權保護)를 위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기결수(旣決囚)의 면회 회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하였다 한다.우리가 흔히 '얼굴 면'이라 하는 '면(面)'은 '얼굴'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겉' '대하다'는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배반함을 일러 '면종복배(面從腹背)'라 하고,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의미로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일러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 한다. 얼굴을 마주하여 꾸짖거나 논박하는 것을 면박(面駁)이라 하고, 얼굴 생김새가 밉살스러움을 면목가증(面目可憎)이라 한다.'일면식(一面識)도 없다'라고 한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말이다. '면식범(面識犯)의 소행이었다'는 이야기도 가끔씩 듣게 되는데 이는 피해자와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는 말이다. 구약성경 잠언(箴言)은 "낯을 찡그리고 살면 세월이 괴롭고, 마음이 편하면 하루 하루가 잔치 기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은 열 번 변한다"는 속담도 있다. 술에 취해 붉어진 얼굴을 만면홍조(滿面紅潮)라 하고, 잠깐 동안의 꽃같은 얼굴을 일시화용(一時花容)이라 하며, 가는 눈썹에 아름다운 얼굴을 세미옥안(細眉玉顔)이라 하며, 기쁨에 넘치는 얼굴을 만면춘풍(滿面春風)이라 한다. 출필고반필면(出必告反必面)하라 하였다. 밖에 나갈 때마다 부모에게 가는 곳을 아뢰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을 마주 대하고 돌아왔음을 알려야 한다는 말이다.
He is green with envy because you got a better price.(그는 네가 더 좋은 가격에 사게 된 것에 질투가 난 거야.)A:What's the matter with Tom?(탐한테 무슨 일 있는 거니?)B:He is jealous of your new car.(그는 네 새 차가 부러운가봐.)A:Why? He has a nice car.(왜? 그도 새 차가 있잖아.)B:He is green with envy because you got a better price.A:Oh, I see. (응, 알겠다.)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지만 지나친 질투심은 자신을 망치는 법이다. 위의 예 "He is green with envy because you got a better price."는 "그는 네가 더 좋은 가격에 사게 된 것에 질투가 난 거야."의 뜻으로 질투를 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He is envious because you got a better price." 또는 "He is jealous because you got a better price."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He is green with envy because you got a better price."에서 'envy'라는 단어는 '질투' 또는 '부러움'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envy'가 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She is in envy of their chances."(그녀는 그들의 행운을 부러워하고 있다.)가 가능하다. (예)A:Why did you envy her?(너는 왜 그녀가 부러운 거니?)B:I envy her for her composure. (나는 그녀의 침착성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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