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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서야 그림그리는 일을 시작했지만 전공자 못지 않게 창작에 대한 치열한 열정으로 그림 공부를 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화가들이 적지 않다. 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수채화전을 갖고 있는 김행림씨도 그런 경우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그는 결혼과 함께 닫아두었던 예술에의 열정을 그림으로 돌려 풀어내왔다. 이번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채화. 풍경과 정물을 주소재로 한 이 작품들은 맑고 담백한 멋과 독특한 미학을 담은 수채화에 심취해 오랫동안 창작에 몰두해온 그의 예술성을 보여준다.물과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수채화의 특징은 투명함. 고향인 전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김씨가 중년의 나이에 고향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의미를 보다 새롭게 전한다. “그림세계로 꿈을 키워준 고향에서 그리운 친구들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그는 발표 활동도 왕성해서 예술의 전당이 운영하는 수채화 아카데미 회원전, 회화의 자연미와 서정전, 갤러리 회화전, 카렌다 속 자화상전 등에 참여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수채화 공모전에도 입선했다. 길지 않은 그림수업으로도 창작에의 열정을 발휘해 온 셈이다. 필치가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수채화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고향을 오래전에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와 자매간이다.
전북도가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3개년동안 추진할 전북도의 여성정책 3개년 계획이 수립됐다. 전북 여성정책 3개년 계획은 건강한 가정구현과 사회발전에 남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책임을 분담하는 사회시스템 구축을 기본목표로 ▲양성평등 촉진 ▲여성의 사회참여확산 ▲여성의 삶의 질 향상 ▲여성의 복지증진 등 4개분야 13개과제, 33개 세부사업으로 확정됐다. 총 소요예산은 약 1천22억원.3개년 계획은 1997년 수립된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1998∼2002)과 전북도의 중·장기 여성발전계획을 토대로 이를 수정, 보완해 수립했다. 양성평 등을 통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이번 3개년 계획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여성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마련으로 양성평등의식교육을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낸다는 계획이며, 정보화교육을 비롯한 여성 평생사회교육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통한 사회참여확대, 여성노인과 농업인지원정책 등이 강화됐다.
◇ 실직여성가장 한방 무료진료전북여성단체연합 부설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에서 실직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한방무료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도내 실직여성가장을 위한 정서지원프로그램으로 실직여성가장 이야기방을 열어왔던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가 이들을 위한 의료지원활동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한방무료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직여성가장 한방 무료진료는 전라북도 여한의사회(회장 차숙)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성가장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관절계질환 치료 및 건강관리가 주진료활동. 침과 뜸, 부황과 온열치료기 등으로 여성가장들을 치료하고 건강상담도 해준다.무료진료대상은 실직여성가장 이야기방 회원들을 우선으로 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저소득 여성가장도 진료받을 수 있다.두번째 진료마당은 4월 2일 오후 1시부터 전북여연 교육장에서 마련되며, 앞으로 격주로 진료활동을 벌일 계획이다.(287-3460) ◇ 전주시여발협 간사모집전주시여성발전협의회(회장 하춘자)에서 전주시 여성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여성을 찾는다. 학력이나 연령은 제한이 없으며, 워드사용이 가능하면 된다. 신청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31일까지 전주시여발협(231-9770)으로 접수하면 된다. ◇ 성교육 특강김제시여성농민회(회장 강다복)에서 성교육강사 구성애씨를 초청, 성교육강연회를 연다.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성가치관 확립을 위해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는 성교육 특강은 4월1일 오후 1시30분 김제금성여중 강당에서 열린다.
‘슬픈 일에, 기쁜 일에 나무를 심어요.’ 이것은 나의 은사이며 ‘학교 어머니’이신 장원선생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다. 며칠전 친구와 지난달 별세하신 그분을 기억하며 나무를 심으러 갔다.평생 독신으로 사신 어머니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셨고 그들 모두가 자신이 사랑받은 딸이라고 믿을 정도로 아낌없이 우리들을 사랑하셨다. 우리들의 자녀들 조차도 그분을 ‘학교할머니’라며 따랐다. 일생을 무소유로 행복하고 즐겁고 감사하면서 드러나지 않게 사신분, 그 분의 학생살리기는 지극히 평범하다. 아무때나 만나주시고 늘 반가워하시고 마실 것이나 먹을 것을 주셨다.그 분을 기억할때 두가지 사실을 꼭 알리고 싶다. ‘기본이 되어야 한다.’ ‘원칙을 지켜라.’기본의 문제는 모든 것에 그 이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 하셨다. 우리는 운동화끈을 매는 법에서부터 다시 지도받았다. 그리고 그 분의 친절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빽’과 재력, 그리고 재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안해도 된다. 친절은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것은 반드시 누구나 해야하는 것이다.” 친절은 사람들 낱낱의 삶속의 기조요, 기본이라고.원칙의 문제에서 그 분은 사욕을 채우거나 사적관계로 불합리한 부탁을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보청기를 낀 학생을 위해서는 동료교수들을 일일이 찾아다니시며 부탁드렸다. 한 삶을 위해 중요하다고 믿으면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실행하시어 다른 사람의 실존을 위해 자신을 낮추기를 주저하지 않으셨다. 권위와 힘이 지배하는 세상과 달리 탄력적이고 부드러운 생명의 원리가 그 분의 학생지도의 바탕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소중한 생명의 인간살리기였다. 그런 그분께서는 학생들과 함께 늘 나무를 심으셨다. 올봄에는 ‘살림’의 나무를 심자. 입학, 졸업, 취업, 승진, 혼인, 출산기념으로, 군입대한 아들을 기리며, 친구를 만난 기념으로, 병이 나아서,… 기쁜 날, 속상한 날, 슬픈 날을 생명으로 살리는 나무를 심자. 우리 여성들이 집안살림을 통해 인간을 살리듯이. 학교어머니는 생태여성주의적 작은 실천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가셨다./이영숙(한일장신대 강사)
호영남 일요화가회 스케치대회 행사에서 전주일요화가회 이순옥회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제2회 산수유꽃 축제에 맞춰 순천광양 일요화가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서 열린 이번 스케치대회에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군산, 목포 등 일요화가회 회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대회 전주 일요화가회는 이순옥씨의 대상 수상과 함께 금상에 황 연, 은상에 임기숙, 동상에 장효순씨 등이 수상했다.
국악기 중에서도 피리는 온갖 연주회의 양념(?)이다. 청아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지닌 피리는 어느 연주에서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역할이 뚜렷하거니와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악기. 그러나 피리 독주회는 여느 악기 독주회에 비해 좀체 마주할 수 있기가 쉽지 않다. 전주 우진문화공간이 기획한 우리소리 우리가락 명인전 시리즈에서 모처럼 피리독주회를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활동중인 손범주씨의 피리독주회. 3월을 보내는 마직막날인 31일 저녁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피리독주회를 갖는 손범주씨는 섬세한 가락과 변화무쌍한 이미지의 피리 세계를 선보인다. 개량 향피리로 부르는 ‘상령산’과‘자진한잎’을 비롯, 창작음악곡인‘실크로드’‘영혼의 피리소리’ ‘봄의 향기’, 그리고 생소병주로 ‘염양춘’을 연주한다.‘실크로드’와‘봄의 향기’는 초연곡이다. 다이나믹한 피리독주곡의 세계와 풍류음악의 낭만, 우아하고 흥취있는 선율의 빛깔과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피리의 독창적인 영역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이면서도 개량된 향피리와 대피리, 서양타악기와의 협연을 통한 새로운 음세계의 시도도 눈길을 모을 듯. 이날 무대에 초대된 손씨는 추계예대를 졸업, 중국음악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다. 김창수(인도악기 시타르), 김경수(타악기) 채조병(단소)씨가 협연한다.
전라북도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도내 음악 꿈나무들이 기량을 닦고 꿈을 키워갈 전라북도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달 창단을 앞두고 있는 전라북도 어린이 오케스트라단이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말부터 창단작업을 벌여온 전북도는 최근 1차 오디션을 통해 단원 20여명을 선발해 25일 어린이회관내에서 사무실 현판식과 선발된 단원들의 위촉식을 가졌다.지역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하고 음악가의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에게 배움과 발표의 기회가 될 어린이 오케스트라는 특히 道의 문화홍보사절로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순수하게 초등학생만으로 구성된 어린이 오케스트라로는 전국 최초이기도한 전라북도 어린이 오케스트라는 각 대학의 오케스트라와 관립 교향악단 등이 활동하고 있는 도내 음악계에 새로운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어린이 오케스트라단이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도내 지역 음악꿈나무들을 키워내는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음악계에서도 어린이오케스트라의 창단을 반기는 분위기.음악계인사들은 “청소년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활성화가 기성음악인들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오케스트라단은 도내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운영위원과 지도강사 등이 직접 지도에 나서게 되며 지휘에는 현재 전주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중인 김태선씨가 맡게 된다. 오케스트라는 다음달 중순까지 추가모집을 통해 단원들을 선발하고 6월께 창단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오케스트라 관계자는“재능있는 어린이들 가운데 도를 대표할 수 있는 어린이들을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예향 전북을 알리는 홍보역할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까지 추가모집을 벌이는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응시자격은 도내 초등학교(1∼6학년)에 재학중인 자로서 관현악분야 전국대회 수상경력자 및 연주숙련자. 원서접수는 각 초등학교장 추천 또는 개별신청(방문 및 우편발송)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 (0652)275-6709. 오디션은 다음달 8일 어린이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1차로 선발된 단원명단▲바이올린 박수지(전주양지초등4) 한선영(전주전일초등4) 이서연(전주서곡초등4) 박철웅(전주서문초등4) 은빛나래(전주서문초등4) 김선(전주서곡초등5) 김지혜(전주전일초등5) 장미래(전주서일초등5) 양해린(전주서문초등5) 전태용(전주효문초등6) 김새실(전주신성초등6) 김연희(전주교대부속초등6) 신지혜(전주삼천남초등6) ▲첼로 김민구(전주교대부속초등5) ▲플룻 최열매(부안초등6) 김 진(부안초등6) ▲클라리넷 김진선(부안초등6) 최유정(부안초등6) ▲트럼펫 임성우(부안초등6) 정재학(부안초등6) ▲작은북 기경우(부안초등6) 신 봄(부안초등6)
당국간 합의에 의한 남북왕래 행사가 활발히 추진돼왔지만 1993년이후에는 제3국에서의 남북공동행사 개최나 개별적인 북한방문의 형태로 교류가 추진돼 왔다. '리틀엔젤스예술단' 평양공연 이후 우리 문화예술계의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1998년 들어 문화예술분야 남북교류협력 신청건수가 급증했다. 이외에도 미술, 연극, 영화 등의 분야에서도 남북 직접왕래는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제3국에서의 교류전이나 북한동포 초청 등의 시도가 크게 늘었다.◈ 남북한 왕래 문화예술 교류현황◇내 용▲평양범민족 통일음악회(1990. 10. 14 ~ 24,10박 11일) 장 소 : 2.8 문화회관, 동평양대극장 방 북 자 : 서울전통음악연주단 대표 황병기 등 17명 ▲90송년통일 전통음악회(1990. 12. 8 ~ 13, 5박 6일) 장 소 :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방 문 자 : 평양민족음악단 단장 성동춘 등 33명 ▲리틀엔젤스 예술단평양공연(1998. 5. 2 ~ 12, 10박 11일) 장 소 : 봉화예술극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 문 자 :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박보희 등 66명 ▲윤이상 통일음악회(1998. 10. 31 ~ 11. 7, 7박 8일) 장 소 : 모란봉극장, 윤이상음악당 방 북 자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총장 최학래 등 14명 ▲남북통일음악제(1999. 12.20) 장소:봉화예술극장 방북자:가수 코리아나, 안치환 등
춘향전의 사랑이 남북한 장벽을 허문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극 춘향전'이 4월 하순 평양에서 공연된다.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는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24일 베이징에서 만나 남한의 춘향창극단이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한의 국립민속예술단과 함께 춘향전을 합동공연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승인을 받아 다섯차례에 걸쳐 베이징을 방문, 평양 공연을 추진해온 남원 춘향문화선양회 안한수(安澣洙·62)회장은 "춘향전 남북합동공연을 28일 평양 모란봉 극장이나 봉화예술극장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 공연은 춘향전 전8막중 전반 4막은 남측이, 후반 4막은 북측이 공연하기로 하고 전반 4막 가운데서도 일부 단역과 음악연출 등은 북한측이 맡기로 해 명실상부한 남북합동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합의한 방북 공연단은 남원 출신 명창 안숙선(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임이조(남원 시립국악단 예술감독)씨 등 국악인을 포함한 55명으로 지금까지 방북공연을 가진 남한 예술단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데다 남북한이 합동으로 창극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향 창극단 방북공연에는 PD연합회 소속 PD 등 방송팀 5명도 동행해 공연 실황과 객석 표정, 북한 국립민속예술단의 연습 및 활동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로 방송할 예정이며 추후 협의에 따라 남북예술단교류 사상 처음으로 공연실황이 위성 중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위성중계가 성사된다면 올해 70회를 맞은 남원 춘향제 기간동안에 전국에 중계될 것”이라고 소개한 안회장은 앞으로 춘향전을 소재로 한 영화와 만화도 북한측과의 공동제작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한 공연단과 합동공연하는 북한의 국립민속예술단은 모란봉극장에서 주무대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민속예술단으로 47년 3월 모란봉예술단으로 창단돼 92년 국립민속예술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번 방북하는 춘향 창극단은 실제로는 남원시립국악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는 단체. 해마다 춘향제에 창극 춘향전을 공연, 호평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 공연의 비용은 그동안의 방북공연 경우, 현금으로 지불해온 관례와는 달리 양복지 내의류 등 현물로 지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근로복지공단은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근로자문화예술제를 앞두고 도내 신청자를 모집한다.산업현장을 누비는 근로자들에게 문화접촉 기회를 제공하고, 내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성전문가를 제외한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문화예술제는 미술을 비롯해 연극, 문학, 음악 등 4개분야로 구분해 개최된다.지난 80년 고고성을 터트린 근로자문화예술제는 지금까지 총 7만3천7백26명(연평균 3천6백80명)의 참가자와 9천50명의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지난 96년 수상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노동문화를 대표하는 ‘노동문화 축제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예술제 시상금 총액은 8천3백40만원이며, 시상인원도 3백19명에 이른다. 또한 각부문 금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접할수 있도록 문화시찰 기회가 주어진다.▲미술분야는 회화·서예·공예·사진부문으로 세분해 작품을 다음달 30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입선 이상의 작품은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중앙전시회(7월3일∼10일)를 개최하고 지방순회전은 7월∼8월중 개최할 예정이다.▲문학분야는 시·단편소설·희곡·수필·콩트 등 창작품을 다음달 30일까지 공모한다. 공모작은 5월중 심사해 수상작은 작품직으로 발간, 9월중 시상할 계획이다.▲연극분야는 오는 6월1일∼20일까지 참가신청 접수를 받는다. 공연은 오는 8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펼쳐지게 되며, 참가단체에게는 소정의 지원금이 지급된다.▲가요제는 오는 5월1일∼20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받는다. 6월∼7월사이 지방예선을 거쳐 8월말 KBS홀에서 본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의 경우 (0652)246-7674, 익산은 (0653)856-2881, 군산 (0654)452-0663 등으로 하면 된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연대(상임대표 도법스님)는 4월 4·5일 이틀동안 경남 산청 덕산 산천재에서 제1회 지리산문화 열린마당을 연다.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보이는 산천재에서‘지리산 사랑’을 풀어놓는 문화 열린마당에서는 진주환경운동연합이 지리산댐관련 자료 전시회를 열며, 지리산과 남명조식 토론회, 진주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공연, 여수노래사랑의 노래공연, 산청시우회의 시조창, 녹색연합의 영화상영 등이 이어진다.또 문화 열린마당에서는 지리산 열린연대 총회가 함께 열리며, 산청 양수댐과 조식선생 유적지 답사도 마련된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연대는 지난해 8월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 7개 시·군지역 종교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참여연대 희망연대 녹색연합 환경연합 등 전국의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 80여개가 참여해 발족한 단체로, 지리산 생태보존과 지리산이 우리 민족사에서 지니는 가치와 상징성 발굴 등 지리산을 새시대를 이끌어가는 정신적 안식처이자 지주처로 자리매김하고 지리산을 매개로 지역과 종교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일운동에까지 이어낸다는 계획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김제 금산사(주지 도영스님)에서 6백여년만에 점찰법회(点察法會)가 재현됐다. 점찰법회는 참선을 통해 죄의 과보를 덜어내고 앞으로 베풀고 나누어야 할 선을 알아보는 법회다. 점찰법회를 통해 개인은 수행을 하고 사회에는 선을 베푸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을 부처님과 스님앞에 맹세하는 불가예식으로, 궁극적으로는 착한 일을 권장하고 이를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점찰법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초기까지 성행한 법회의 한 양식이다. 불가에서는 과거의 죄를 참회하고 선한 마음으로 돌아가도록하는 선도의 방법으로 이용됐으며, 일반인들사이에서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수행법으로 성행했었다는 것.점찰법회는 진표율사(신라 경덕왕)가 미륵부처로부터 비서(秘書) 2권과 1백89개 간자를 얻어 금산사 미륵전에 모시면서부터 시작됐다. 대중들에게 착함을 가르치는 방편으로 점찰을 하는 것이다. 점찰법회는 먼저 점찰실에서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죄업이 적혀있는 10개의 간자로 허물을 점치고, 2종 권도실로 옮겨 허물의 경중을 살피고 판독을 한 후, 일실경계실에서 참회의 방법을 배운후 참회에 들어가는 형식이다. 일주일 후 십악이 얼마나 참회가 되었는지 다시한번 점찰하고 마지막으로 1백89개 간자통에서 간자를 뽑아 이에 따라 일년동안의 선행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금산사에서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두차례 점찰법회를 열어 8백여명의 불자 및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도영스님을 비롯, 금산사 스님들의 지도로 이뤄진 점찰법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죄업을 돌아보고 참선을 한 후 불가에서 권장하는 열가지 선행사항(십선계)을 받았다는 것. 생명존중과 베풂의 삶, 바른생활, 진실된 말, 나누는 마음 등 십선운동을 실천하자는 것이 점찰법회의 목적이다. 도영스님은“각박한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6백여년만에 점찰법회와 십선운동을 재현한 것”이라고 소개하고“선을 권장하는 점찰법회와 십선운동을 통해 사회를 건강하고 맑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금산사에서는 앞으로 선을 권장하는 십선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매년 음력 정월에 점찰법회를 열 계획이다.
전주지역 기독교 청년들이 체제정비에 들어갔다. 기독청년들의 활동성을 담보해내기 위해 틀을 새롭게 정비하고 신앙에 기초를 둔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지구 기독청년협의회(전주EYC, 회장 이명교)는 최근 2000년 정기총회와 전주EYC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샵을 잇따라 열고 기독 청년들의 신앙회복과 사회봉사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침체돼 있는 기독청년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제를 기독교사회봉사국·신앙훈련국·통신선교국으로 나누고, 청년들의 신앙훈련을 통한 올바른 신앙관 정립과 이를 사회로 환원해내는 봉사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 기독청년들이 앞장서 신앙에 기초한 이웃사랑 실천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신앙훈련국은 신학을 공부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성서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신앙성숙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신선교국은 통신망을 통해 한국기독교장로회전북노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북·전주노회 등 전주를 비롯, 완주 김제 정읍지역 교회들의 청년회 활동을 공유하고 정보나눔터로 활용하는데 앞장서는 역할을 담당하며, 사회봉사국은 기독청년들이 신앙에 기초해 이웃에 대한 온전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소명을 담당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게 된다. 1인, 1교회 저소득가정 돕기운동 및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전주EYC 이명교회장은“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기독청년들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체제를 정비했다”며“청년들이 신앙인으로서 사회에 모범이 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으로 사랑을 나눕니다.’천원으로 복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매달 1천원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천천클럽(회장 오종근). 지난해 3월 3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천천클럽은 발족한지 1년여만에 8백여명의 회원을 둔 커다란 단체로 발전했다. 천천클럽은 지난해초 도내 불자들의 모임인 우리는 선우가 모체가 돼 조직됐다. 소년원과 독거노인, 소년가장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눔 활동을 해왔던 선우회원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천천클럽을 만들었다. 이름을‘1천원씩’ 후원하는‘1천명’이라는 의미를 담아‘천천클럽’이라하고 선우회원들이 앞장서 1천원 회원모집에 들어간 것. 1천원이라는 액수의 많고적음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정성을 모은다는 것이 천천클럽의 더 큰 뜻이다.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의 천천클럽 회원은 8백여명. 불자들로 씨앗은 뿌려졌지만 종교의 벽을 허문 것은 물론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1천원씩 모아온 회비는 현재까지 1천2백80여만원. 이 정성으로 현재 독거노인과 소년가장, 경로당 등에 매달 일정액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으며, 소년원방문도 지속하고 있다. 정기적인 후원외에도 회원들의 추천이 있거나 주변에서 어려운 형편을 호소하면 빼놓지 않고 손을 잡아준다.오종근회장은“천천클럽은 액수는 작지만 많은 사람들의 정성을 담는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소개하고“현재는 회원확보나 수혜대상자 선정을 선우모임에서 하고 있지만 빠른시일내에 법인체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왕룽의 대지 SBS 토요일 저녁 8시 50분미애 남편이 일본여자와 바람나 딴살림을 차렸다는 것을 안 왕룽. 옆에 있던 오란은 석구도 살리고 미애도 살리자며 20억을 내놓으라고 한다. 왕룽은 내 새끼들 내손자들이 갈아먹을 내 땅이라며 자신의 눈에 흙이 들어가도 절대 안된다고 호통을 친다.한편 민호가 면접을 보지않고 해병대를 지원했다는 소리를 들은 은실네와 쿠웨이트박, 쿠에이트박이 민호에게 재차 확인을 한다.쿠웨이트박이 계속해서 봉필을 들먹이자 참다못한 민호가 나서며 판검사가 되어 아버지 세상원수 갚아드릴 자신없어서 그랬다고 울부짖는다.◇ 줄리아로버츠의 사랑의 특종 MBC 토요일 저녁 11시신참기자 줄리아로버츠, 매너리즘에 빠진 고참기자 닉놀티, 두사람이 대기업의 비리를 밝히면서 벌이는 특종 취재 경쟁과 로맨스를 그린 영화.헐리웃 최고의 여배우 줄리아로버츠가 특종도 건지고 사랑도 낚았다.스크루볼 코미디풍의 이영화는 여성 취향의 다소 가벼운 타치의 작품으로 찰수샤이어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집필해 완성도를 높였다.◇ 쉰들러 리스트 KBS1 일요일 저녁11시 10분1994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 감독 각색 편집 세트 촬영 음악상등 7개부문을 휩쓴 영화. 독일의 나치정권치하에서 한때 나치에 동조했던 독일인 오스카쉰들러가 폴란드의 자기공장에 우태인들을 취직시켜 1천 1백명을 아우슈비츠등 대학상로부터 구해낸 이야기를 다룬 실화. 흑백으로 찍은 대작이다. 전쟁과 기아, 인종차별과 독가스를 뛰어넘어 피어난 휴머니즘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주인공 쉰들어역에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리암니슨을 쉰들러가 경영하는 공쟁에서 일하는 유태인 이츠하크 스턴역에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벤킹슬리를 각각 캐스팅했다.
철강왕 카네기가 면방직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할때였다. 직공동료 사이에 ‘보비’라는 불량소년이 있었는데 그는 카네기가 열심히 일해서 능률을 올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작업량을 적당히 속이면서 게을리 일하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보비는 카네기를 불러내 위협했다.“이봐! 앤드류! 너는 늘 남의 두 몫을 하는데 그 따위 짓을 그만두지. 두 사람 몫을 해봤자 회사에서는 한 사람의 급료를 줄 뿐이잖아. 그보다는 적당히 게으름을 부리는 편이 똑똑하잖아. 게다가 너만 열심히 일하면 이쪽도 꽤 거북하단 말이야.”얼마전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마침 잘 만났다는 듯 시장에 대해 심하게 욕을 해댔다. 참다못해 무슨 원한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사연인즉, 시장 본인의 잘못이 아니고 직원의 잘못을 묵인하고 있는 것에 화가 나고 그로인해 자신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는 것이었다.그 잘못이 무엇이느냐는 질문에 불법 주·정차 단속반원들의 얘기를 했다. 그들이 근무를 태만히 하는데도 월급을 주고 단속차량 유지비가 지급되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했다. 택시기사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불법으로 주·정차하고 있는 차량들이 즐비한데도 안면이 있거나 항의하는 사람을 피해 자리를 떠나기 일쑤고, 착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딱지를 뗀다는 것이다. 또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곳보다는 적은 외곽도로를 배회한다는 것. 따라서 행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전시행정이 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사람들은 저마다 할 일이 있다. 특히 단체나 조직을 벗어나서 살 수 없는 사회의 일원이다. 따라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그만큼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카네기처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스스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가정이나 직장에서 아랫사람이 잘못하면 어른이 욕을 먹게 되어있다,게으름을 피우고 일을 회피하는 것은 먼저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일이며, 동료와 상사, 그리고 집안어른들을 욕먹이는 일이다. 한 사람의 게으름은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막히게 한다. 사회가 아름다와지려면 개인보다 구성원 스스로를 맑혀야 한다. 근면한 자세가 시대적으로 간절히 요구된다. 한사람 한사람이 전체 구성원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수진스님(전북불교회관 원감)
적공지탑불추(積功之塔不墜)쌓을 적(積), 공 공(功), 탑 탑(塔), 떨어질 추(墜)공을 쌓아 만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공든 탑이 무너지랴”는 속담이 있다. 공을 들여 이루어 놓은 일은 쉽게 깨뜨려지지 않으며 그 결과가 헛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벼 화(禾)’에 ‘맡을 책(責)’이 더해져서 ‘벼(禾)를 맡은(責) 사람은 쌓아야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쌓을 적(積)’은 모아서 쌓아 두는 일인 적립(積立), 착한 일을 많이 함을 일컫는 적선(積善), 물건을 쌓아 싣는 일인 적재(積載), 산더미같이 쌓았다는 산적(山積) 등에 쓰인다. 비슷한 글자에 꾸짖을 책(責), 빚질 채(債), 짤 적(績), 자취 적(蹟)이 있다.‘쌓을 적(積)’ ‘다할 극(極)’을 써서 ‘다함을 쌓는다’는 의미의 적극(積極)은 사물에 대하여 그것을 긍정하고 최대한으로 활동한다는 의미이다. 또 오랫동안 소식이 막힘을 적조(積阻)라 하는데 ‘쌓을 적(積)’ ‘막힐 조(阻)’로 ‘막힘이 쌓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막힐 체(滯)’를 쓴 적체(積滯)는 ‘쌓여서 막힌다’는 의미인 것이다.“구산적비이위고(丘山積卑而爲高)”라고 하였다. 언덕이나 산은 낮게 있던 흙이 쌓이고 쌓여 높아진다는 의미로, 큰 것도 작은 것을 쌓아 올려감으로써 비로소 커지는 것이라는 말이다.“적선지가필유여경 적불선지가필유여앙(積善之家必有餘慶 積不善之家必有餘殃)”이라는 말도 있다. 선(善)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로움의 남음이 있고, 불선(不善) 그러니까 악(惡)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재앙(災殃)의 남음이 있다는 말이다.
You have some budding artists in your classroom.(너희 반에는 장래 화가들이 많이 있구나.) A: Have you seen these drawings?(너 이 그림들을 봤니?)B: Wow, they are great! (야, 대단한데!) Who drew them? (누가 그렸니?)A: They are from my high school students.(그것들은 내 고등학생들이 그린 것이야.)B: You have some budding artists in your classroom.A: I know. (맞아.)21세기를 열어가는 꿈나무들에 대한 교육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재능들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장기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위의 예 “You have some budding artists in your classroom.”은 “너희 반에는 장래 화가들이 많이 있구나.”의 뜻으로 그림에 재질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You have some talented artists in your classroom.” 또는 “You have some gifted artists in your classroom.”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You have some budding artists in your classroom.”에서 ‘bud’라는 단어는 ‘싹’ 또는 ‘미숙자’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bud’가 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She looks like a budding maid.”(그녀는 성숙하지 못한 아가씨처럼 보이는군.)가 가능하다.(예) A: My daughter likes playing the piano and plays very well.(내 딸은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고 매우 잘 쳐.)B: Well, you have a budding pianist in your family.(그럼 자네는 가족중에 피아니스트의 새싹을 가진 것이군.)
전북도가 지원하는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에서 문화예술분야 36개 사업에 2억1천8백만원이 확정됐다. 전북도가 민간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지급이 지난해까지 개별사업별로 수시로 접수받아 검토, 지원해왔던 사업. 그러나 올해부터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道조정위원회를 거쳐 지원사업과 그 규모가 결정됐다.용역을 맡은 전북경제사회연구원에서는 관련단체와 공무원 등의 설문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액 산출근거를 형식화해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전체 6억4천만원의 지원규모 가운데 34%를 문화예술단체 사업에 지원한다. 지원사업으로는 반딧불축제, 지평선축제 등 9개의 지역축제를 비롯해 연극협회, 무용협회의 전국경연대회 참가보조금, 연극협회 강소성 공연 등에 보조금이 지원된다. 그러나 올해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은 신청과 접수마감 기일이 촉박해 각 단체별로 시한내 기획안 제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심사과정이나 지원액 산출에 전문가집단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매년 관행적으로 일정액이 지원되던 일부 문화예술사업의 지원액이 대폭 줄어 들어 관련 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문화관광부는 올해를 문화의 세기 원년으로 설정했다. 문화부문 예산 1% 달성을 내세우고 예산을 정부 예산의 1.03%로 증액시킨 것도 같은 연상의 정책이다. 문화정책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국가지원금도 늘었다. 문화의 세기가 보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자체별로도 문화정책에 대한 관심은 높다. 문화예술사업에 대한 지원도 늘고 있다. 올해는 다른 어느해보다도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이 크게 늘었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문화예술분야의 지원사업은 문예진흥기금이 전부. 한국문예진흥원이 직접 지원하는 것과 도에서 지원하는 두가지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한국문예진흥원에 직접 신청했던 지방의 문예단체들의 사업을 해당 지자체에서 심의해 선정을 하게되면서 창구가 일원화됐다. 여기에 올해는 고사 직전에 직면한 공연계를 구원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관광부의 특별지원금이 보태지면서 새롭게 더해진 2000년 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과 전주시가 마련한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새롭게 더해졌다. 전북도가 올해부터 효율적인 사회단체 지원사업을 위해 운영하는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도 문화예술단체와 무관하지 않은 지원 사업. 도의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이 명칭과 운영방법만 바꾸어 졌을 뿐 기존의 지원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지원금의 규모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업은 정부가 긴급 수혈한 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이다. 도가 국비 지원금 2억3천8백만원을 넘겨받아 시군비 2억3천8백만원을 보탠 4억 7천 6백만원을 재원으로 운영한 이 사업은 연극 무용 음악 국악 등 4개 분야에 지원을 신청한 33개 작품을 심의해 16개 사업을 확정했다. 대부분이 창작공연물로 많게는 5천4백만원부터 적게는 5백만원까지 지원된 이 사업은 지원금 수혜의 통로가 좁기만했던 지방의 공연예술단체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단비였다. 분야별로는 연극분야가 8건에 2억 7천8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악분야가 4건에 1억 2천2백만원, 음악 3건에 3천3백만원, 무용 1건에 2천4백만원이다. 전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운용한 문화예술지원도 예술단체들의 의욕을 북돋운 사업. 비록 지원금은 1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주시의 문화예술 단체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사업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선정작업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한 차별화된 심의기준의 적용 때문. 우수기획사업 발굴을 지원 대상으로 설정한 심사위원들은 적은 돈으로 생색내는 소액 다건주의를 지양하는 대신 오히려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해온 단체들의 탄탄한 기획사업에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올해 이 지원사업을 신청한 단체는 67개 사업에 6억 2천7백28만원. 그러나 이들중 기획안이 부실하거나 일회성 행사의 성격이 강한 대부분의 사업이 탈락했으며 그동안 의례적으로 사업비를 보조받던 문화예술단체의 경우도 지원대상으로부터 벗어났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15건에 7천2백만원. 당초 운영예산 1억 2천만원 예산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선정위원들은 “기존에 의례적으로 기금을 지원받았던 단체들의 사업들이 지나치게 형식적이었을 뿐 아니라 사업의 연속성이나 공익성, 창작의 신선함 및 기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할 사업들은 과감하게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만들어진 예산이라고해서 나눠주기식으로라도 활용해야한다는 기존의 관례를 털어버린 것. 오히려 재공모를 해서라도 꼭 지원해야 할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을 택한 것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들 선정위원들이 지원 사업에 대한 사후평가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것. 전주시는 선정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들 지원 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제를 실시, 다음해 지원사업 선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또하나의 지원사업이 된 전북도의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에서 문화예술단체의 는 36건에 2억 1천 8백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체 지원예산의 34%에 해당하는 액수. 적지 않은 지원금이지만 소액다건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경향이 짙다는 아쉬움이 있다. 올해처럼 지원사업이 늘어난 속에서 지원의 혜택을 받게된 단체들은 모처럼 새로운 의욕으로 작품제작과 활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기금 활용도의 성과를 보아온 문화관련 전문인들은 문예지원사업들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기금지원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은 많은 문제점중에서도 문예진흥기금의 가장 큰 한계인 소액다건주의를 지양하는 일이나 사후 평가제를 도입 전반적인 지원사업이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해야할 바탕이라고 제시한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