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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대회 10번째 도전 끝 영예 "판소리 다섯마당 매진해 곧 완창무대 준비하겠다"

"너무 소중한 상을 받아 기쁘고 그래서 슬픕니다. 앞으로 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공부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제39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미숙 명창의 소감이다. 명창대회 10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상을 차지한 그는 인터뷰 도중 가끔씩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의 고생에 감정이 복받쳤고, 춘향국악대전을 준비하느라 가정에 소홀해 남편과 2명의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김 명창은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을 하늘이 내려주신 상'이라고 표현했다.김 명창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무용에서 소리로 진로를 바꿔 30여년 동안 이 길을 걸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그는 "목이 잘 쉬어 어머니와 함께 새벽에 뒷산에 올라 소리를 질렀고, 초중고 시절에는 대회 때문에 소풍과 수학여행도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가슴속에 슬픔을 담고 나중에 큰 인물이 될 것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고 회고했다.김 명창은 이제 대통령상을 받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만큼,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엷은 미소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주신 것 같다"며 "판소리 다섯마당 공부에 심혈을 기울여 완창무대를 곧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광주예술고,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거쳐 목원대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김 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장원, 종로국악경연대회 명창부 판소리 국무총리상, 상주 전국민요대회 국무총리상,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문 차상 등을 받았다. 그는 전북도립국악단원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수석단원을 역임한 뒤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문화일반
  • 홍성오
  • 2012.04.30 23:02

가족 통한 속시원한 조롱과 은유

"어제 도착한 따끈따끈한 작품입니다. 식사 시간을 앞두고 관람하기 적당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지난 27일 전주 메가박스 7관에서 열린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숏!숏!숏!2012'의 시사회. 유운성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장난스런 표정으로 김곡김선 감독(예명 '곡사')의 〈솔루션〉과 박정범 감독의 〈일주일〉을 소개했다. 올해 '숏!숏!숏'은 전주영화제와 KT&G 상상마당, 인디스토리가 공동 제작해오던 시스템이 종료되면서 전주영화제가 독자적으로 '숏!숏!숏!'을 제작배급하게 됐고, '세 명의 감독, 세 작품'을 소개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두 명의 감독이 빚어낸 중장편 프로젝트로 변화됐다. 국내 독립영화계 가장 주목받는 감독들이 초대되면서 기대를 잔뜩 모은 영화. 역시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전주영화제를 처음 방문해 관람한 이들에겐 'X'씹은 표정이 됐고, 전주영화제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는 이들은 "역시 전주영화제 답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독립영화계의 '코엔 형제'라 불리는 '곡사'가 내놓은 〈솔루션〉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코미디.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TV 문제해결 프로그램 '솔루션'을 통해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 '식변증'에 걸린 아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가족의 붕괴를, 더 나아가 사회의 부조리함을 풍자했다. 영화는 "국가의 축소판인 가족"을 통해 "똥을 똥으로 부를 수 없는 사회"를 향한 따끔하고도 속 시원한 조롱과 정치적인 은유를 시도했다. 너무 혐오스럽지도 사실적이지도 않아, 편안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수위. 박정범 감독이 내놓은 〈일주일〉은 사회의 온갖 부조리함을 다 건드려놓고 봉합이 안 된 채 끝나 버려 불편함을 주는 영화다. 영화는 배우를 꿈꾸며 대리 운전을 하는 누나 진이가 외제차와의 접촉 사고로 380만 원을 빚을 갚기 위해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동생 철이와 보낸 불행한 1주일을 응시한다. 전작 〈무산일기〉와 〈일주일〉 모두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디던 주인공들이 마지막에 극단적인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일주일〉은 주인공의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다. 시간에 쫓겨 연기를 감행하고, 뒷부분을 넣지 못해 아쉽다는 박 감독은 "그러나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재 모습"이라고 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30 23:02

담백·고졸한 문인화…철쭉에 깊은 애정

"나이 들면 나이 값하고, 배우면 배운 값하고, 명예가 있으면 명예 값을 해야 하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전주대 교수와 대학 박물관장을 역임한 치산 최종인 선생(사진)이 팔순전을 갖는 소회를 이렇게 답했다. 나이와 배움, 명예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이야기한 것이다. 팔순의 나이에도 작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여전하다. 다만 나이가 있어 그림의 장편소설이라고 할 산수화 쪽은 다소 버겁다. 문인화가인 그가 지금도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소재는 철쭉."이맘때면 남녘 한라산에서부터 전국이 온통 철쭉천지지 않습니까. 가정의 화단에까지 지천으로 있어 그만큼 친근한 꽃이 철쭉 입니다."홍색, 흰색, 노란색, 분홍색, 자색 등 꽃 색깔이 다양하고, 여러 형태의 꽃잎이 있는 것도 그가 철쭉을 사랑하는 이유다.그는 특히 무주 덕유산 철쭉을 좋아한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고, 꽃과 잎이 넓죽하고 풍요로워 그 호담함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다고 했다. 오래된 고목의 철쭉이 많은 것도 매력이다. 부인과 동행한 덕유산 스케치 여행에서 부인이 사고로 위험했던 상황을 겪은 후 예전처럼 덕유산 철쭉을 맘껏 그리지 못하는 게 아쉽단다.그가 그린 대형 덕유산 철쭉 그림은 청와대(7점)와 전북도청(2점),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한국화가 이철량 교수(전북대)는 문인화가로서 치산 선생을 치켜세웠다. "겉모습만 문인화의 흉내를 내고 있는 많은 이 시대의 문인화를 보면서 치산 선생의 품격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며, 무엇보다 멋을 부리지 않은 담백하고 고졸한 맛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번 전시가 치산이 그간 걸어왔던 면모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치산이 수집했던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장계석 총통이 애장했던 심경 박세원의 작품을 비롯, 석전 황욱, 남정 최정균, 원곡 김기승, 벽천 나상목, 토림 김종현, 현림 정승섭 선생 등의 작품들이 출품됐다.그의 이번 전시회는 100명에 이르는 지인과 각계 인사들이 추천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전주예총과 전주YMCA 주최로 마련됐다. 김원용기자 kimwy@△치산 최종인 팔순 작품전=5월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제 12전시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4.30 23:02

"100억 줄테니 상영 말라?" 중국 정부에 압력받은 영화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2012'은 러닝타임이 175분이나 됐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30분 안팎 단편 디지털 영화 제작을 의뢰했으나, 젊고 열정적인 감독들이 40분~70분 중장편으로 내놓으면서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중국 정부가 '디지털 삼인삼색'의 내용 때문에 영화제에서 상영해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압력과 함께 영화 저작권을 100억에 사겠다고 제안해 전주영화제를 들썩들썩하게 만들었다는 대목이다. 'JIFF, 줌 인'에서는 전주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2'에 참여한 아시아의 세 신성과 작품들을 만나봤다. 지난 28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첫 상영을 가진 중국 잉량 감독의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 스리랑카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의 〈마지막 순간의 빛〉, 필리핀 라야 마틴의 〈그레이트 시네마 파티〉. 전주영화제와 끈끈한 인연을 자랑해온 이들은 하나같이 "'디지털 삼인삼색'에 초대된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라면서 "진정한 감독으로 거듭나게 된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아직 할 말이 남았지만〉은 중국 한 남성이 여섯 명의 경찰을 살해한 사건과 연루됐으나, 사법적 절차가 무시된 채 사형 판결을 내린 정부에 이의를 제기한 어머니의 시선을 담은 영화. 영문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감금되면서 뒤늦게 아들의 사형을 통보받아야 했던 어머니의 답답하고 절절한 심경이 담겼다. 잉량 감독은 29일 전주 영화제작소에서 열린 회견에서 "내가 11살 때 2주간아버지가 실종됐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아버지를 3년간 수감시켰는데, 뒤늦게 무죄임을 알게 됐다. 그 때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했다. 이어 "영화를 찍는 동안 비밀에 부쳤다가, 1개월 전 정부가 영화 개봉을 알게 되면서 전주영화제와 나의 가족 등에게 직간접적인 압력을 넣어 이곳에 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피해자 가족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들인 데다 역대 최고 제작비(28만 위엔)를 투입해 나를 비로소 진짜 감독으로 만들어준 영화"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순간의 빛〉은 지난해 아버지를 하늘로 올려 보낸 비묵티 감독이 어린 아들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영적인 세계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킨 영화. 죽은 아버지가 하늘이 되고, 아들이 땅이 되어 존재의 생성과 소멸을 과학과 종교를 접목시켜 풀어낸 이 영화는 장면 장면에서 작가의 위트가 돋보였다. 29일 회견에서 비묵티 감독은 "이 영화는 여러 모로 각별하다"면서 "지난해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뒤 올해 처음으로 내면을 깊게 들여다본 데다, 영화적 기법에서도 변화를 맞고 있어 전주영화제 참여 경험이 나를 많이 돌아보게 했다"고 소회했다. 라야 마틴 감독의 〈그레이트 시네마 파티〉는 필리핀 마닐라 외곽의 해변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태평양 전쟁으로 폐허가 되는 영상이 14분 넘게 이어지다가 사이렌 소리와 함께 "필리핀 독립영화의 제우스나 다름 없는" 감독인 라브 디아즈가 등장해 실제 파티로 안내한다. 영화 파티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 무렵 영화는 화려한 음악과 함께 10분 넘게 암전이 되기도 했다. 상영에 앞서 유운성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가 귀띔하지 않았더라면 당황했을 법한 암전이 이어지는 동안, 빛이 나타나는 부활의 순간을 견디지 못한 상당수의 관람객들은 상영관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29일 회견에서 라야 마틴 감독은 "이미지와 소리가 분리시키는 기법을 통해 내가 의도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유 프로그래머는 이를 두고 "과거 필리핀 영화의 폐허만이 남아 있는 자리에서 재생을 꿈꾸며 벌이는 향연. 그리고 이 모두가 사라지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30 23:02

전주 '시네마 천국' 13번째 설렘 시작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나비 효과가 시작됐다. 2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주영화제 개막식에는 '제48회 백상 예술대상 시상식'으로 발길을 돌린 영화계 스타들로 레드카펫은 다소 심심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국내외 저명한 영화 평론가감독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배우보다 감독들이 더 선호하는 영화제'라는 현실을 반영하듯 전주영화제 간판 프로그램'디지털 삼인삼색 2012'은 상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 '디지털 삼인삼색 2012'에 참여한 중국의 잉량 감독이 비인간적인 사법제도의 폐해를 다뤄 전주영화제가 중국 정부로부터 영화를 개봉하지 말아달라는 상당한 압력을 받아왔다"면서 "전주영화제가 의도했던 나비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전주영화제 개막작 '시스터' 홍보 행사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프랑스계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은 동영상으로 "나의 작품이 전주영화제에 초청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국 영화계 거장 임권택, 나이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배우 강수연예지원 등이 섹시함 대신 우아함을 입고 전주영화제를 찾았으며, 전주영화제 얼굴인 임슬옹손은서는 블랙으로 커플룩을 완성해 세련미를 연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4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42개국 18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주말에 무슨영화 볼까 - 상영작 소개

SO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B =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DC = 디지털독립영화관, M = 메가박스, C = CGV, J = 전주시네마타운, OS = 야외상영장.GV = 게스트와 관객과의 만남, CT = 시네토크, SL = 특별 강연, OF = 오프스크린 ◇ 4월27일 △ 오전 11시 = 로테와 문스톤의 비밀 CB, 새들의 노래 M8△ 오전 11시30분 = 영자의 전성시대 M9△ 오후 2시 = 테리 CB·서신교환 : 메카스 - 게린 M5, 산초를 기다리며 M8, 가족 + 이이불이 M10, 보호받지 못한 순수 J5, 자이언츠 C2△ 오후 2시30분 = 개들의 전쟁 M4, 눈가리개 M6, 소로 M7, 파멸 M9, 키홀 C3△ 오후 5시 = 숏!숏!숏! 2012 CB(GV), 지옥의 지배자 M5, 출산의 세기 M8, 더 나은 삶 M10, 인베이전 J5, 나도 너처럼 C2△ 오후 5시30분 = 원 맨스 워 M4(GV), 나팔꽃 M6(GV), 몸 전체로 사랑을 M9(무료·GV), 비밀의 문 C3△ 오후 8시 = 아주 특별한 여행 + 달세계 여행 CB, 설마 그럴리가 없어 M5(CT), 기사에게 경배를 M10(OF), 땀 J5, 여인의 복수 C2(GV)△ 오후 8시30분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M4(CT), 비념 M6(GV), 시티즌 랑글루아 M7(GV), 이곳은 달이 아닌 지구 M9, 낯선 곳에서의 2주 C3(GV) △ 밤 12시 = 불면의 밤 : 첫번째 밤 SO◇ 4월28일 △ 오전 11시 = 로보 - G CB, 로트실트의 바이올린 M5(GV), 블레임 앤 플레임 + 아다치 마사오의 초상 M8, 나는 트럭이다 + 죽엄의 상자 M10, 경찰관 J5, 플레이 C2 △ 오전 11시30분 = 선택 M4, 손오공(3D) M6, 파티 M9, 나나 C3△ 오후 2시 = 시스터 CB(GV), 퍼티 힐 M5(GV), 한국단편경쟁: 애니 M8(GV), 컬러 휠 M10, 스튜던트 C2△ 오후 2시30분 = 로컬시네마 전주 M4(GV), 코미디 + 이른 봄, 경주 M6(GV), 남서쪽 M9, 1년의 9일 C3△ 오후 5시 = 디지털 삼인삼색 2012 CB(GV), 무빙 M5(GV), 한국단편경쟁 : 실험영화M8(GV), JIFF 폰 필름 페스티벌 M10(무료·GV), 후지산의 혈창 J5, 나는 너의 것 C2(GV)△ 오후 5시30분 = 훌리오와 에밀리아 M4, 지옥화 M6(GV), 핑크빛 하늘 M9, 우화 C3△ 오후 8시 = 그리스도의 이름들 DC, 감시통제 M5(OF), 한네의 승천 M8(GV), 르 타블로 M10,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J5(GV), 미쓰 마마 C2(CT)△ 오후 8시30분 = 관용의 집 M4, 파피로젠 M6, 앙코르와트 M9, 멀리서 보면 아름답다 C3(GV)△ 밤 12시 = 불면의 밤 : 두번째 밤 CB◇ 4월29일△ 오전 11시 = 방황하는 소녀들 CB, 프리랜드 M5, 영화보다 낯선 단편 3 M8, 로테와 문스톤의 비밀 M10, 흙 J5, 키홀 C2 △ 오전 11시30분 = 미카엘 M4, 욕망의 탱고 + 나이트 워치 M6(GV), 이크 하우 반 야우 + 장보러 가는 날 M9, 사고뭉치 간호 조무사 C3△ 오후 2시 = 심플 라이프 CB, 눈가리개 M5, 부에나스 노체스 에스파냐 M8(GV), 청소년 특별전 : 유스 보이스 섹션 1 M10(무료·GV), 프랑켄슈타인과 지옥에서 온 괴물 J5(GV), 38인의 목격자 C2 △ 오후 2시30분 = 한국단편경쟁 : 극·다큐 1 M4(GV), 잠 못드는 밤 M6(GV), 영자의 전성시대 M9(GV), 자코모의 여름 C3(GV)△ 오후 5시 = 스키야키 CB, 주님의 양떼 DC, 어우동 M5(GV), 엑스 프레스 M8(GV), 수확 M9, 청소년 특별전 : 유스 보이스 섹션 2 M10(무료·GV), 우리 집에 돌아갈 수 없어 J5, 새들의 노래 C2△ 오후 5시30분 = 한국단편경쟁 : 극 다큐 2 M4(GV), 비구니 M6(GV), 차이나 차이나 + 영광의 사고 C3△ 오후 8시 = 자이언츠 CB, 내면의 굴레 DC, 산초를 기다리며 M5, 경복 M8, 파닥파닥 M10, 인베이전 J5(OF), 로 라이프 C2 △ 오후 8시30분 = MB의 추억 M4, 너무 기대하지 마라 M6, 태양계 M9, 사우다지 C3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상영시간 길고 고약한 영화, 돈 안 되지만 다른 가치 있죠"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유운성(38) 조지훈(37) 맹수진(41)씨는 '자본주의가 깜빡한 사람'일 지도 모른다. 자본과 제도와 시간의 폭력에 선택받지 못한, 돈이 안 되는 영화를 틀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주영화제는 유독 3시간이 넘는, 긴 영화를 사랑한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티켓을 팔고, 더 많은 관객들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쓴다면, 3시간이 넘는 영화를 상영하는 건 무모한 일이다. "영화가 아무리 좋아도 더 많은 관객을 확보할 수 없고, 러닝 타임을 할애해야 하고, 영화가 길다고 티켓 가격을 더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3시간 이상 되는 영화가 7편이나 된다.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올해 각별한 애정을 쏟은 불면의 밤(첫번째 밤)에는 최초로 뮤지션들에 관한 화제 음악 다큐멘터리 2편(<조지 해리슨>, <말리>)과 독일을 대표하는 중견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트도미닉 그라프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 등의 옴니버스 영화(<드라이레벤>)에 기대가 남다르다. 반면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올해 누구나 보고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자부했던 '우치다 도무 회고전' 예매율 성적이 아직 좋진 않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재일 한국인 문제를 맨 처음 다룬 감독이기도 하거니와 모든 일본적인 장르를 건드리면서도 다 뒤틀어놓아 이렇게까지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그러나 숨은 거장"이라고 '강추'했다. 지난해보다 6편이 줄어든, 그러나 4개국이 늘어난 올해 상영작은 총 42개국 184편. 올해 전주영화제는 '되찾은 시간', '비엔나 영화제 특별전', '게스트 큐레이터' 등 세 섹션을 신설하면서 더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떤 영화는 언짢고, 또 어떤 영화는 고약하다. 소위 '짜증 지대로'인 캐릭터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들도 있다. 그러나 세 프로그래머들의 개성 강한 취향이 의외로 장르를 초월해 쉽게 합의된다는 점에서 영화제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다만 몇 가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곤 말이다. "가령 너무 귀엽거나 어른스러운, 아이 같지 않은 아이가 나오는 영화는 미치도록 싫어하는" 유 프로그래머는 "아이들의 살인 미소만 나오는 영화만 보면 '껌뻑' 죽는" 조 프로그래머와는 평행선을 달린다. 2010년 폐막작 <알라마르>는 두 프로그래머가 옥신각신한 끝에 조 프로그래머에 의해 소개된 영화. "더러운(?) 영화를 좋아한다"고 충격 고백한 맹 프로그래머는 "똥이 나오는 영화를 이유 없이 좋아한다." 아마도 남성과 여성의 심리 상태를 깨부숴 어떻게든 길을 잃게 만드는 메타 영화 <비밀의 문>(국제 경쟁)가 올해의 화제작이라고 한다면, 맹 프로그래머의 독특한 취향 또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어쩌면 그는 고향별과 교신하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일 수도 있겠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개막작 '시스터' 리뷰…결국 믿을 건 혈육 뿐이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프랑스계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시스터>는 전작인 <홈>과 같이 비대칭으로 싹둑 잘린 앞머리처럼 갑작스레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매력적이다.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한 스키장에서 누나 루이와 남동생 시몽이 주인공이다. 그는 어렵게 구한 스키장의 출입증을 이용해 스키장에 놀러온 관광객들의 가방과 옷, 스키 장비를 훔쳐 팔아 살아가고 있다. 도둑질을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시몽의 아슬아슬한 삶은 벼랑 끝에 매달린 것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시몽은 늘 용돈을 주고 돌봐야 하는 철없는 누나 루이를 다독이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몽의 도둑질이 발각되고, 평온할 것만 같았던 시몽의 삶에 위기가 찾아온다.영화 속 어린 시몽의 삶은 마치 사력을 다해 훔친 물건들로 가득 찬 썰매만큼이나 버거워 보인다. 어른들로부터 외면당한 채 어른 아이가 된 소년은 사랑을 요구하는 감정표현 또한 서툴다. 스키장에서 만난, 엄마를 연상시키는 얀센 부인과 하나 뿐인 혈육인 누나에게 마저 애정을 계산하려 드는 시몽의 모습은 기형적이다 못해 가엾다. 영화는 이렇게 어두운 성장 터널을 통과하는 시몽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그런데 어째서 제목은 <시스터>일까. 그것은 시몽에게 있어 끝없는 결핍의 원인이자 이 힘겨운 삶을 이겨내는 힘이 바로 누나 루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상처'이면서도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영화는 이들이 깊숙이 숨겨놓은 상처를 들춰내고 그것을 마주하는 남매의 모습을 덤덤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대한 음악을 배제하고 인물들의 숨소리로 채워지는 화면.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알프스의 설경과 시몽이 사는 황량한 아파트 사이의 간극만큼이나 멀고 건조한, 그래서 관객마저도 이들의 상처에 무관심한 세상의 일부로 만들어버리는 카메라의 시선. 일상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내는 감독의 화술과 관객의 감정이입을 차단하는 편집, 환상적인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 안에서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얼굴을 알린 프랑스의 주목 받는 신인 여배우 레아 세이두와 유년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애정과 욕망을 거세당한 채 살아가는 시몽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한 케이시 모텟의 연기는 이 영화를 서글프지만 비참하지 않게, 절망적이지만 희망적이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전 세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미드 시리즈 'X파일' 시리즈의 스컬리 요원, 질리안 앤더슨의 모습도 반갑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불면의 밤' 음악 다큐·공포물…잠을 잘 수가 없네

밤새 영화를 보고 싶다면, 무조건 '불면의 밤'이다. 잠을 쫓을 만큼 신나는 혹은 괴이한 혹은 반전에 깜짝 놀라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밤은 전설의 뮤지션에 관한 화제의 음악 다큐를 전면에 내세웠다.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밴드 '비틀즈'의 멤버이자 일찍 세상을 떠난 조지 해리슨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조지 해리슨〉과 자메이카 출신 레게의 제왕 밥 말리의 생애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말리〉가 상영된다. 두 번째 밤은 태국, 필리핀, 프랑스에서 제작된 3편의 장편 장르 영화. 〈헤드샷〉은 태국을 대표하는 감독 펜엑 라타아루앙 신작이자 범죄와 부패 등을 엮은 필름 누와르 〈헤드샷〉, 사회적 리얼리즘과 초현실주의를 교배시켜 필리핀 슬럼가를 때론 매혹적이고, 때론 폭력적으로, 때론 기이하게 담아낸 〈몬도 마닐라〉, 소름 끼치는 페티시즘을 가진 살인자가 되는 실뱅을 다룬 호러 영화〈라스트 스크리닝〉 등이 이어진다.세 번째 밤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펫졸트, 도미닉 그라프,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가 엮은 옴니버스 영화〈드라이레벤〉이 장식한다. 한 편이 완결한 내러티브를 가지면서도 각각의 내러티브를 연결한 270분.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뒤 최고의 독일영화이자 역사상 가장 잘 만들어진 옴니버스 영화 중 한 편이라는 격찬을 받았다.불면의 밤 작품 상영관시간〈말리〉4/27 밤 12시 CB, 5/3 오후 8시 C2 〈조지 해리슨〉4/27 밤 12시 CB, 5/1 오후 2시30분 M4〈헤드샷〉4/28 밤 12시 CB, 5/2 오후 2시30분 C3, 5/4 오전 11시 M10 〈몬도마닐라〉4/28 밤 12시 CB, 4/30 오전 11시30분 M6〈드라이레벤〉4/30 밤 12시 M4, M5, 5/3 오후 5시30분 M6〈라스트 스크리닝〉4/28 밤 12시 CB, 5/2 오후 8시 J5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2.04.27 23:02

비엔나영화제 50주년 기념 특별전…자유·독립·소통 JIFF와 닮은꼴

전주국제영화제와 비엔나영화제는 영혼의 동반자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비엔나영화제는 모두 B급 영화에서부터 전위적인 영화에 이르기까지, 최신 영화에서부터 영화사를 거슬러 올라가 영화가 처음 태어나던 시기의 작품까지를 통틀어 대중문화와 미술이 교차되는 지점에 서 있는 영화들을 찾아내고 소개한다. 두 영화제의 또 다른 공통점을 들자면, 전주국제영화제와 비엔나영화제의 프로그래머들은 작품을 선정할 때 그 작품의 인기나 시장성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영화제 모두 영화제 관객들이 지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있으며, 열린 마음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데 망설임이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비엔나에서 해마다 열리는 비엔나영화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화제다. 1960년부터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해 현재 독일어를 사용하는 모든 국가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망높은 이 영화제는 지난 2011년 350편의 영화를 상영하면서 9만5000명의 관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어느 오스트리아 영화 비평가 단체의 주도하에 출발한 작은 영화 행사에 불과했던 비엔나영화제는 국제 서사 장편 및 다큐멘터리,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전 세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헌정전 및 특별전, 오스트리아 영화박물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비경쟁 프로그램에 힘을 실음으로써 영화제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꿨고, 이때 마련된 기틀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가 우리 영화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다가 현재는 비엔나국제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상영되는 영화들 가운데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1995년부터는 해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영화제작자들을 초빙해 영화제 트레일러를 만들어 왔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련한 '비엔나영화제 5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상영될 다섯 작품을 통해 비엔나국제영화제의 역사를 어렴풋이 볼 수 있다. 두상 마카베예프의 〈보호받지 못한 순수〉는 공산주의가 몰락하기 훨씬 전부터 오스트리아와 동유럽 국가들의 교량 역할을 했던 비엔나국제영화제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촬영술을 통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영화다. 테라야마 슈지의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에는 1968년 이후 세계 영화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정치적, 실험적 성향이 짙은 영화에 대한 비엔나국제영화제의 지속적인 관심과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영화를 꼭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려고 하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누벨바그 시대의 원시인'이라고 불리던 거장 뤽 물레 감독의 모든 작품 속에는 파리의 지성인 모임보다 프랑스 영화를 더욱 사랑했던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전위예술가 니나 멘케스는 〈블러디 차일드〉에서 1990년대 미국 사회의 폭력을 신랄하고 과격하게 분석했다. 독일의 젊은 유망주 감독 발레슈카 그리제바흐의 〈갈망〉은 이성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인생의 질곡을 흡사 다큐멘터리와 같은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니나 멘케스와 발레슈카 그리제바흐 두 감독의 작품은 각자가 속해 있는 사회, 인생의 매 순간을 고통스럽게, 그리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미학으로 분석해서 영화에 담았다.비엔나영화제 특별전상영관시간〈갈망〉4/30 오후 5시 J5(GV), 5/4 오후 2시 J5〈보호받지 못한 순수〉 4/27 오후 2시 J5(GV)5/4 오전 11시 J5〈블러디 차일드〉4/30 오후 8시 J5(CT)5/1 오전 11시 J5(GV)〈직업의 코미디〉4/30 오전 11시 M5(GV)5/2 오후 2시 M10〈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4/28 오후 8시 J5(GV), 5/1 오후 8시 J5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이것이 노래다'

'나는 가수다 시즌 2'가 전주를 찾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가수 JK 김동욱, 이영현, 자우림, 조규찬, BMK, 신효범, 테이 등이 출연한다.'나는 가수다'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아이돌 중심인 가요계에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들을 재조명해 반향을 일으켰다. 인기 비결은 원곡의 재발견에 있다. 이들이 흘러간 옛 곡을 재해석해 단순한 모창이 아닌, 전혀 다른 색깔과 맛의 노래를 들려준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매주 치러지는 치열한 경쟁이다. 영원한 1등도, 만년 꼴찌도 없다. 어제 1등을 차지했던 가수가 다음 경연대회에서는 탈락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참가자들에게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다. 개그맨 매니저와 청중평가단을 도입하고 편곡과 연습 과정을 소개해 흥미를 유발하고 긴장감을 극대화한 것도 요인이 된다. 그 결과 '임재범 신드롬'을 창출하는 등 연예 버라이어티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TV 속에서만 보았던 그 공연을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청중평가단이 바로 내가 되는 시간. JTV 전주방송(대표 신효균)이 주최하고, YM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들려주는 무대를 다시 만난다.△ 나는 가수다 콘서트 - 전주 =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아리울 예술창고' 상설공연 대장정

새로이 단장한 새만금 상설 공연장'아리울 예술창고'가 28일 개막공연'승풍파랑'(乘風破浪)을 시작으로 11월4일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새만금상설공연장추진위원회(단장 오진욱)는 모토를 '보고 배우고 즐기는 아리울 예술창고'로 정하고, 객석을 바꾸고 방음벽을 보강하는 등 리모델링을 통해 관객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오진욱 단장은 "객석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시야를 넓히는 대신 450석이던 객석을 396석으로 줄이고 방음벽을 바꿔 좀 더 안락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야외 공간에도 편의시설'재미있는 쉼터'를 확대해 새만금을 찾는 관람객 누구라도 편안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간다는 뜻의 '승풍파랑'은 올해 '아리울 이야기 콘서트'에 출연하는 국악밴드 소름, 김영주 쿼텟, 휴먼스, 나르샤 국악실내악단, 온소리예술단, 이창선 대금스타일 등이 쇼케이스 형식으로 풀어진다. FM 모닝쇼 진행자 김차동씨와 아나운서 정미희씨가 사회를 맡은 개막 공연은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식전 축하 행사와 함께 조영자 명창의 축원 비나리, 넌버벌 퍼포먼스'판타스틱' 등이 참여한다. 축하 공연은 퓨전 국악과 타악, 자반 뒤집기 등이 어우러진 라이브 국악 뮤직극'판타스틱'이 열고, 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흥을 돋우며 막을 내린다. 5월의 '아리울 이야기 콘서트'는 '최치원의 고향 새만금, 고고한 선비의 마음을 홀리다'를 주제로 국악실내악단 나르샤의 연주와 함께 유교·불교·도교를 겸비한 대학자이자 사상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어린이날을 맞은 5월 5일과 6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축제'아리울 키즈 페스타'가 열린다. 극단 까치동의 인형극'동동동 팥죽할멈'과 바닷 바람과 함께하는 야외 콘서트'바람이 머무는 작은 콘서트'가 이어지는 동안 야외에서는 연날리기·종이배 띄우기·비눗방울 놀이·페이스 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2012 새만금 상설 공연 '승풍파랑'= 28일 오후 1시30분 아리울 예술창고(새만금 33센터 앞). 문의 063)255-8398. 010-2648-3421.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4.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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