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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박물관 '미슐랭가이드'에 소개

지난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북고창의 고인돌유적을 소개하고 선사시대 생활을 전시ㆍ체험하도록 한 고창고인돌박물관이 세계적 여행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 '꼭 가볼 곳'으로 추천됐다. 고창군은 24일 최근 발간된 미슐랭가이드 '한국편'에 고창읍 죽림리에 있는 국내 유일의 고인돌박물관이 별점 3개(★★★)를 받아 최고 관광지를 상징하는 '매우추천하는 곳'으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미슐랭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회사인 미슐랭이 가볼 만한 세계의 관광지나 문화유적을 소개하는 여행안내서다. 고인돌박물관은 서울 창덕궁, 수원 화성, 안동 하회마을, 경주 불국사, 전주 한옥마을, 진안 마이산, 순천만, 한라산 성산일출봉, 설악산 등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와 함께 별점 3개를 받았다. 고창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인돌 밀집지역(약 1천기)인 고창에 산재한 고인돌(447기)은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로 구성돼 있다"며"박물관이 이들을 잘 보존하면서 상세하고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체계적이고 흥미로운 전시품들이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봉대리 일대에는 고인돌과 청동기시대 유물이 산재하며, 고창군은 2009년 고인돌에 관한 소개와 함께 청동기를 비롯한 선사시대 생활을 전시ㆍ체험하도록 고인돌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 1층은 고인돌 수장고, 3D입체영상실, 기획전시실이 있으며 2층에는 상설전시실, 3층에는 체험전시실, 옥상정원을 갖췄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5.24 23:02

인순이 등 100명 문화예술 명예교사 위촉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구로아트밸리 등 전국에서 시작된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주간' 개막행사에서 가수 인순이 등 100명을올해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위촉했다.위촉된 예술인들은 올해 어린이, 청소년, 지역민, 군부대 장병 등을 대상으로 450회에 걸친 강연, 공연, 캠프, 해설 등 재능나눔 활동을 펼친다.문화부의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은 2009년 정명훈, 조수미, 강수진, 김덕수, 남경주 등 17명의 예술인으로 시작했다.올해는 기존에 활동해온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사진작가 배병우, 지휘자 금난새 등 외에 가수 김창완, 디자이너 이상봉, 무용가 최태지, 연극연출가 손진책, 궁중음식연구가 한복려, 건축가 장윤규 등을 새롭게 영입해 모두 100명을 명예교사로 위촉했다.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가수 인순이는 다문화 아동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가수 김창완은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밴드 연주 등으로 재능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구로아트벨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100명의 예술인이 바쁜 일정에도 나눔의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앞으로 예술의힘, 문화의 힘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홈페이지(www.arte.or.kr/specialday)를 방문하면 연중 명예교사의 재능 나눔 일정을 확인하고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한편, 이날부터 29일까지 구로아트밸리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학술행사, 워크숍,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5.24 23:02

정부, 2013년까지 콘텐츠산업에 1.6조 투입

정부는 2013년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콘텐츠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어 콘텐츠산업을 범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산업진흥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 환경하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콘텐츠산업을 정보기술(IT) 산업에 이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주력산업으로 선정, 중장기적으로 콘텐츠산업진흥예산을 정부 예산의 1%(현 0.2%)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콘텐츠 5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콘텐츠산업 비중을 2009년 기준 2.7%에서 2015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글로벌콘텐츠 청년리더군 4천명을 양성하고 미주방송시장진출을 위한 통합브랜드 채널을 설립한다. 글로벌 콘텐츠시장 확대를 통해 콘텐츠 시장규모 대비 수출비중을 2009년 4.2%에서 2015년에는 7.0%까지 확대하고, 서울·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콘텐츠시티를조성해 아시아 최대 콘텐츠 제작·유통·관광벨트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정부는 이같은 정책방안이 원활히 추진되면 콘텐츠산업 시장규모가 2010년 72조원에서 2013년 100조원, 2015년 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규모는 2010년 30억 달러에서 2013년 52억 달러, 2015년 75억 달러에 이르고, 2013년까지 5만명, 2015년까지 1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콘텐츠산업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기회이며 우리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면 콘텐츠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콘텐츠 유관부처간 협력모델 발굴, 재정당국의적극적인 지원 및 민간의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문화산업 특성상 초기에 많은 투자가 필요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면서 새로운시장을 이끌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정부가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민간위원들은 사전심의제, 셧다운제 등 콘텐츠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는 국제표준에 맞게 개선해야 하고, 한국에서 영화촬영시 인센티브 강화, 콘텐츠산업 연구개발(R&D) 개념에 스토리텔링 등을 포함해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정장관은 덧붙였다.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에는 정부 11개 부처 장관과 이석채 KT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 8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5.23 23:02

[김용택의 거리에서] 슬픈 골목길

내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 동네는 오래 된 단층 기와집들이 많다. 차가 들어 갈 수 없는 좁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좁은 골목 담벼락이나 전봇대에는 이사 집 센터 전화번호가 가장 많이 붙어 있다. 이사가 잦다는 표시 같다. 골목길은 늘 적막하고 고요하다. 지붕이 뻥 뚫린 빈 집도 있고, 서까래가 부러진 빈 집도 있고, 비닐로 지붕을 덮어 놓은 집도 있다. 골목을 다니는 사람들도 대게 나이가 드신 어른들이다. 오래 전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이곳으로 이사를 온 분들이다. 담장 위로 감나무며 대추나무며 라일락, 장미꽃들이 피었다가 진다. 대문 위 좁은 공간에는 가지, 오이, 상추, 고추, 배추 등 온갖 채소들이 좁은 공간에서 자란다. 오늘 아침에는 2층 집 베란다에서 어떤 할머니가 바늘 종지를 뽑고 있었다. 이런 저런 채소들을 가꿀 좁은 베란다라도 없는 집은 화분이나 함박이나 다라이에 흙을 담아 마당 구석에다가 채소들을 키운다. 아침이면 나는 이 좁은 골목들을 돌아다닌다.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대문이 열린 집이 있으면 대문 틈으로 마당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조금 넓은 골목엔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오래 된 슈퍼나 목욕탕이나 곧 문 닫을 것 같은 이발소, 미장원들이 있다. 한 때는 깃발을 날렸을 이 가게들이 이제는 그 시대적인 사명을 다했다는 듯 희미하고 너덜거리는 간판 글씨를 달고 있다. 좁은 골목길에는 서너 평 쯤 되는 좁은 빈터들이 있는데, 하나 같이 완강하게 울타리가 처져 있다. 헌 판자때기나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그 좁은 빈터에도 하나 같이 고추나 상추나 열무김치나 파 같은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자주 가 보는 공터가 하나 있다. 그 빈터 바로 옆에는 간이 국수집이 있다. 그 빈터도 다른 빈타와 마찬가지로 넓은 베니아 판과 헌 판자때기로 완강하게 울타리가 쳐놓았다. 울타리의 완강함이 어찌나 철저하든지 거부감이 느껴 질 때도 있다. 작년 봄에 그 밭에 감나무가 여덟 그루 매화나무가 한 그루 심어졌다. 올해 그 나무에 새잎들이 피어났다. 감나무와 매화나무 아래에는 상추와 열무김치와 상추가 자라고 있고, 사이사이에는 고추를 심어 놓고 지주를 세워두었다. 열무김치도 상추도 고추도 싱싱하게 잘 자리고 있다. 좁은 땅에서 채소들을 돌보고 있는 나이든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의 곡식을 다루는 익숙한 손짓과 몸짓을 나는 오래오래 바라보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하나 같이 표정이 없다. 그 좁은 골목 좁은 공터의 농사는 우리 농촌의 한 방울 눈물이다./ 김용택 본보편집위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05.23 23:02

[김병대의 거꾸로 쓰는 식탐일기] ⑫붕장어를 아시나요

이제 5월 말이면 고군산 앞바다의 붕장어를 맛볼 수 있다.우리가 흔히 '아나고'라 부르는 붕장어의 주요 산지는 경남 통영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고군산 부근에 붕장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풍미 넘치는 '서해안 붕장어'를 맛볼 수 있게 됐다.장어는 붕장어·뱀장어·갯장어·곰장어로 나뉘며,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EPA와 DHA가 풍부하다.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 생활하는 회유성 어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양한 서식 환경과 염분 농도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 일생을 강이나 바다 한 쪽에서만 보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치어의 70%가 중국산 등이며, 시중에서 유통되는 뱀장어 대부분이 양식이다. 다른 장어류가 대부분 국내서 잡히는 자연산이란 것과 대조된다. 안타까운 사실은 일반 양식장에서 뱀장어끼리 부딪쳐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항생제를 과도하게 쓴다는 점이다.하모(はも)란 일본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갯장어는 붕장어와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몸의 길이나 입이 더 크고 성격도 더 사납다. 과거엔 일본에 거의 전량 수출되었던 까닭에 우리나라에선 쉽게 먹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10여 년 전부터 일본 현지 생산량이 늘면서 국내서도 대중화됐다. 갯장어는 잘게 썰어 회로 먹거나 끓는 육수에 데쳐(유비끼) 먹는다. 갯장어가 비싼 이유는 어획량이 줄은 탓도 있지만,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장어'라는 이미지가 한몫한다.포장마차에서 꼼장어로 불리는 안줏감이 곰장어(먹장어)다. 갯벌에 서식하고 몸에 끈적한 점액이 흐르는 게 마치 미꾸라지를 연상케 한다. 가죽이 질기고 부드러워 지갑이나 손가방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회나 국으로는 먹지 않으며, 주로 고추장 양념을 버무려 구워 먹는다. 우리나라에선 식용으로 전량 소비한다는 점이 특징.장어들 중 가장 억울(?)하고 오해가 많은 게 붕장어다. 붕장어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비타민 등이 갯장어보다 월등히 많다. 맛의 풍미도 갯장어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맛이 고소해 외려 우리 입맛에 더 맞는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 붕장어가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이유는 맹목적인 '일본 따라하기' 같다.군산시청 부근 '고군산활아나고'는 붕장어 전문점이다.군산에서 살아 있는 붕장어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약 4~5군데. 대부분 붕장어구이를 안줏감으로 내놓지만, 다양한 메뉴를 갖춘 음식점은 이곳이 유일하다.'참숯불소금구이'와 '오븐양념구이'가 대표 메뉴이다. 무시래기를 넣고 푹 고은 '장어탕'도 일품이다. 주문에 따라 전복과 미역을 넣은 다양한 '장어탕'을 맛볼 수 있다. 언뜻 비슷한 메뉴로 보이지만, 탕들이 저마다 개성이 달라 메뉴판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횟감은 몰라도 구이용 붕장어는 큰 것을 월등히 쳐준다. '고군산활아나고'에선 500g~1㎏ 사이의 붕장어를 사용한다. 고군산 신시도가 고향인 주인장 김병기 씨(49)는 십여 년간 활어 유통업에 종사했다. 그는 "4~5년 전부터 고군산에 붕장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붕장어에 올인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메뉴: 참숯불소금구이 1만6000원(1인), 오븐양념구이 1만6000원(1인), 장어탕 1만1000원(1인), 아나고구이정식 1만6000원(1인), 전복구이정식 1만6000원(1인)▲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위치: 군산시 조촌동 865-3(군산시청 후문 부근)▲ 전화: 063-452-9255김병대(블로그 '쉐비체어'(blog.naver.com/4kf) 운영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05.20 23:02

[금요수필] 녹나무 어린잎을 쓰다듬으며

오늘은 쇠소깍에서 시작해서 외돌개까지 걸을 거예요. 아침 4시 30분에 집을 나섰어요. 사위는 아직도 어둑어둑하고 제주 고깃배 테우도 일어나지 않았어요.걷다보니, 아침햇살에 유난히 보드라운 잎이 있네요. 녹나무 어린잎인데 꼭 송아지 귀처럼 생겼어요. 새로 갈아 놓은 황토밭이 봄비에 젖은 색과 거의 흡사한 어린잎은 다 자라면 진한 녹색이 되지요. 보드라운 새잎도 바람과 비를 겪다보면 보드라움을 잃어버리나 봐요. 녹나무 줄기에 세월이 파 놓은 고랑도 아주 많네요. 어린잎이 진녹색으로 바뀌면 줄기도 껍질을 통통 터트린 거지요. 그래야 어른 나무로 자랄 수 있으니까요. 홍가시나무도 녹나무와 비슷해요. 어린잎은 투명에 가까운 붉은 색인데 다 자란 잎은 투명함을 잃어버려요. 꽃보다 화려하고 맑기까지 한 홍가시나무 어린잎도 세상의 햇볕과 어둠을 알게 되면 그냥 보통의 잎처럼 되지요.껍질, 이 말을 입안에 넣고 오래 굴리면 마르고 질긴 꺼풀만 남네요. 여간해서는 찢어지거나 씹히지도 않겠어요. 오십 년을 넘게 살면서 마르고 질긴 꺼풀이 어디 한두 켜였겠어요. 살아있는 것들은 다 껍질이 있지요. 이 껍질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요. 그러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껍질도 너무 단단하면 탄생이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지요. 번데기의 껍질을 터트리지 못하면 나비는 하늘을 날 수 없겠지요. 알 껍질을 깨지 못하면 병아리도 생명이 될 수 없어요. 지금 줄기차게 울어대는 매미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저렇게 깊은 울음을 가질 수 있었겠지요.사람도 생명이 있는 존재니 껍질을 벗어야 되겠지요. 살면서 내가 분별하여 가졌던 크고 작은 기준들을 다시 돌아볼래요. 내 얕은 지식으로 만들어 낸 많은 가름들을 다시 뒤적여 볼래요. 그리하여 지식도 분별도 다 버리고 얼간이 배어 사는 것도 괜찮겠어요. 밤엔 별이 뜬다고 웃고, 낮엔 달이 졌다고 웃으며 서슬 퍼렇던 시간들을 여의는 것도 괜찮겠어요.가끔 성경을 읽어요. 예수의 첫 이적 부분을 읽을 때마다 마리아를 자꾸 좋아하게 돼요. 예수가 이적을 행하기 전이어서 사람들은 예수를 전혀 몰랐지요. 그 때 마리아는 예수가 이적을 베풀 수 있도록 배경이 되어준 사람이지요. 일꾼들이 예수의 말대로 술독에 물을 길어다 채울 수 있도록 한 사람은 마리아거든요. 앞에 서지 않고 뒤따라가는 삶도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을 섬기며 따르는 삶도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나'라는 껍질을 통통 터트려야겠지요. '나'라는 아집을 훌훌 벗어던져야겠지요.갓 태어난 송아지의 순한 귀 같은 녹나무 어린잎을 마음으로 쓰다듬으며 제주의 올레길을 걷고 있어요. 홍가시나무의 투명하게 붉은 잎을 생각하며 말없이 걷고 있어요. 꽃보다 아름다운 어린잎들이 보드라움과 투명함을 잃지 않고도 열매를 거둘 수 있다면 세상의 한 귀퉁이가 훨씬 밝을 거라는 생각을 오래 했어요.벌써 걷기 시작한 지 다섯 시간이 흘렀어요. 아직 종착지인 외돌개는 보이지 않네요.*시인 김영 씨는 1995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눈 감아서 환한 세상」, 「다시 길눈 뜨다」, 수필집 「뜬 돌로 사는 일」,「쥐코밥상」이 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05.20 23:02

원광대 김서연씨 전국한지공예대전서 금상

원광대 대학원 공예학과 김서연씨(섬유공예전공)가 제1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문화상품부분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차지했다.미술대학 섬유디자인전공 남상재 교수의 지도로 이번 공예대전에 참가한 원광대 학생들은 한지를 소재로 상품화가 가능한 문화상품부문에 출전한 김씨가 금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동상 1명과 특선 2명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한지로 만든 공예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전통, 현대, 문화상품, 창작한지, 학생작품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총 208점이 이번 대전에 출품돼 실력을 겨뤘다.금상 수상자 김씨의 출품작 '한글-수납 정리용품'은 다양한 물건을 정리할 수 있게 칸을 여럿 두고, 접으면 부피가 줄어들어 휴대하기 좋게 제작된 문화상품으로 한지와 고서를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한지사를 응용한 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한 대학원 공예학과 졸업생 노진영씨는 줌치를 이용해 수작업을 한 후 한지사에 디지털 프린팅을 한 두건과 스카프, 손가방 등 문화상품을 제작했다.또한 디자인학부 양이중군(시각정보디자인전공 3년)과 대학원 섬유공예전공 졸업생 송길은씨 등은 문화상품 분야와 현대분야에서 각각 특선을 차지했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1.05.20 23:02

원광대 박순호 명예교수 서·화작품 기증

원광대 박순호 명예교수(69)가 자신이 평생 수집한 서·화 작품을 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박 교수는 18일 원광대 정세현 총장을 방문해 서화류 병풍 45점, 서예 12점, 일반회화 20점 등 77점 418폭의 작품 기증서를 학교에 전달했다.이날 박 교수가 기증한 작품들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1945년 독립과 6.25전쟁 등 가장 불운했던 시절을 힘들게 살아오면서 호남을 무대로 활동했던 작가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근·현대 회화사 및 서예사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기증품에는 전남 화순 태생으로 고창에서 활동한 염제 송태회(念齊 宋泰會, 1872~1941)가 금강산 풍광을 그린 수묵담채 '금강산유람10곡병풍' 등 5점의 서화작품과 김제에서 활동한 효산 이광렬(曉山 李光烈,1885~1967)이 밤의 매화를 그린 수묵화 '야매', 정읍태생 소제 이상길(昭齊 李上吉, 1901~1959)의 수묵담채 '화조도'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또한 고창에서 활동한 보정 김정회(普亭 金正會, 1903~1970)의 '무이구곡행초서10곡병풍'과 김제출신으로 서예와 전각에 능했던 설송 최규상(雪松 崔圭祥)의 '예서' 등도 주목을 받는 작품들이다.지난 2008년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박 명예교수는 "호남평야를 중심으로 하는 풍요로움은 서예작품 등이 다른 지방에 비해서 월등하게 돋보인다"며 "우리 고장의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한 때 불효했던 어머님에 대한 용서를 비는 마음과 일제 강점기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작가들의 원혼을 달래주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에서 지금까지 수집해 온 작품들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지역 서화 발전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기증 작품을 소장하게 된 조수현 박물관장은 "특히 이 지역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근·현대 작품을 집중 컬렉션 한 유물들을 소장하게 돼 영광"이라며"기증 작품들은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가교역할을 한 작가들의 작품들로 호남지역 서·화 예술의 한 축을 보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날 기증 작품의 일부만 공개한 원광대 박물관은 향후 5개월 동안 작품정리와 연구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께 기증기념도록 발간과 더불어 특별전을 마련해 전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1.05.19 23:02

故 노무현 2주기 추모행사 도내 곳곳서 열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송창식의 '푸르른 날에')5월하면 올해 31주년을 맞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2주년을 맞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역사적 상흔이 있다.노 전 대통령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소외, 차별, 민주주의 등을 여는 근대 한국사의 마중물이다.이들의 보이지 않는 끈은 인권 변호사인 노 대통령이 정치에 뛰어든 1988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청문회에서 일약 '청문회 스타'가 되면서부터다.1990년 3당 합당 거부와 1992년 총선 패배, 1995년 부산 시장 당선 실패, 1996년 서울 종로 패배 등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바보 노무현'과 광주는 더욱 끈끈해졌다.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년 째 되는 날.노무현 운영위원회(대표 조성용)가 '故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전주시민 추모위원회'를 발족하고, 21일부터 23일까지 전주와 군산, 고창, 익산에서 추모제를 연다.민주당·국민참여당 전북도당, 노사모, 유시민 펜클럽 시민광장,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노무현재단 등이 참여한 이번 추모위원회는 도내 곳곳에서 사진전과 시화전, 추모 문화제 등을 기획했다.22일 오후 2시30분 전주 오거리 광장에서는 기독교, 불교, 가톨릭 등 4대 종교계의 제례와 천도제, 추모 예배가 예정돼 있다.같은 날 오후 7시30분 오거리 광장에서 '우리가 왜 ! 다시 노무현을 말하는가'를 주제로 한 동영상과 살풀이춤(한영애), 전통 국악 공연(대금연주자 이창선), 락공연(락그룹 '휴먼스') 등이 어우러진 추모 문화제도 이어진다.군산과 고창, 익산에서도 추모제 물결이 이어진다.22일 저녁 12시 군산 수송동 수송공원에서 기제사를 시작으로 23일 오후 7시부터 노 전 대통령 사진전이 열린다.익산에서는 21일 오후 2시 익산시민광장에서 추모석 제막식과 사진전, 고창에서는 21일 오후 7시 고창군청 앞에서 추모 문화제가 치러지며, 시화전은 22일까지 계속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5.18 23:02

국립창극단 대표 창극 '청' 에 심봉사役 맡은 송재영 명창

서울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대)의 인기 레퍼토리 창극 '청'의 심봉사에 송재영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 단원(50)이 발탁됐다.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이번 '청'에는 2006년부터 심청 역을 해온 국립창극단 간판 스타 김지숙씨와 새로운 심청 서진실 박자희 이소연씨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16세에 이일주 명창(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이수자)에게 사사한 그가 판소리를 부른 세월은 30년이 넘은 경륜 있는 소리꾼이다."심봉사 역은 이전에도 많이 해봤지만, 이번 무대는 여러 모로 감회가 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전북도립국악원을 대표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긍심도 듭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지방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기회가 좀 더 많아 졌으면 합니다."판소리 '심청가'를 음악극으로 만든 이번 무대에서는 안숙선 명창의 도창(노래와 사설로 판소리를 이끌어가는 해설)을 만날 수 있다.송 명창을 비롯해 도선주, 대왕, 뺑덕어미, 황봉사, 화주승, 황봉사, 장승상 부인, 상두꾼 등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소리꾼들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국악관현악으로 구성된 40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장엄한 음악과 16m 회전 무대가 연출하는 인당수 장면 등이 백미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5.18 23:02

[김병기의 서예·한문 이야기] ⑭원교 이광사의 글씨(4)

大雄寶殿(대웅보전): 절의 중심이 되는 전당. 큰 도력(道力)과 법력(法力)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인 석가모니를 모신 전각이라는 뜻.說禪堂(설선당): '禪'을 말하는 집. 스님들이 참선하는 방이다.靜窩(정와): 고용한 움집이라는 뜻으로 스님들이 고요히 정진하는 방의 이름이다.雄:수컷 웅/ 寶:보배 보/ 殿:집 전/ 說:말씀 설/ 禪:터 닦을 선, 참선할 선/ 堂:집 당/ 靜:고요할 정/ 窩:움집 와, 굴 와원교 이광사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예가이다. 피맺힌 한을 안고 평생을 유배지에서 살다가 생을 마쳤지만 그는 조선에서는 드물게 양명학(陽明學)을 연구한 학자이자, 한국 서예사에서 이른 바 '동국진체'를 주도하며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서예가로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도보(道甫), 호는 원교(圓嶠) 혹은 수북(壽北)이라고 하였다.조선 19대 왕인 숙종의 뒤를 이어 경종이 즉위하였지만 경종은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가 아들도 없었으므로 당시 권세를 잡고 있던 노론들은 소론 측의 반대를 물리치고 왕의 이복동생인 연잉군(延?君:훗날의 영조)을 왕세제(王世弟)로 책봉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후 노론이 사태를 대리청정으로까지 몰아가자 소론이 역공의 명분을 얻어 노론들을 탄핵하여 대부분의 권신들을 귀양 보냈고 기세를 이어 노론의 4대신(大臣)을 4흉으로 몰아 부치는 상소를 올렸다. 바로 이때에 이광사의 큰 아버지인 이진유(李眞宥)는 상소문을 함께 올리는 연명자가 되었는데 그 상소가 받아들여짐으로써 인진유는 사헌부 대사헌, 성균관 대사성, 이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경종이 세상을 뜨고 노론이 추대한 연잉군 즉 영조가 등극하자 상황은 완전히 반전하여 소론들은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이광사의 백부인 이진유(李眞宥)도 귀양길을 전전하다 결국 곤장을 맞고 죽었으며 이광사의 아버지 이진검(李眞儉)도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다가 죽고 말았다. 이후로 이광사의 집안은 '역적 집안'으로 불리게 되었다.이광사의 가문이 몰락하는 영조 즉위년(1724) 당시 이광사는 19살이었다. 역적 집안이라는 이유로 과거에 응시할 수조차 없게 되자 이광사는 자유로운 학문을 하기로 마음먹고 당시의 선비들이 유일학문으로 생각하던 주자학을 버리고 신흥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양명학(陽明學)에 몰두하였다. 주자학이 자신의 타고난 처지를 운명으로 여기고 천명에 순응할 것을 가르치는 학문이라면 양명학은 천명 따위는 기득권자가 자신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세우는 이론이라고 여기고 모든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양명학에서는 공자(孔子)마저도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며 누구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 공자보다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렇지 않아도 '역적집안'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하는 이광사가 학문 또한 그처럼 저항적인 학문을 택했으니 그의 앞날이 험난하리라는 것은 어쩌면 예정된 일인지도 모른다.아닌 게 아니라, 그가 50세 되던 해인 영조 31년(1755)에 그는 전남 나주에서 일어난 벽서사건(壁書事件:오늘날의 대자보 사건)에 연루되어 죽음직전에 이르게 된다. 다행히도 영조의 특별사면으로 감형되어 사형은 면하였으나 유배는 면할 길이 없었다. 처음엔 함경도 부령에 유배되었다가 얼마 후에 전남 진도로 옮기고, 다시 해남 앞 바다의 외딴 섬 신지도(新智島)로 옮겼는데, 끝내 신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정조 1년 (1777) 유배 23년 만에 신지도에서 숨을 거두었다.이렇게 파란 만장한 삶을 살면서 서예를 통해 한풀이라도 하듯 이광사는 많은 글씨를 남겼다. 혹자는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한 추사 김정희와 신지도에서 귀양살이를 한 원교 이광사, 그리고 전주의 한벽루 부근 옥류동의 비단 물결을 바라보며 촌로로 산 창암 이삼만의 글씨를 비교하여 추사의 글씨는 제주도의 사나운 해풍을 닮아서 억세고, 원교의 글씨는 신지도 앞바다의 잔잔한 듯하면서도 때로는 거친 파도를 닮아 노기(怒氣)를 띠고 있으며, 이삼만의 글씨는 옥류동의 비단 물결을 닮아 물 흐르듯 부드러운 '유수체(流水體)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무릇 예술가는 대부분 자신이 처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비유가 전혀 의미가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이광사의 유배지 해남의 신지도는 호남지방에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 이광사는 스님들의 부탁을 받고 호남지방에 있는 주요 사찰의 현판을 많이 썼다. 부안의 내소사 대웅보전(大雄寶殿), 김제 금산사의 천왕문(天王門), 고창 선운사의 정와(靜窩), 설선당(說禪堂) 등이 바로 당시에 이광사가 쓴 현판들이다. 이광사는 동국진체의 바람을 일으켰고 우리 고장이 낳은 서예가 창암 이삼만은 그 바람을 이어받아 동국진체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 인물이다. 따라서, 이삼만의 서예와 이광사의 서예를 상호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내소사, 금산사, 선운사에 들르거든 원교 이광사가 쓴 현판 글씨를 주의 깊게 봐 두었다가 나중에 이삼만의 글씨와 비교해 볼일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05.18 23:02

농민군의 빛나는 깃발, 다시 펄럭이다

1894년 동학 농민군의 성난 함성은 나라 안팎으로 불어닥친 위기를 쓸어가버렸다.탐관 오리의 처벌과 개혁, 동학 교조 신원 등의 기치를 내세운 동학 농민군은 전주성 입성으로 최대 승전을 이뤘다.동학이라는 종교 조직과 동학인의 지도하에 일어난 농민 항거라는 점에서 이전의 민란과도 다르며, 외세 배척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해마다 동학농민군 전주성 입성일을 전후해 기념대회를 열고 있는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가 21일과 28일 전주 한옥마을, 전북대, 전주 유적지 등에서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7주년 기념대회'를 연다.이영호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출발점이자 민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며 "농민혁명의 최대 승전지이자 농민군 활동의 중심지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큰 전주에서 기념대회를 통해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려 한다"고 밝혔다.28일 오후 5시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는 117주년 기념식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다짐하는 폐정개혁안이 낭독된다.'門 여소! 동도대장 납시오'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도 마련됐다.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타악, 기악, 무용, 소리 등으로 표현해낸 이번 작품에는 예술단 판타스틱, 국악퓨전실내악 발악, 남성무용단 M.O.D 등이 함께 한다.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북대 인문대학 시청각실에서는 '제9회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가 운문·산문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드러내는 자료사진과 학생작품도 함께 전시된다.이에 앞서 21일 오전 10시부터 전주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역사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는 행사도 열린다.동학농민군 전주입성기념비가 있는 완산칠봉을 출발해 객사, 선화당(전라감영), 풍남문을 돌아 경기전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5.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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