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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란의 색다른 매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한다.' 지난 5월과 6월 서울에서 공연돼 매회 객석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등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극단 두레의 연극 '리타 길들이기'(연출 손남목)가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무대에 오른다. 단 두 배우만 등장해 끊임없는 대화로 극을 이끌어 가는 2인극 '리타 길들이기'는 지난 1980년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런던에서 초연,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유명세를 탄 작품. 1984년엔 마이클 케인, 줄리 월터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영국 아카데미상을 휩쓸기도 했다. 20대 중반의 기혼 미용사인 리타가 개방대학에 뒤늦게 입학한 후 프랭크 교수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프랭크 교수는 지식의 허위성에 대한 지독한 회의에 빠져 늘 술과 함께 사는 인물. 두 사람은 처음에 대립의 각을 날카롭게 세우지만, 스스로를 개발시키고자 하는 리타의 열정이 자포자기에 빠진 교수를 다시 일깨우고, 교수는 리타에게 모든 것을 기쁜 마음으로 가르치게 된다는 게 기본 줄거리. 무대 전환도 없이 같은 장소에서 날짜만 바꾸어가며 일어나는 극이지만 빠른 극적 구성과 솔직하고 통쾌한 대사들은 충분한 매력을 선사한다. 중견배우 신철진씨가 프랭크 교수 역을 맡아, '초보' 연극인 이태란과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 문의 063)255-6030
영화감독, 배우, 제작자, 스태프 등 영화인들은14일 오후 서울 광화문네거리 정보통신부 건물 앞에서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진흥법 개정 촉구 및 한미투자협정 저지를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정부에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안성기·박해일·김민선·차승원·장혁·조인성·김태우·이은주·류승범 등 영화배우를 비롯해 김홍준·임순례·이현승·박진표 감독, 영화제작자 이태원(태흥영화사)·차승재(싸이더스)·심재명(명필름) 대표 등 당초에 예상했던 3천여명의 영화인들이 참가했다.이렇게 영화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통해 거리 투쟁에 나선 것은 지난 99년 이후처음 있는 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김형준)는 집회 참여를 위해 이날 제작을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참가자들은 투쟁 선언문을 통해 "문화는 교류의 대상이지 교역의 문제로 접근하면 안된다"며 "스크린쿼터 축소 논의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문화관광부가스크린쿼터 축소 조정 입장을 밝히며 제시한 연동제와 쿼터 이외의 종합적 지원방안등은 상호 모순적이며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들은 "청와대, 문화부, 영화계가 참여하는 스크린쿼터 문제 해결을 위한협상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으며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를 강행하고 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는 주한 미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으며 행사후에는 명동성당까지 거리 행진을 펼쳤다.
일요일 밤, 교육방송의 한국영화 걸작선을 종종 본다. 대개 한 30년 전의 영화들이다. 그런데 이 '걸작'을 함께 사람들은, 그 때 영화가 이 정돕니까 하는 볼멘 소리를 늘어놓는다. 그럴 때, 나는 마치 세상 다 아는 의사처럼, 천만관객시대의 눈으로 보지말고 영화를 만든 그 시대의 눈으로 보라고 점잖게 충고한다. 그렇지만 나 역시 허전함을 지울 수는 없다. 다 까닭이 있을 것이다. 예술품이 그 시대성을 초월하기 쉽지 않은 그런 이유 말이다. 제작풍토 또 독재정권이 보여준 노골적인 표현의 침해 등은 최근 임권택의 <하류인생>이 슬쩍 흘리지 않던가.엊그제 일요일 밤, 나는 이 걸작선(?)중의 하나인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지 않고 sbs에서 방영한 영화사의 전설 <대부>를 보았다. 말론 브란도라는 대배우의 사망에 맞추어 급히 편성했으리라. 32년 전 필름이지만 부러 그 시대의 눈 아닌 오늘의 눈으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니노 로타(영화 <길>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도 이 양반 작품이다)의 부드러운 음악에 이어지는 살육과 세례장면의 대비 등이 볼 만했다. 살아남기 위해 죽이는 이탈리아 출신 이민들의 서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은 세상에 없는 말론 브란도의 지친 노거구가 주는 아우라가 가슴에 와 닿았다. 그렇다. 걸작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삼십 년 전 이리극장에서 본 <대부>. 그러나 이 갱 영화 초반의 화려한 결혼식 장면은 중학생에겐 너무 지루했다. 나는 폭력의 엑기스가 필요해서 극장을 찾았는데 말이다. 장동휘와 박노식의 가죽장갑 결투에 익숙한 내게 톨게이트의 기관단총 벌집 장면이나 잘라진 말목 장면 등 몇몇의 잔혹한 장면은 얼마간의 욕구를 충족해 주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디어 헌터>의 결혼식 장면이 지루하지 않게 되었을 때, <대부>가 가지는 울림의 깊이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말론 브란도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영화계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 등은 그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보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또한, 전쟁의 도덕적 모순과 그 악몽을 이야기한 <지옥의 묵시록>에서의 악마성과 철학적 깊이를 가진 그 악당 커츠 대령 말론 브란도를 어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위장약을 찾아 먹으며 새벽 세시까지 진행된 영화 내내 말론 브란도를 더빙한 성우의 목소리는 참으로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갱으로의 강퍅함이 아닌 업을 이룬 사람만이 갖는 말론 브란도의 위엄과 무게를 마치 김인문 폼잡는 식의 목소리로 처리하다니. 지친 대부의 느린 탁성에는 지는 해의 위엄과 아름다움이 있었을 터인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폭력성을 기반으로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탈리아 이민사를 다룬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한 인물이 하길종이다. 1941년생, 이 불운한 천재는 미국 UCLA 대학원에서 F. 코폴라와 함께 동문수학한 후 한국에 돌아와 <한네의 승천>이나 <바보들의 행진>등을 만들었다. 걸작은 아니라 해도 추억의 영화만은 아닌 영화들이다. 불우한 땅과 시대를 만난 그는 <대부>를 보면서 절망하며 울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 나는 요절한 하길종의 눈으로 <대부>를 보며 맘속으로 울었다. 말론 브란도 선생, 저 세상에서 하길종 감독을 위로하시라./신귀백(영화평론가)
여배우 이승연이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빈 집'(제작 김기덕 필름)에 주연 배우로 발탁됐다.'빈 집'은 김 감독이 일본에서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제작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오토바이가 전재산인 남자가 빈 집만 골라 옮겨다니며 살다가어떤 집에서 감금돼 있던 여자를 구해준 뒤 함께 떠돌아 다닌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승연은 여주인공인 감금됐던 여자 역을 맡았다. 텔레비전 드라마 '우리집'과영화 '해변으로 가다' 등에 출연한 이현균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최근 국내에서 촬영을 시작했다.이승연은 올해 초 종군위안부를 소재로 삼은 화보 촬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가 4개월여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누구에게나 열 여덟 살 무렵의 기억이 있다. 오르지 않는 성적은 핑계로 대신했던, 대학입시를 앞둔 나. 친구들이 자랑하는 만큼의 '대우'를 받고 싶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독서실에 다니지 않았어도 언니는 공부만 잘했다는 말에 서운했고, 언니의 옷만 물려 입은 것 같아 서러웠다. '왜 우리 집은 이토록 가난한 것일까'. 그러다 기어코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어 엄마에게 상처를 준다. 극단 명태의 '사랑해요, 엄마!'(11일 오후 7시 전주창작소극장)는 너무나도 평범해서 무엇하나 주목할 것 없는, 한 가정의 이야기다. 열 여덟 살 고교생 소희. 노래라곤 찬송가밖에 모르는, 수다스럽고 주책 맞지만 사랑스러운 엄마와 가난하지만 자상한 아빠, 성격이 다른 두 언니,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 극은 소희가 성적표를 받아온 날 저녁과 그 다음 날 아침, 모처럼 고교동창회에 나가려는 엄마에게 '보충수업비를 나만 못 냈고, 도시락에 매일 머리카락이 들어있다'며 투정하는 소희의 반항까지 만 하루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소희가 '엄마의 나이'가 되었을 때 기억하는 아련한 초상.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에 대한 묘사가 담겨 있다. 작품은 10∼30대와 40∼60대에게 각기 다른 기억의 파편을 떠올리게 하며 세포를 뜨겁게 자극한다. 약간의 '신파'는 있지만, 60여분 동안 배우들의 연기는 불과 '3초'만에 관객의 눈물을 뽑아낼 만큼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작품…. 그러나 '지극히 연극적'인 느낌은 오히려 아쉽다. 워크숍작품이라고 해도 기왕 관객을 초청했다면 '전혀 연극 같지 않은 연극'으로 연출된 무대가 되었어야 했다. '날 좀 안아 주세요'(2002)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2003)에 이어 마련한 명태의 '사랑 시리즈'는 15일까지 계속된다(매일 오후 7시30분).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처음 영화를 상영한 것이 확실하다고 보는 시기는 1903년이다. 서울 동대문 전기회사 기계창에서 미국인들이 상영을 주도했다. 당시 영화는 관람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야외에서 상영되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땅바닥에 앉거나 목재더미에 올라앉아 관람했다. 지금의 50대 이후 장년층들이 1960년대 까지만 해도 시골장터에서 가끔 열리던 천막극장 안이나 학교 운동장 바닥에 자리깔고 앉아서 영화구경을 해본 기억을 되살리면 딱 맞을성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관립 실내극장이었던 협률사(協律私)를 비롯 단성사 장안사 등의 극장이 만들어지면서 1905년부터 영화가 일반인들에 널리 선보였다.전주에 극장이 설립된 것은 서울보다 한참 뒤인 1920년대였다. 지금 중앙동 객사부근에 제국관이라는 극장이었다. 전주 제국관에 조금 앞서 군산에는 개복동에 군산극장과 일본인 전용의 희소관이 나란히 골목을 하나 사이에 두고 문을 열었다. 당시 전주의 제국관은 '도청 소재지에 극장하나 없어서야 되겠느냐'는 여론에 못이겨 일본인 토건업자 8명이 공동투자하여 건축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제국관은 1948년 현 기업은행전주지점 건너편에 백도극장이 생기기 전까지 전주의 유일한 극장이었던 셈이다. 도내 각 시·군별로도 해방무렵까지 극장은 전주에 1개소, 군산 2개소, 이리 정읍 남원 김제에 각 1개소씩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뒤 한국영화의 1차 전성기였던 60∼70년대를 거치면서 전주의 경우 한때 10개소까지 늘었으나 80년대 안방극장 TV의 눈부신 발전으로 극장은 쇠퇴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참고자료 <고(故) 탁광(卓光)씨의 전북영화이면사>이처럼 침체일로는 치닫던 한국영화가 2000년대 들면서 작품 한편에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등 유례없는 활황을 맞고 있다. 이에따라 극장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현재 전주시내에 영업중인 극장만도 34개관에 이른다. 여기에 개관을 추진중인 극장까지 합하면 61개관에 달한다. 인구규모 전주의 2배가 넘는 광주시내 극장이 50여개인 점에 비추어볼때 인구대비 전국 최다규모이다. 가히 '스크린 홍수'인 셈이다. 영화의 도시답게 영화마니아들이 많아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휴·폐업등의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가뜩이나 소비지향적인 도시에 극장만 이렇게 늘어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쥐꼬리 만한 월급'이라지만 그렇다고 그만 둘 수 없는 직장생활. 요즘 회사원들의 공통된 꿈은 인생 역전 '로또' 한 장이다. 대박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 돈. 방랑자라도 돈이 있으면 관광객이라 불리고, 지갑을 쥔 자가 가정을 지배하는,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다.돈에 얽매인 불쌍한 인생들이 여기 또 있다. 박중훈과 차태현 콤비 '투 가이즈(감독 박헌수)'와 2001년 개봉 전국 4백만 관객을 이끈 '달마야 놀자' 속편 '달마야 서울가자(감독 육상효)'.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두 영화는 스타 배우들의 출연과 장르(코믹), 돈 때문에 벌어진 '착한 팀'과 '나쁜 팀'의 대결 구조까지 흡사하다.최고의 코믹배우로 90년대를 풍미했던 박중훈과 어린양 부리는 막내동생 같은 차태현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투 가이즈'. 무대포 해결사 대 뺀질이 빚쟁이. 박중훈이 불량 채무자들을 처리하는 사채업계의 전설 '중태'로, 차태현이 운전과 여자 유혹하기, 카드깡밖에 할 줄 모르는 '훈'으로 변신한다.스스로를 저승사자라 소개하며 처음부터 훈을 사정없이 물어뜯고 때렸던 중태는 14시간 이내 빚을 갚지 않으면 돈 대신 훈의 콩팥을 가져가겠다고 협박한다.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스님상(?). '달마야 서울가자'는 스님과 건달들의 대결이다. 은하사 스님들이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서울 무심사를 찾지만, 무심사 곳곳에는 법원의 차압 딱지가 붙어있다. 건달들로부터 절을 지키려는 스님들,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삼백 억에 당첨됐다. 그러나 당첨된 로또복권 영수증은 건달들이 빼앗아 간 불전함 속에 있는데……. '건달' 신현준과 '청명스님' 정진영의 대결, 이원종·이문식·양진우가 스님으로, 유해진·김석환·이형철이 건달로 출연한다. 우정출연하는 박신양의 연기가 반갑다. 즐거운 캐릭터와 함께 한바탕 웃기에는 더없이 좋은 영화지만, 한편으론 돈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인간의 모습이 씁쓸하다. 무섭게 쏟아지는 장마비처럼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습격, 후텁지근한 장마철 날씨까지 뽀송뽀송하게 바꿔준다.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착신아리(231-5533)프리머스 2관 달마야 서울가자프리머스 3관 투 가이즈프리머스 4관 스파이더맨 2프리머스 5관 인어공주프리머스 6관 아는 여자프리머스 7관 령프리머스 8관 슈렉 2프리머스 9관 투모로우아카데미아트홀 1관 달마야 서울가자(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착신아리아카데미아트홀 3관 트로이/투모로우전주씨네마 1관 달마야 서울가자(283-7722)전주씨네마 2관 트로이전주씨네마 3관 스파이더맨 2전주씨네마 5관 스파이더맨 2전주씨네마 6관 아는 여자전주씨네마 7관 투모로우전주씨네마 8관 투 가이즈CGV 전주 1관 달마야 서울가자(276-5601)CGV 전주 2관 투 가이즈CGV 전주 3관 스파이더맨 2CGV 전주 5관 인어공주CGV 전주 6관 슈렉 2 롯데시네마 1관 스파이더맨 2(289-2945)롯데시네마 2관 투 가이즈롯데시네마 3관 달마야 서울가자롯데시네마 4관 투모로우롯데시네마 5관 인어공주롯데시네마 6관 스파이더맨 2△ 군산국도극장 1관 슈렉 2(445-2460)국도극장 2관 착신아리국도극장 3관 아는 여자/투 가이즈시네마우일 1관 스파이더맨 2(445-3613)시네마우일 2관 달마야 서울가자시네마우일 3관 투모로우시네마우일 4관 인어공주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달마야 서울가자(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달마야 서울가자(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령(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스파이더맨 2씨네마극장 1관 투 가이즈(841-5226)씨네마극장 2관 트로이씨네마극장 3관 착신아리
전주시네마에서 15일 감우성·서정 주연의 '거미숲'(감독 송일곤) 시사회가 열린다. 이 영화는 '거미숲'에 취재를 위해 나갔다가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사고를 당한 뒤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사라진 기억 속의 비밀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맥스무비와 전주시네마가 함께 마련한 이번 시사회는 현장에서 다양한 경품이벤트가 마련됐으며, MBC뷰티아카데미에서 참석자를 위해 무료 아트네일 행사도 열린다. 시사회 참여는 인터넷(www.jcinema.co.kr)에서 이벤트 배너창을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거미숲'은 23일 개봉된다.
7월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 하나, 동네마다 펼쳐지는 영화 세상을 찾아보자. 테마가 있는 영화부터 최신 영화까지, 가까운 문화의집이나 문화공간을 찾으면 신나는 영화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진북문화의집(매주 토요일 오후 2시 A/V감상실)은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 위대한 전설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10일) 스타와의 짜릿한 데이트 당첨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17일)'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홍반장(24일)' 기적같은 미소 '모나리자 스마일(31일)'. 063) 275-0186삼천문화의집(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A/V 감상실)은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영화로 7월의 즐거운 토요일을 준비한다. 곤도르의 진정한 왕이 돌아왔다. '반지의 제왕2-왕의 귀환(10일)'. 16세 꼬맹이 신부와 '잘 나가는' 대학생의 신혼 일기, 문근영과 김래원의 톡톡 튀는 코믹멜로 '어린 신부(24일)'와 세상을 놀라게 할 기상천외한 고양이의 출현, '더 캣(31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또 하나의 선물로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줄 화요주부영화감상을 연다. 5천만달러를 투자한 초대형 SF영화 '어비스(6일)' 해저괴물과의 사투 '레비아탄(13일)' 뛰어난 수중 촬영과 영상미 '그랑블루(20일)' 특수효과가 뛰어난 '해저 2만리(27일)'를 상영한다. 063) 224-3088아중문화의집(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문화공연장)이 추천한 공주들의 힘겨운 생활 '공주는 힘들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10일)' '백조공주(24일)' '신데렐라(31일)' 등 지혜로운 공주 이야기. 13일부터 16일까지(오후 2시와 7시, 문화공연장)는 시스템이 인간을 지배하는 매트릭스 세계가 펼쳐진다. '매트릭스 1' '매트릭스2 : 리로디드' '매트릭스3 : 레볼루션' '애니매트릭스'를 차례로 상영한다. 063) 241-1123영화의 메카였던 전북이 영화의 고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요즘, 인후문화의집(매주 수요일 오후 6시 문화창작실)은 '영화 속의 전북'을 테마로 전북에서 촬영한 영화를 상영한다. 전주·익산의 아름다운 배경을 찾아낸 '클래식(7일)' 오염되지 않은 김제의 땅 '보리울의 여름(14일)' 전주·임실·봉동에서 촬영된 'YMCA야구단(21일)' 전주·군산·임실에서 찾은 웃음 '광복절 특사(28일)', 영화 속 촬영지를 찾는 재미도 있다. 063) 247-8800전주역사박물관은 주말마다 녹두관에서 가족영화 '초특급 모험과 환상의 세계'를 연다. '야! 러그레츠 무인도 대모험(3일·4일 오후 2시)' '루니툰 골든 콜렉션 열네가지 이야기(10일 오후 4시, 11일 오후 2시)' '더 캣(17일·18일 오후 2시)' '아이스 에이지(24일 오후 3시, 25일 오후 2시)'를 상영한다. 063) 228-6485
여성주의적 철학과 매체에 대한 이해, 여성의식을 심어주는 영화 관련 이론과 실기를 겸하는 교육.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전북여성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기에 앞서 전초전 프로그램 성격을 지닌 여성 영화 아카데미 제 2기 교육이 3일 그 막을 연다.여성 영화 아카데미는 남성중심적인 문화에 의해 일률적으로 해석되어 온 여성의 경험과 삶에 의문을 품고 여성자신이 주체가 되어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기도 하다.영화제작에 관심 있는 여성 30명 정도를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는 수강생들이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갖고 이중 선정되 세 작품에는 50만원씩의 제작지원금도 지급된다. 지난 제 1기 수료생의 제작 지원작품은 지난해 제 4회 전북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여성 영화 아카데미는 3일 오후 1시 여성주의 관점에서 문화이론, 문화비평(이재운 전주대 교수) 강좌를 시작으로 8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전북대 특성화 영상산업사업단에서 진행된다.
'전세계가 기다려온 영웅이 돌아왔다!'유전자 조작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평범한 대학생과 영웅을 오가며 짜릿한 생활을 하는 피터는 세상에게는 영웅이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어려운 일 투성이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에게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피터의 친구 해리. 피터가 존경하는 핵물리학자 옥토퍼스 교수는 연구 도중 폭발 사고로 기계 촉수와 엄청난 힘을 갖게된다. 과학재단을 운영하는 해리가 옥토퍼스 교수에게 필요한 트리늄을 빌미로 제안을 하게되면서 도시 전체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어릴적 스파이더맨에 대한 향수와 화려하고 스피드한 액션, 피터와 메리 제인(커스틴 던스트)과의 안타까운 사랑이 담긴 드라마적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영화. 1편보다 액션의 강도, 비주얼 이미지, 화면비율, 다양한 캐릭터가 더해졌다.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스파이더맨 2(231-5533)프리머스 2관 슈렉 2프리머스 3관·4관 스파이더맨 2프리머스 5관 슈렉 2/나두야 간다프리머스 6관 인어공주프리머스 7관 무간도 3/투모로우프리머스 8관 아는 여자프리머스 9관 령아카데미아트홀 1관 투모로우(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령전주씨네마 1관 스파이더맨 2(283-7722)전주씨네마 2관 나두야 간다전주씨네마 3관 트로이전주씨네마 5관 스파이더맨 2전주씨네마 6관 아는 여자전주씨네마 7관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무간도 3전주씨네마 8관 투모로우CGV 전주 1관 스파이더맨 2(276-5601)CGV 전주 2관 인어공주CGV 전주 3관 아는 여자CGV 전주 5관 령CGV 전주 6관 슈렉 2 롯데시네마 1관·8관 스파이더맨 2(289-2945)롯데시네마 2관 투모로우롯데시네마 3관 트로이롯데시네마 4관 나두야 간다롯데시네마 5관 인어공주롯데시네마 6관 슈렉 2롯데시네마 7관 령/아는 여자△ 군산국도극장 1관 슈렉 2(445-2460)국도극장 2관 령국도극장 3관 나두야 간다시네마우일 1관 스파이더맨 2(445-3613)시네마우일 2관 인어공주시네마우일 3관 투모로우시네마우일 4관 트로이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트로이(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스파이더맨 2(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령(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아는 여자씨네마극장 1관 트로이(841-5226)씨네마극장 2관 나두야 간다씨네마극장 3관 몬스터
전통 고전인 춘향전이 남원사람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영화제작사인 (주)오주시네마 오평주 대표(남원 아영출신)는 지난달 2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영화 '가락지'(감독 강용규) 제작 보고회를 가졌다.이 영화는 2004년도에 발견된 춘향이의 시신에 끼워져 있는 이도령의 사랑의 증표 '옥가락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전까지 제작된 15편의 춘향전 영화가 고전에 충실한 반면 이 영화는 춘향이를 실존인물로 설정하고 춘향이의 사후를 다루는 등의 기발함이 눈길을 끈다.오주시네마는 총 3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배우섭외 및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9월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내년초 극장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영화는 80% 이상이 남원 현지에서 촬영되며, 남원시는 영화가 본격 제작되면 촬영에 따른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최근 제작사를 설립한 오평주 대표는 "춘향전을 고전의 틀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면서 "춘향이라는 전통여성상을 현대적 정서로 새롭게 전개해 현실탈출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트릭스'의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란 이름은 하와이 언어로 산 위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단다. 빛깔과 향기에 맞는 이름 같다. 그리고 내 아는 선장의 아들 이름은 순풍, 소망을 담은 이름이다. 그러나 삶이 소망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때로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동네 빵집은 베이커리로, 헬스클럽은 벽을 터 통유리로 안을 보여준 다음 휘트니스로 간판을 바꾼다. 얼마 전 내 사는 동네의 영화관도 이름이 극장에서 시네마로 바뀌었다. 의자는 푹해졌지만 내 보기엔 화면이나 사운드는 옛날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전주나 광주에 손님을 뺏기는 입장에서 재화의 질적 향상이나 고객의 욕구 측면보다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라도 팔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 학교 교실 만한 복합관 2층에서 전주 다운타운에서 놓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같은 아까운 영화를 '단 둘'이 본 적도 있다. 내겐 행운이었지만 극장 아니 이 시네마에서는 영업전략을 잘못 세운 탓이리라. 나는 카드할인도 안 되는 이 시네마에서 사장님과 흥행을 걱정하면서 스틸 컷 사진을 얻어오기도 하고 포스터 풀비 아저씨의 게시판 전쟁 무용담을 듣기도 한다. 세상은 변한다. 까까머리 시절, 이소룡 영화들을 섭렵하던 이리극장은 나이트클럽이 된 지 오래고 삼남극장( 폭발사고 때 무명의 이주일이 하춘화를 업고 나온)도 결국은 땡처리 백화점이 되었다. 그래도 아가씨들과 손잡고 영화를 보던 전주의 극장들은 살아남아 CGV, 프리머스로 진화하면서 화면도 사운드도 제법 좋아졌다. 그러나 영화의 거리엔 아직 이름도 못 바꾼 몇 몇 극장들은 파리를 날리는데 새로 지은 백화점에 많은 스크린이 생겨났다. 가히 멀티플렉스의 전성시기다. 전매청이나 보건소 주차장을 이용했다가 뒤꼭지가 간질거렸던 기억에 주차비는 아끼겠다 싶어 이 것 저 것 신상정보 쓰고서 멤버십 카드를 만들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달팽이 속 같은 지하 몇 층에 차를 맡긴 후 한 층 한 층 에스컬레이터를 오른 후 결국 양손에 쇼핑백을 든 채 영화관 티켓을 끊었다. 몇 장의 카드를 동원해 영화비 몇 푼을 감하고 주차비를 아꼈지만 결국 그 백 배 정도의 카드를 긁었을 것이다. 괴물에 홀린 것이다. 영화는 패러디의 백화점인 것처럼 소란스러워 오직 고양이의 선한 눈 빼고는 위로가 되지 못했다. 장면이 주는 미국 사람들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어서였을 것이고 새것이 주는 낯섬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고 빨갛고 노란 접시의 지하층의 회전초밥 코너부터 맨 위층의 영화관까지 익숙해 지다보면 이 괴물이 강요하는 소비양식도 결국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잡게 되고 말 것이다. 이젠 영화배우로 살아가는 시인 백학기의 "삼류극장에서 닥터 지바고를 보며”는 멀티플렉스에서는 쓸 수 없는 시일 것이다. 나희덕은 "여린 것들을 보면 젖멍울이 핑 돈다”고 쓰고, 윤동주는 "모든 죽어 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고 썼다. 옛날의 '극장'들이 사라져서 떠올린 싯구들이다. 은퇴한 후 퇴직금 털고 계돈 모으면 자그마한 극장을 운영하려고 귀여운 이름도 지어놓았는데 자꾸만 자신이 없어진다. 내 발로 크고 번듯한 것을 찾고서 말이다. /신귀백(영화평론가)
"소주 한 잔이 그리워요. 평소대로라면 지금쯤 2차를 어디로 갈까, 하고 있을 텐데…. 그래도 공연 중에 술 마시는 장면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무대에 서면 짜릿한 뭔가도 있구요.” 28일 오후 10시 전주창작소극장. 막 공연을 끝낸 창작극회의 정기공연 무대에서 눈에 뜨이는 사람이 있다. 과장된 몸짓과 어눌한 말투지만, '시인1'이란 역에 절묘하게 박자를 맞추고 있는 새내기 중년배우, 전북중앙신문 기형서 부장(44). "무대에 선 것은 좋지만, 한 달 넘게 개인생활을 못해서 미안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기씨의 연극여행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언론사 간부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 돌연 연극무대에 서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 그러나 그는 15년 전부터 술친구인 배우 조민철씨에게 '애걸복걸'하며 무대를 갈망했을 정도로 깊은 애정이 있었다. 지난달 류영규·홍석찬씨 등과 술자리를 가장한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합격, 무대에 올랐다. 그의 특장은 '오버액션 판소리'. 그는 이번 연극에서도 "무대에서 동료들의 흥을 돋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바쁘게 달려온 세상 속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무대에 서면서 "연극은 내면의 나, 실제의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확신했다”는 그는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연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가족연극이나 직장연극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극은 건강한 자신감을 심어주거든요.”새내기 배우, 기형서씨. 이번 공연이 그의 삶에 있어 하나의 도근점이 될 것 같다.
'색즉시공', '다모'의 하지원이 다음달 중순 크랭크인하는 영화 '키다리 아저씨'(제작 유빈픽쳐스,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하지원이 맡은 역은 부모 없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밝은 아가씨 영미. 영화는 미국 작가 J. 웹스터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라디오 작가로일하는 영미는 자신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마음 속에 품고 있다. 대학 4년 내내 자신 몰래 누군가 등록금을 대신 내줬던 것. 이 키다리 아저씨는 영미가 작가로 일을하게 된 후에도 계속 선물을 배달한다.한편 하지원의 상대역은 드라마 '사랑을 할 거야'에 출연중인 연정훈이 맡았다.이 영화로 스크린 연기에 데뷔하는 그는 영미가 첫 눈에 반하게 되는 이상형의 남자준호로 등장한다.신인 공정식 감독의 데뷔작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키다리…'는 다음달 9일부터 10월 초까지 촬영을 진행한 뒤 12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실미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태극기를 휘날리며' '고양이를 부탁해' 드라마 '겨울연가'가 촉발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이제는 영화로 더욱 거세어질태세다.1천300만명이라는 한국 최대 관객을 동원했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26일 일본전역 개봉을 앞두고 현지 언론 등의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 영화의 일본식 이름은 '브라더후드'(형제애).`겨울연가'의 배용준이 팬들로부터 '용사마'라는 극존칭을 선사받은 것처럼 '태극기..'의 주연들에게도 '장사마'(장동건) '빈사마'(원 빈)의 애칭이 붙기 시작하는등 관심이 뜨겁다.지난 18일 도쿄 도심 요미우리 홀에서 열린 이 영화 시사회 관객들은 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엇갈린 운명에 눈시울을 붉히며 대히트를 점쳤다. 최근 개봉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는 '실미도'를 능가하는 반응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었다.시사회에는 2천200명 모집에 3만여명이 응모하는 성황을 이뤘고 장동건과 원빈이 등장하자 팬들은 "사랑해요"라며 환호했다.일본 언론은 연일 '태극기..'의 리뷰를 실으면서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이 일본에 한국영화를 존재를 각인시켰던 영화 '쉬리'의 강제규 감독 작품이라는 점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언론들은 6ㆍ25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뜨거운 애정과 엇갈린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이 일본에서 성공했던 '공동경비구역 JSA'를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산케이(産經)신문은 25일자에서 "TV에서 6ㆍ25 전몰자의 유해발굴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고 '태극기..'의 스토리를 생각해냈다"며 "전쟁은 말하자면 형제간이 서로상처입는 것. 그 상징으로서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강제규 감독의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신문은 이 작품이 강 감독 특유의 실력으로 동족을 서로 죽인 전쟁의 비극을 잘묘사하면서도 흥행성을 충분히 살렸다고 평했다.아울러 '태극기..'와 같은 날 '고양이를 부탁해'(배두나 주연)도 도쿄에서 개봉된다.일본 언론은 2001년에 한국에서 개봉됐던 이 작품이 20대 여성들의 꿈과 좌절을그렸으며 관객들의 지지로 다수의 작품상을 받았다면서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을부각시켜 소개하고 있다.현재 '실미도'는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5위권 안에서 할리우드 영화들과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스캔들..'도 5주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장호)가 영화관련학과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나섰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이 달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주에 거주하는 영화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인턴사원 및 촬영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전주시 경제지원과의 예산지원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영화관련학과 졸업생·재학생이나 영화계 진출 희망자를 모집해 전주영상위원회가 유치하는 영화에 인턴스텝으로 기용, 인건비를 전주영상위원회가 지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전공학생들을 직접 영화제작 현장에 투입시켜 전주 영상인력의 현장 습득능력을 쌓고, 영화계로의 실제 취업의 기회를 높이겠다는 게 영상위의 계획이다. 제작비 절감과 효율적인 인력채용 등으로 지역의 영화촬영팀 유치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모집 대상자는 10명. 다음달 17일까지 모집한다. 현재 전주에서 촬영하고 있거나 예정된 영상물은 영화 '천군'과 '키다리아저씨' 등 모두 7편이다. 286-0421 www.jjfc.or.kr
'아는 여자 말고, 그 남자 가슴 속 특별한 여자이고 싶다.'10여년 전 이웃 사촌이 되던 날부터 그의 발자국을 세어가며 키워온 사랑, 귀여운 스토커와 커플되기 영화 '아는 여자(감독 장진)'.갑자기 애인에게 이별 통고를 받던 날, 프로야구 2군 외야수 동치성(정재영)은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단골 바를 찾아가 술 석잔에 취했고, 눈을 떠보니 낯익은 바텐더 한이연(이나영)과 여관 방에 있었다. "날 왜 좋아해요?” "…너무 오래되서 까먹었어요.”치성의 질문에 너무나 순진하고 수줍은 표정으로 대답하는 이연. '네 멋대로 해라'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과 '피도 눈물도 없이' '실미도'의 정재영,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 만들어내는 장난기가 툭툭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온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다.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슈렉 2프리머스 2관 투모로우프리머스 3관 슈렉 2프리머스 4관 령프리머스 5관 령/슈렉 2프리머스 6관 아는 여자프리머스 7관 트로이프리머스 8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9관 나두야 간다아카데미아트홀 1관 투모로우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옹박아카데미아트홀 3관 령전주씨네마 1관 나두야 간다전주씨네마 2관 몬스터/페이스전주씨네마 3관 트모로우전주씨네마 5관 아는여자전주씨네마 6관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전주씨네마 7관 몬스터/대단한 유혹전주씨네마 8관 트로이CGV 전주 1관 령CGV 전주 2관 슈렉2CGV 전주 3관 슈렉 2CGV 전주 4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CGV 전주 5관 투모로우 롯데시네마 1관 아는 여자롯데시네마 2관 령롯데시네마 3관 트로이롯데시네마 4관 나두야 간다롯데시네마 5관 투모로우롯데시네마 6관 슈렉2(자막)롯데시네마 7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슈렉2롯데시네마 8관 슈렉2△ 군산국도극장 1관 페이스국도극장 2관 령국도극장 3관 나두야 간다시네마우일 1관 슈렉 2시네마우일 2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시네마우일 3관 투모로우시네마우일 4관 트로이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투모로우△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나두야 간다아카데미극장 2관 령 아카데미극장 3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씨네마극장 1관 트로이씨네마극장 2관 투모로우씨네마극장 3관 아는 여자
무더워진 날씨에 마음까지 뜨거워지는 6월. 전주 삼천문화의집(관장 박원희)이 이웃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를 마련했다. 25일 오후 7시 30분 삼천문화의집 휴게로비에서 열리는 6월 테마콘서트. '6월의 수채화'를 테마로 한 이번 음악회는 포크가수 김대훈씨가 무대에 서며, 영화 '쉬리'에 삽입된 'When I Dream'과 클래식의 '나에게 넌 너에게 난', 공동경비구역의 '이등병의 편지' 등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 문의 063)224-3088 www.culture3000.or.kr
전주전통문화센터 전속예술단 한벽(단장 양진환)의 20대 단원들이 '젊은 소리'를 낸다.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펼치는 국악공연 '대동마당, 젊은 소리'다. 이번 무대는 이강일(22·타악) 강현선(24·가야금) 국은예(24·해금) 송해진(24·대금) 김지영(25·타악) 이용선(25·판소리) 박상면(28·아쟁) 노택용(29·거문고) 등 한벽의 20대 젊은 단원만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도 모처럼 타악연주에서 벗어나 가야금·거문고·대금·해금 산조와 한국무용, 판소리, 민요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인다. 26일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판소리 적벽가 중 '조조 불지르는 대목' 등으로 꾸며지고, 27일은 이생강류 대금산조와 박종선류 아쟁산조,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선인들 따라가는 대목' 등이 준비돼 있다. 전주시립국악단 유승열(피리)·박수량(무용)씨와 임실국악협회 민요부 양옥란 교수가 객원 출연한다. 문의 063)280-7006∼7(문화사업팀)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우려가 현실로?…전북도의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 대폭 삭감 '논란'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학 이끄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경종호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소개합니다
한종일 작가 여섯 번째 개인 사진전, '높바람[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