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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 흥행에 이어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하는 열풍이 또한번 불고 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햇님이 2001년 8월 이모티콘과 채팅 언어를 사용해 인터넷을 통해 연재했던 '내사랑 싸가지(감독 신동엽)'가 영화로 개봉된다. 평균 조회수가 11만~12만건에 달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올해 개봉되는 첫 인터넷 소설 영화.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시사회를 마치고 이제 막 출발한 '내사랑 싸가지'를 향한 관객들의 평이 날카롭다. '어이없다' '내용의 연관성이 없다' '10대를 너무 유치하게 봤다' '원작과 너무 다르다' 등 지적이 대부분이다.영화 속 '싸가지'는 김재원. '평범하면서도 엉뚱한' 고3 여고생 하영(하지원)이가 흠집낸 '싸가지 없는 미남 대학생' 형준(김재원)의 외제차 변상을 위해 1백일간 노비계약을 맺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엮었다. 남자대학생과 여고생의 로맨스, 백일동안 노비생활하다가 왕자님과 사랑에 빠져 공주로 신분상승하는 내용이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자극하기도 한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눈알을 한 곳으로 모으거나 아파트 복도에서 세일러문 구호를 외치는 등 하지원의 망가진 코믹 연기에 그의 다양한 연기 폭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높다. 개그맨 '세바스찬' 임혁필, 가수 김지훈, 김상혁이 우정출연한다. 영화 '동감'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신동엽 감독의 데뷔작.전주 프리머스·전주씨네마·CGV 전주, 군산 시네마우일, 익산 시네마극장에서 상영한다.
전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조출연자를 모집한 송강호·문소리 주연의 영화 '효자동이발사'(영화사 청어람)가 12일과 13일 봉동 과학산업단지 내 오픈세트장에서 촬영일정을 마쳤다.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한 시민들은 모두 6백여명. 신문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는 70대 노인, 곗날에 맞춰 동네 계원들끼리 참가했다는 아줌마부대, 영화배우가 꿈이라는 여대생 등 저마다 호기심어린 눈으로 촬영장 열기는 뜨거웠다. 촬영 부분은 대통령의 국장행렬이 효자동을 통과하는 장면. 70년대 말 효자동 일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 효자동 오픈세트는 대규모 경찰부대(?)를 비롯해 사관생도·주민 등의 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경찰서 지원으로 참여한 '싸이카 경찰관' 6명은 감독의 지시로 외투를 벗고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채 하루 종일 반복적으로 촬영에 임해 '민중의 지팡이' 상을 새롭게 했다. 4월 개봉 예정인 '효자동 이발사'는 전주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전주 KT&G 옛 강당을 스튜디오도 사용, 대통령 접견실과 전용이발실 등 실내 세트로 지어 촬영을 마쳤다. 고급스럽게 지어진 실내세트 역시 봉동 오픈세트장과 같이 70년대 청와대 실내를 그대로 재현하여 주위에서 훌륭한 세트라는 평가다.
'김일성 목을 따오라'는 북파공작임무가 주어졌지만, 결국 나라로부터 버림받게 되는 684부대의 실화를 다룬 '실미도(감독 강우석)'가 개봉 전부터 예매 열풍으로 심상치 않더니, 15일째인 지난 7일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실미도' 세트장을 철거한 해당 공무원은 문책성 인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촬영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이 영화는 단순한 흥행 성공을 넘어 영화 소재를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시켰다. 전주 극장가 역시 마찬가지. 지난 주말 전주 시내 한 영화관은 실미도를 보러온 관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이 극장에서만 실미도 관람 관객은 대략 5천여명, '실미도 신드롬' '실미도 폐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영화계 마이더스 손'이라 불리는 강우석 감독, 연기 잘 하는 국민배우 안성기·설경구·허준호, '31명의 주연'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개성이 살아있는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 등 영화 '실미도'의 성공요인은 많다. 그러나 '실미도'의 성공은 한국영화의 흐름과 그 기류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때는 최루성 멜로영화가 또 한때는 엽기적인 웃음이 스크린에서 넘쳐나던 때가 있었다. 최근 한국영화는 '조폭+코미디'에서 '과거+코미디'로 그 화두가 옮겨졌다. 견고해서 영원히 깨뜨리지 못할 것만 같았던 헐리우드 영화를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가 깨뜨리더니 한동안 그와 비슷한 영화들이 주를 이뤘고, 뒷골목 깡패들이 영화 주인공으로 전면 등장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영화 '친구'를 시작으로 '신라의 달밤'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킬러들의 수다' 등 흔히 말하는 '조폭영화'가 붐을 일으켰다.그리고 한국영화는 '과거'라는 테마로 자연스레 흘러왔다. '실미도'가 잊혀진 역사를 오늘에 다시 되살렸다면, 18세기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한 '스크린'과 곧 개봉할 '태극기를 휘날리며'는 각각 조선시대와 한국전쟁이 배경이다. '거시기'를 유행시킨 '황산벌'은 국사책 속 황산벌 전투에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과거'와 '역사'에서 모티브를 따오거나 영화의 배경으로 삼는 등 흥행과 거리가 멀 것 같았던 진지한 소재를 주목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영화들이 많아졌다. 양념처럼 몇 컷의 재밌는 상황이나 대사를 뿌리고, 조연들을 덧붙여 자칫 심각해지거나 지루해지는 부담감을 덜고 관객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영화 속에 빠져들게 한다.숨기는 것보다 오픈하는 것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은 잊혀지거나 혹은 은폐된 우리 역사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됐다. 영상세대들은 딱딱한 교과서식 역사가 아닌 생생한 역사교육으로 영화를 체득하게 된다. 또한 과거에 대한 향수를 품고있는 중장년층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이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한국영화의 기반을 화려하게 닦아놓은 '쉬리'를 필두로 'J.S.A.' '실미도'등 밀실에서 이뤄지던 이야기들이 광장으로 거침없이 나오게 된 것도 한국영화의 당당한 도전이다.이제 '과거'라는 소재도 '실미도'에서 절정에 이른 것 같다. 한국영화계는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라는 바람이 또다시 불어오기 시작했다. '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처럼 10∼20대의 엽기발랄한 이야기 '내사랑 싸가지' '그놈은 멋있었다'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볍지만 감각적이고 황당하지만 재밌는 이야기들이 오랜만에 진지해진 한국영화판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려고 준비중이다. 우석대 연극영화과 남완석 교수는 "한국영화의 스토리와 기술의 수준이 높아지고, 비슷한 재미와 감동이라면 헐리우드 영화보다 우리 이야기를 보자는 관객들의 인식전환이 한국영화의 인기에 동시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급성장한 한국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남교수는 "한국영화의 인기는 고무적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여전하다”며 "다양한 장르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민영상문화의 통로를 열고 독립영화의 정체성을 찾기위한 제4회 전주시민영화제가 다음달 2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실험영화 등 장르 구분없이 출품할 수 있으며, 2002년 11월 이후 전북·전주지역을 기반으로 제작 완성된 작품만을 경쟁부문에 출품할 수 있다. 작품의 형식 및 규격은 자유. 단 디지털 프로젝터를 이용해 상영하는 영화제 특성상 필름 작품은 텔레시네된 DV 또는 필름 원본 형태로 제출해야 된다. 한국어 대사가 아닌 경우 반드시 한국어 자막이 있어야 하며, 상영작으로 결정될 경우 전주시민영화제에 상영될 작품의 형태와 동일해야 한다. 출품지원서는 전주시민영화제 홈페이지(www.jcff.or.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문의 전주시민영화제 사무국 063) 282-3176
2004 전주국제영화제가 공식기록팀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동영상 촬영팀, 편집팀, 스틸사진팀. 20일까지 사업자등록증과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식기록팀은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활동하게 된다. 문의 063) 288-5433
2001년 창립이후 영상물 52편(2001년 4편, 2002년 22편, 2003년 26편)의 제작을 완료한 전주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장호)가 지금까지 영화제작에 도움을 준 관계 기관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시사회'를 마련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전주CGV극장. 대상작품은 ㈜싸이더스에서 제작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 전주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지난해 6월 완주 봉동 마그네 다리에서 크랭크 인해 6개월여 동안 이 지역에서 영화의 대부분을 촬영한 영화다. 영화촬영을 위해 다양한 행정협조를 해 준 전주시와 전라북도 행정관계자, 경찰차·경찰복·싸이드카 등 물품지원과 도로 통제를 맡은 전북경찰청·전주북부서·전주중부서·완주경찰서 등 경찰 관계자, 전북소방본부·전주소방서·완산소방서 등 소방 관계자, 야외세트 부지 문제로 도움을 준 토지개발공사 관계자, 그리고 기타 전주교도소 등이 대상이다. 영상위 장동찬 사무국장은 "이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단 한 건의 영화도 촬영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작은 정성일 뿐이지만 꼭 함께 영상문화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개봉 15일만에 최단기간 전국 4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9일 오후 1시 전주 프리머스시네마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을 만났다. 관객 앞에 선 배우들은 안성기·설경구·허준호·임원희·정재영씨. 4백50석 규모의 극장에 6백50여명의 관객이 대거 몰린 이 날 배우들은 "영화를 찍으며 고생했던 순간들이 여러분들의 환호로 말끔히 사라지는 것 같다”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안성기씨는 "전국에서 한국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곳이 전북”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와 전북을 더 자주 방문해 관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스크린쿼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강우석 감독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도 놓쳐선 안되지만, 영화에 담긴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에도 주목해 달라며 영화의 사회적인 기능을 강조했다. '실미도'는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을 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됐으나 남북 화해무드에 따라 그 임무를 상실한 채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결국 부대원 전원이 죽음에 이른 '실미도 비밀북파특수부대'의 감춰진 진실을 그린 영화. 부안 계화면 소재지 일대에서 70년대 서울 대방동 거리를 재현,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전투장면을 촬영해 더 친근하다.
전라북도에서 지난 4월부터 각 시·군에서 자료를 받아 제작한 '전라북도 영화촬영 로케이션 가이드북'과 홍보CD를 펴냈다. 산·들·바다가 어우러져 자연의 숨소리와 역사의 인기척을 차곡차곡 보듬어 안고 있는 전북은 길가의 풀 한 포기나 돌멩이 하나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천혜의 세트장'. 붉은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자에는 1946년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고려영화사)를 시작으로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들을 년도별로 소개했으며, 전주한옥마을·김제 하소백련지·임실 신안서원·장수 논개생가·남원 사매마을·익산 심곡사 등 이 지역 곳곳을 과거와 전·근대, 풍경, 현대로 세분화해 칼라사진과 설명을 담았다. 또 관공서·장비·미술·외식산업·숙박시설·병원 등 영화와 관련된 지역업체들과 교통안내, 전북의 대표축제 등이 함께 실려 있어 실용적이다. 게다가 계절과 시간대별로 전북의 풍경을 아름답게 구성해 전북을 소개하는 사진책자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전라북도 황춘웅 문화산업과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영상도시들과 우리 문화가 생동하는 전북은 영상물 촬영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제작자들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이 책자와 CD를 영화제작사와 관련단체, 방송국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영화컨텐터로 활동중인 신도영씨(32)는 "단순 홍보위주가 아니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이어서 영화제작자들이 기획단계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전북에서 촬영을 먼저 생각하고 영화를 기획할 만큼 흥미있는 자료들이 가득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 전주 명화극장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84-6994)프리머스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31-5533)프리머스 2관 실미도프리머스 3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프리머스 4관 실미도프리머스 5관 동해물과 백두산이프리머스 6관 실미도프리머스 7관 동해물과 백두산이프리머스 8관 더 캣프리머스 9관 올드보이아카데미아트홀 1관 실미도(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전주씨네마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83-7722)전주씨네마 2관 실미도전주씨네마 3관 실미도전주씨네마 5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전주씨네마 6관 엑스텐션전주씨네마 7관 러브 액츄얼리전주씨네마 8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CGV 전주 1관 더 캣(276-5601)CGV 전주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CGV 전주 3관 실미도 CGV 전주 4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군산국도극장 1관 올드보이(445-2460)국도극장 2관 러브 액츄얼리국도극장 3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시네마우일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445-3613)시네마우일 2관 실미도△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러브 액츄얼리(851-1791)씨네마극장 1관 실미도(841-5226)씨네마극장 2관 동해물과 백두산이씨네마극장 3관 실미도
'이런 개마고원에서 땅을 팔 놈들' '갈빗대 순서가 혁명적으로 바뀔라문 또 달려들라.' '전 조국 통일의 끄트머리에 부끄럽게 서 있어도 상관없으니 민생고부터 해결하고 오겠슴니다.' 재치있는 대사들이 톡톡 튀는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감독 안진우)'. '오버 더 레인보우'로 데뷔한 안진우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 정준호가 설립한 영화사 '주머니 필름'의 첫 작품, 공형진이 첫 주연한 영화다. 조선 인민군의 과묵한 엘리트 장교 최백두(정준호)와 뺀질이 말년 병장 림동해(공형진)가 술잔을 기울이며 바다 낚시를 하다 잠이 든다. 눈을 떠보니 여자들이란 여자들은 온통 손바닥만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있는 동해 해수욕장. 파출소에 찾아가 '위'에서 내려왔다고 고백도 해보지만 모두들 굽신거리기만 한다. 북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북한 병사 이야기를 '북한'보다 '집으로의 무사귀환'에 포커스를 맞춰 유쾌하게 담아냈다.형사로 나오는 박철·민박집 여주인 역의 김원희·수상스키 대여원으로 출연한 이재룡·전국노래자랑의 명MC 송해와 초대가수로 나온 녹색지대 등 영화 속 카메오도 화려하다. 인기가수 싸이가 리메이크했다는 삽입곡 '애국가' 역시 기대된다.전주 프리머스·아카데미아트홀·전주씨네마·CGV 전주, 군산 국도극장, 익산 씨네마극장에서 상영한다.
"2004년 첫 시사회 행운을 잡으세요” 전주영상위원회에서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제작 ㈜싸이더스) 시사회를 마련했다(1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시네마 멀티 세븐 1관). 권상우·이정진·한가인이 주연한 이 영화는 개발이 한창인 1970년대 후반, 서울 강남 지역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코믹멜로물. 지난 6월 29일 전주 봉동순환도로에서 크랭크인해 정읍칠보중학교·전주경기전 뒷골목·군산시내 일원·전주전일고 앞 버스정류장 등 전북에서 100% 촬영됐다. 감독인 유하씨도 고창출신이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jjfc.or.kr) 방문자 가운데 30명을 선정, 시사회 초대권 2매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 날 감독과 배우는 참석하지 않는다. 문의 063)286-0421
완주 봉동 전주과학산업단지에 오픈세트를 만들고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효자동 이발사' 제작팀에서 이 지역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1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촬영되는 장면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영화에 함께 출연할 엑스트라를 공개 모집 한 것. 4월 개봉 예정인 '효자동 이발사'는 이발사를 직업으로 가진 한 남자가 우연히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해프닝을 다룬 휴먼 드라마. 이 날 촬영장면은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 장면에서 영구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인도에서 시민들이 바라보는 장면이다. 송강호·문소리·이재응·류승수 등이 출연한다. 지원자의 나이와 성별은 관계없지만, 시대물인 관계로 머리 염색을 한 사람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10일까지 E-Mail([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로 나이·성별·연락처를 보내면 된다. 촬영에 참여한 이들에겐 점심식사와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이 겨울 방학을 맞아 1월 한달동안 주말 '가족 영화 시리즈'와 '역사 스페셜 시리즈'를 마련했다. 10일∼11일 '신밧드 7대양의 전설' '고구려인의 재산목록 1호는 수레였다' 17일∼18일 '메달리온' '철저분석 고구려·수나라 전쟁' 24일∼25일 '나홀로 집에 4' '고구려의 철갑기병, 동아시아 최강이었다'를 오후 2시와 4시 연이어 상영한다.설 특집으로 연휴 첫날 21일 '2003 패트와 매트(상)' 22일 '2003 패트와 매트(하)' 23일 '쟈니 잉글리쉬'를 오후 2시 상영한다.장소는 전주역사박물관 지하 1층 녹두관. 문의 063) 228-6485
4년전부터 '좋은 영화 보기'를 주제로 '명배우·명감독 초대전'을 매달 개최해온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http://www.koreafilm.or.kr)이 올해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장르별 대표작을 소개하는 두 번재 기획상영전을 마련했다. 1월 한국영상자료원 창사 30주년 기념 특별 상영전을 시작으로 2월에는 '한국 액션영화 시리즈Ⅰ-의리의 사나이', 3월 '매혹과 혼돈의 시대-1950년대 멜로영화전', 4월·5월 '스위트 스위트 홈', 7월 '한국 액션 영화시리즈Ⅱ-만주의 무법자', 9월 '여성감독 특별전'이 이어진다. 이 달 18일 시작될 특별전은 '독립전야'(1948년), '사랑의 맹서'(1945년), '자유만세'(1946년) 등 최인규 감독의 작품 3편과 윤용규 감독의 1949년작 '마음의 고향'이 상영된다.
기획홍보실과 촬영지원실로 운영되던 전주영상위원회가 사무국장 체제로 개편, PP팀(Post Production Team)과 기획팀 두개의 팀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사무국장은 장동찬 전 기획홍보실장. 올해 전주시 영상산업의 분기점이 될 후반작업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신설된 PP팀은 양문희 전 홍보담당 스탭이 팀장으로 활동한다. 기획팀은 전주영상위원회 기획업무를 통해 장동찬 사무국장을 지원하는 역할. 기존 촬영지원실에 소속된 로케이션 업무도 포함된다. 한편 영상위는 로케이션 지원 업무를 담당할 신규직원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8일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고졸이상 또는 동등학력이상의 학력소지자로 관련업무 경험자로 운전면허 1종 이상 소지자·영화제작 경험자·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작동능력 있는 자·전주 및 전북지역 지리를 잘 아는 자 등을 우대한다. 문의 063)286-0421
2004 전주국제영화제가 5일 자원봉사자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5백40명을 발표했다. 작년보다(9백27명) 1백25명이 증가, 총 1천52명이 지원한 올 자원봉사자 모집은 지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특히 전주지역 대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또한 재치와 개성이 넘쳐 눈길을 끌었다.지난해보다 10여명 가량 늘어난 2백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최종 선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1차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서 2차 면접심사를 치를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9일 개별통보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장·차량지원·안내 행사지원·티켓팅·사무지원·홍보·게스트서비스·기술·자막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전주시민영화제(위원장 조시돈)가 네번째 전주시민영화제에 참가할 작품을 공모한다.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실험영화 등 장르·형식·규격은 자유지만, 디지털 프로젝터를 이용해 상영하는 영화제 특성상 필름작품은 텔레시네 된 DV 또는 필름 원본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또 경쟁부문 참가작품은 2002년 11월 이후에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어야 한다. 접수는 다음 달 10일까지(우편접수는 2004년 2월 3일 소인까지 유효). 출품자는 심사용 비디오테이프(NTSC VHS Tape)와 출품신청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한국어 대사가 아닌 경우 한국어 자막을 갖춰야 한다. 출품지원서는 전주시민영화제 홈페이지(www.jcff.or.kr)에서 다운로드 받아 작성. 제4회 전주시민영화제는 내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북대 건지영상아트홀(예정)에서 개최되며, 개최 설명회는 15일 오전 11시 전주문화산업지원센터 지하 1층 다목적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063)282-3176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위원장 민병록)가 이메일 정기소식지(뉴스레터)인 '지프지기'를 통해 '김은희 프로그래머의 해외출장기'를 연재, 올해 첫 항해를 시작했다. 지프지기의 소품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토리노영화제. 김 프로그래머는 "회고전이 풍성한 이 영화제는 회고전의 작가들에 관한 엄청나게 두꺼운 분량의 책을 발행한다”며 "한 작가에 관해 이처럼 심도 있는 책을 출판한 TIFF의 열정은 감탄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이 뉴스레터는 영화제 운영과 행사장 스케치, 영화평 등을 싣고 이후 파리 바젤의 바이퍼영화제와 암스텔담영화제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영화제 뉴스레터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북 연극 역사를 지켜가는 극단 활동을 힘있게 일구어가겠습니다. 그것은 곧 극의 내용와 형식면에서 '창작극회'의 정체성을 살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극단 창작극회의 신임 대표 홍석찬씨(40). 전북대 독문과에 재학 중이던 1988년 극단과 인연을 맺은 홍씨는 배우·연출가·방송인·연극전문교사 등으로 활동해온 연극인이다. "지난해 극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해 부담이 더 커졌다”는 홍씨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소극장 무대의 활성화. "소극장을 가진 유일한 극단이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그는 "다양한 무대연출로 매년 4∼5편의 작품을 올려 소극장 문화를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과 도내 시인·소설가의 작품이나 독일의 문학작품·공연물을 극단에 맞게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작업,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등 다양한 계획이 마음속에 담아둔 일들.지금까지 6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홍씨는 1992년 '시민 조갑출'을 시작으로 '청부' '객사별곡' '귀싸대기를 쳐라' '대대손손' 등을 연출했다. 2001년 가을부터 전주문화방송 라디오 '943전망대'를 진행하고 있어 일반인들과도 친숙하다. 40여년이 넘는 역사속에 선·후배들이 유난히 많고 긴밀한 극단 특성을 어떻게 살려갈지가 그의 과제다. 주위에서는 "넉넉한 성품과 성실함을 갖춘 연극인”이란 평과 함께 고(故) 박동화·박길추 선생을 비롯해 문치상 전성복 류영규 박의석 장성식 곽병창 신중선 류경호씨 등 창작극회 역대 대표들이 발휘했던 역량을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2000년 1월부터 대표를 맡았던 연출가 류경호씨(43)는 "우리 것을 찾아 떠나온 여정이 즐거웠다”며 "연극정신을 놓치지 않고 극단을 활성화하는 일에 새대표가 보다 새롭고 큰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극단 대표 이·취임식은 5일 오후 7시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우려가 현실로?…전북도의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 대폭 삭감 '논란'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소개합니다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학 이끄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경종호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등단의 영광 경험한 작가들, 서로를 응원하기 위한 모임 '전북일보 문우회'
80년대 천재 음악가, 故김명곤을 추억하다
제12회 전주문학상 본상·제9회 문맥상 수상자 발표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