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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한국예총전북연합회(회장 황병근)는 이 달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전북연극제를 올해 사랑티켓을 사용하는 첫 사업으로 선정, 다음주부터 각 예매처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사랑티켓은 도내에서 공연되는 순수공연예술작품의 티켓가격을 5천원씩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도록 전북도가 보조하는 종합관람권. 지난해와 같이 한국예총전북연합회(회장 황병근)가 주관처로 선정됐으며, 전북예총 안병두 사무처장과 국악협회 최동진 사무국장, 연극협회 최경식 사무국장, 무용협회 김무철 사무국장, 음악협회 정몽준 사무국장이 참가단체(작품)를 결정하는 사랑티켓작품심사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판매처는 전주 홍지서림과 민중서관, 비의소리처럼(덕진점·중앙점), 군산 한길문고(나운점), 익산 대한서림 등 6곳. 1인당 1일 4매로 구입수량이 제한되며, 학생용에 한해 학교장이 공문으로 단체판매를 요청할 때 주관처의 검토 후 단체판매된다. 전북도는 올해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각 2천 5백매씩 모두 5천매를 발매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위원장 민병록)가 올해 상영장을 확정하고, 8일 오전 10시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올해 상영장은 개·폐막식과 개·폐막작이 상영될 메인상영장인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포함해 모두 10곳. 디지털상영관인 전주덕진예술회관과 전북대 문화관 앞마당(야외 상영장), 전북대 건지아트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CGV 2개관(4·5관), 프리머스 2개관(2·3관), 전주시네마 2개관(1·8관)이다. 메인상영장에서는 음악과 영화가 한 무대에서 만날 '전주 소니마주'와 심야상영인 '전주-불면의 밤' 섹션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특징은 야외상영장이 전주덕진공원에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앞마당으로 옮겨 온 것. 영화제는 "낮에 'JIFF원더랜드'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밤에는 무료 영화상영이 이뤄져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켓 예매는 8일 오전 10시 전주국제영화제(http://www.jiff.or.kr)와 JIFF패밀리카드(http://family.jiff.or.kr),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발권 사이트인 무비OK(www.movieok.co.kr) 등 인터넷사이트와 전화(02-6288-2299), 전국 지정예매처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20일부터는 임시매표소에서 직접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개·폐막작(개·폐막식 포함)과 일반 상영작은 5천원이며 전주 불면의 밤(심야상영)과 공연이 함께 하는 전주 소니마주는 1만원이다. 모든 좌석은 지정 좌석제이며 인터넷 예매시 직접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지프 패밀리카드를 이용해 예매하면 할인된 가격(1만원에 일반상영작 3편)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영화제 기간 이외에도 연중 다양한 종류의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전주인권영화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UBS공개홀에서 올해 첫번째 인권영화 정기상영회를 연다. 이날 상영될 작품은 이경순 감독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한계를 다룬 이 작품은 '하고 싶은 일을 못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해야 할 일을 못하면 부끄러움이 남지요'라는 이 감독의 말처럼, '마음의 부채'를 안고 살아온 의문사위 민간조사관들의 현실을 조명했다. 각종 조사권한을 제약하는 법적 한계에 둘러싸인 채 오직 열정과 의지 하나만으로 의문사의 직간접적인 가해자인 국가기관과 싸우는 그들의 험난한 길을 소재로 그들의 부끄러움을 덜어가는 과정을 담은 1백18분짜리 다큐멘터리다.
~대부분의 영화제가 꽃피는 4월을 넘겨 시작하는 이유는 날씨말고도 관의 예산지원과 무관하지 않다. 벚꽃도 피기 전에, 공무원들이 예산계획을 잡기도 전에 치러진 제 4회 전주 시민 영화제의 성공은 자원활동가의 희생도 희생이지만 개막작 '송환'에 힘입은 바 크다. 차비만 받고 빌려준 이 필름은 입소문을 듣고 달려온 관객 덕에 만원을 이루어서 극장은 계단 통로 어디에도 빈틈이 없었다. 모두 긴장했다. 어!, 걸러지지 못한 바람소리, 개 짖는 소리는 인터뷰를 방해했고 안정되지 못한 앵글은 노인의 얼굴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 사소한 불편들은 묘하게도 친근한 감정선을 자아냈고,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이 낮은 목소리에 관객들은 소리 죽여 울기 시작했다. 희로의 격렬함이 아닌 밑으로부터 터지는 울음이었다. 강요된 전향공작 앞에 자존심을 지키지 못해 영화 속 전사 아닌 노인들이 울 때만 해도 내 탓은 아니라며 눈물을 참던 이도 끝내는 90노모의 눈물 앞에 울 수밖에 없었다. 화양연화의 시절을 감옥에서 다 보내고 45년 만에 출소한 아들에게, "그러니 엄마 말을 들었어야지”하며 함함한 고슴도치를 나무랄 때, 강철의 심장을 가진 줄만 알았던 김선명은 운다. 그래, 비극이 감정을 정화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글 쓰는 이에겐 원고지가 감옥이듯 감독에겐 카메라 감옥이란 걸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작년 여름과 가을, 학생들과 문화유산 다큐를 만든다고 보낸 시간들을 기억해 본다. 카메라를 빌려놓았는데 주말이면 10주 째 비가 내리는 것이 2003년의 날씨였다. 촬영을 마치고 편집 그리고 재촬영을 하고 나니 문제가 많았다. 말없는 들판은 색깔이 달랐다. 우리나라 가을의 소슬한 바람은 들판을 시시각각으로 바꾸지 않던가. 그런데 12년이라니. -이 물리적 시간은 정치적 부침 못지 않게 카메라 발전이 축약된 시기다- 금기의 대상에 보낸 800시간의 그걸 2시간 반으로 줄이다니. 지독하다, 김동원. 그는 '거울'과 '무기' 중에서 우리를 비추는 쪽을 택했다. 그는 지속적인 관찰과 성찰을 통해 화면 속의 인물들이 기네스북에나 오르는 특별히 의지가 굳은 타자 아닌 태어난 곳에 머리를 고향에 두려는 순박한 할아버지라는 것을 보여준다. 통일의 당위성보다는 상처받은 영혼에 대한 연민이 더 크다면 다큐가 갖는 선동적이며 교육적인 목적에 실패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수구초심(首邱初心)이 상식이라면, 그들을 가두고서 우리도 그들도 자유롭지 않았다면, '남은' 이 노인들을 보내드려야 하지 않을까. 우리 1차 '송환'을 하고서 훨씬 자유롭지 않았던가. 전주 근교 배농장에서 일하던 순박한 얼굴의 김영식 노인을 비롯한 이 할아버지들은 과연 '명백한 범죄의 가능성'이 풍부한가. 안다. 우리가 여는 만큼 저쪽이 열지 않는다는 것, 납북자 문제 역시 복잡다단하는 것을. 그래도 '송환'하자. 정말 이 양반들 누가 보증 못서 주나? 전주에도 멀티플렉스 바람이 거세지만 세계 다큐 영화의 교과서가 될 이 영화를 거는 극장은 없다. 바보들이다. 하여, 전주독협에서는 무주지역부터 소공간 영화상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 바보 감독 김동원은 부안이든 고창이든 열 분만이라도 모여서 함께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면 테이프를 보내드린단다. 연락처는 검색창에서 '송환' 혹은 '전주 독립영화협회'를 치면 알 수 있다.1958년 나주에서 출생, 원광대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학생들과 영화를 만든다. 『문화저널』에 3년째 영화보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전북작가회의 회원이다. /신귀백(영화칼럼니스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섹션 중 필름메이커스 포럼의 초대손님이었던 폴란드의 촬영감독 슬라보미르 이지악씨가 불참, 브라질의 촬영감독 월터 카발로씨로 변경됐다. 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2일 "슬라보미르 이지악이 촬영했던 영화 '아더왕'(디즈니사)의 재촬영 일정(4월 15일∼30일)이 영화제 일정과 겹쳐 참여가 힘들어졌다”며 "글라우버 로샤·넬슨 페레이라 산토스·카챠 디에구에스 등 브라질의 유명 감독들과 작업하며, 남미를 대표하는 영화 '중앙역'으로 잘 알려진 월터 카발로씨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올해 필름메이커스 포럼은 월터 카발로씨를 비롯해 캐롤린 샹페띠에(프랑스)·정일성(한국) 촬영감독이 참여, 그들의 촬영미학을 전하고 국내 촬영감독 지망생들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또한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 포함됐던 '사라'(Shara)는 2004년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되는 이유로 상영을 취소했다.
△ 전주 프리머스 4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31-5533)프리머스 5관 실미도 / 태극기 휘날리며프리머스 6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 어린신부프리머스 7관 실미도 / 아홉살 인생프리머스 8관 맹부삼천지교프리머스 9관 고티카 아카데미아트홀 1관 마지막 늑대(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히달고아카데미아트홀 3관 태극기 휘날리며전주씨네마 1관 어린신부(283-7722)전주씨네마 2관 홍반장전주씨네마 3관 마지막 늑대전주씨네마 5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전주씨네마 6관 폴리와 함께전주씨네마 7관 아홉살 인생전주씨네마 8관 태극기 휘날리며CGV 전주 1관 폴리와 함께(276-5601)CGV 전주 2관 아홉살 인생CGV 전주 3관 어린신부 CGV 전주 4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CGV 전주 5관 맹부삼천지교△ 군산국도극장 1관 모나리자 스마일(445-2460)국도극장 2관 아홉살 인생국도극장 3관 마지막 늑대시네마우일 1관 어린신부(445-3613)시네마우일 2관 맹부삼천지교시네마우일 3관 태극기 휘날리며시네마우일 4관 히달고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홍반장(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어린신부(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목포는 항구다(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어린신부씨네마극장 1관 히달고(841-5226)씨네마극장 2관 마지막 늑대씨네마극장 3관 태극기 휘날리며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12시간의 수난과 고통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브레이브 하트'로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과시했던 영화배우 멜 깁슨이 인간이 전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이야기 '예수의 삶'을 다시 꺼내들었다. 예수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몰입한 이 영화는 예수의 최후를 사실적으로 접근했다. 살점이 뜯겨지는 채찍질, 석회암 바닥에 괸 피,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어깨에 걸린 육중한 십자가, 사지에 차례차례 못을 박는 망치소리. 성경의 신약부분 처럼 예수는 이렇게 최후를 맞았다.어둠을 꿰뚫는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야간이나 밀폐된 실내에서 진행된 촬영, 극명한 음영대비를 통한 실감나는 장면 등 성경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21세기의 로마가 영화촬영을 위해 예수가 살았던 '1세기 예루살렘'으로 재현된 것도 볼거리다.예수의 죽음에 대한 반유대적인 내용때문에 제작단계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켜 제목처럼 '수난(Passion)'의 연속이었지만, 결국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전주 덕진동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양숙)이 영상세대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미디어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영화감독 노윤씨가 강사로 나서는 '디지털영상제작교실(매주 토요일 오후 4시~7시)'은 6mm 디지털 캠코더를 이용, 영상의 기초부터 직접 촬영, 편집까지 실습해 본다. '청소년 아나운서교실(매주 토요일 오후 3시~4시)'은 CBS 정예현 아나운서가 발음을 비롯해 방송국 견학, 자신감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전해준다. 각각 중·고교생 30명,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063) 273-7997
2004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와 사랑이 있는 보금자리' 사랑방 가족을 모집한다. 사랑방은 타지에서 오는 영화제 방문객들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숙소. 올해 사랑방은 완주군 상관면 죽림온천 관광단지에 위치한 죽림온천(덕암모텔)이다. 메인 상영장에서 30여분, 영화의 거리에서 20여분 거리지만 영화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와 죽림온천 자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입실일 12시부터 퇴실일 12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숙박료는 1박 기준 1인당 5천원.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sarangbang@ji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조기마감됐던 지난 영화제를 고려, 접수를 서둘러야 한다. 문의 063) 288-5433
제4회 전주시민영화제(조직위원장 조시돈)의 최고상인 'JCFF Sprit'는 두미라씨(24·전주대 영상예술학부 졸업)의 극영화 'sleepless'에게 돌아갔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네마에서 열린 전주시민영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관련기사 10면)지난 대회가 지역 영화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아마추어 영화인들의 잔치였다면 올해는 영화제가 안정적 구도에 접어들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 시민들의 영화한마당이었다. 조직위는 5일 동안 모두 2천6백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관객층이 학생층에서 벗어나 장·노년층까지 확대됐고, 서울·대구·부산 등 타 지역 영화인들이 상주해 있었던 점도 돋보였다. 상영장을 '영화의 거리'로 옮기면서 관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것이 요인이다. 개막작 '송환'(감독 김동원)을 상영한 개막식에는 4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성황을 맞기도 했다. 풍성해진 출품작품과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된 관객, '관객심사단' 등 적극적인 관객의 참여, 9가지 형태로 늘어난 시상규모 등 올해 영화제는 관객과 소통을 꾀하려는 독특한 기획이 충분히 돋보였다는 평가. 그러나 대폭 강화된 위상과 달리 안정적인 재정이나 출품작의 질적 수준까지 담보하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한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를 모아 상영해주는 기본 시스템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시민영화제 최고상인 'JCFF Sprit'는 두미라씨(24·초·중생 영화교사)의 극영화 'sleepless'에게 돌아갔다. 실제가 아닌 허상과의 관계가 우리 삶의 비중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되면서 점차 고립되는 현대인의 염증을 표현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에 주목한 천편일률적인 다른 작품들보다 독창적인 표현과 주제의식이 눈길을 끈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반년 가까이 기획했고, 제작기간도 한 달이 넘게 소요됐다”는 미라씨는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아 선·후배들의 작품에 꾸준히 스태프로 참여했지만, '연출'이란 이름을 걸고 낸 첫 작품이어서 수상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올해 전주대 영상예술학부를 졸업한 그는 현재 부산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화전문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전북디지털영화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작품은 아래와 같다. △ 대상 'JCFF Sprit'='Sleepless'(두미라)△ 다큐멘터리 부문 '도발, Attack'='이제 대한민국의 반란이 시작된다'(송원근)△ 극영화 부문 '프론티어'(2편)='정거장'(장미경) '에덴의 지하실'(함경록) △ 애니메이션 부문 '영화, 날다'=해당작 없음△ 관객심사단 선정 '푸른 시선'='소녀'(임현진) △ 언론사 기자 선정 '붉은 시선'='악몽'(김효정)△ 일반 관객 투표 선정 '씨네 웨이브(인기상)'='정거장'(장미경)△ 관객심사단 선정 인기배우상 '리얼 액터(Real Actor)상'='정거장'(장미경)△ 자원활동가 선정 최고의 관객상 'JCFF Angels'=김봉수씨
올해 전주시민영화제(위원장 조시돈)는 지역 영화인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한 경쟁작품 '온고을 섹션' 27편과 대구·부산 독립영화 초청작품, 레스패스트영화제·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등 모두 98편을 소개했다. 지난해 43편이 출품됐던 경쟁작품은 올해 52편이 출품됐고, 홍콩(IFVA)·태국(TIFVF) 등 해외 영화제까지 시선을 확대한 것은 좋은 의도로 평가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사전 공개해 참자가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했던 올해는 양적 성장은 물론 각 장르로 세분화된 지역 영화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 하지만 전북영상제·전북여성영화제·전북디지털영화제 등 다른 영화제에 출품했던 작품들이 수상권에 드는 경우가 많아 전주시민영화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작품 선정·배려에 좀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수상작을 내지 못한 애니메이션의 경우, 출품편수도 적은데다 작품의 완성도도 다른 장르에 비해 부족해 아쉬움을 줬다. 올해 심사를 맡은 김건씨(전북대 강사·영화학 박사)는 "단편 극영화들이 새로운 이야기나 독창성 있는 표현보다 소소한 일상에 집착하는 등 천편일률적이었다”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전북을 포함한 우리 주변의 사회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문제점을 작품에 담으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를 더 의미 있게 만든 것은 관객과의 소통을 높이기 위한 조직위의 독특한 기획이다. 관객이 스스로 작품을 선정해 해당작품 연출자에게 입장료를 되돌려주는 '쫌만더 기금'과 일반시민들이 온고을섹션 작품을 직접 평가해 시상하는 '관객심사단' 외에도 시간이 늘어난 '감독과의 대화', 40대 중년 부부들을 위해 새롭게 추가된 심야 프로그램 '40대를 위하여', 지역주민이 만드는 영화제다운 유쾌한 상들의 추가 등이다. 1회성 홍보팜플렛이 아니라 전주독립영화의 현황과 시민영화제의 오늘과 내일을 엿볼 수 있도록 잡지 형태로 제작한 안내물 '뽀마드'도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박시영씨(42·전주시 효자동)는 "매 회마다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주거나 입장료를 영화 제작진에게 되돌려주는 영화제의 배려가 따뜻한 영화제라는 느낌이 든다”며 내년에도 꼭 영화제를 찾겠다고 말했다. 조시돈 위원장은 "영화제를 마쳤다는 큰 기쁨보다 다음 영화제를 어떻게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지난 영화제를 되돌아봐서 전국 어느 영화제에 빠지지 않는 더 좋은 시민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독특한 아이템이 돋보였던 만큼 전주시민영화제는 앞으로 연례행사 구도에서 벗어나 독립영화 감독들과 지망생들간의 지속적인 소통의 장 마련하고, 영상인력 교육시스템을 통해 우수 인력을 발굴해내는 등 지역의 영상문화를 발전시키려는 일상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다.
△ 전주 프리머스 1관 그녀를 믿지 마세요(231-5533)프리머스 2관 맹부삼천지교프리머스 3관 아홉살 인생프리머스 4관 어깨동무프리머스 5관 태극기 휘날리며프리머스 6관 목포는 항구다프리머스 7관 히달고프리머스 8관 홍반장 프리머스 9관 실미도아카데미아트홀 1관 히달고(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태극기 휘날리며아카데미아트홀 3관 그녀를 믿지마세요전주씨네마 1관 태극기 휘날리며(283-7722)전주씨네마 2관 모나리자 스마일전주씨네마 3관 목포는 항구다전주씨네마 5관 홍반장전주씨네마 6관 실미도전주씨네마 7관 허니전주씨네마 8관 아홉살 인생CGV 전주 1관 아홉살 인생(276-5601)CGV 전주 2관 맹부삼천지교CGV 전주 3관 히달고 CGV 전주 4관 홍반장CGV 전주 5관 어깨동무/태극기 휘날리며△ 군산국도극장 1관 목포는 항구다(445-2460)국도극장 2관 빅 피쉬국도극장 3관 태극기 휘날리며시네마우일 1관 맹부삼천지교(445-3613)시네마우일 2관 홍반장시네마우일 3관 태극기 휘날리며시네마우일 4관 붙어야산다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그녀를 믿지 마세요(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모나리자 스마일(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목포는 항구다(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맹부삼천지교씨네마극장 1관 태극기 휘날리며(841-5226)씨네마극장 2관 아홉살 인생씨네마극장 3관 빅 피쉬
풋풋한 싱그러움과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스크린 밖으로 전해지는 '아홉살 인생(감독 윤인호)'.내 나이 아홉살, 그 때 난 뭘 하고 있었을까? 산동네 초등학교 3학년인 여민(김석)이는 어른 뺨치는 아홉살 인생을 사는 속 깊은 사나이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검은 제비'를 제압해 동네 평화도 지키고, 누나와 어렵게 살아가는 친구와 도시락도 나눠 먹는다.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서 아이스케키 장사도 한다. 그러나 서울서 전학온 새침떼기 장우림에게 묘한 설레임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공부도 척척, 성격도 의젓했던 여민이에게도 아홉수가 찾아온다. 영화의 엔딩 꼬마배우들의 뽀뽀신은 30차례가 넘는 NG를 기록했다. 2002년 MBC '느낌표'에 소개된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이 원작소설. 가난하지만 모두가 순박했던 1970년대, 아홉살 여민이의 이야기는 전주 프리머스·전주씨네마·CGV 전주, 익산 씨네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떠나자! 디지털의 축제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역대 영화제 화제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시네마테크가 결합한 JIFF테크가 2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주 동안 여는 세 번째 기획 상영전이다. 매 주 일요일 오후 3시와 5시 전주 문화산업지원센터 내 다목적 소극장. 2000년 1회부터 전주영화제가 야심 차게 시작한 특별기획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어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이 담긴 작품을 선정하는 '디지털 모험상' 수상작들을 모아 상영한다. 신동환 담당스탭은 "전주관객들을 대상으로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디지털작품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역대 디지털 삼인삼색 작품들은 2000년 '빤스 벗고 덤벼라'(감독 박광수)·'달 세뇨'(감독 김윤태)·'진싱파일'(감독 장위엔), 2001년 '공공장소'(감독 지아 장커)·'디지토피아'(감독 존 아캄프라)·'신과의 대화'(감독 차이밍량), 2002년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감독 스와 노부히로)·'서바이벌게임'(감독 문승욱)·'설날'(감독 왕 샤오수와이), 2003년 '처마밑의 부랑아처럼'(감독 아오야마 신지)·'다프'(감독 바흐만 고바디)·'디지털 探索'(감독 박기용)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20-21일 서울 지역을기준으로 한 주말 흥행순위에서 7주째 1위를 차지했다.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태극기…'는 20-21일 주말 서울 53개 스크린에서 8만4천840명을 동원했다. 전국 268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21일까지 전국 누계 관객수는 1천57만6천397명이었다.김주혁ㆍ엄정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홍반장'은 6만5천명으로 2주 연속 2위.서울 50개를 포함해 전국 194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12일 개봉(일부 극장 전야제포함) 후 전국 63만명이 영화를 관람했다.지난 주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는 '모나리자 스마일'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서울 28개 스크린에서 주말 이틀간 동원한 관객 수가 2만5천300명. 전국 72개 스크린에서 19일 개봉(일부 극장 전야제 포함) 이후 7만5천명이관람했다.'어깨동무'는 '모나리자'와 비슷한 성적으로 지난 주에 이어 3위권을 지켰다.서울 38개 스크린에서 이틀간 2만5천명이 관람했다. 전국 누계 관객 수는 45만명.19일 첫선을 보인 '히달고'의 서울 주말 성적은 21개 스크린 2만2천489명으로기대에는 다소 못미친다 . '씨비스킷'을 포함해 배급사 브에나비스타 코리아가 최근선보인 두 편의 말 경주 소재 영화는 모두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차인표ㆍ조재현 주연의 '목포는 항구다'는 25개 스크린에서 1만5천700명을 동원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전국 관객 수는 163만1천명으로 1사분기개봉한 코미디 영화 중에서는 '내사랑 싸가지'와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영화가 됐다.이밖에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14개 스크린, 1만4천), '빅 피쉬'(10개 스크린1만4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지난 주 1천100만명 전국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는 주말 이틀간 9천700명을 동원했다. 상영관 수는 서울 15개를 포함해 전국 85개. 전국 누계 관객 수는 1천100만5천명이다.
시민이 만드는 영화제, 제4회 전주시민영화제(조직위원장 조시돈)가 2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전주 고사동 시네마극장에서 씨네필을 사로잡는다. 기간을 5일로 늘리고 시내 중심가로 자리를 이동한 올해 영화제는 국·내외 98편의 독립영화 성찬을 차려냈다. 개막작은 비전향장기수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송환'(감독 김동원·제작 푸른영상). 지난 1월 한국 다큐멘터리로는 처음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상영돼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는 눈에 띄는 변화가 많다. 특히 국내·외 작품 중 예술성과 기획의도가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포즈' 섹션의 확대는 주목할만하다. 홍콩(IFVA)·태국(TIFVF) 등 해외 영화제와 연계해 작품을 초청했고, 지난해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 'Pisaf collection'에서는 8편의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대구·부산지역 독립영화인들의 작품을 초청한 '로컬리제이션 대구와 부산'과 '부안주민들의 민주주의 실험' '통일 발소리' '메모리즈' 등 지역 현안을 기반으로 촬영된 다큐멘터리 4편을 엮은 '로컬도규멘터리'도 눈길을 끈다. 프로포즈 섹션은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밤을 잊은 40대'라면 올해 새롭게 추가된 심야 프로그램 '40대를 위하여'에 참가하면 좋다. 40대 이상이면 무료 입장인 이 섹션은 벤처회사 중년 샐러리맨의 삶의 정리를 보여주는 양인화 감독의 '암과 대머리'(24일 오후 11시 30분)와 레스페스트 영화제 수상 작품들과 홍콩·태국의 작품들을 엮은 'night cinema'(25일 오후 12시)가 준비됐다. '독립영화감독주간'은 故 조은령 감독의 작품 4편이 상영된다. 김정석 프로그래머는 "유작으로 남은 4편 모두 그의 영화적인 삶과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함이 가득 담겨 있다”며 "특히 한국 최초로 깐느에 진출했던 '스케이트'와 미완의 장편인 '하나를 위하여'는 꼭 챙겨야한다”고 소개했다.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선보이는 '온고을' 섹션은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개봉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27편의 풀뿌리 영화들. '여성, 그리고 따스함' '일탈을 꿈꾸며' '치열한 상상' '진실 그리고 웃음' '카메라의 눈' 등 5개의 부제로 묶여졌으며, 다양한 시각과 보다 발전된 지역 독립영화의 모습들을 보여주게 된다. 올해 조직위는 온고을 섹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상내역을 대폭 확대했다. 대상(JCFF Sprit)은 지난해 절반수준인 1백만원으로 지원금이 축소됐지만, 각 부문 1편씩 시상했던 온고을상을 다큐멘터리 부문은 '도발, Attack', 극영화 부문은 '프론티어', 애니메이션 부문은 '영화, 날다'라는 각 특성에 맞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에겐 각 5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푸른 시선' '붉은 시선' '씨네 웨이브(인기상)' '쫌만 더 기금 상' '리얼 액터(Real Actor)상' 'JCFF Angels' 등 지역민이 만드는 영화제다운 유쾌한 상들이 추가됐다. 조시돈 조직위원장은 "영화를 사랑하는 순수 민간인들이 만든 영화제여서 어려움은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23일 오후 7시 개막식 및 개막작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 오후 8시 30분에 각 섹션들이 상영되며, 26일 오후 10시부터 '독립영화인의 밤'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3천원(심야 1만원). 문의 063)282-3176/287-8618 http://www.jcff.or.kr
'늙어서 주책이다?' 약간의 슬픔과 약간의 망가짐, 그리고 두근거리는 로맨스가 있는 이 영화를 보면 그런 말은 '쏙' 들어간다.주현·송재호·양택조·김무생·선우용녀·박영규·진희경. 캐스팅부터 화제가 됐던 '고독이 몸부림칠 때(감독 이수인)'가 '사랑에는 나이가 필요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연극연출가 출신 이수인 감독의 첫 데뷔작.배중달(주현)의 인생 목표는 나이 50을 바라보는 노총각 동생 배중범(박영규)을 장가 보내는 것과 새로 시작한 타조 농장의 번창. 옆집 사는 '동네 왕따' 조진봉(김무생)과는 앙숙 사이다. 장사를 하며 건망증 심한 아내와 살고있는 찬경(양택조), 그리고 자식과 아내를 모두 잃고 11살의 손녀딸 영희와 살고 있는 필국(송재호). 이들 앞에 동네에서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던 자태곱고 단아한 노부인 송인주(선우용녀)가 나타난다.평균 연기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노땅'들의 눈부신 활약에 예상치 못한 웃음과 반전이 숨어있다. 전주 프리머스·전주씨네마, 군산 시네마우일, 익산 아카데미 극장에서 상영한다.
△ 전주 프리머스 1관 고독이 몸부림칠 때(231-5533)프리머스 2관 태극기 휘날리며프리머스 3관 홍반장프리머스 4관 어깨동무프리머스 5관 히달고프리머스 6관 목포는 항구다프리머스 7관 그녀를 믿지 마세요프리머스 8관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프리머스 9관 실미도아카데미아트홀 1관 홍반장(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그녀를 믿지마세요아카데미아트홀 3관 태극기 휘날리며전주씨네마 1관 태극기 휘날리며(283-7722)전주씨네마 2관 모나리자 스마일전주씨네마 3관 목포는 항구다전주씨네마 5관 홍반장전주씨네마 6관 실미도/헌티드전주씨네마 7관 헌티드/고독이 몸부림칠 때 전주씨네마 8관 태극기 휘날리며/아웃 오브 타임CGV 전주 1관 히달고(276-5601)CGV 전주 2관 홍반장CGV 전주 3관 어깨동무CGV 전주 4관 목포는 항구다CGV 전주 5관 태극기 휘날리며△ 군산국도극장 1관 목포는 항구다(445-2460)국도극장 2관 헌티드국도극장 3관 태극기 휘날리며시네마우일 1관 어깨동무(445-3613)시네마우일 2관 홍반장시네마우일 3관 태극기 휘날리며시네마우일 4관 고독이 몸부림칠 때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어깨동무(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어깨동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목포는 항구다(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고독이 몸부림칠 때씨네마극장 1관 태극기 휘날리며(841-5226)씨네마극장 2관 홍반장씨네마극장 3관 헌티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영화관련 종사자, 배급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몇 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일 학생워크숍과 촬영전문 마스터클레스, 디지털 필름마켓, 해외유명 디지털영화제 출품작 초청전 등이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관광부에서 모든 예산을 지원하는 한·일 학생워크숍은 양국의 젊은 영화인들이 긍정적인 영상문화 교류를 통해 합작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조직위가 일본 영화잡지사인 '키네마준보'·'씨네21'과 공동 주최하며,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김제 삼성생명연수원에서 열린다. 각 국에서 10명씩 모두 20명이 대상(참가문의 02-6377-0543). 영화전문가와 촬영 현장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클래스는 필름메이커스 포럼에 초청된 슬라보미르 이지악(폴란드)·캐롤린 샹페띠에(프랑스)·정일성(한국) 촬영감독이 직접 자신의 기술적 미학을 전수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디지털 필름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 지난해에는 만나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는 '교류'에 중점을 뒀다. 방송매체와 케이블TV·DVD업자, 배급업자 등 관계자를 초청해 저예산독립영화들을 매체로 실제 이익을 남기겠다는 포부다.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10개국 50개업체 참여 예정. 또 스위스 정부로부터 2천만원을 지원 받아 스위스 플러그인 비퍼디지털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을 초청, 영화제 기간 내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한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17일 영화제 상영작 발표회장에서 "올해 영화의 산업화에 중점을 둬 2004년이 전주의 영상산업화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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