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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1주 차 신작 영화 <추락의 해부학>, <와일드 투어>,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등 3편을 공개했다. 202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추락의 해부학>은 어느 날 닥친 가족의 죽음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잘나가는 소설가 ‘산드라’의 남편이 집 마당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한순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의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작 <와일드 투어>는 감독이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MCA) 참여 중‧고교생과 8개월간 체류하며 만든 작품이다. YCAM ‘야마구치 DNA 도감’ 워크숍의 진행자로 참가하게 된 대학생 ‘우메’와 참가자들이 함께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소녀들이 간직한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도 상영된다. 천재 작가로 불리는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세 작품은 모두 2월 1일 개봉‧상영된다. 이 가운데 영화 <와일드 투어>는 전라권역에서는 유일하게 2월 28일까지 한 달간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월 4주 차 개봉작으로 <일 부코>, <세기말의 사랑> 총 2편을 발표했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작품 <일 부코>는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유럽에서 가장 깊은 동굴 ‘비푸르토 심연’을 탐험하는 젊은 동굴학자들의 기록과 더불어 ‘비푸르토 심연’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생명체들의 무지와 두려움과 함께 이를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다. 임선애 감독의 작품인 이번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KNN 관객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서울국제영화제 박남옥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 감독은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예상치 못한 사랑스러움과 재기발랄한 매력을 보여준다. 1월 4주 차 개봉작인 두 작품은 오는 25일 개봉과 동시에 상영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 문의가 가능하다.
참혹했던 일제강점기 시대 속 잊혀진 명창을 찾아 나선 한 감독의 로드무비. 시인이자 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 등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백학기 감독과 지역 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이 공동 제작한 다큐 영화<이화중선>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화중선은 일제강점기 김초향과 더불어 여류 창악계의 쌍벽을 이룬 판소리 명창이다. 그는 17세 때 협률사의 공연을 보고 명창의 길을 걷기 시작해 일제강점기 때 임방울과 함께 음반을 가장 많이 녹음한 명창으로 꼽히는 등 여류명창으로 큰 인기를 끈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지난 2019년 명창 이화중선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지만, 당초 시나리오 작업 후 배우 캐스팅 문제와 예산 난항, 여기에 코로나19 등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백 감독은 기존 충무로 제작 방식을 벗어나 지역영상업체 'JB영상연구원'과 합심해 지난 2022년부터 2년여 동안 영화 형식과 다큐 형식을 가미한 저예산 독립 예술영화인 이번 작품<이화중선>을 탄생시켰다. 백 감독은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위해 활동한 인물은 역사책에서도 나오고 기념행사도 존재하지만, 가혹한 일제의 압제 속 민족들의 한과 얼을 노래한 ‘이화중선’ 명창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결심을 한 뒤, 제일 먼저 인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었다”며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너무 적어 이화중선의 일대기를 따라 그의 발자취를 쫓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소량의 자료에서 출발한 이번 영화는 전북 부안을 시작으로 남원과 순창, 임실 오수, 익산 왕궁, 전남 목포, 서울 익선동과 경복궁, 일본 세토나이카이 등 이화중선 명창이 머문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그 내면과 풍경을 쫓는 백 감독의 여정이 담겼다. 영화는 배우 정이화와 백학기 감독이 직접 스크린에 출연하고 국악인 정회천 교수와 국악인 김세미 등도 열연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심청가 중 추월만정 대목을 이화중선 명창의 소리로 만날 기회를 제공해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이밖에도 지역 국악인 서양수·이서희 씨의 목소리와 배우 박팔영·원다교 씨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백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20세기 30년대 우리나라 최고의 국창인 이화중선이 다시금 재조명 되길바란다”며 “‘꽃도 무덤도 없이’ 소리로만 남은 안타까운 인물 이화중선에 대한 이번 영화가 널리 알려져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큐영화<이화중선>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영화제작소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서울 시사회를 거쳐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함께 개봉될 계획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월 3주 차 개봉작으로 <나의 올드 오크>, <라이즈> 총 2편을 발표했다. <나의 올드 오크>는 황금종려상 2회 수상의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새 작품으로, 영국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을 운영하는 TJ와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켄 로치 감독의 15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이번 영화는 쇠락하는 폐광촌 마을의 주민과 시리아 난민을 조명한다. 앞서 그는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불평등한 현실을 지적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를 선보이며 한부모 가정, 택배 노동자 등 사회 안전망에서 배제된 이들을 그려오고 있었다. <라이즈>는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신작으로, 꿈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영화는 평생을 바쳐온 발레를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 ‘엘리즈’가 친구들을 따라 무작정 시골 브르타뉴로 향하며 전개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실제 파리 오페라발레단 발레리나이자 배우인 마리오 바르보와 현대무용가 호페쉬 쉑터의 참여로 놀라운 춤을 선보이며 낭만적인 파리의 배경을 그려내고 있다. <나의 올드 오크>와 <라이즈>는 오는 18일 개봉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 문의가 가능하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분야 공모에 81개국 74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604편 보다 143편이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다. 15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출품작은 아시아가 403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277편, 남아메리카 110편, 북아메리카 79편, 아프리카 7편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이란이 110편으로 가장 많이 출품했으며, 중국 85편, 인도 54편, 프랑스 46편, 미국 44편 등이었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435편, 다큐멘터리 233편, 실험영화 55편, 애니메이션 9편, 기타 장르 15편이 접수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극영화가 78편, 다큐멘터리가 45편, 실험영화 25편, 애니메이션 3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증가율이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하며 올해 영화제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수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것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극장에서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줄어든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통해 평가받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젊은 영화인들에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의미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정하고 치열한 심사를 통해 훌륭한 작품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화적 결기를 엿 볼 수 있는 두 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월 2주 차 상영작 영화 <노 베어스>와 <길위에 김대중> 두 편을 11일에 개봉한다.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직접 출연한 <노 베어스>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권력의 감시를 피해 시골로 간 영화감독과 미신, 전통으로 억압받는 커플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감독은 지난 2010년 반체제 활동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20년간 출국금지를 당했다. 이에 따라 촬영 현장에 갈 수 없는 감독이 국경 마을에 머물며 원격으로 촬영을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정치 인물 다큐를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펼쳐온 민환기 감독의 신작 <길위에 김대중>도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는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보여준다. 영화 안에는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영상과 자료, 그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올해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대중 평화센터의 기획,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작·배급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극단 창작극회가 제61회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에서 베스트 연극단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연극협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제61회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는 지난 2008년 첫 회를 시작으로 기초 공연예술의 모태가 되는 연극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치러지고 있는 연극계 행사다. 그중 K-Theater Awards(구 대한민국 연극대상)는 한 해 동안 공연된 연극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예술가 독려는 물론 연극의 질적 향상과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극단 창작극회의 ‘꿈속에서 꿈을 꾸다’(곽병창 작/류경호 연출) 작품이 베스트 연극단체 작품상을 받았다. 작품상을 받은 ‘꿈속에서 꿈을 꾸다’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연출됐으며, 창작극회 60주년 기념 공연을 만들어진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13일까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자원활동가인 ‘지프지기’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한국영화팀 △해외영화팀 △홍보미디어팀 △전주프로젝트팀 △관객서비스팀 △디자인팀 △ 마케팅팀 △기술팀 △씨네투어팀 △기획팀 △운영팀 △기획운영실 등 12팀 25개 파트이며, 총 500여 명을 선발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2005년생부터 지원 가능)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지프지기 모집 마감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프지기(자원활동가) 지원은 전주국제영화제 지프지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모집 분야별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기획팀(063-280-7902)으로 문의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지프지기의 노력과 열정들이 지금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만들어 왔다"면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또한 영화제를 대표하는 지프지기로서 많은 사람이 함께해 빛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024년 1월 1주 차 상영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달 첫 번째 주에 상영될 신작은 <신세계로부터>와 <클레오의 세계> 등 총 2편이다. 먼저 <신세계로부터>는 최청민 감독의 3번째 장편영화로, 탈북 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명선이 화신교 교주 신택과 함께 아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믿음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이어 <클레오의 세계>는 제76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으로 여섯 살 클레오가 유모 글로리아와 함께 보내는 여름을 통해 알게 된 여러 모양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각본·연출의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2014년 칸영화제에서 <파티 걸>로 황금카메라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오는 4일 개봉·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추가 개봉될 작품 등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로 문의할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굴곡한 인생,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그의 음성을 얹은 화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길위에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특별시사회가 26일 오후 2시 서전주 CGV에서 열렸다. 이날 특별시사회에는 이종민 전북상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재규 전북상영위원회 배급 책임자, 정도상 작가, 양기환 감독,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엄대우 김대중재단 전북지부회장 등 1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내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인 ‘길 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온갖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기록한 영화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로 제작됐다. 영화 <노회찬 6411>의 감독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김대중 평화센터의 기획을 시작으로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작·배급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내레이션에는 배우 장현성이 참여해 김 전 대통령이 걸어온 궤적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한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양기환 감독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제작한 이번 영화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전국 13개 지역의 상영위원회가 힘을 보태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스크린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영화 산업 현실 속에서 개봉을 앞둔 이번 영화가 청소년·젊은 세대 등 평화롭게 공존하고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는 지난 11월부터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 공간 개척을 위해 약 한 달 동안 텀블벅 펀딩이 진행됐으며, 프로젝트 예산은 시사회 대관료·포스터 인쇄비·DVD 제작비·디지털 배급 버전 마스터 작업비 등으로 사용됐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상영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이어 같은날 오후 7시 텀블벅에 참여한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도 개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국회사무처가 22일 국회 본관 다목적영상회의실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주시장),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문화극장 프로그램 다양화 및 국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회는 내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가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상영작을 국회문화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도와 영상문화발전위원회는 지난 2일 '2023 전북영상콘텐츠어워드'를 열고 30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 결과 일반부 대상은 오금란(순창)의 '반장선거'에게 돌아갔다. 이어 청소년부 대상에는 이종훈(무주) 군의 '주인공'이 이름을 올렸다. 또 각 시군별 지역 특색과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이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7일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전달식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오리지널 필름 제작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월 후원회를 발족했으며, '영화로운 가치'라는 슬로건 아래 후원금을 NGO 단체에 재후원하는 릴레이 기부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전북 출신 배우들과 연출진의 의기투합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세대를 뛰어 넘는 가족 간의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낸 단편영화 ‘가도’가 그것이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에서 주관한 영화제작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화 ‘가도’는 28일 오전 11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스카이라운지에서 시사회를 연다. 이날 시사회는 전북 도민 누구나 참여해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은 영화는 살다보면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사랑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나아리 회장은 “부모의 부재로 언제나 마음이 공허하고 반항적인 손자를 따뜻하게 돌려놓으려고 노력하는 할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냈다”며 “사춘기를 심하게 겪으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오던 손자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생명과 삶,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주연은 조민철 전북연극협회 회장이 할아버지 엄익현 역할을 맡았고 손자 엄기주 역은 박민찬 학생(전주예고·3)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주연 학생의 경우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이 이뤄졌다. 영화 속 조연은 학생 1, 2역에 김건영(전라고·2), 이준영(호남제일고·1) 학생이 함께 출연했다. 영화 제작에는 촬영 황길현, 조연출 김지훈, 촬영보조 구건모, 동시녹음(붐 오퍼) 송동준, 스크립터 최정훈, 콘티에 박보영 씨가 참여했다. 이밖에 전문 메이크업아티스트 박형아, 프로듀서 나경균·주채연, 제작에 이희찬, 최영신, 이재동, 윤혜솜 씨 등이 참여했다. 나 회장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촬영 현장에서 직접 참여해 영화를 제작한 배우, 제작진이 시사회를 통해 전북 도민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공개모집이 시작됐다. 공모 분야는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비경쟁 부문인 코리안시네마 그리고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 대상 지역공모 부문이다. 이번 공모는 출품 부문에 따라 작품 접수 마감일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 단편 부문은 내년 1월 17일까지이며, 장편 부문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공모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장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극영화·다큐멘터리·실험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단, 올해 1월 이후에 제작이 완료된 영화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일 이전에 국내에 상영된 적 없는 코리아프리미어 혹은 그 이상의 프리미어 조건을 갖춘 작품이어야 한다.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연출작만 출품할 수 있으나, 한국단편경쟁과 비경재부문, 지역공모는 감독의 연출작 횟수에 상관없이 공모할 수 있다. 영화 상영시간 기준은 40분 미만은 단편, 40분 이상은 장편으로 구분한다. 지역공모 출품은 전북 지역에 주소를 둔 감독·제작자의 작품이거나 지역 내에 주소를 둔 학교의 재학생 또는 전북 지역에서 50% 이상 로케이션을 두고 제작된 작품이라면 출품할 수 있다. 또 지역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또는 비경쟁 부문의 작품과 함께 코리안시네마에 초청되어 관객과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출품 규정 및 저작권 관리 규정은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품작 접수 또한 온라인 출품 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담당자([email protected], 02-2285-0562)에게 문의할 수 있다.
전주생활문화센터협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아하아트홀 소극장에서 ‘제4회 전주시민연극제’를 개최한다. 전주생활문화센터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시민연극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총 6개의 시민연극동호회 공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먼저 24일 오후 7시 30분, 극단 틈의 ‘옥탑대전’과 극단 봄봄의 ‘내년엔 이혼할 거야’가 공연된다. 이어 25일 오후 4시에는 극단 수다의 ‘슈퍼히어로의 탄생’, JJ뮤지컬의 ‘뮤지컬 갈라’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4시에는 어쩌다연극의 ‘씨네마 우일’과 나로누림의 ‘안변하것어, 그마음?’의 무대가 꾸며질 계획이다. 이번 연극제를 주관 운영하는 한천수 진북생활문화센터장과 정성구 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장은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하는 만큼 전주가 아닌 지역내 시군 소속 시민연극동호회의 참여를 독려했다”며 “향후 전주를 넘어 전북 그리고 전국 단위의 시민연극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시민연극제와 관련한 문의는 진북생활문화센터(063-275-0186)로 할 수 있다.
군산을 대표하는 26년 차 극단, 사람세상이 제79회 정기공연 ‘그렇게 좋은감’을 오는 26일까지 군산사람세상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년 민간 소공연장지원사업 선정작인 이번 공연은 ‘감’을 ‘사랑’에 비유한 군산 배경의 창작극이다. 연극은 총 3종류의 사랑에 대해 보여주며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영원한 사랑을 꿈꿨지만 사랑만 가지고 사랑을 할 수 없는 젊은 커플을 ‘감꽃_풋사랑’으로 표현해 선보인다. 이어 ‘떫은 감_홀로될 사람’으로 먹고 살기 위해 죽어라 뛰지만, 삶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 ‘까치밥_다시 찾아온 자리’를 선보이며, 한때의 괴로움을 보내고 내일을 그리는 지독히도 평범한 노년 남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최균 극단 사람세상 대표는 “이번 작품의 관점 포인트는 친숙한 군산 명소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우리네 사랑의 이야기를 노련미 있는 감각적 연출과 각 에피소드를 이끌어 나가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작품에는 사랑에 푹 빠져있는 사람에겐 사랑을 더 잘하라고 응원을, 사랑에 다쳐 아파하는 사람에겐 위로를, 또 사랑의 잔상을 사랑으로 덧대 끝내 아픔을 이겨내 보려는 사람에겐 힘이 전해지길 바라며 시대와 성별, 연령대를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1일까지 영화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총 15인의 수강생으로 꾸려질 이번 교육은 다음 달 13일부터 전주영화제작소 3층 교육실에서 약 3주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된다. 또 이들은 향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리닝 및 영사 매니저의 선발 과정에서 서류전형 우선 선발 혜택을 받게 되고, 면접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전주의 특수학교 장애인 학생 사망사건을 다룬 단편영화‘스쿨버스’가 2023 제6회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에서 우수제작상에 선정됐다. 이번 영화는 장애인 인권연대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로 지난해 발생한 전주의 특수학교 장애인 학생 사망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가장 충격적인 작품이고,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음악도 잘 쓰이고, 초반 구성도 좋았다“며 ”또 '장애인은 외로움의 그림자야'라는 말이 묵직하게 와닿는다. 이런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영화제의 성과이다“고 평가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장애인 인권연대 최창현 대표는 “영화에서 언급된 것처럼 장애인이 겪는 차별과 혐오 속에 고통과 눈물만 가득한 삶과 함께 죽음조차도 비극이라는 현실을 영화에 담고자 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 제6회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KPSFF)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등에서 진행됐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이번 달 상영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개봉작으로는 <키리에의 노래>, <약속>, <버텨내고 존재하기>, <만추>, <어른 김정하> 등 총 5편이다.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한국독립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키리에의 노래>는 <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 슌지의 신작이다. 영화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 키리에의 친구 잇코,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약속>은 민병훈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이다. 시작(詩作)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아들 시우와 민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1935년 광주광역시 충장로에 개관한 광주극장을 무대로 한다. 정우·아마도이자람밴드·김사월·곽푸른하늘 등 뮤지션 8개 팀이 출연해 광주극장의 공간 내에서 뮤지션 각자의 이야기와 연주들로 채워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만추>는 감옥에서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탕웨이)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현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이번에 4K로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재개봉된다. <어른 김장하>는 2023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화제작이자 올해 가장 아름다운 휴먼 다큐멘터리다. 오는 2일 <키리에의 노래>, <약속>, <버텨내고 존재하기>의 개봉에 이어 9일에는 <만추>, 16일 <어른 김장하>가 개봉될 예정이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클로드 샤브롤 감독전도 11월에 진행된다. 클로드 샤브롤 감독전은 히치콕식 서스펜스 스릴러 문법을 프랑스적으로 해석한 영화들로 유명한 ‘누벨바그’의 대표적인 감독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대표작 중 ‘여성 서스펜스’를 주제로 한 <지옥>, <의식>, <사기>, <초콜렛 고마워>, <악의 꽃> 등 총 5편의 영화로 선정됐다. 클로드 샤브롤 감독전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상영시간표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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