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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올해 ‘전주씨네투어×마중’ 프로그램을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주씨네투어×마중’은 전주영화제가 독립영화 배우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매해 독립영화를 비롯해 한국 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와 주목받은 신인배우가 속해 있는 소속사를 선정해 배우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한다.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며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공승연 배우가 속해있다. 공승연 배우는 올해 영화제에도 참석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배우 진구와 최근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유미, 방효린, 변우석 등도 함께한다. 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 이수경, 이홍내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박문아, 김상흔까지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끈다. 바로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9명의 배우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대표작을 상영하고, 배우들에게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마중클래스’와 배우들이 관객 가까이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마중토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전주시 곳곳에 특색 있는 풍경을 담아 촬영한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화보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영화의 거리를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영화 두 편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3월 3주차 신작으로 ‘로봇드림’과 ‘조용한 이 주’를 개봉한다. 영화 ‘로봇드림’은 실사 영화를 연출해온 스페인 감독 파블로 베르헤르의 첫 애니메이션이다.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사라 바론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해 전세계 주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1980년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작은 아파트에 혼자 사는 강아지 '도그'의 이야기다. 도그는 의인화한 캐릭터로 개의 모습이지만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대사 한마디도 없이 아름다운 그림과 영상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몰입도와 큰 감동이 밀려온다. 베르헤르 감독은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게 영화라는 매체의 본질”이라며 영화 로봇드림을 통해 영화의 진정한 본질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국계 덴마크 감독 말레나 최의 영화 '조용한 이주'는 한국인의 해외 입양을 독특한 시선으로 다룬 작품이다.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주인공 칼을 통해 해외 입양아의 고립감과 소속감에 대한 경계를 보여준다. 감독은 주인공 칼의 심리를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풀어내 해외 입양아가 느끼는 정체성 혼란을 극대화한다. 극적인 사건 없이 칼의 일상이 담담하게 전개돼 입양인으로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인물의 고뇌와 갈망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영화 ‘로봇드림’과 ‘조용한 이주’는 2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개최 두 달여를 앞두고 직원들의 잇단 퇴사로 위기에 휩싸였다. 영화제 A팀 팀장에 대한 불만으로 B팀의 팀장과 팀원 2명이 한꺼번에 퇴사한데 이어 A팀 팀장도 이달 사직하면서 A팀의 팀원이 팀장 업무를 대행하는 등 영화제가 파행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 행사를 불과 2개월 앞두고 촉발된 내부 분열로 영화제 자체 동력이 상실 될 수 있어 조직 쇄신이 요구된다. 1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영화제 내홍은 지난달 15일 A팀과 B팀의 업무 마찰에서 비롯됐다. A팀의 팀장이 B팀에게 보도자료 배포 관련 업무를 지적했고 이 과정에서 팀장의 태도에 인격모독을 느낀 B팀이 영화제 집행부에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신고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에도 A팀 팀장의 강압적인 업무 태도로 B팀 팀장과 갈등이 있었고 당시 집행부의 중재로 상황이 수습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A팀 팀장의 일관된 업무 태도에 결국 B팀 팀장과 팀원 2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지난달 말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집행부는 자체 조사를 벌였고, 노무법인에 추가조사를 맡겼다. 그 결과 B팀의 팀장과 팀원들이 주장한 직장 내 괴롭힘은 불인정 돼 조사가 종결된 상태다. A팀의 팀장은 조사결과를 떠나 퇴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13일 퇴직했다. 전주영화제 관계자는 “B팀의 팀장과 팀원들이 최초 신고한 건에 대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만한 사항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조사 과정 중에서 추가로 신고된 별도의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추가 신고건의 경우에는 A팀 팀장의 퇴사로 인사위원회 등 다른 절차를 밟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영화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최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에 영화제의 손발이 되어주던 실무진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내부적으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영화제는 뒤숭숭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영화제 운영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결원 인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팀의 팀장 자리는 공석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장성호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해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면서 “시기상 A팀 팀장을 다시 뽑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아 핵심 팀원 2명에게 업무를 분담했고, 팀원 한명이 팀장 역할을 대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업무는 제가 직접 끌고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1332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김병규 감독, 김영글 감독, 김현정 감독, 신동민 감독, 이보라 영화평론가, 씨네21 조현나 기자,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작자가 단편영화에 내건 각자의 믿음이 적확한 구조나 형식과 맞물리며 정교하고 구체적인 물질성으로 스크린에 도착하고 마지막 장면에서도 긴장감이 유지된 작업물들을 선정했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권 안팎에서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각종 웹 플랫폼을 위한 영상 제작이 일반화되는 가운데 극장에서 상영되는 단편영화의 창조적 실천을 고민하고 영화 문화의 다른 가능성으로 번질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라고 평했다. 특히 올해 한국단편경쟁의 작품들은 회복과 변형, 믿음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극장의 위기라는 제약을 거치면서 단편영화 창작자들이 굳어진 제도를 일깨워 흔드는 질적인 전환을 시도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전북지역에 주소지를 두었거나 전북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지역에서 50% 이상 로케이션 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했던 지역공모 부문은 올해 장편 6편, 단편 41편 등 총 4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선정작은 총 5편으로 김규민 감독의 ‘가계’,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 장재우 감독의 ‘소용돌이’, 김소라 감독의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박채은 감독의 ‘자전거 도둑’이다. 이중 ‘너에게 닿기를’은 한국단편경쟁, 나머지 4편은 코리아시네마로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공모 심사에는 이하늘 무명씨네 대표, 최진영 감독, 최지나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팀장이 참여했다. 최지나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팀장은 “다양한 소재와 시선, 형식을 통해 지역 창작자들의 실력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날카로운 지적과 선별의 눈보다는 지역 영화계에 대한 애정과 지역 창작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으로 심사에 임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역 창작자들이 출품에 용기를 내어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14일부터 유료 배지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올해 아카데미 배지의 사전등록 기간은 4월 4일까지이며 게스트, 인더스트리, 프레스 배지는 다음달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전주영화제는 영화제 배지 소지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의 제공과 더불어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공정 문화의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2017년부터 배지 유료화를 시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유료 배지는 게스트, 인더스트리, 프레스, 아카데미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영화, 영상 관련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대학생 혹은 강사라면 아카데미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 신청만 가능하며 사전등록비는 1인당 4만원이다. 아카데미 배지는 4월 4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이 가능하고 현장등록은 불가하다. 국가기관, 공공기관 종사자 혹은 영화산업 관계자인 경우 게스트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전주프로젝트에 참가를 원한다면 인더스트리 배지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4월 16일 오후 5시까지며 사전등록 발급비는 현장등록 발급비에서 30% 할인된 7만원이다. 언론기관의 취재원 및 영화평론가일 경우 프레스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기간 중 신청 시 무료 발급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게스트, 인더스트리 배지와 같이 오는 4월 16일 오후 5시까지다. 배지 소지자는 영화제 기간 중 본인에 한해 1일 4매까지 상영작 티켓을 발권할 수 있으며 게스트센터와 게스트카페, 비디오 라이브러리, 웨이트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아카데미 배지는 현장 예매만 가능하며, 배지 소지자 본인에 한하여 1일 3매까지 상영작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유료 배지 소지자 전원에게는 전주프로젝트 행사장 입장, 굿즈샵에서 영화제 기념품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신청은 전주영화제 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배지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영화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화제의 신청 승인 후 배지 신청자는 개인정보 등록과 사전등록 기간 내에 결제를 마쳐야 완료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9일까지 영화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가입비는 5만원이며 가입비 이상의 금액도 납부 가능하다.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는 영화제의 다양한 예매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유료 회원 제도이다. 최초 가입 시 5만 원 이상의 가입비를 납부하면 누구나 기간 제한 없이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서포터즈로 가입한 회원은 영화제 상영작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티켓 예매 시 1매당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굿즈샵에서 기념품 구매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가입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초여름, 영화 소풍길을 함께 할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모집한다. 팝업스토어 참여를 원하는 브랜드는 1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영화제 사무국 홍보마케팅([email protected]) 팀으로 브랜드 소개서와 팝업 운영안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브랜드는 영화제 기간 동안, 메인 유료 행사장인 ‘무주등나무운동장’ 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된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영화제 컨셉과 동일 업종 중복 여부 등에 따라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제는 공식 후원 기업 파트너를 모집중이다. 후원 방식은 현금 또는 현물 후원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한 지정 기부로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 파트너에게는 영화제 기간 내 기업 광고 영상 노출과 공식 홍보물을 통한 광고, CI 노출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 혜택이 주어진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사무국(063-245-6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3월 2주 차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여질 영화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토드 헤인즈 감독의 <메이 디셈버>와 걸그룹 소녀시대 권유리 주연의 <돌핀> 등 총 2편이다. <메이 디셈버>는 미국 신문 1면을 떠들썩하게 한 교사 ‘그레시아’와 학생 ‘조’의 불륜으로 시작한다. 영화는 20여 년이 지난 후 이들의 로맨스를 소재로 삼은 영화에서 그레이시를 연기하게 된 야심 넘치는 배우 ‘엘리자베스’가 캐릭터 연구를 위해 실제 그레이시 부부 주변에 머물며 이들의 일상과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며 전개된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대표 감독 토드 헤인즈의 10번째 장편 영화인 이번 작품에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줄리안 무어, 그리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맨튼이 출연한다.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두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인생의 모험에 소극적인 나영이 볼링을 매개로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새로운 삶으로 들어서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또 걸그룹 소녀시대 권유리가 단독 주연을 맡은 이번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부름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영화로 많은 이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 디셈버>와 <돌핀>은 오는 14일에 개봉되며, 이후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가족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오는 22일까지 제7회 전주가족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내경쟁, 전북경쟁, 전북청소년경쟁부문과 ‘F-감독전’ 부문으로 나눠 출품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 F-감독전’을 통해 4편 이상 제작한 감독을 선정하고 감독이 직접 프로그래밍하여 가족을 초대해 함께 관람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출품작은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장르와 상영시간 제한 없이 대한민국 누구나 국내경쟁에 지원할 수 있다. 전북경쟁은 전북 거주자와 대학생, 일반인이 지원 가능하며 청소년경쟁부문은 전북 청소년(중·고)만 출품할 수 있다. 상영작 발표는 다음 달 말에 20편 내외로 이뤄진다. 곽효민 전주가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주가족영화제는 가족의 소중함과 시대적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고 감독의 가족들을 초대하여 격려와 응원을 받은 영화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전주가족영화제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5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포스터는 매년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리는 6월 초여름의 에너지 넘치고 경쾌한 분위기를 담았다. 특히 판화 스타일로 표현한 독특한 그림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푸르른 하늘과 청량한 숲을 배경으로 빨강, 노랑, 초록 등 통통 튀는 색채의 향연은 싱그러운 자연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만개한 꽃들 사이로 축제를 즐기는 인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무주산골영화제’의 현장 분위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올해 포스터 제작에는 그림책 아티스트 이현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는 지난 2018년 한국 안데르센상 출판 부문 대상을 받은 실력파로 자연의 모습을 판화적으로 표현해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초여름 대표 영화 축제인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5주 차 신작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여질 영화는 일본 신예 감독 모리 유스케의 <여기는 아미코>와 거대한 자연 속 인간의 사색을 담은 <갓랜드>, 웰메이드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등 총 3편이다. 또래에 비해 유별난 아미코가 끊이지 않는 활력과 호기심으로 학교와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생기는 이야기인 <여기는 아미코>는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소설 작가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받고,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갓랜드>는 19세기 후반 덴마크의 젊은 루터교 신부가 교회를 짓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로 힐누르 팔마손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자연이란 거대한 존재가 한 목회자의 영혼을 흔들어 놓는 광경을 섬뜩하고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자연, 인간, 종교, 식민주의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아냈다. 마지막 김다민 감독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사교육으로 지친 초등학생 동춘이 우연히 만난 막걸리를 통해 세상과 인생을 향한 질문에 답을 얻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앞서 작품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화제작으로 꼽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주 차 상영작 중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다음 달 1일에 개봉되며, 그 외의 작품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의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16회 전주프로젝트 선정작을 21일 공개했다. 전주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영화제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산업 프로그램이다. 영화제는 지난해 ‘전주랩’,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워크인프로그레스’ 등 3개 분야의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전주랩 프로젝트는 다양한 한국영화 발굴과 육성을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111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올해 선정된 '전주랩' 프로젝트는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 최이다 감독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모두 10편이다. 전주랩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를 맡은 김일란 감독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넘어서서 감독의 독특한 시선과 해석으로 흥미로운 서사를 구현하는 작품들이 많았다"라고 평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은 국내외 장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제작 투자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내 31편과 해외 27편으로 총 58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이는 총 50편(국내 29편, 해외 21편)이 접수됐던 지난해에 비해 8편(16%)이나 증가한 수치다. 접수된 작품은 가운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피칭 심사 진출작은 모두 7편이다. 국내 작품은 사회 속 소외된 이들의 고민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섹 알 마문 감독의 ‘빨대’, 일본 극우 집단의 표적이 된 사업가의 반격을 그린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 등 4편, 해외작은 시력을 잃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룬 블레이크 윌리엄스 감독의 ‘I’ve Seen Water’ 등 3편이 선정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워크인프로그레스’는 한국 장편 독립예술영화의 완성도 향상 및 국내외 배급 성과를 도모하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올해 총 18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은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그라운드’,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 김경래 감독의 ‘이인’ 등 총 5편이다. 한편, 다큐멘터리 편집 교육 프로그램 ‘K-DOC CLASS’ 사업의 일환인 러프컷 내비게이팅 선정작은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그라운드’ 등 모두 3편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를 공개 모집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일부터 3월 11일 오후 5시까지 영화제 상역작 확인 및 영사 업무를 담당할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 채용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는 관련 경력과 경험이 없는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서류는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오는 22일 ‘바튼 아카데미'와 ‘오키쿠와 세계’ 총 2편의 영화를 개봉 상영한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신작 ‘바튼 아카데미’는 천진난만함을 품고 있는 영화다. 어딘지 무디게 보이지만 인물과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날카로움에 놀라게 만든다. 영화는 1970년 미국 동부의 기숙학교 바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한다. 크리스마스 방학 당일 학교에 남겨진 세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낙오라는 뻔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의 상처를 내밀하게 표현한다. 고집불통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역사 교사와 재혼한 엄마가 신혼여행을 떠나며 남겨진 문제아, 베트남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급식소 주방장이 바튼 아카데미에 모여 각자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생의 허무 같은 깊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 ‘바튼 아카데미’는 제9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평단과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본 뉴웨이브 거장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신작 ‘오키쿠와 세계’는 독특한 영화다. 청춘의 빛나는 순간과 일상을 포착하고 있지만, 사람 분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다. 영화는 휴먼 드라마, 서스펜스, 스펙터클한 대작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주제를 선보였던 감독의 서른 번째 장편작이자 최초 오리지널 각본 작품이다. 19세기 에도 시대와 분뇨업자라는 소재를 순수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월 넷째 주 개봉작과 더불어 기획 상영 ‘예술가의 시선’을 진행한다. 오는 21일 19시 30분 ‘타르콥스키, 기도하는 영혼’ 상영 후 홍상우 경상국립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의 씨네토크가 이어진다. 홍상우 교수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예술 세계를 심층 해설해 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14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포스터는 2020년부터 모티브로 삼은 전주의 영문 이니셜 'J'를 무한히 뻗어 나가는 형태로 형상화해 '무한한 성장과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 모퉁이 여백은 영화의 프레임을 상징하며 둥근 곡선을 통해, 움직이는 예술인 영화의 모든 순간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여기에 전주국제영화제 시그니처 컬러 ‘전주레드’를 사용해 영화제만의 고유한 특성을 강조했다. 포스터 제작에는 장우석, 리네 아른가드, 주자나 코스텔란스카가 참여했다. 3인의 디자이너는 2016년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의 헤릿리트펠트아카데미에서 만나 그래픽 디자인팀을 이뤘으며, 현재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올해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긴축 재정을 이유로 JIFF 예산을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삭감해 영화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JIFF뿐만 아니라 부산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대한 예산 삭감도 발표되면서 영화제 자체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지역 영화제는 영화 감상을 넘어 지역을 관광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가 가치 창출 효과가 크다. 따라서 자본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성을 모토로 성장해 온 JIFF가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재원 다각화 방안 강구 및 지역사회 관심이 절실하다. △영화제 예산 얼마? 지난해 54억 5000만 원이었던 JIFF 예산은 올해 50억 미만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영진위 지원이 8억 원이었고 시비 33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을 비롯해 기업 후원금 4억 6000만 원, 영화 입장권 판매 및 수입 6억 8000만 원 등으로 영화제를 치렀다. 그러나 올해는 영진위의 영화제 지원 금액이 절반가량 줄었다. 영진위 영화제 지원 사업 기준으로 JIFF가 기대할 수 있는 예산은 최대 4억 정도.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지원 예산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해 예산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화제에 미치는 영향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흘간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예산 삭감으로 게스트(감독과 배우) 초청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해외 및 국내 게스트 초청으로 지출되는 항공료와 숙박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영화제에 게스트를 초청하는 일이 점차 줄 수밖에 없다는 게 영화제 측 설명이다. 올해 영화제는 50여 개국에서 2000명의 게스트 초청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제가 초청한 게스트가 2960명인 점을 고려하면 1000명 가까이 줄었다. 초청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영화제는 항공료와 숙박비용 부담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게스트를 초청할 방침이다. 영화제 자체 부대행사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신 전주시와 지역 기반 영화‧영상단체와 협업을 진행해 부대행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봄과 가을께 열리던 ‘폴링인 전주’의 경우 외주 업체를 선별하여 진행되는 사업이 아닌 지역의 커뮤니티를 확보하여 협업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또 관객들에게 호응이 컸던 ‘골목 상영’과 ‘야외 상영’도 지역 영화‧영상 단체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JIFF 관계자는 “다른 예산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영화제가 가진 고유성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영화제를 사랑하는 영화 팬과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 계속 할 것”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라는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이 전주에서 상영됐고, 영화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 영화인들도 주목하는 행사가 됐다. 단편적으로 축제 기간에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53만 명(2023년 5월)에 이른다. 영화제가 지역 브랜드 가치 창출을 넘어 국가 간 교류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 측면에도 이로워 영화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영화제는 지속적으로 비용이 소모되는 것들에 대해 영화제 티켓이나 굿즈 판매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삭감 예산을 보충하고자 기업 후원 및 협찬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부 문화 확산 독려 등을 위해 발족한 후원회도 활용해 삭감 예산을 충당해 나갈 방침이다. JIFF 관계자는 “예산 삭감에 대한 부분은 기업의 후원이나 협찬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며 “지난해 부터 모집해 운영하고 있는 영화제 후원회를 활용해 예산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3주 차 개봉작으로 <비욘드 유토피아>,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타르콥스키 기도하는 영혼> 등 총 3편을 공개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물결로 존재감을 드러낸 매들린 개빈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들로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의 실태를 보여주며, 충격, 분노와 함께 김성은 목사의 용감한 헌신을 생생하게 담아내 안타까움과 감동을 전한다. 작품은 지난해 제39회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받았으며, 제77회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로도 초청됐었다. 더불어 기획 상영으로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예술가의 시선’도 관람객을 맞는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과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이 가진 시선과 통찰을 들여다볼 수 있는 2편의 다큐멘터리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먼저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와 에르메스 버킨백으로 유명한 패션의 아이콘 제인 버킨이 함께 찍은 영화로 1988년 제작 이후 36년 만에 한국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아녜스 바르다와 제인 버킨과의 대담,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문 연출을 보여준다. 이어 <타르콥스키, 기도하는 영혼>은 타르콥스키에 대해 그의 아들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에는 타르콥스키의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할 시기, 조국에서 무의미한 존재가 되고 망명에 이르기까지 등 그의 삶에 대한 기억과 기록이 담겼다. 세 작품 모두 오는 15일에 개봉된다. 추가 개봉될 작품 등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36-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공모에 총 1513편이 출품됐다고 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한국경쟁 134편, 한국단편경쟁 1332편, 지역공모 4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올해 한국영화는 1299편이 출품돼 지난해 대비 214편(16%)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경신했다. 한국경쟁은 지난해보다 23편 증가했으며 한국단편경쟁은 191편이 더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국 단편 경쟁 부분의 79.4%인 1058편이 극영화였고 애니메이션 109편(8.18%), 실험영화 77편(5.78%), 다큐멘터리 58편(4.35%), 기타 장르 30편(2.25%) 순이었다. 한국경쟁 부분 역시 78.3%인 105편이 극영화였으며 다큐멘터리 27편, 실험영화 1편 등이었다.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해 영화제에 한국 영화 출품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힘든 여건 속에서 새로운 불씨를 틔우려는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작품 안에 녹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모를 마감한 국제경쟁 부문도 역대 최다 747편이 출품된 바 있다. 이로써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총 2260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출품 편수인 1903편보다 357편이나 증가한 수치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2주 차 신작 영화 <플랜 75>, <두 세계 사이에서> 등 총 2편을 공개했다. 먼저 하야카와 치에 감독이 연출을 맡은 <플랜 75>는 옴니버스 영화 <10년>에 수록됐던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영화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국가가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담은 근미래 SF 드라마로, 직장에서 명예퇴직 후 ‘플랜 75’ 신청을 고민하는 78세 ‘미치’,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가족의 신청서를 받은 ‘플랜 75’ 담당 시청 직원 ‘히로무’ 등 저마다의 이유로 플랜 75와 얽히게 된 이들의 선택과 고민을 담아냈다.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으며,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특별언급,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일본 출품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두 세계 사이에서>는 국제 문제 전문 기자 플로랑스 오브나가 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경험하며 그린 소설인 <위스트르앙 부두>룰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아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노동자들과 친분을 쌓는 마리안을 연기하고, 연출은 프랑스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인 엠마뉘엘 카레르가 맡았다. 2월 2주 차 개봉작인 두 작품은 오는 8일 개봉과 동시에 상영된다.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로 문의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비밀의 언덕’이 15일 국회 문화극장에서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국회사무처와 문화적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료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국회 문화극장에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이자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작인 이지은 감독의 영화 ‘비밀의 언덕’을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은 국회 문화극장을 통해 2월, 6월, 8월, 10월, 12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만나볼 수 있으며, 상반기 프로그램은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이후인 하반기 프로그램은 올해 상영작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월 국회 문화극장 예매는 온라인으로 시행되며 1일 ‘대한민국국회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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