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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있는 어진 조심스럽게 모셨죠"

"감개무량합니다. 먼 산만 바라볼 뻔 했는데, 전주로 다시 돌아온다니. 시민들에겐 생애 최대의 자리 아닙니까. 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23일 전주 오거리광장 일대에서 열린 '조선 태조어진 환안제' 총연출을 맡은 원재식씨(53·성균관전례위원·사진).원씨는 "1999년 권오창 화백의 태조어진 모사본을 환안할 때보다 그 기쁨은 훨씬 크다"며 원본 복원 환안 사실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물론 말 못할 고충도 많았다. 이미 한번 훼손된 사실 때문에 정부는 '조선태조어진 환안제' 행사 자체에 대해 예민해져 있었다. 어진을 절대 꺼내볼 수 없도록 당부하는가 하면, 비단보자기와 함으로 여러 번 쌀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 전시로 어진이 많이 피로해진 상태라는 점도 작용했다."문화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런 국보급 문화재를 사람과 같이 생각합니다. 사람도 오랫동안 여행하고 나면 피곤해하잖아요. 어진도 많이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한달간 쉴 수 있도록 했어요. 그만큼 소중하고 조심스럽다는 뜻이죠."호남제일문에서부터 양악대와 취악대를 배치해 마중케 하고, 어진을 모신 뒤 차를 올려 감사드린 뒤 전주시립국악단의 종묘제례악 연주로 마무리한 것은 장소 이동에 따라 새롭게 기념하자는 취지.환안제 행사 규모 자체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행사의 취지와 정신만큼은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는 뜻에서다.그는 "올해 초부터 여러 번 좌초를 겪었지만, 전주 환안이 결정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풍패지향'(豊沛之鄕)' 즉 조선왕조가 발원한 곳이라는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로 거듭났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08.10.24 23:02

'조선 태조 어진 환안제' 의미와 향후 일정

23일 열린 '조선 태조 어진 환안제'는 보수 과정을 거친 태조 이성계 어진의 전주 환안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전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자리였다.보물 제931호인 태조 어진의 환안과 함께 최근 문화재청이 경기전 정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보물로 지정예고하면서 조선의 풍패지향(豊沛之鄕)으로서 전주의 위상은 더욱 굳건해 졌다.경기전의 태조 어진은 전란과 역사적으로 긴급한 상황을 맞아 다른 지역으로 여러번 이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조선 왕조의 발상지인 전주로 돌아오곤 했다. 조선시대 태조 어진으로서는 온전하게 남아있는 유일한 것.그러나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기념전시를 위해 고궁박물관으로 옮겨진 상황에서 2000년 문중 제향 중 훼손, 임의수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화재청이 전주시로의 환안을 보류해 왔다. 지역에서는 어진 반환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각계각층에서 서명운동이 전개됐으며, 이러한 열망이 중앙에도 전달돼 지난 6월 전주 환안이 확정됐다.이날 열린 환안제는 왕실의 뿌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지역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을 높인 자리였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태조 어진 환안은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얻어낸 결실"이라며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자부심과 긍지"라고 강조했다. 장명수 전주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치백 조선태조환안제 실행위원장은 "전주가 가진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어진 환안을 반겼다.봉축의례에서 이태연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지원장은 "어진 환안은 전주 시민과 전북 도민들이 서명 운동까지 펼치며 한마음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이러한 관심이 어진 보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손 이석씨는 "오늘 생신을 맞은 명성황후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지 하늘에서도 비가 내렸다"며 "어진을 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전주의 자긍심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태조 어진은 경기전 내 유물전시관이 건립되는 2010년까지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진 공개는 연말 쯤으로 예상된다. 이원복 전주박물관 관장은 "박물관 미술실을 재개관하면서 태조 어진 진본을 함께 공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10.24 23:02

"전북문화재단 설립 거부감 크다"

전북도가 전북문화재단(가칭) 설립을 위한 의지는 밝혔지만, 지역 문화인들은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오후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전북 문화예술위원회 혹은 문화재단 설립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일흔번째 마당수요포럼에선 위원회냐 재단이냐 하는 논쟁으로 문화재단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보류됐다.'문화재단 시대를 맞이하는 民 의 대응방안' 주제로 발제를 맡은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전북도가 전북문화재단을 설립을 위해 크게 5가지 가이드라인만 설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설립 조례(가안) 작성, 직능별 간담회 및 시민공청회 개최, 조례안 확정 및 의회 심의 의결, 예산확보, 재단 설립 및 출범이 그것.이에 문화예술인들은 "용역까지 주고 위원회를 추진했는데, 도가 일방적으로 재단 설립하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좀더 투명하게 민과 관,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곽교수는 "재단이냐 위원회냐 선택 여부는 도가 하는 것이고, 현재 시점에서는 재단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뼈대를 세워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기도 전에 당위성 논쟁만 반복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또한 재단이 공공기금을 통해 운영되지만, 외국펀드 등을 허용해 민간재정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날 포럼 사회는 정성엽 한옥마을보존회 회장이 맡았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08.10.24 23:02

'조선태조어진' 23일 전주로 돌아온다

지난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기념 전시 이후 훼손사실을 이유로 반환받지 못했던 태조어진.천년 전주의 위상을 곧추세우는 조선태조어진이 23일 전주로 돌아온다.전주시(시장 송하진)와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이 전주 시민들의 염원을 이어받아 오후2시부터 호남제일문, 노송광장, 경기전 일대 등에서 조선태조어진 환안을 기념하는 '조선태조어진 환안제'를 갖는다.이번 의례는 문화재 관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단절됐던 역사와 소통의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또한 1999년 권오창 화백의 태조어진 모사본을 기념으로 거행됐던 '태조어진봉안례'와도 성격이 다르다.'태조어진 봉안례'는 훼손된 원본을 복구시킨 모사본을 안치시켰던 반면 '태조어진 환안례'는 원본 자체를 전주로 되가져왔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더 깊다.호남 제일문에서 전주 환안을 환영하는 취타대 행렬과 국악대들의 연주로 태조어진의 3여년의 전주복귀를 대대적으로 축하하며 행사의 막이 오른다.송하진 전주시장의 어진 분향례에 이어 태조어진상을 모시고 기관장들과 함께 노송광장에서부터 팔달로를 거쳐 전주 경기전에 이르기까지 총 2km의 긴 행렬이 이어질 계획.이씨 종친과 관계자들이 태조어진을 경기전에 받들어 모신 뒤 어진 환안에 대한 존경어린 참배와 함께 잔을 올리는 제례도 뒤따른다.전주시립국악단 종묘제례악의 연주를 끝으로 화려한 막이 내려질 예정.이번에 전주로 반입되는 유물은 총 10건 28점이다.경기전 산(傘) 4점, 선(扇) 3점, 대 3점, 향낭 3점, 휘장 3점, 산·선 받침대 2점과 조경묘 산 2점, 선 2점, 향낭 2점, 산·선 받침대 4점 등이다.태조어진은 2010년 10월 전주 경기전 내 유물전시관이 건립될 때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다. 행사는 우천시에도 그대로 진행된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08.10.22 23:02

"거문고 악보 '양금신보' 스토리 텔링 필요"

장악원 악사였던 양덕수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향인 남원에 피난을 와 남원지방의 가곡들을 채록해 1610년 거문고 악보「양금신보(梁琴新譜)」를 편찬했다.남원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자원 「양금신보」. 남원문화원(원장 이병채)이 「양금신보」가 지닌 지역 문화사적 가치와 한국음악사에 끼친 영향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미래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3회 양금신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일 오후 3시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이날 '양금신보의 가치적 활용연구'를 발표한 김기형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양금신보」에 대한 문헌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를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밝혀져 있지만, 다각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금신보」를 현대어로 해석한 교본 제작과 스토리텔링화 작업 등을 제안했다. 김교수는 "현대인들이 전통적 요소를 소재로 하는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번역, 주석, 해제를 동반한 「양금신보」 텍스트 교본을 출간하고, 텍스트를 둘러싼 서사성을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 그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교육에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양금신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문고의 활성화 및 상품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거문고 연주자 배출 및 상설 연주 공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동복 경북대 국악과 교수는 "「양금신보」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등의 외환의 참상 속에서도 오늘에까지 이른 고악(古樂)의 참모습을 담고 있다"며 "현대 한국음악의 원류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채 남원문화원 원장은 "「양금신보」 원본이 진주박물관에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며 "남원시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10.21 23:02

"전북지역 유학자 연구 서둘러야"

전북지역 유학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15일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린 전주역사박물관 주최 '제8회 전주학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유학사에 관한 연구는 그 지역의 정신사를 가늠하는 척도로 지역 정체성 수립의 중추적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김기현 전북대 교수는 "지역 유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 지역은 훌륭한 유학자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 유학에 대한 철학계의 연구성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전북 유학에 대한 연구작업이 지적인 담론의 수준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유학은 원래 실천을 중시하는 학문인 만큼, 연구자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유학을 현재적 의미로 재구성해 오늘날 삶의 현장에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동희 역사박물관 관장도 "전주·전 북지역은 역사적으로 많은 인물을 배출했지만 이 지역 출신 인물에 대한 연구와 선양사업은 미진한 편"이라며 "호남유학사의 경우도 전남 출신 유학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북 출신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이날 학술대회 주제는 '금재 최병심의 삶과 학문'. 금재 최병심 선생(1874∼1957)은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까지 전주 옥류동(현 한옥마을 일대)에 살았던 유학자로, 간재 전우의 학문과 사상을 이어받은 호남의 대표적 학자이자 일제에 항거했던 우국지사였다.이관장은 "철저한 정통 유학자였던 금재 선생에게서 수구적인 점도 감지될 수 있으며, 항일투쟁의 전면에 나섰더라면 하는 바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의 삶을 평가절하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며 "훼손돼 있는 사우와 묘비, 방치돼 있는 사당터 등 유적 정비를 통해 금재 선생의 정신을 기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함한희 전북대 교수와 김명엽씨(전북대 사학과 석사)는 "금재를 비롯한 여러 유학자들이 옥류동과 교동에 유학자촌을 형성했던 역사적 사실에 주목했을 때 비로소 전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주로 모인 선비들이 식민정부로부터 유학의 탄압에 의연히 항거했던 역사에 대한 기록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10.16 23:02

"동화속 인물, 보다 다양해져야"

고난의 연속이지만, 그 운명에 맞닥뜨려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동화 인물들이 눈에 띈다.가족의 행동을 무조건 보듬기보다 자신의 꿈과 삶을 중요시하는 엄마들도 생겨났다.인자하고 따뜻하기는 커녕 무섭고 괴팍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유쾌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있다.지난 10일 전주삼천도서관에서 열린 '어린이와 문학' 월례토론회에서 전국 아동문학 작가들이 한국 창작동화의 경향 중 인물 트랜드에 주목해 생각의 그물코를 엮어갔다.김자연 전주대 교육대학원 주임교수가 '최근 동화 인물의 변모 양상' 발제를 통해 "가족구조의 축소와 분화, 가족기능의 약화, 엄마들의 변화된 자의식 등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며 "아이들은 어른과 따로 떨어져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른들의 변화가 곧 아이들의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김교수는 "주체성이 강한 개성적 인물, 변화를 추구하는 엄마, 자기 세계가 뚜렷한 유쾌한 어른을 통해 변화의 물꼬를 열고 있는 현재의 트랜드를 짚고, 보다 다양한 인물들이 창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적이던 문학판에 역동적인 반항아들이 출몰해야 한다는 것.토론에 참여한 최순삼 청소년문화원 원장은 "동화의 주된 축은 서사와 인물인데, 캐릭터가 다양해야 아이들 뇌리에 오랫동안 기억된다"며 "인물에 대한 고민을 통해 대중 소구력이 있는 작품들로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복 아동문학가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일본에서조차 요즘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며 "일본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한국도 이런 흐름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했다.이날 월례토론회엔 송언 이재복 장주식 김회경 김종필 아동문학가, 경종호 시인, 최순삼 청소년문화원 원장, 동화 읽는 어른 모임 등 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문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08.10.14 23:02

"임실 하가유적은 후기 구석기문화 전형"

임실 하가유적이 동북아시아 후기 구석기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다.6일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에서 열린 '임실 하가유적 제3차 발굴 지도위원회의'에서 이기길 조사단장(조선대 교수 겸 박물관장)은 "다양한 사냥용 도구와 가공 도구 등이 함께 발견됐다"며 "이러한 석기갖춤새는 마지막 빙하기 늦은 시기의 발달된 사냥기술을 소유한 사람들의 삶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후기 구석기문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섬진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하가유적은 1∼3차 발굴 결과, 2개의 구석기 문화층과 1개의 신석기 문화층이 층위를 이루고 있으며 구석기 문화층의 분포 범위는 약 5만㎡에 이르는 대규모 유적으로 조사됐다.발굴 유물로는 나이프형 석기가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단장은 "일본 고유의 석기로 알려진 나이프형석기가 발굴되면서 이전 조사에서 나온 각추상석기, 슴베찌르개, 양끝지르개 등과 함께 한·일간 구석기문화의 교류 및 일본 후기 구석기문화의 원류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또 2∼3차 발굴에서 확인된 유물의 분포와 집중 양상에 근거, 직경 30m 이상의 대규모 석기제작터가 발굴돼 돌날기법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발굴조사를 진행한 조선대 박물관 측은 "현재 조사까지 발굴한 총면적은 구석기 위 문화층 일부에 국한, 구석기 아래 문화층과 신석기 문화층의 정확한 성격을 밝히기 위한 추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며 "학술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문화층이 더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조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10.07 23:02

무형문화재 공개발표회 '전통의 맥 큰잔치' 성황

전북지역 무형문화재들의 공개발표회 '2008 전통의 맥 큰잔치'가 2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해마다 열리는 '전통의 맥 큰잔치'는 1년에 한번씩 공개발표회를 가져야 하는 무형문화재들의 예능과 기능을 한자리에 모아내는 자리. 무형문화재에 대한 모심과 공경의 의미와 함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28명의 무형문화재 중 25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그들의 전수자들이 참여했다. 판소리, 시조창, 살풀이춤, 영산작법 등 예능부문 명창명인들의 무대와 합죽선, 악기, 소목, 옻칠, 침선 등 기능부문 무형문화재들의 시연이 펼쳐졌다.문치상 풍남문화법인 이사장은 "무형문화재들이 있어 전통문화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있는 만큼 건강에 유의해 달라"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후학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주봉신 판소리장단 고법 보유자는 무형문화재들을 대표해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고마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무형문화재에 대한 처우 개선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안세경 전주시 부시장과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이태연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도지원장, 이남안 전주향교 교사 등이 참석했다. 묵묵히 외길 인생을 걸어온 무형문화재들에게는 십전대보탕과 꽃다발이 증정됐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10.03 23:02

전주지역 명인·명무·명장 한자리에 모인다

전주의 명인 명무 명장들을 한자리에 모인다.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무형문화재 공개발표회 '2008 전통의 맥 큰잔치'가 2일 오전 10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공개발표회는 기능·예능 보유자들의 합동발표회. 한벽예술단 판굿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되며, 기념식 후에는 고창농악의 판굿이 펼쳐진다.오후 1시30분 부터는 문화재들의 발표가 이어진다.이순단 명창의 '흥보가', 성준숙 명창의 '적벽가', 최정철 명무와 최선무용단의 '호남살품이춤' '동초수건춤', 정병옥 명창의 '적벽가', 이옥희 명창의 '심청가', 최채선 명창의 '춘향가', 박인수 명인의 시조창 완제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성근 주봉신 명고도 함께 한다.오종수 명창은 제자 김욱씨와 시조창 완제를, 장상철 이강선 명무는 제자들과 '영산작법'을 올리며, 조소녀 홍웅표 김유앵 명창을 대신해서는 제자들이 출연한다.기능부문 문화재 조정형(이강주담기) 이기동(합죽선) 고수환(가야금) 조석진(태극선) 조충익(태극선) 이의식(옻칠) 최온순(침선) 최동식(거문고) 김재중(전통창호) 유배근(한지발) 김동식(합죽선) 신우순씨(단청)는 시연회를 갖는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10.02 23:02

동아시아문학포럼 한일중 작가 대표단

"이번 포럼을 통해 3국 문인들이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최원식)"정치가, 사업가의 모임이 아닌 문인들이 모임이기 때문에 단기 성과나 실리에 급급하기보다는 2천년 전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100년 후에 우리 모습은 어떨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시마다 마사히코)"문학을 통해 서로 다른 민족이 갑자기 가깝고 친해지길 기대한다면 다소 순진한 바람이겠으나 서로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톄닝)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중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 작가단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작가단의 최원식ㆍ오정희 부위원장, 일본 작가단의 시마다 마사히코 위원장과 이노우에 히사시 특별 고문, 쓰시마 유코 부위원장, 중국 작가단의 톄닝 위원장, 모옌ㆍ레이쉬옌 부위원장은 29일 포럼 개막에 앞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최 부위원장은 "3국 작가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가 간 갈등을 넘어서서 한자리에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학이 추구하는 '이월'의 가치가 나라와 시간의 경계를 넘어서 이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가 겸 시인인 시마다 마사히코 위원장은 "한일중 3국은 사이에 벽이 놓여 있지만 서로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과도 같은 관계"라며 "서로 알려면 '훔쳐보기'보다는 서로 방문해 차 한 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중국작가협회 주석이기도 한 톄닝 위원장은 "3국 작가들이 서로 문학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교류하면서 더욱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 작가들은 처음으로 열리는 3국 간의 문학 교류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한일, 한중간 문학교류는 있었지만 한일중 문학 교류는 처음입니다. 3국은 그동안 때로는 날카로운 각을 세우기도 하고 때로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속에서 관계를 맺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해 필연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서로 이해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오정희)"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3국 작가들의 모임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비롯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3국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매우 감동적입니다."(쓰시마 유코)작가들은 동아시아 관계 증진을 위한 문학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배용준, 이승엽 등의 예에서 보듯 스포츠, 영화 등에서는 이미 국경이 없어졌고 문학도 소리는 나지 않지만 깊은 형태로 교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문학에서도 3국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앞으로 더욱 강하게 연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습니다."(이노우에 히사시)"문학을 통해 당장 금융위기를 극복하거나 군사적 충돌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문학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파고들어 다른 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국경과 국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모옌) "3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는 하지 못하지만 문화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포럼이 3국이 서로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초석이 됐으면 합니다."(레이쉬옌)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은 30일과 내달 1일 '현대사회와 문학의 운명: 동아시아와 외부세계'를 주제로 메인 포럼을 진행한다. 이어 내달 5일까지 서울과 춘천에서 다채로운 학술,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 문화재·학술
  • 연합
  • 2008.09.30 23:02

"한옥경관 보존은 주민통합모델 결과물"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한옥경관을 보존하고, 주민통합모델로 한옥마을의 혁신시킨 결과물이었다는 사례 발표가 '제26차 아시아문화예술연맹(FACP) 총회' 세미나에서 주목받았다.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FACP 총회 '공연 예술의 미래 환경'을 주제로 한 제4차 회의에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창조도시화 전략 : 전주시의 사례'를 통해 전주시가 한옥경관 보존하기 위해 전통문화구역을 조성하고, 민간추진기구 등을 설립해 주민들의 삶을 통합시키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한 도시경관을 공간적으로 재구성해 전통공연을 축으로 북부 예술·소리산업지구, 역사문화 교육을 중심으로 한 서부 전통문화콘텐츠체험지구, 전주한옥마을 인근 전통생활문화체험지구가 형성돼 전통문화를 활용한 전주시의 창조도시화 전략을 설명했다.앞서 '주요 국가별 공연예술 현황 발표'를 주제로 한 제3차 회의 세미나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공연예술 현황에 관한 상반된 사례가 발표돼 문화예술분야에 관한 정부의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됐다.타카기 사토시 일본 아트협회 담당은 일본 경제 침체로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공연예술단체를 민영화시켜 지난해부터 공연예술 관람객과 시장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반면 리우 친 초이 싱가포르 닌양 아카데미 부회장은 정부가 2006년부터 예산을 늘려 싱가포르 전역에 걸쳐 하루에 73개의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가 열릴 만큼 공연예술이 급성장했다고 소개했다.국가예술자문위원회, 국립예술공연센터 등 건립과 함께 싱가포르 비엔날레·아트페스티벌, '싱가포르 시즌' 개최 등 국가적 노력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08.09.29 23:02

익산 함라마을 돌담 원형복원

옛집과 담쟁이 넝쿨, 감나무가 내다보이고 작은 풀꽃들이 어우러진 옛 돌담길이 원형을 찾아 옛 고향의 추억을 만나게 하는 명소로 다시 살아난다.개발로 사라져가고 있는 마을의 돌담길 원형 찾기를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예고된 익산 함라마을 담장이 원형복원된다.문화재청이 19세 기에 축조된 영·호남 지역 10개 마을의 돌담길을 근대문화재로 등록예고하면서 시작된 사업의 결실이다. 함께 등록예고된 마을의 돌담길들은 장인이 아니라 대부분 마을 주민들이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서민적인 돌담이나 돌과 흙을 섞어 만든 토석담에, 길이도 700m에서 10㎞로 다양하다. 특히 그동안 문화재 지정이나 등록이 개별 건축물 위주의 점(點)단위에 그친 데 반해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은 등록범위를 면(面)단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부분.각 자치단체마다 관광적 요소를 부각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환경에서 옛 것을 발굴하거나 복원하는 사업이 새로운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익산시는 함라면 함열리 314번지 일원의 함라마을 옛 담장(등록문화재 제263호)을 문화재청으로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원형 복원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조해영 가옥 일대쪽부터 도지정문화재인 김안균 가옥, 함열향교대성전, 향토유적인 이배원 가옥 등 1,500m에 이르는 주변의 옛 담장을 원형복원하는 것으로 전북대 건축과 남해경교수가 자문을 맡았다.함라마을 옛 담장은 대체로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토담, 돌담, 전돌을 사용한 다양한 형태의 담이 혼재되어 있고, 쌓기 방식은 평 쌓기 방식으로 축조되었으며, 담의 지붕은 한식기와 및 시멘트 기와를 써서 처리되었다.또 일반농가의 담장이고, 주택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담장이 높은 점이 특징이며 담장 일부는 거푸집을 담장의 양편에 대고 황토 흙과 짚을 혼합하여 축조한 보기 드문 전통방식으로 축조되었다.시 관계자는 "이번 복원과 더불어 주변에 위치한 도지정 문화재인 김안균, 조해영 가옥, 함열향교대성전과 향토 유적인 이배원 가옥 등과 어우러진 옛 담장이 복원되면전통마을로서의 품위를 더해주어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익산시는 이번 옛 담장 복원을 현재 추진 중인 함라 한옥 체험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지역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한 동네의 향토적 정서를 담은 돌담길의 복원은 농촌 관광체험의 교소를 확대한다는 의미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문화재청의 돌담길 원형찾기를 위한 근대문화재 등록예고로 전북에서는 익산 함라마을과 함게 무주 지전마을이 선정됐었다.

  • 문화재·학술
  • 엄철호
  • 2008.09.29 23:02

"전라감영 복원, 의미·주체 고민부터"

전라감영 복원범위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감영이 지닌 의미와 복원 주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 전라감영 복원 학술대회 '전라감영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개발소장은 "전라감영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입장과 복원방식이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어떤 의미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기념의 주체와 대상이 다시 나뉘어 진다"고 말했다.원소장은 "추진 주체가 모호한 상황에서 전라감영 복원사업 추진위원회(가칭) 구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전주시와 전라북도,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구성해 전라감영 복원과 관련, 전체적인 사업 방향과 예산 등을 주도적으로 끌고나가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 시정발전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 역시 전라감영 복원범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경상감영, 강원감영, 충청감영 등 다른 도시의 지방감영 복원이 기존 감영의 박제된 공간성만을 재현함으로서 원형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며 "전라감영은 그 원형성과 역사성 및 활용성이 부각된 단계적 복원을 통한 원형복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전라감영 복원을 건축학적 입장에서 바라본 진정 전북대 교수는 "근대건축물은 감영과 마찬가지로 상징적 의미로서 최소한의 부분만 남기며 물리적으로 활용가능한 건물은 새로운 기능을 부과한다"며 "감영부지 전체에 대한 광범위한 완전한 복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복원의 규모보다는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전라감영 복원을 바라본 정철모 전주대 교수는 "도시내 문화공간이 분절되거나 독점되어서는 안되며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문화적 교류와 상호작용이 촉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전주의 '세계문화유산도시 추진'이 제안돼 주목을 모았다.완전복원의 가치를 강조한 조법종 교수는 "전라감영의 단계적 복원을 통한 원형복원을 추진하고 그 복원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도시 전주'를 완성하는 목표가 이뤄져야 한다"며 '"조선왕조의 발상지 및 지방정부의 대표도시로서 현재 복원가능한 통치공간인 전라감영과 그 밖의 역사공간이 원형성을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인만큼 선정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08.09.26 23:02

전주 경기전 '어진전' 보물로 승격된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해 온 전주 경기전내 '어진전(御眞殿)'이 전북도지정 유형문화재(제2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다.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가 지난 18일 심의를 통해 경기전내 어진전을 보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다음주관보를 통해 이를 예고하고 한달후인 11월초 경기전내 어진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정식 지정하게 된다.이에앞서 전북도는 지난 5월15일 어진전에 대한 보물 승격을 문화재청에 신청했으며, 7월22일에는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이 현지조사를 벌였다.1614년(조선 광해군 6년)에 재건된 어진전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집으로 건물의 배치나 평면·구조면에서 우리 나라 전통 건축물의 품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다.또 조선시대 태조 진전(眞殿)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로 당시에 사용했던 일산(日傘)과 병풍 등의 유물이 남아있다.도 관계자는 "조선시대 전국 4곳에 태조 어진을 봉안했지만 임진왜란 등을 거치면서 모두 소실되고 전주 경기전의 어진전만 현재까지 남아있다"며 "그동안 경기전 중심건물인 어진전을 보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전 어진전에 봉안됐던 조선 태조 어진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현재 서울 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다음달 23일께 3년여만에 전주로 환안될 예정이다.태조 어진은 오는 2010년 경기전 유물전시관 완공때까지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된다.

  • 문화재·학술
  • 김종표
  • 2008.09.2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