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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향한 불뿜는 접전

도내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주공고-이리고의 경기에서는 이리고가 시중 우세한 경기끝에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이리고는 6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반내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후반들어 2골을 뽑아내며 전주공고에 한수위 기량을 과시했다. 이리고는 안정된 수비와 추정현(3·MF·1백70cm)의 탁월한 경기조율과 조동건(3·FW·1백78cm)의 활약 속에서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다. 대회 8일째 경기를 마친 제13회 금석배축구대회가 결선리그에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지난달 29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13일동안의 레이스에 들어간 금석배는 6일 현재 초등부 16강, 중등부 4강, 고등부 8강팀이 각각 결정돼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도내 팀의 경우 고등부 8강에 군산제일고와 지난해 우승팀 이리고가 8강에 올랐고, 초등부 16강에는 부안초등학교와 이리동초등학교가 각각 올랐다.6일 황등초등학교에서 열린 고등부 16강전에서 군산제일고도 운봉공고와 팽팽한 대결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한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힘겹게 8강행에 올랐다. 그러나 4강행을 노렸던 고창중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광탄중을 맞아 2-0으로 패해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편 7일에는 익산LG화학경기장에서 초등부 16강전이, 중등부 4강전이 익산 두산공장 운동장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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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5.07 23:02

이리ㆍ전주공고, 이리동ㆍ부안ㆍ조촌초 16강행

이리고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착실한 발걸음을 옮겨갔다. 이리고는 4일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금석배 축구대회 고등부 예선리그에서 전후반 1골씩을 넣으며 하남고를 2-1로 제압, 16강에 올랐다. 전주공고도 경주정보고에 3골을 몰아넣으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대회 7일째를 맞고 있는 금석배 축구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 16강이 확정됐으며 고등부도 5일까지 예선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인 격돌에 들어간다.4일 예선리그를 마친 초등부와 고등부 도내 팀 가운데 이리고와 전주공고가 16강행을, 초등부에서는 이리동초, 부안초, 조촌초등학교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중등부에서는 고창중과 이리동중이 16강에 올라 5일부터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 군산제일고도 5일 16강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4일 동양기전 운동장에서 열린 초등부 이리동초등학교는 은정초를 맞아 0-0으로 비겼지만 16강에 올랐고, 부안초는 밀성초를 전후반 2골씩 뽑아내며 4-0 대승으로 16강을 확정지었다. 조촌초도 마산 합성초를 맞아 2-1로 힘겨운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군산구암초, 고창초, 장계초는 나란히 패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고창북고도 강호 파주고에 0-1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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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5.05 23:02

윤정환ㆍ보띠 '선두권 추격' 걱정마

슈퍼컵의 쓴 맛을 다시 보여준다.전북현대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를 맞아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해 성남에 1승3패로 열세지만 지난 3월 20일 슈퍼컵에서 성남에 2:0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전북현대는 내친김에 올시즌 두 번째 대결을 홈에서 화끈한 승리로 이끌겠다는 것. AFC 챔피언스리그와 2004 슈퍼컵(우승), K-리그 등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의 무패행진(14득점, 1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승점 5)는 여세를 몰아 선두와의 격차(4점)를 바짝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다른 팀보다 상대적으로 1경기 적은 경기를 치러 선두 진입이 가능한 상태. 성남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전북현대는 AF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정상과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공수와 팀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달라진 모습. 이날 성남전에서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최진철의 자리에 박동혁을 투입시키는 한편, 박재홍과 김현수, 박규선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으로 최근 7경기 1실점의 짠물 수비를 선보인다.선두도약의 분수령이 될 오늘 경기에 김태영, 김연건, 남궁도, 임유환 등 영건 파워와 중원의 해결사 윤정환과 보띠 그리고 에듀, 고메즈 등 최고의 공수라인으로 성남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또 최근 신들린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골키퍼 이용발도 팀승리에 한몫을 담당하게 된다. 구단은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 무료입장을 실시하는 한편, 팬서비스 일환으로 오후 5시부터 동문광장에서 최진철, 최영훈, 조진수, 전경준, 호마 선수 등 팬사인회와 페이스페인팅,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가족오락영화 '신밧드의 모험'을 상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 관람에는 월드컵경기장 주변 골프장 건설공사관계로 남문지역 주차장 사용이 어려워 북문지역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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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5.05 23:02

이리동중, 백양중 제압 16강 선착

이리동중이 난적 백양중을 꺾고 16강에 선착했다.이리동중은 3일 낮12시30분 익산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백양중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팽팽하게 맞서 0-0으로 비기고 힘겨운 승부차기(5-4)로 승리했다.대회 닷새째 경기를 벌인 제13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중등부에서 이리동중은 이날 승리로 이미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고창중과 함께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이리동중은 전반 다소 밀리는듯했지만 후반들어 조직력이 살아나고, 전방 투톱 정안성-진대성의 빠른 돌파로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0-0무승부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이리동중은 첫 키커의 슛이 백양중 골키퍼 선방으로 끌려갔지만 김승범의 선방과 상대팀의 실축으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리동중은 오는 5일 오전 10시30분 황등초등학교에서 영서중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완주중은 3일 군포중과의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1-2로 분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완주중은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쳐 아쉽게 패했다. 초등부에서는 이리동초등학교가 연산초등학교를 맞아 전반 1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승리를 거뒀다. 조촌초등학교는 마산 합포초등학교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초등부 김제중앙초, 이리동산초, 부안초등학교는 논산 동성(0-2), 석남서초(1-2),청량초(2-4)에 나란히 패했다.대회 중반으로 접어드는 4일에는 초등부 예선리그와 고등부 2차전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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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5.04 23:02

김호곤호 '아테네 4강' 꿈 도전장

`이제는 아테네 본선 4강이다.'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김호곤호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잇는 올림픽 4강을 목표로 힘찬 재발진을 선언했다.김 감독은 1일 밤(한국시간) 중국을 완파한 뒤 본선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그동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지 않느냐"고 운을 뗀 뒤 한참 머뭇거리다 "4강을 목표로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예선 통과를 확정지은 만큼 8강 토너먼트는 물론 한걸음더 나아가 4강으로의 도약을 전격 선언한 것.한국은 처음 참가한 48년 런던올림픽에서 조별리그없이 8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4회 연속 참가한 최근 본선에서는 번번이 8강 문턱에서 좌절했었다.◆김호곤호 출범부터 본선행 확정까지 = 지난 2002년 12월 출범한 김호곤호는 지금까지 모두 23차례 경기에서 16승2무5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적잖은 부침도 겪어야 했다.작년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 대회를 시작으로 닻을 올린 김호곤호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작년 2차례 한일전에서 최태욱(인천), 김동진(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1승1무로 우위를 지켰고 올림픽 1차예선에서 홍콩을 2연승으로 가볍게 따돌려 고공비행을 이어갔다.그러나 올초 호주와 카타르 원정에서는 호주, 모로코에 연이어 발목을 잡혀 3승3패로 부진한데다 뜻하지 않은 선수 부상, 선수 차출을 둘러싼 프로구단과의 불협화음 등 악재가 겹쳤고 급기야 지난 2월 오사카 원정에서는 숙적 일본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0-2로 무릎을 꿇어 올림픽 예선을 코앞에 두고 큰 우려를 낳기도 했다.하지만 올림픽 예선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연승행진에 들어가 3월3일 상암벌에서 조재진(수원)의 결승골로 중국을 꺾은 데 이어 3월17일 테헤란 원정에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한방으로 예선 최대 고비를 넘겼다.기세가 오른 김호곤호는 이후 말레이시아를 연파한데 이어 이번 창샤 원정에서중국을 완파함으로써 마침내 본선행 장도를 완성했다.◆김호곤 감독 본선 `2전3기' = 김 감독의 올림픽 본선 도전은 지도자로서 이번이 3번째.현역시절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던 김 감독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한 88년 서울올림픽 본선에서 당시 김정남 감독을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로 본선무대에 처음 명함을 내밀었으나 2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이후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김삼락 감독과 호흡을 맞춰 코치로 다시 출사표를 낸 김 감독은 모로코, 파라과이, 스웨덴과 모두 비겨 3무가 됐으나 또 조별리그에서 떨어져 고배를 들었다.이제 사령탑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김 감독으로서는 `2전 3기'로 재도전에 나서는 셈.◆향후 훈련.평가전 일정 = 큰 산 하나를 넘어온 김호곤호는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예선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후 일정은 유동적이다.김 감독은 이란전에는 박지성(PSV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를 소집하지 않는 대신 국내파 정예멤버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전략이다.소집은 국내 프로리그 일정을 감안해 오는 8일 K리그 경기 직후가 될 전망이며이란전 자체는 평가전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 다음 일정으로는 7월21일 아시아 대표로 본선에 동반 진출한 일본과의 평가전이 남아있다.김 감독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8월11일부터 시작되는 본선에대비한 훈련은 한달 전쯤 시작할 예정이며 유럽 강팀과의 평가전을 포함해 전력을극대화할 수 있는 복안을 짜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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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03 23:02

완주ㆍ이리동ㆍ고창中 22강 '골인'

이리고가 개막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이리고는 1일 오후 7시 개막식 직후 열린 개막 야간경기 대구 협성고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공식 개막축포를 날렸다.1일 개막이후 본격적인 대회일정에 들어간 제13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중등부에서는 완주중과 이리동중, 고창중이 나란히 22강에 안착했다. 중등부 66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일 완주중은 광주 상일중을 4-1로, 이리동중은 여월중을 4-1, 고창중은 조치원중을 4-0으로 꺾고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22강에 올랐다.2일 열린 고등부에서는 전주공고가 서산농고를 2-1로 꺾고 1승을 챙겼고, 군산제일고는 수원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그러나 고창북고는 서울재현고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4:5)에서 패했다. 초등부에서는 이리동산초가 신흥초를 3-1로 꺾었고, 장계초는 광주초등학교와, 군산문화초는 백석초와 각각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제중앙초와 고창초는 태을초와 광양남초에 2-5, 1-5로 대패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고 채금석옹의 선수시절 함께 했던 원로 축구인 등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대한축구협회 이종환, 한국OB(전 축구국가대표 모임) 오완근회장, 박승옥 부회장, 박영완부회장, 신두순 전무이사, 원로축구인 신정섭, 전관도 서울시축구협회장, 유문성 한국축구중고연맹회장, 조병성 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계수 부지사와 채규정익산시장, 조배숙, 한병도 익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원로축구인들의 개막행사 참석은 도축구협회가 원로 축구인들의 공식초청에 따른 것으로 익산시와 도협회가 내빈들의 1박2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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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5.03 23:02

"초반부터 中 밀어 붙여 기선 제압"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 중국 후난성 창샤 원정에 나선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호곤 감독이 29일 결전을 이틀 앞두고 5월1일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전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다시 가다듬었다.파죽의 4연승으로 승점 12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과 비겨 승점 1만 더 따내도 아테네행을 확정짓지만 승점 계산은 선수들 마음 속에서 아예 지워버리라는 것.김 감독은 이날 오전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창샤 허룽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원정경기라 초반 흐름이 아무래도 조심스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그럴수록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김 감독은 "초반부터 밀어붙여 기선을 잡아야 한다"며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면 되레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중국의 `공한증'에 대해 `성인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게 될 올림픽대표 때부터 그들에게 공한증을 극복할 계기를 만들어주면 안된다'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김감독 입장에서는 이번 결전에서도 초반부터 `틈'을 보이지 않아야 완벽한 경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략인 셈이다.그는 올림픽호의 득점력 빈곤에 대해서도 "3골 차로 이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마지막 찬스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음을 확인했다.이번 경기에서는 마지막 과정의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말했다.김호곤호 태극전사들은 무더운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는 창샤에 도착한 직후 초반에는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어 선수단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중국 측이연습장으로 배정한 보조경기장도 잔디가 너무 긴데다 라인조차 그려져 있지 않아 효율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중원의 주축 김두현(수원)은 그러나 "원정경기에서 이정도 쯤은 다 감수하는 것 아니냐"며 "중국이 오랫동안 합숙한 데 비해 우리가 모인 기간이 짧긴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발을 맞춰온 터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전날 입국한 박지성(PSV에인트호벤)도 "중국이 공한증 탈출을 위해 기를 쓰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초반 흐름만 넘기고 나면 경기 내내 우리가그라운드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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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4.30 23:02

전북일보ㆍ전북축구협회등 주최 제13회 금석배 축구

전북일보와 전북축구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3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29일 중등부 예선리그를 시작으로 13일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다.1일 오후 6시30분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29일부터 익산지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사전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회 초반부터 명승부를 펼치며 학생축구 대제전의 서막을 알렸다.29일 첫날 중등부 예선리그에서 전북은 6개 팀이 모두 출전했지만 이리동중이 서울 역곡중을 맞아 2-1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곤 신태인중과 군산제일중, 전주해성중이 1패를 안았다. 고창중은 해동중과, 완주중은 과천 문원중과 각각 무승부를 기록했다.초등 72개팀, 중등 66개팀, 고등 32개팀 등 1백70개팀이 참가, 1일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정상대결을 익산공설운동장 등에서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도내 초등학교는 장수장계초, 군산문화초, 완주봉동초, 김제중앙초, 부안초, 조촌초, 김제중앙초, 이리동산초, 군산구암초, 전주삼천남, 이리동초 등 11개팀이 정상 탈환에 나선다. 중등부는 전주해성, 신태인중, 고창중, 완주중, 군산제일중, 이리동중 등 6개팀이 참가하며, 고등부는 고창북고, 군산제일고, 전주공고, 이리고 등 4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금석배축구는 평생동안 축구를 위해 몸바쳐온 군산출신 고 채금석(蔡金錫)옹을 기리고, 전북축구와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마련되는 전국최대 규모의 학생축구대회. 한편 이번 대회는 익산시의 적극적인 유치노력과 익산지역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2백29경기 가운데 무려 1백1경기가 익산지역 공단 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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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4.04.30 23:02

유상철 공격형 미드필더 'V' 승부수

'속죄의 승전고를 울린다.' 수렁에 빠진 한국축구대표팀이 28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오만쇼크'와 '몰디브망신'으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퇴진한 한국축구는 월드컵 4강국에서 '이빠진 호랑이'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는 등 최악의 위기를 맞은상황.따라서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박성화 감독 대행은 무기력증을 털어버리겠다며배수진을 쳤고 코엘류 감독이 물러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태극전사들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박 감독 대행이 난국타개용으로 꺼내든 카드는 중앙수비를 맡아 봤던 '원조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요코하마)을 공격형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포백(4Back)을 선호하는 박 감독 대행은 전술변화를 통해 급한 불을 끌 수 있다고 보고 4-2-3-1, 3-4-3 등 코엘류 감독이 그 동안 선보였던 전법 대신 자신이 선호하는 4-4-2 포메이션을 쓰기로 하면서 공수를 조율할 공격형미드필더로 유상철을 낙점했다.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날 폭풍우속에서 강훈련을 지도했던 박 감독 대행은 "늘 수비만 하던 선수가 공격을 하면 적극성이 확 살아날 때가있다"며 유상철을 의식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의 초석이 됐던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공격형미드필더로 출전,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끄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유상철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로 각오를 피력했다.파라과이의 골문을 공략할 최전방 투톱은 안정환(요코하마)과 설기현(안더레흐트)으로 결정된 상태.소속팀에서 주전자리를 완전히 굳히지 못한 안정환은 경기감각이 다소 떨어진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코엘류에 대한 '속죄의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며 벼르고 있고얼굴 부상을 털어낸 설기현 또한 더 이상의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겠다며 축구화끈을바짝 동여맸다.허리의 경우 김남일(전남)이 수비형미드필더를 맡고 이을용(FC 서울)이 왼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송종국(페예노르트)이 수비라인에 가담하느냐에 따라오른쪽 인선은 다소 유동적인 상황.송종국이 소속팀에서 처럼 오른쪽 수비수의 임무를 맡는다면 발빠른 박진섭(울산)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과감한 오버래핑이 장기인 이영표(에인트호벤)와 함께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은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함께 골문 방어에 나선다.아니발 루이스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사실상 2진급으로 구성됐지만 만만치않은 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루이스 감독은 4-4-2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며 프레디 바레이로와 넬손아에도를 투톱으로 내세워 한국 문전을 두드린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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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4.28 23:02

초중고 1백70개팀 출전..개막식은 5월1일

평생동안 축구를 위해 몸바쳐온 군산출신 고 채금석(蔡金錫)옹을 기리고, 전북축구와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마련되는 제13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29일 킥오프된다.(개막식 1일 오후 6시30분 익산공설운동장)이날 오전 9시 익산대학구장에서 경신중-서울 인수중의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13일동안 초등 72개팀, 중등 66개팀, 고등 32개팀 등 1백70개팀이 참가, 익산공설운동장 등 7개 구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도내 초등학교는 장수장계초, 군산문화초, 완주봉동초, 김제중앙초, 부안초, 조촌초, 김제중앙초, 이리동산초, 군산구암초, 전주삼천남, 이리동초 등 11개팀이 정상 탈환에 나선다. 중등부는 전주해성, 신태인중, 고창중, 완주중, 군산제일중, 이리동중 등 6개팀이 참가하며, 고등부는 고창북고, 군산제일고, 전주공고, 이리고 등 4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고등부는 백운기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백암종고와 부평고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고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금석배를 차지한 이리고와 문광부장관기대회 3위 중경고 등 전국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대거 출전, 명실공히 고교 최강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리고는 대구협성고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익산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 후 야간 개막경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등부는 전국 춘계중·고축구연맹전 준우승팀인 경신중과 3위팀 부평동중이 빼어난 공격진과 안정된 수비력도 갖춰 짜임새가 있다. 지난해 금석배 패권을 거머쥔 경신중은 '제2의 김병지'라 불리는 임승범이 골문을 지키고 있고 공수 전환도 빨라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초등부는 칠십리배 우승팀 광주송정서초를 비롯한 역대 최강팀들이 대거 참가, 물고 물리는 혼전이 예상된다. 초등부는 전국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 경기를 잔디구장에서 치러진다.한편 이번 대회는 익산지역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2백29경기 가운데 무려 1백1경기가 두산전자, LG화학, 동양기전, 한솔홈데코 등 4개 기업체 구장에서 열린다 축구협회 김문철회장은 "초중고등학교팀이 모두 출전하는 최대 규모의 대회인만큼 한층 수준있는 경기로 한국축구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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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8 23:02

"코엘류감독 경질 책임 통감"

"감독님의 책임만은 아닌데..." 오는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입국한 설기현(안더레흐트), 이영표(PSV에인트호벤) 등 해외파 태극전사들은 26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퇴진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제한 뒤 이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설기현과 이영표, 송종국(페예노르트)는 각각 소속 팀 주말 경기를 마친 뒤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설기현은 "그동안 대표팀 경기가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드렸고 그 결과 팀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코엘류 감독님이 떠난 데 대해 선수로서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 감독님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느끼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영표는 "감독님이 중도에 교체돼 팀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대표 선수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이영표는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포메이션은 한일월드컵 이전부터 충분히 연마를해왔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박성화 감독 대행이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면 대표팀의 일원으로 달게 훈련을 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월 월드컵예선 레바논전에서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했던 설기현은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소속 팀 안더레흐트가 벨기에 리그에서 우승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며 "이번에는 공격수로 나서 반드시 골을 뿜어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들 해외파 외에도 이운재(수원),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등 국내파 고참선수들도 축구화끈을 조여맨 채 굵은 빗줄기를 뚫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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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7 23:02

전북현대 K-리그 첫승 '골인'

윤정환이 부활을 예고했다.올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윤정환은 에드밀손의 공백으로 시즌 초반 애를 먹고 있는 전북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하는 주인공을 떠올랐다.전북 현대가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선두 포항 스틸러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첫승을 신고했다.전북(1승2무)은 다른 팀보다 1경기 적은 가운데 승점 5점을 만들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24일 포항에서 열린 전북의 올시즌 3차전에서 전북은 태극전사 수비수 최진철과 이적생 윤정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최진철은 전반 15분 공격에 가담해 윤정환의 프리킥을 벼락같은 발리슛으로 꽂아 넣었고, 윤정환은 후반 종료 직전 프로축구 통산 7천2백호골을 기록하며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포항은 승점 9(3승1패)로 여전히 수위를 지켰으나 `꺽다리' 우성용과 용병 까를로스를 앞세운 공격진이 전북의 철벽수비를 뚫지 못하고 완패해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한편 대구 FC가 토종과 용병의 합작 골 퍼레이드로 신생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또 대구는 2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시즌4차전에서 훼이종, 윤원일, 노나또, 윤주일, 노상래가 릴레이 득점포를 쏘아올려 인천을 5-0으로 대파했다.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와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성남경기에서 2골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전반 15분 마르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수원은 전반 34분 조병국의 자책골로동점을 허용하고 성남의 신태용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9분김대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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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6 23:02

여성부장관기 서울 송파여성축구단 우승

서울 송파여성축구단이 전국 여성 생활축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2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3회 여성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서울 마포여성축구단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용인축구단과 경기안산여성축구단은 공동 3위에 올랐다.24일과 25일 이틀동안 전주종합경기장 등 6개 구장에서 전국 24개팀 8백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전을 마쳤다. 우승팀인 송파여성축구단은 지난 98년 창단된 송파여성축구단은 2001년 제1회 아줌마 축구대회(파필리오배 전국 주부축구대회) 우승을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를 휩쓴 국내 최고의 '아줌마 축구단'.송파구 방이동 성내천 둔치에 여성전용축구장을 확보하고 있고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정기훈련을 해왔다.한편 개인상으로는 송파여성축구단 김향순(45)은 대회 최우수선수, 득점상은 주효순(경기안산·4골), 감투상은 김금자(경기용인), 이정애(경기안산)에게 각각 돌아갔다.한편 이날 결승전이 열린 전주종합경기장은 경기 내내 전광판이 들어오지 않아 전국대회를 무색케 했으며 모처럼 여성축구 경기를 보러 나온 시민들과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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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6 23:02

여자축구 붐으로 도내 여자축구 활성화 기대

생활체육 여성축구인들의 한마당 잔치 '여성부장관기 전국여성축구대회'가 24일 전주에서 킥오프된다.지난해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관심이 높아진 여성 생활축구.여성부가 주최하고 생활체육 전주시축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회 여성부장관기 전국여성축구대회는 여성축구인들에게는 꿈의 무대.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전주종합경기장 등 6개 구장에서 열전에 들어가 예선 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로 여성축구 최강을 가린다. 전북은 지난 2년 사이 전주, 익산 각 3개팀을 군산, 남원, 부안, 무주 등의 10여개 팀이 활동중이며 지난해 제2회 여성부장관기 대회를 무주군에서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전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24개팀 8백여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전북은 익산YMCA '웰리스'축구단, 전주의 교차로축구단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전국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입상을 노리고 있다. 정식대회에 첫 출전하는 객사정담 여성축구단도 처녀출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도내 축구계에서는 이 대회를 계기로 여성 생활축구 뿐아니라 엘리트 여성축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도내 학교 여자축구단은 '한별중·한별고' 2개팀이 있지만 초등학교와 실업·대학팀이 없어 선수수급과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주시연합회 안홍철회장은 "이 대회 개최로 여성축구 붐조성과 함께 여자축구단 창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전 10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안재헌 여성부 차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엄삼탁 회장, 전국 생활체육축구연합회 김휘 회장, 김완주 전주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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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4 23:02

박성화 대행체제, `투톱'으로 승부수

`투톱으로 화력을 높여 승부수를 띄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중도 하차로 한국축구대표팀의 한시적인 지휘봉을 잡은박성화 감독 대행이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의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톱 카드를꺼내들었다.박 감독 대행은 오는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A매치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한 뒤 "그동안 원톱 스트라이커 체제를 써봤지만 득점력이 빈곤했다. 안정환이 혼자서 최전방을 책임지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만큼 설기현, 김은중 등 다른스트라이커 요원들과 짝을 맞춰 공격력을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 감독 대행은 "다음 달 1일 중국과의 올림픽 예선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제외시켰고 이 때문에 파라과이전 출전 멤버들의 숫자를 채우기도 쉽지 않았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뒤 "물론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최약체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90분 내내 헛발질을 반복했던 뼈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월드컵 남미예선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파라과이의 만만찮은 수비진을 상대로 최소한 1∼2골 이상의 골 폭죽을 쏘아올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박성화 대행체제로서는 코엘류호가 지난 1년2개월 내내 골 결정력 난조에 허덕여왔다는 점에 비춰 비록 시일이 촉박하고 베스트 멤버들을 모두 가동할 수는 없지만 이번만은 반드시 상대 골문을 열어젖혀야 한다는 압박감도 떠안고 있다.코엘류호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강호들과의 3차례 대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1무2패를 당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었다.명수비수 출신으로 수비라인에서 유기적인 연결을 중시하는 `포백(4-back)'을선호하는 지도자로 분류되는 박 감독 대행은 맏형 유상철의 위치에 따라 기존의 스리백(3-back) 수비에서 포백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박 감독 대행은 `원조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올 경우에는포백 시스템을 가동하고 유상철이 플레이메이커를 맡을 경우 3-4-1-2 시스템으로 변형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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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3 23:02

코엘류, 대표팀감독 전격사퇴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54)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코엘류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축구협회와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며 한국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두고 포르투갈로 돌아간다고 밝혔다.사상 4번째 외국인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지난해 3월부터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잡은 코엘류 감독은 이로써 오는 8월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 4개월 정도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했다.코엘류 감독은 20일 포르투갈로 출국한 뒤 당분간 가족과 함께 지낼 예정이다.코엘류 감독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가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전제한 뒤 "분명히 말하건대 나는 사임하는 게 아니라 양측 간의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시킨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퇴진 압력을 받아 경질성 사퇴를할 수 밖에 없었음을 시인했다.코엘류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 대한 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의 지원이 미흡했다. 14개월의 재임 기간 실제 훈련 시간은 72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축구에서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코엘류 감독은 "한일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처럼 지원을 해준다면 한국에 후임지도자로 다른 외국인 감독이 오더라도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책임감을 다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아직도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코엘류 감독은 앞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만나 퇴임 인사를 하고 정 회장은 "그간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코엘류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뒤 2006독일월드컵까지 가길 바랐는데 본인이 이렇게 결정을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은 명장으로 월드컵 이후한국축구의 상승세를 이어갈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코엘류 감독은 14개월의재임 기간 월드컵.아시안컵 예선과 평가전 등 18차례 A매치를 치러 9승3무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축구협회는 코엘류 감독이 이날 사퇴함에 따라 당분간 박성화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도록 하고 기술위원회 등을 통해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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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4.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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