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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서혁수 내주고 윤정환 콜

꾀돌이 윤정환이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5일 첫 훈련에 들어갔다. 4일 완주군 봉동 율소리 전북현대 전용훈련장에서 윤정환은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과 오후 수영·에어로빅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윤정환(30)은 '전북현대 서혁수+α'에 전북으로 맞트레이드돼 경영진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상 이적 실무작업은 마무리된 상태로 4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하게 된 것. 윤정환은 성남과 1년 더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서혁수 FA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2001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3년동안 활약했던 윤정환은 2003년 계약금 약 9억원에 연봉 1억8천만원의 거액에 성남 유니폼을 입은 바있다. 윤정환은 지난 시즌 성남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윤정환의 영입은 조윤환감독이 부천SK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바탕이 된 것.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윤정환의 합류로 그동안 전북현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미드필더진 보강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는 골배급능력이 탁월한 윤정환이 가세해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 조진수, 남궁도, 김연건으로 이어지는 공격루트가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혁수 자리에는 박규선, 윤찬구(풍생고 졸)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1백73cm, 63kg의 윤정환은 금호고와 동아대를 나왔으며 중국 10일 구단 전지훈련부터 본격적인 호흡맞추기에 들어간다.

  • 축구
  • 이성각
  • 2004.01.06 23:02

전북현대 2군 유원섭, 한때 이천수·최태욱 등과 고교 4룡

과거는 잊자. 어깨를 나란히 했던 동료들이 성장하는 것 역시 잊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바라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축구공을 만났던 그 때의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휴식기를 맞아 새해 1월4일까지 선수단 전체가 휴가지만 혼자서 완주 봉동의 율소리 전북현대 전용훈련장으로 발길을 돌렸다.1백80cm, 70kg의 전북현대 2군 선수 유원섭(22).웅장한 월드컵경기장보다 공설운동장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석보다는 듬성 듬성 자리한 관중들이 이미 익숙해져 버린 스물두살 축구선수. 잦은 부상으로 최근 2년 연속해 무릎수술을 받아야 했던 그는 생명처럼 여겼던 녹색 그라운드를 떠날 생각도 했었다. 오랜동안의 부진, 그리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던 유원섭이 다시 축구화를 신고 운동장에 섰다. 그의 가능성을 믿는 구단측의 설득이 그를 일으켜 세운 힘이었다. 그가 99년 졸업 당시 고교 신예 '네 마리의 용(龍)' 중에 하나였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천수(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국가대표), 최태욱(안양LG·국가대표), 최영훈(전북현대·올림픽 대표), 그리고 유원섭.봉동초등학교와 이리동중, 이리고를 거쳐 전북현대에 입단한 프로 4년차. 이리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금석배 우승과 백록기 준우승을 이끌었고, 금석배에서는 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고, 졸업과 함께 고졸신인 유망선수 4명을 선정해 독일 축구유학을 보내는 기회를 잡아 6개월동안 유럽축구를 배우기도 했다. 당시만해도 곧바로 프로무대에서 제몫을 해낼 선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부푼 꿈을 안고 전북현대에 입단했지만 기대만큼 빛을 보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며 그라운드보다는 병실과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어깨를 함께 했던 세마리 용들이 기량을 발휘하고 성장해가며 주목을 받았지만 그는 '날지 못한 용'이 된 스스로의 모습에 더욱 좌절했다. 방황과 스스로의 자책으로 끝내는 구단측에 선수생활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그러나 전북현대 이철근부단장을 비롯해 그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은 유원섭을 일으켜세우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주변사람들의 격려와 용기는 그에게 자신감이 되어 돌아왔다."힘들었던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올겨울 다시 한번 뜨거운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군 선수로, 또 기회가 남아있는 올림픽 대표선발도 노려볼 생각이다.” 좌절의 늪을 차고 오르는 유원섭의 희망.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던 한마리 용이 다시 승천할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 축구
  • 이성각
  • 2003.12.31 23:02

고종수 복귀 법정분쟁 비화 조짐

"국내외 모든 구단과 협상하겠다. 수원 삼성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중도 하차하고 돌아온 고종수(25)의 국내 프로축구 무대 복귀 문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국내 친정팀인 수원 삼성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고종수는 26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리인을 통해 "수원은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다른 구단과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종수는 "어쨌든 물의를 일으켜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 문제가 또 타깃이 돼마음이 아프지만 하루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심경을 털어놨다.대리인인 이동직 변호사는 "수원측은 지난 2월 고종수가 J리그 교토와 계약한후 작성한 합의서를 내세워 소속 선수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합의서는 일본에서계약이 끝났을 때 단지 협의를 해야 한다는 의미만 담고 있을 뿐"이라며 "수원과는2002년 12월31일 계약이 끝났고 고종수의 현재 신분은 계약만료 선수로 어느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수원측이 그동안 협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협상에 불성실한태도로 임해왔다며 계속 선수 권리를 주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수원이 교토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돌려받았다고 주장하고있는데 대해서도 ITC는 임대에 한해 대한축구협회에 돌아와야 하는데 우선 고종수-교토-수원이 3자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대가 아니고 또 어떤 근거로 수원측이 ITC를 갖고 있다고 하는 지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고종수측은 수원과 프로축구연맹에 대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질의서 및 공개요구서를 제시했다.그러나 수원측은 고종수가 법적으로 소속 선수가 분명한 만큼 타 구단에 입단하면서 이적료를 내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연맹도 합의서에 따르면 고종수는 수원 선수라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종수측과 팽팽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월드컵 대표팀 탈락과 J리그 중도 퇴출로 시련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고종수가국내 무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복귀를 위한 계약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는 것이 선결과제이지만 현재로서는 양측의 견해 차가 워낙 커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종수측은 최근 수원과 복귀를 위한 협상을 벌여 연봉과 계약기간에서는 의견접근을 봤으나 보상 차원의 별도 계약금(10억원)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 협상이 결렬됐고 지금까지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축구
  • 전북일보
  • 2003.12.27 23:02

전북현대 "FA컵을 넘어 AFC컵을 노린다”

"FA컵을 넘어 AFC컵을 노린다”.'2003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자격으로 2004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현대가 AFC컵에서 중국 상하이, 태국 BEC 등과 예선리그를 벌이게 된다.주빌로 이와타(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전년도 대회 준우승팀인 BEC(태국)와 함께 E조에 속해 있는 전북현대는 내년 2월11일 주빌로 이와타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5월1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홈엔드어웨이 방식으로 1차 예선리그를 치르게 된다.전년도 대회 우승국인 사우디를 비롯, 일본과 중국, 이란, 바레인, 쿠웨이트 등 모두 14개국 29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AFC(아시아 축구연맹)주관아래 아시아 프로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 기존의 아시안 클럽챔피언십, 아시안컵위너스컵, 아시아슈퍼컵을 통합한 대회로 올해로 두번째 대회가 열리는 것.전북현대와 정규리그 우승팀인 성남 일화가 참가하며 AFC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팀은 이듬해 FIFA가 주관하는 세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A∼G조까지 1차 예선리그 각조 1위팀과 전년도 우승팀을 포함, 모두 8개팀이 하반기에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리그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전 시티즌과 성남일화가 동부지역 8강전에 진출했지만 중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패해 4강에 오르지는 못했다.전북현대의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 축구
  • 전북일보
  • 2003.12.23 23:02

[2003전북체육 연말결산] (6)FA컵 안은 전북현대

아마·프로를 통틀어 한국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축구협회)컵의 주인-전북현대.시즌 내내 득점선두를 달렸던 마그노가 성남의 김도훈에게 타이틀을 내줬고, 시즌 역시 5위라는 평범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던 전북현대. 그러나 FA컵에서 달랐다. 전북현대는 아마와 프로팀 32개팀이 총출동한 FA컵을 3년만에 품에 안으며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예약했다. 전북은 11월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A컵 결승전에서 호남 라이벌 전남을 맞아 2-2에 이은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결국 4-2로 승리했다. 전북은 지난 2000년 FA컵 우승을 거머쥔 뒤 다시 정상에 올라 96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전북은 올시즌 전남전에서 네차례 1-1 무승부를 기록한 백중세를 깨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전북은 또 이날 승리로 전남과 FA컵에서의 세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끄는 진기록을 작성했다.시즌 도움왕 에드밀손은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친 것을 비롯, 이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MVP를 차지했다. 전북은 FA컵 우승 외에도 2003 리그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는 등 선전했으며 특히 마그노는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김도훈에 앞서 작성하는 등 프로축구 열기를 이끌었다. 에드밀손은 도움 14개로 한시즌 최다도움의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올시즌 보띠-마그노-에드밀손으로 이어지는 '삼바편대'를 중심으로 확실히 달라진 공격축구로 올시즌 프로축구를 달궜다. 정규리그 5위는 올시즌 한때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전북현대의 최종성적표 치곤 아쉬운 성적임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막강 화력을 자랑한 공격력, 이를 바탕으로한 관중동원 등은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남겼다. 전북은 삼바편대을 주축으로 득점 72점(실점 58)으로 12개 구단 가운데 득점 2위에 올랐다. 공격적인 팀컬러는 관중동원에서도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홈에서 열린 22경기에서 전북현대는 평균 1만2천6백90명을 동원해 12개 구단 가운데 2위에 올랐다.시즌 내내 비교적 꾸준하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월드컵 붐에 비해 관중수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20∼30% 떨어진 타구단에 비하면 전북은 낙폭은 근소한 수준이다.그러나 올시즌 화려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측면공격, 미드필더 부재 등은 시즌 내내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득점 2위지만 실점은 7위로 수비와 허리가 부실함을 드러냈다. 다음 시즌 상위진입을 위해서는 올겨울 수혈이 절실한 대목이다. 시즌 이후 마그노의 J리그 진출이 거론되고 있어 내년 시즌을 위한 전북현대의 공수의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전북현대는 1월까지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1월말이나 2월초에 유럽 등지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 도입, 1군 선수 제한 등 프로축구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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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3.1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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