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4주년 특집] 미생물 관련 국가 컨트롤타워 도약- 세계적인 미생물 산업 메카로 전진
정읍시가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에 미생물 중심의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생물 관련 국가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재)농축산용 미생물 산업육성지원센터(이하 미생물센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펫 사료 효능평가 시스템 구축 △GMP기반 농축산용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 △농축산용미생물 공유인프라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구축 등이 잇따라 갖춰지면서 미생물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에는 미생물 분야 전국 유일의 그린바이오 거점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해 정읍을 세계적인 미생물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데 온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전국 유일의 농축산용 미생물 효능평가지원기관·펫푸드 산업 선도지역 꿈꾼다 지난 2017년 9월 개소한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1만 4854㎡ 부지에 연건평 6525㎡의 지하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입주기업보육실과 연구실험실, 공동연구실, 시험생산동 등을 갖추었다. 미생물제품 안전성 평가·산업화를 지원하는 등 국내 유일의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 시험분석·인증 기관이다. 전국 220여개 이상의 미생물 관련 기업의 효능검증과 대량 배양, 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농축산용 미생물 제형화 장비와 분석장비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미생물 관련 기업에 대한 효능평가를 지원하는 데 매년 1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농축산용 미생물 효능검증과 안전성 평가, 대량 배양과 제형 공정, 선도기업육성 등 기업체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10톤 규모의 대용량 발효시설과 동결건조기, 분무건조기 등 미생물 대량 배양과 제형화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장비를 마련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생물센터에는 23종 이상의 복합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제제개발, 단미사료, 복합사료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에는 GMP 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이 들어서 프리미엄 펫푸드개발, 건강기능성 미생물 생산까지 가능해져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등 전후방 산업지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GMP급 미생물 배양장비, 정제·농축장비, 건조·제형장비 등의 시설 구축으로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제품 생산이 가능해 정읍이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아시아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 일환인 미생물클러스터 산업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국립수의연구소·베트남 동물약품 국영기업 벳바코(Vetvaco) 사와 미생물지원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세계적인 미생물 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GMP기반 농축산용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과 그린바이오 소재첨단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해 믿고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급 펫사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읍의 강점인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등과 함께 기능성 펫사료 소재개발과 유효성, 안전성을 검증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고급 펫 사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미생물 산업 기업지원 인프라 확보⋯그린 바이오 산업 중심지 ‘우뚝’ 시는 정부 국정과제(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추진 전략 ‘농식품분야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공모사업’에 도전해 지난 4월 최종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총 99억 원을 투자해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과 생산과정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하는 첨단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수출 주도형 농축산용 유용미생물제제개발 기반 확보 생산으로 미생물분야 기업육성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생물 기업을 비롯한 바이오기업의 제품개발, 상용화, 유통 등 산업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3년간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연면적 7500㎡ 규모의 아파트 공장형 개별 입주 공간이 구축된다. 이곳에는 기업 입주공간 40실(165㎡)과 미생물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고체 발효기 등 공동 활용 장비와 물류 보관 창고 등이 들어서 전국 그린바이오 기업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관련 기업들의 입주공간 부족문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도 인근 첨단산업단지와 창업보육시설에는 20여개가 넘는 미생물 기반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 "정읍시 100년 먹거리 창출 앞장" “정읍이 가진 신·의약 바이오 미생물 핵심연구 인프라 기반이 다수 포진해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정읍시를 먹여살릴 100년 먹거리 창출에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첨단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시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 4개 연구기관들과 함께하는 연계 협력으로 미래 먹거리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 소통하며 바이오 핵심 기업 유치 및 글로벌 연구기관, 글로벌 대학등과 다양한 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을 활용하여 미생물 산업의 혁신성장과 시장활성화를 선도하면서 많은 기업이 정읍에 자리잡고 지역경제발전과 연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