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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과 식이 요법

▲ 박수정 우석대 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며, 이 다양한 요인들이 다단계적으로 누적되어 암이 발생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의 식이요법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연령, 유전적 요인과는 달리, 식이 선택이 개인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현재 암환자의 식이요법으로 알려진 정보들은 대부분 암 예방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암 예방에 대한 식이요법과 암 치료중?후의 식이요법은 차이가 있으며, 암종별, 또는 치료 방법 및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암 발생과 식이요인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일면에 치우친 식이요법을 장기간 고수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햐 한다. 암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한 식이 습관에 대해 암 관련 단체들에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 암 협회(ACS)에서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베이컨, 소시지 등의 가공육 섭취를 최소화하고, 붉은 색 육류의 소비를 제한하는 대신 생선, 가금류 또는 콩을 복용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정제된 곡물보다는 통곡물을 선택하고,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 및 음료를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최소한 2.5컵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되, 크림 소스나 드레싱 사용을 최소화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경우 여성은 하루에 1잔 이상, 남성은 하루 2잔 이상 마시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특히 알콜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 되며, 흡연과 상호작용하여 후두암 및 식도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식이요법과 적절한 신체 활동을 통해 일생 동안 과도한 체중 증가를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암 협회 지침을 따르는 여성은 암 발생의 위험이 17% 낮았으며,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의 위험도는 각각 22%와 52% 낮은 결과를 나타내었다(Thomson et al., 2014).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경우 특히 위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고(DElia et al., 2016), 뜨거운 음식 및 음료의 소비량은 식도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다(Andrici et al., 2015). 커피의 경우 대부분의 연구에서 일관되게 커피를 복용한 경우,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게 보고하고 있으며, 유방암, 전립선암의 경우는 특별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Bohn et al., 2013). 암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된 식품에 대한 기전 및 효능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항산화, 항염증, DNA 손상 복구, 히스톤 탈아세틸화, 호르몬 조정 등의 기전을 통하여 암 예방에 관여하고 있다. 암의 부위별 발생 위험을 낮추는 야채 및 과일을 살펴보면 방광, 대장, 전립선에는 브로콜리 등의 십자화과 채소가 특히 효과가 있고,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된 케일, 당근 등은 유방암과 폐암에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품은 위암에 효과가 있다. 암 발생의 위험을 낮추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섭취하는 영양소의 비율울 조절하는 식이 패턴의 변화가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저탄수화물 및 케톤생성 식이요법의 경우, 뇌암을 비롯한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유방암에서는 줄기세포와 같은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항종양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식이 패턴의 변화는 현재 연구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일치하지 않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므로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ainer et al., 2017). 논란의 여지가 있는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열매 혹은 줄기 등을 구입하여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오히려 암 예방 및 치료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치료 전?후 부작용 감소 및 증상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 /박수정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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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0 15:20

현대인의 화병

▲ 김락형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진료실에 찾아오는 화병 환자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목에 걸린 듯하고 열이 얼굴로 오르고 잠도 잘 못자는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한다. 대부분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의 원인이 가정 내의 오랜 스트레스와 같은 특정한 원인을 말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화병 또는 홧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화병이란 억울하고 분한 일이 해결되지 않고 오랫동안 누적되어 이후 불의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신체 및 정신의 복합적 증후군으로 한의학적 질병개념을 가지고 있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신체의 기의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해결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기가 울체된 단계를 넘어서 화의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단계를 넘어서 가슴과 얼굴로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프고 잠을 잘 자지 못하고 화를 자주 내게 되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화병은 전통적으로는 시집살이에 오랜 구박으로 또는 남편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어 주부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회의 변화로 최근 이런 경우는 많이 줄었으며,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학생 화병, 직장인 화병, 노년기 화병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직장생활을 지속해오던 중에 40대 중후반에 들어서서 그동안 잘 해오던 일이었지만 일에 대한 자신감도 줄어들고 주위로부터 짜증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는 경우, 우울이나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직장 상황마다 차이가 있지만, 반복되는 업무,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개인에게 큰 어려움으로 느껴지고 혈압이 오르기도 하고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면 등의 신체 증상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직장에서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직장인 화병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학생들에서도 화병의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히 높은데,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거나 실패를 반복해서 경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지는 고통은 주부들의 화병 모습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가슴이 답답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많이 내게 되며, 충동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어쩔 수 없이 학교와 학업에 매어 지내면서 나타나는 학생화병의 모습이라 할 수 있으며, 청소년기 다양한 심리환경적 원인들을 살펴보아야한다.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에서 학생들은 일반인보다 우울, 화병에 대한 증상을 많이 호소하고, 9.3%의 학생에서 화병의 진단기준에 해당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주부들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했던 화병은 현대사회에서 학생 직장인 은퇴한 노년 등 다양한 계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각각의 집단에서 가지는 스트레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기운이 울체되고 화의 증상으로 화병 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김락형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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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3 15:46

암환자에 효과적인 운동방법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운동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강유지 방법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환자에게 있어서 적절한 신체의 움직임은 질병을 극복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다. 특히 암환자에 있어서 운동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의 종류와 빈도, 그리고 기간과 강도 등을 정해 안전하게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효과적으로 자신의 몸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의 종류에 따라서 또는 치료 단계별로 각기 다른 운동 필요한데, 운동 계획을 짤 때에는 이러한 치료단계, 암의 종류별 부작용과 후유증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의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이 고려된 보다 정확한 운동 방법도 필요할 것이다. 가령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본 운동으로 시작하면 되지 뭐 얼마나 한다고 준비운동이 필요할까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준비운동을 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근육에 피의 흐름을 증가시켜주고 몸의 온도를 높여주며 몸 상태를 운동하기에 알맞은 조건으로 만들어 부상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연성 운동이나 근력운동, 그리고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서 좀 더 본격적인 운동을 하면 좋다. 먼저 유연성운동은 근육과 결합조직을 이완시켜 근육이 위축되거나 퇴화하는 것을 막는 운동방법으로, 수술부위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작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요가나 태극권과 같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운동도 좋을 것이다. 근력운동은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근육의 힘과 긴장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데, 근육에 힘이 생기면 일상 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뼈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근력운동으로는 맨손 또는 가벼운 아령, 탄력밴드와 같은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추천한다. 이두박근, 삼두박근, 가슴, 등, 복부, 어깨, 허벅지, 종아리와 같은 큰 근육을 위주로 8~12회를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2~3세트 정도 반복하고,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다음으로 유산소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좀 더 숨이 차도록 걷거나 운동을 하면 되는 좋은데,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보통 30~40분 정도 하면 좋은데, 자신의 몸 상황에 맞춰 그저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꼭 빠트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리 마무리 운동이 되겠다. 운동의 마지막 단계에 실행하는 운동으로서 심장박동수를 천천히 내려주고 운동 후 발생할 수 있는 근육통도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항암화학치료 중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반복적 피로와 통증으로 운동을 계속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때는 운동을 무조건 쉬기보다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또는 2~3주 전으로 되돌아가 운동의 강도를 낮추어 다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드시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체력에 맞춰 해야 힘든 치료과정을 넘길 수 있다. 욕심은 금물이다. 과도한 운동으로 오히려 피로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행성 암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중 운동이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체력을 고려해 항암치료 중에는 운동량을 줄이고 가볍게 근육 마사지와 보행정도로 조정하고, 특히, 치료 기간 중 손발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면 전신의 균형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환자는 기본적인 낙상 예방을 위해 균형운동이나 하체 근력 유지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무리하게 운동의 강도를 늘릴 경우에는 무게를 늘리기보다 횟수를 2배정도 늘려서 시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일주일에 2~3번 시행하고, 운동과 운동 사이에 48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 운동을 시행한 근육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다. 암환자는 정신적 불안과 신체적 통증으로 많은 고통이 있으므로 주변의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스스로 움직이고 활동하며 운동을 함으로써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면 힘든 치료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절대로 무리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운동의 종류와 빈도, 강도 등을 정해 안전하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송범용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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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3 15:43

암환자와 운동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우리나라는 현재, 주변의 가족이나 지인들 중에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하나 둘 있을 정도로 암환자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가 거듭될수록 암으로 인한 생존율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기 검진으로 인한 초기 치료와 적극적 관리가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더욱 중요한 것은 가능한 내 주변의 환경을 발암인자로부터 안전하게 하고 내 몸과 마음의 저항력을 키우며 면역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조금이나마 건강한 삶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암과 관련하여 국립암센터에서는 <국민암예방수칙>을 만들어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금연을 비롯하여 짠 음식, 탄 음식, 술 등을 자제하고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몇 년 전 영국 의학 저널 온라인판(British Medical Journal Open)에 영국 서리(Surrey)대학교 엠마 림 박사팀은 암환자와 운동의 관계를 연구 발표하였다. 암 환자가 2일에 1번 30분씩 걸으면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연구였다. 진행성 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하루걸러 최소 30분씩 걷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지원자 그룹 걷기에 참가하게 하였고, 다른 그룹은 평소 신체활동량을 그대로 유지하게 하면서 6주, 12주, 24주 후 삶의 질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걷기 운동 참가자들은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웰빙이 현저히 개선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들은 암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고, 이와 함께 심혈관 건강과 체력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걷기 운동에 참가한 한 환자는 이젠 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삶을 되도록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룹 걷기 운동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하는 등, 암 관리에 운동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암 환자들은 치료 기간이나 치료가 끝난 후에도 신체적 활동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운동을 피할 게 아니라 생활화하도록 적극 권고해야 하는데, 여기에 중요한 문제점이 있다. 사실 암환자입장에서 가장 막막한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병원에서는 운동을 하라고 권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몸도 아프고 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연구결과를 언급하였듯이 운동은 항암화학요법이나 수술 등 치료 전후의 암환자들에게 향후 재활을 위한 꼭 필요한데, 몸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올바른 움직임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보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 암환자들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고 피로도 또한 개선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 삶의 질 측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다만, 암의 종류에 따라서 또는 치료 단계별로 세밀한 운동 계획이 필요하므로 환자의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을 참고하여 의료진과의 함께 상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강유지 방법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암환자와 같은 정신적 육체적 불안과 쇠약이 함께하는 경우에게 있어서는 적절한 신체의 움직임을 포함한 근력 강화와 유연성 증진은 암을 극복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는 신념을 갖고 가벼운 걷기부터 중등도의 근력운동까지 선선한 아침저녁을 이용하여 실천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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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6 17:06

Q&A로 알아보는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

정민정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사춘기가 올 시기가 아닌데 아이들의 신체에 갑작스런 변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학부모는 우리 아이의 키가 작은 것 같다, 사춘기가 빠르다, 비만인 것 같다는 등의 아이의 성장에 대한 걱정이 늘어간다. 아이들도 너무 빨리 사춘기가 찾아와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빠른 2차 성징이라부르는 성조숙증에 대해서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정민정 교수와 함께 질의응답의 방법으로 알아본다. Q. 성조숙증이란 무엇인가요? A. 2차 성징이 여아에서 8세 미만, 남아에서 9세 미만에 나타나면 성조숙증 이라고 합니다. 2차 성징은 여아에서는 유방이 발달하며, 남아에서는 고환의 용적이 4 mL 이상 또는 장경이 2.5 cm 이상으로 커지며, 음모 발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Q.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인지, 또 성조숙증은 왜 생겨나는 질병인가요? A. 최근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2010년 한해 동안 2만 8천명의 소아가 성조숙증으로 진단될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진성과 가성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진성 성조숙증은 정상적인 사춘기와 마찬가지로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의 활성화가 시작되어 발생합니다. 가성 성조숙증은 위의 호르몬 축의 활성화가 아닌 것으로, 주로 여아의 경우 난소 낭종, 난소 종양 등의 원인이 있고 남아의 경우 부신피질 종양, 뇌종양 등이 원인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여아의 경우 90%가 특정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나 6세 미만의 경우는 기질적 원인일 가능성 높습니다. 남아의 경우 뇌병변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성조숙증을 부모님께서 진단하실 수 있는 방법을, 남아의 경우, 여아의 경우로 나눠서 알려주세요. A. 우리 부모들은 자녀가 성조숙증이라고 마음속으로 진단하고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어린이들 중 상당수는 성조숙증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여아 중 일부는 지방이 많아서 겉으로 보기에 유방같이 보이는 경우, 일부는 일시적으로 조기에 유방이 발현된 경우도 있는데 다른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성조숙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아의 경우 유방을 관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누워서 측정을 하는데요, 손가락을 가슴몽우리에 대고 부위를 살 흔들어서, 1.5cm가 넘는다면 유방발달이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남아의 경우는 고환의 길이가 2.5cm보다 커지는 것이 진단기준이 됩니다. 직접 관찰해서 진단내리기 어려워보이시죠?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아이의 병력, 신체진찰, 영상의학적 진단이 필요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내원해서 확인하는 것이 올바르고 부모님께서도 안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Q.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던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여아의 경우 점점 성조숙증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아들은 성조숙증으로 인한 신체변화(유방 발달 등) 때문에 친구들과 자신의 차이를 인식, 불안해하며 위축되기 쉽고, 남자아이들로부터 반갑지 않는 눈길을 받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성조숙증 아이들은 키가 크고 성숙해보이므로 실제보다 사회적 및 지적으로 성숙한 존재로 대우 받게 되어 이런 점들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매우 어린 나이에 초경을 시작한 여아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상당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월경을 시작한 여아가 있는데 생리대 사용에 미숙하고 또 실수를 하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반면, 남아의 성조숙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조기 음모발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아의 성조숙증이 발생한 경우 뇌종양 등 기질적 질환의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질병의 발병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남아의 성조숙증은 거의 보기가 힘듭니다 Q. 아이의 성별에 따라서 치료도 다르게 진행되나요? 성조숙증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남아는 기질적 원인 질환이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검사 후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여아의 경우 특별한 원인없이 정상적인 사춘기와 마찬가지로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의 활성화가 시작되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서양의학의 치료방법으로는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agonist/analog, GnRHa)를 매 4주 간격으로 피하 또는 근육 주사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치료방법으로는 한약복용 및 침치료를 시행합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성조숙증 한방치료 또는 한양방병행치료가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원인으로는 음허화왕(陰虛火旺), 간울화화(肝鬱化火), 비허습온(脾虛濕蘊)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약물로는 숙지황, 지모, 하고초, 택사, 구판, 시호, 용담초, 맥아, 당귀 등의 약재를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Q. 2차 성징을 일찍 겪는 아이들의 심리도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걱정이 많고 밝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아이와 부모님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게 바람직할까요? A.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위축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지와 격려를 통하여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여아들에게는 가슴몽우리가 생긴 후 초경까지는 2~3년의 시간이 있으므로 초경으로 인한 출혈이 걱정할 일이 아니며 정상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을 미리 충분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변화를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책들을 권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매우 많은 가정에서 자란 여아들은 보다 조화로운 가족관계 속에서 자란 여아들에 비해사춘기가 일찍 시작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합니다. 아버지와 딸 사이가 가까울수록 사춘기가 늦어진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Q. 한방과 양방의 요법으로 함께 치료를 하는 것이 성조숙증 치료에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나요? A. 중국에서 진행된 비교임상연구에서, 한방 약물치료와 서양의학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한방 약물치료가 부작용이 적고, 서양의학의 단독 치료보다 한방 약물치료와 함께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Q. 아이의 비만이 사춘기를 빨리 불러온다, 그래서 키가 안 클 수 있다는 것이 부모님들의 걱정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A. 이건 여아에게만 해당하고 남아에게는 관련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비만이 증가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조숙증이 증가하는 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직 비만이 성조숙증의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렙틴 이라는 단백질과 관련이 매우 높은데요, 이 단백질이 사춘기의 시작에 관여한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렙틴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렙틴에 반응하지 않는 희귀한 병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Q. 부모님과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성 조숙증 예방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식품이나 피부모발관리제품, 태반성분함유 화장품 등의 노출을 피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과식 및 고열량 음식 섭취를 피하고 적절히 운동을 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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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9 20:28

지루성 피부염 - 한의(韓醫) 치료

이동효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홍반 위에 발생하는 건성 혹은 지성의 인설을 특징으로 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발진, 진물, 가피,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나 얼굴에 잘 나타나고, 특히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호발한다.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전신적 또는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유아에서는 성별 차이가 없으나 성인의 경우 남성에게 더 흔하며, 최근에는 인스턴트 및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환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피지의 과다 분비가 지루성 피부염의 유발 요인 중 하나임이 분명하나 피지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를 지나 피지선의 활동이 감소되는 시기의 성인에서 지루성 피부염이 호발하는 현상은 피지 생산 이외에 다른 요인들이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경계 질환 또는 내분비 질환, 음주, 지방이 풍부한 음식, 스트레스 등이 증상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특징적인 형태와 임상 증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염증제 등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사용하는데, 대개 증상 조절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이다. 이에 지루성 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과 방법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을 백설풍(白屑風), 면유풍(面遊風) 등과 유사한 범주로 구분하고, 풍열혈조(風熱血燥), 장위습열(腸胃濕熱)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풍열사기(風熱邪氣)가 침범하여 오래되면 혈조(血燥)하고 음혈(陰血)이 부족하여 쉽게 풍(風)을 발생시키거나 또는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과식하고 음주를 지나치게 하여 장위(腸胃)의 운화(運化) 기능을 실조시켜 습열(濕熱)을 발생시킨다고 하였다. 이에 풍열혈조(風熱血燥)에는 양혈거풍윤조(養血祛風潤燥), 장위습열(腸胃濕熱)에는 청열화습통부(淸熱化濕通腑)하는 치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소풍산, 거풍환기환, 당귀음자, 인진호탕, 방풍통성산, 승마황련탕, 조위승기탕, 청상방풍탕, 형방사백산, 양격산화탕, 황련해독탕, 시호청간탕 등의 처방을 활용하고, 침구 치료 및 한의 외용제 사용을 병행한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수면 습관, 과식, 고지방식, 고열량식, 자극적 음식 등의 주로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는 화열(火熱)과 습열(濕熱)로서 주로 인체 상부(上部)의 열(熱)을 일으키고 안면부나 두피의 열감과 발적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커피, 콜라 등과 같은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피하고, 지나친 음주를 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정신적 불안, 피로,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불규칙적인 생활이나 수면 패턴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동효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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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20:46

두드러기 - 한의(韓醫) 치료

이동효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팽진이라고 하며, 경계가 명확하고 크기가 다양하다. 대개 유병기간이 6주 미만일 경우 급성, 6주 이상일 경우 만성으로 분류한다. 두드러기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알려진 원인으로는 음식물, 식품 및 식품첨가물, 약물, 물리적 자극, 감염, 기타 피부 질환 및 전신 질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 진단은 병력과 진찰 소견에 근거하며, 일반 혈액 검사나 알레르기 항원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두드러기 환자들은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감을 호소한다. 만성 피부 질환은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데,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 역시 중증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과 비슷한 정도로 떨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두드러기는 임상적 분류가 다양하며 재발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 시 두드러기의 원인, 증상, 심한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 치료에 있어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밖에 스테로이드제, 항류코트리엔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약물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이며,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를 은진(隱疹), 풍소은진(風瘙隱疹), 풍진괴(風疹塊) 등의 범주로 보고 있다. 선천적으로 허약해서 음식, 약물, 정신적 요인 등의 각종 인자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거나, 풍사(風邪)가 주리(?理)를 왕래(往來)하여 발생한다고 하였으며, 이에 거풍(祛風), 산한(散寒), 청열(淸熱), 이습(利濕), 건비(健脾), 활혈(活血) 위주의 치법을 시행한다고 했다. 두드러기 치료의 기본 원칙은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것이다. 또한 동반 증상 및 전신적인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발병 시기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변증 및 처방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증상이 소실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인체 내부의 면역력을 활성화하여 인체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승마갈근탕, 방풍통성산, 평위산, 인진호탕, 대시호탕, 용담사간탕, 형방패독산, 형개연교탕, 보중익기탕, 오령산 등의 처방을 활용하며, 여기에 침구 치료 등을 병행한다.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약물, 환경 요인이 확인된 경우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과로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두드러기 발생 시 눈 주위나 입술이 붓는다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로,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 될 수 있다. 후두나 혀, 입 안 등 호흡기 점막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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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5 16:10

지연성 알레르기의 진단과 치료

정민정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교수 Food Intolerance 는 우리말로 음식물 불내성 또는 음식물 과민증이라고 하며, 특정 음식물에 대해 우리 몸이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물 과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당분해효소의 결핍으로 생기는 유당 불내성처럼 효소가 부족해서 음식물 과민증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나 초콜릿에 들어있는 아민 성분과 같이 식품 내에 자연적으로 포함되었거나 첨가된 화학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연구를 통해서 면역글로불린 중 특히 IgG 와의 연관성이 음식물 과민증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정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때 우리 몸에서는 그 음식물에 대한 IgG를 생성하고 IgG와 음식물의 면역복합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경우, 이 복합체는 어떤 해로운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통해 제거됩니다. 그러나 면역체계나 소화기계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 복합체가 몸 안에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음식물 섭취 후 즉각적으로 생기지 않으며,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떤 음식물이 원인인지 감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 과민증 검사는 원인 음식물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등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어 검사를 했는데 항원이 하나도 안 나왔고,아토피피부염이 아니다 라는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흔히 하는 아토피피부염 검사는 IgE를 기반으로 한 검사 (MAST검사) 입니다. 특정 음식에 대하여 몸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 이 때 면역 글로블린 중 IgE가 상승하게 되는데, 상승된 IgE를 보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려움이나 발진 등이 위에서 설명한 음식물 불내성으로 인한 경우, IgE를 기반으로 한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지연성 알레르기 (IgG), 음식물 과민증 (food Intolerance) 검사를 하면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로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의 종류에 따라 90종이나 200종의 음식에 대한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합니다. 음식물 과민증과 관련하여 증상이 있으며, 검사 결과 특정음식에 대한 Ig G가 증가되었다면, 해당음식을 3개월 섭취하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피부가려움이나 습진 등 염증이 음식물 불내성으로 인한 경우, 해당 음식의 섭취를 중단 후 대략 일주일 후부터 증상의 개선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장부기능의 실조 특히 비위의 기능저하가 음식물 불내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해당 음식을 피함과 동시에 곽향정기산, 형소소반산, 삼출건비탕, 평위산 등 비위의 기능을 개선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침구치료를 동반하면 더욱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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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8 16:32

산후 손목건초염

▲ 이은희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 젖먹이를 육아중인 여성이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와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이어지는 부분의 압통을 확인한다. 손목건초염을 감별해 치료하고, 생활관리를 지도해주는 것이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의 예후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힘줄 부위가 욱신거리는 건초염으로 1년에 150만명에 가까운 한국인들이 병원을 찾는데, 그 중 61.7%가 여성이다. 같은 근육을 반복해서 쓰는 작업을 하는 경우에 발생을 하는 질환으로, 노화가 그 원인이 되지만, 젊은 여성의 경우는 임신 출산과 관련해서 근건이 이완되어 있는 상황에 수유와 육아로 인한 과다사용이 이유가 된다.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은 상태로 주먹을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젖힐때 통증이 유발되면 양성반응으로 압통까지 추가 확인을 한 후, 초음파나 엑스레이의 영상검사 없이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법을 온라인에서 검색해 보면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는 그림이 많으므로 손쉽게 자가 체크를 할 수 있다. 초기에 자가 체크를 권유하는 이유는 출산 후 손목건초염이 악화되어 심하면 수술까지 이어지기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양방을 불문하고 치료의 기본은 1. 휴식 2. 고정이다. 양방치료로는 소염제, 프롤로요법외에 염증이 심해질 경우 염증부위의 결합조직을 절개해 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한방적 치료로는 임신이나 수유중에도 가능한 소염약침을 비롯한 약침을 이용하거나 화침, 뜸, 한약을 이용하여 이완된 근건을 강화시킨다. 예방법과 대처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손목보호대는 미리 착용. 출산 후 회음부나 수술 절개부위가 불편하여 손을 짚고 일어나는 행동, 바르지 않은 수유자세, 손목의 스냅에만 힘주어 유축하는 행동 등 산후에 손목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동작은 너무나 많다. 미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초반 부종 때문에 착용이 영 불편하다면 누웠다가 짚고 일어날 때와 수유, 유축하실 때만이라도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압박이 심하지 않은 보호대를 선정해야하며, 지지정도의 느낌만 있으면 충분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에서 아프다는 신호가 오면 적게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2) 임신 중 손목 강화 운동을.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에 비해 관절도 굵고 강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동양인들은 얇고, 유연하고, 그만큼 다치기 쉬운 체질이라고 본다. 산후에 아프지 않은 산모들은 본래 그렇든, 후천적으로 형성되었든 관절 자체가 튼튼한 사람이다. 그래서 본래 튼튼했던 관절은 조금 약해졌다 해도 산후에도 금새 회복되고 아프지 않지만, 약했던 관절은 더 약해지게 되면 쉽게 손상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래 서양인들에 비해 얇고 유연한 동양인의 관절은 현대인들의 운동부족으로 인해 더 약화되고 있다. 관절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임신초반과 중반에 손목 관절 강화운동과 팔과 등 근육 단련 운동을 해주고, 손목에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털기, 손목을 가동 범위 내에서 모든 방향으로 스트레칭 해주기 등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단, 손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운동보다 앞서야 할 것이다. (3)치료는 초반에. 근육 질환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관절과 인대 질환은 치료가 어렵다. 손목은 많이 쓰는 곳이고 작은 관절이라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손목 치료는 쉽지 않다. 줄어든 고무줄 팬티는 늘려 입을 수 있어도, 늘어난 고무줄 팬티를 줄여 입기는 힘든 이치이다. 그러므로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1회 15분이내의 따뜻한 찜질이 좋고, 파라핀요법도 추천한다. 물론 염증이 아주 진행된 상태에서는 냉찜질을 활용해야하나, 초반에 그러한 경우는 드물다. 적극적인 치료로는 간접구 뜸치료, 손목으로 주행하는 근육에 대한 치료와 물리치료, 프롤로테라피, 침치료, 약침치료가 있다. 경험적으로 뜸, 화침, 약침치료가 좋은 경과를 보이고, 보호대와 반깁스의 중간단계로 첩대요법 또한 유용하다. 하지만 첫째 때 아팠던 손목이 둘째 출산 후 다시 아픈 경우, 아프기 시작한지 오래되어 만성화된 경우처럼 발생한지 오래 된 통증에는 치료가 더 오래 걸린다. 따라서 임신중이나 출산후에 손목관절통이 시작되기 시작한 시점에,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s test)를 자가 시행하여 보고, 적극적으로 예방과 대처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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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4 16:17

여성 요실금의 관리 및 비수술적 치료

▲ 이은희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 출산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여성은 40% 이상에서 요실금을 경험한다. 진료실에서 이러한 통계 정보 제공이 환자분들에게 위안을 주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라는 표현과 동시에 미리 말씀드릴 걸 그랬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출산의 횟수에 따라 그 비율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셋째 출산 시에는 70%이상으로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의 유출로 속옷을 적시는 현상을 말하는데, 여성요실금의 가장 많은 분류는 복압성 요실금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성 요실금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무거운 물건들기, 줄넘기, 재채기 등의 복압이 올가가는 상황에 소변을 참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므로, 복압성 요실금이라는 말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항문거근으로 대표되는 골반저근육의 약화가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자궁하수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분만이외에 비만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페경 이후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에 가야하며 갑작스럽게 소변을 보고싶다는 요의를 느끼는것으로 신경손상이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혹은 60세 이상의 여성에게 이유없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치료가 복압성 요실금과는 다르다. 복압성 요실금에 동반된 경우를 혼합요실금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혼합 요실금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도를 지지하는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요법은 심한 복압성 요실금에 적합하며 절박성이나 혼합성 요실금에는 그 효과가 미약하고, 배뇨장애나 요도 또는 질 내 상처등의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은 출산과 노화를 겪으면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질환이므로 초기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우선, 행동치료와 회피요법이라고 불리는 관리법이다. 일단 신체활동을 하기에 앞서 방광내 소변을 비우기. 일정간격 정해놓은 시간에 배뇨하기. 카페인이나 탄산청량음료 제한하기. 약물치료시 요실금에 영향을 줄만한 약물이 있는지 체크하기.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피하기가 대표적이다. 특히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며, 골반저를 강화시킬수 있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 비만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하며, 쪼그려 청소를 하거나, 밑에서 무건운 물건을 들어올려 이동시키거나, 아이를 자주 안거나 업는 일이 잦은 여성은 각 상황마다 도구의 힘을 빌려 복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습관화 하는 것이 주요하다. 또한 위장기능이 떨어져 경우 위하수가 동반되는 경우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한다. 골반저를 직접적으로 강화시키는 방법에는 골반저근육의 전기자극 치료와 케겔운동이 있으며, 한의치료 중 팔료혈 특히 차료혈의 전침자극과 관원,중극혈의 뜸, 약침, 매선치료는 매우 효과적인 골반저 강화치료이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참을때 근육을 2~40초간 수축, 이완을 일주에 3일간 30분씩, 훈련은 3주에서 6개월까지 시행해야 효과가 있으며, 바이오피드백자극 훈련을 할수 있는 가정용기기도 요즘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요실금 증상과 하복냉, 기력저하, 수족냉증, 갱년기증후군, 자궁하수, 위장기능저하 등이 동반된 경우 변증을 통하여 원인을 밝히어, 골반저 근육의 강화이외에 방광,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치료에 접근하므로 한의진료시 잊거나 부끄러워 말고 증상을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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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8 16:28

턱관절장애

▲ 고연석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턱관절은 양쪽의 아래턱뼈와 측두골 사이에 위치하여 관절에서 발생하는 자극을 감소시키고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과 함께 전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두 뼈 사이에 있는 관절원판과 인대, 주위의 근육들에 의해 관절의 움직임이 일어난다. 턱관절장애는 주로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턱관절부위의 통증과 함께 개구 제한, 관절잡음 등의 관절 기능장애, 두통, 안면부 통증, 후경부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이나 관절운동장애에 대한 치료와 함께 증상을 유발하는 소인들을 수정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통증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원인들로는 턱관절 골격자체의 문제나 치과적인 문제, 과거의 손상 병력, 전방머리 자세, 구부정한 어깨, 비뚤어지게 앉아있거나 턱을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 등 잘못된 자세 문제로 인한 근육과 관절의 기능장애, 영양 결핍,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전신 질환, 생활 습관에서의 이갈기, 이를 악물기, 턱이나 혀를 내미는 습관, 불량한 수면자세, 껌 씹기 등이 증상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정서적 문제도 턱관절장애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턱관절장애의 가장 흔한 증상은 턱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음식을 씹을 때 주로 심해지고, 턱이나 귀 주변, 두부나 안면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턱관절의 운동 제한과 다양한 잡음, 턱이나 안면의 비대칭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통증이 있고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 턱관절 주위가 아프면서 두통이나 뒷목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를 평가하고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병력조사와 함께 개구량, 개구시 하악의 운동 및 측방 운동범위, 압통, 관절 잡음 등을 확인하는 간이설문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x-ray 등 영상검사를 통해 턱관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 및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하는데 있으며, 한의학적 치료로는 증상 완화를 위해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시행하며, 추나치료 및 운동요법을 통해 턱관절과 목, 어깨 등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 관절의 운동성과 턱관절의 기능장애를 개선시킬 수 있다. 만약 치아의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치과의 교합장치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을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상시 턱관절에 무리가 되는 행동이나 잘못된 자세를 피하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며, 이갈기나 이 악물기, 입을 크게 벌리는 행동, 한쪽으로만 씹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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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4 20:56

봄철, 운동으로 무릎건강 지키기

▲ 최유민 우석대 부속 전주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오고 있다. 따뜻해지는 날씨와 더불어 우리의 몸도 점점 깨어나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겨울 내 굳어있던 몸을 풀기위해 산도 오르고 자전거도 타고 조깅도 하고 싶지만, 우리의 발목을 잡는 관절이 있다. 바로 무릎관절이다. 무릎관절(Knee joint)은 평평한 정강이뼈(Tibia)위에 둥그렇고 넙적한 넙다리뼈(Femur)가 얹혀져있다. 전구소켓같이 안전하게 감싸주는 고관절과 달리 무릎관절은 이 얹혀있는 형상 때문에 항상 손상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여기에 무릎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인자가 있다. 바로 체중이다. 어깨관절과 대조적으로 무릎관절은 직립보행 하는 매 순간순간마다 체중을 짊어져야 한다. 보행 시 체중의 약 1.5배, 계단을 오를 때면 약 3~4배에 달하는 부하를 견뎌내다 보니 활동 시 더욱 손상이 증가되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무릎관절 주변에는 다양한 구조물들이 관절의 안정성을 보강해준다. 관절면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연골, 위, 아래 두 뼈 사이에서 충격패드처럼 체중을 분산시키는 반월상연골, 그리고 관절의 이탈을 방지하기위한 다양한 인대 등이 존재하며, 이들이 손상받을 시 통증과 부종, 심할 경우 보행이 어려워 질 수 있다. 이러한 무릎관절의 통증이 만성적이며 반복될 경우는 향후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무릎관절의 증상은 통증(痛)과 부종(腫)으로 대표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과 같이 외형적 변화와 통증이 동반될 경우 골비(骨痺)라 하여 만성 퇴행성 변화와 통증이 동반되어 장기간 영향이 끼칠 수 있다. 무릎 관절 손상에 대한 치료방법은 두 시기로 나누어서 고려하자. 첫 번째는 통증과 부종이 심한 급성기이다. 이 때에는 관절 또는 주변부의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해 있는 시기이므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며 침과 사혈 등 치료와 얼음찜질을 병행하여 어혈과 부종을 해결하기위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시기는 만성기이다. 통증과 부종은 상대적으로 가라앉으나 보행, 동작 시 불안정이 동반되는 시기로, 침과 뜸, 약침 치료 등을 통해 손상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한의학의 전통수기요법인 추나(推拿)요법은 무릎관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골반의 뒤틀림과 관절 주변의 경직을 풀어주어 유연하고 튼튼한 무릎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더욱이 추나요법은 19년도 3월 말부터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근력과 유연성이다. 무릎 관절은 허벅지와 장딴지, 두 부분의 힘으로 움직이는 관절이다. 평소에 주기적으로 맨손체조를 하되, 체중부하 없이 누워서 하는 하늘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 등을 해준다면 관절 부하를 줄이면서도 근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발목, 무릎, 엉덩이와 허리 등 순차적으로 약 10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유연해진 관절과 근육으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통증이 있다면 동작을 최소화 하되 적극적으로 무릎 보호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겨울 내내 움츠러 들었던 몸이 자꾸 나가자는 신호를 보일 때, 충분한 사전대비를 통해 관절 건강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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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7 20:43

수면 중에도 나타날 수 있는 종아리 근육경련

김종욱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흔히 다리에 쥐가 난다라고 표현되는 종아리 근육경련은 보통 과도한 운동 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때때로 운동과 상관없이 수면 중에 느닷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근육에 쥐가 나는 현상, 즉 근육경련은 사전적으로 근육의 피로, 기온이나 수온의 변화, 준비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근육에서 일어나는 경련을 일컫는 말로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종아리에 나타나는 근육경련은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외에도 근육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기지개를 켜거나 수면 중에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며, 임신 후기에 다리의 부종을 동반한 체중 증가와 영양 불균형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분들의 경우에는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 피로가 누적된 경우나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종아리에 하중이 늘어나고 순환력이 떨어지면서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노년층에서는 대부분 몸이 허약하고 근육도 많이 약화된 상태에서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긴장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온찜질이나 스트레칭, 마사지, 휴식만으로도 쉽게 해결될 수 있으나, 심각한 근육질환이나 신경계통의 질환, 혈관장애로 인해 동반되는 증상이라면 단순한 근육경련으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근육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근육경련을 전근(轉筋), 근급(筋急), 근련(筋攣), 근계(筋系) 등의 범주로 보고 치료한다. 특히 전근은 갑작스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토사곽란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심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도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현대의학적 견해와 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종아리에 위치한 경혈인 승근(承筋), 승산(承山)을 포함한 침치료, 한방물리요법, 근막이완추나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극도로 허약한 상태가 아니라면 사혈요법에 해당하는 습부항을 시행할 수도 있는데 실제 임상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는 백작약, 모과 등의 한약재를 활용한 한약처방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모과의 경우는 식품으로도 사용되는 재료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평소 차로 섭취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가정에서는 평소 온찜질과 종아리 근육 마사지, 발목을 발등 쪽으로 굴곡시키는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종아리 근육경련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들로 쉽게 해결될 수 있으나 근육 경련이 발생할 만한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 건강한 근육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것도 근육경련의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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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8 16:32

경추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추성 두통

▲ 고연석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두통이다. 두통의 원인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병으로 인한 이차성 두통 등 매우 다양하므로 이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으로 인해 신경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두통이 호전 없이 반복되는 경우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교통사고 등 경추부위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일자목, 거북목증후군 등으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두통과 함께 목을 움직이는데 불편감이 있거나, 목 부위의 과도한 운동시 두통이 심해지는 등 두통의 양상이 경추부위의 장애와 연관성이 있거나, 경추부위의 신경차단술에 의해 두통이 개선되는 경우 경추의 문제로 인한 경추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경추성 두통의 증상은 뒷머리부위로 당기는 통증을 주로 호소하고, 심하면 전두부위로의 연관통과 눈 주위나 턱부위로 통증이 발생하며,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나 움직임에 의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두통과 함께 뒷목 부위의 불편감이나 통증, 목의 운동제한, 등이나 어깨부위 통증, 팔의 통증이나 저림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로는 뒷목이나 어깨부위의 긴장된 근육들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침치료, 부항요법,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특히 추나치료의 경우 환자의 경추부위 관절, 근육, 인대 및 신경계를 조절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교정하여 경추부위의 기능부전을 해결함으로써 두통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자세를 바르게 하고, 스트레칭으로 경추 후면부와 어깨부위의 근육 긴장을 풀어주며, 특히 머리 굴림을 이용한 일자목 교정 운동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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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1 20:31

어깨의 충돌증후군, 내 몸을 알면 해답이 보인다.

▲ 최유민 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활동적인 관절이다. 무릎관절처럼 몸무게를 지탱하거나 손가락처럼 세밀한 동작을 해야 될 일은 적지만, 어깨관절은 사방팔방으로 팔을 움직이게끔 하는 강력한 활동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활동이 많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불안정함을 동반한다. 어깨관절의 모양은 마치 골프티에 얹힌 골프공처럼 얕은 관절면(Glenoid)에 둥그런 윗팔뼈(Humerus)가 붙어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불안정성 때문에 어깨관절은 손상이 잦다. 다행히도 우리의 몸은 항상 대책을 마련한다. 불안정한 관절은 관절낭(Capsule)이 감싸고, 그 위를 인대가, 또 그 주변을 강력한 근육과 힘줄들이 보강해주는 형태가 된다. 이러한 활동성과 안정성의 조화 덕분에 어깨관절은 사방팔방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된다. 그런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만성적으로 어깨가 아프다면 어깨의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팔을 90도 이상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때 관절주변의 뼈와 부드러운 주변조직들에 끼임(pinch)이 발생하면서 어깨주변에는 기계적인 충돌이 발생한다. 이것을 어깨의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어깨의 충돌증후군은 특징적으로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간헐적으로 뚝뚝소리가 나며, 특히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자칫 오십견과 유사해보이나 충돌증후군은 동작 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의 강직이 흔치 않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 후 어깨통증이 심해졌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충돌증후군의 통증을 무시하고 방치했을 경우 어깨 힘줄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회전근개파열(Rotator cuff tear) 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오래되기 전에 충돌의 원인을 파악하고 운동방향을 수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주사 등의 심각한 치료가 걱정되어 병원을 방문하기 꺼려진다면 걱정은 잠시 내려놓자. 충돌증후군의 치료를 위한 첫 발걸음은 수술이 아닌 행동교정이다. 충돌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처진 어깨, 약화된 등의 근육, 앞으로 굽은 어깨(Round shoulder) 등 잘못된 운동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패턴을 찾아내어 잘못된 방향으로 어깨가 운동하지 않도록 교정해주는 것이 충돌증후군의 예방책이자 첫 번째 치료책이다. 추나(推拿)요법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수기치료로, 직접적으로 관절과 척추를 교정하는 것 뿐 아니라 전신 운동의 패턴을 해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운동방향을 제안할 수 있다는 면에서 충돌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적합하다. 더욱이 추나요법은 19년도 3월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어깨 통증의 침구치료는 경락의 소통에 중점을 둔다. 근육의 경직과 인대의 약화로 인해 불균형이 발생된 어깨는 주변조직의 염증과 부종이 동반된다. 침과 사혈은 어깨부위의 소통을 강화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에 효과적이다. 침 치료와 자세 교정, 운동 치료를 병행했을 때 어깨의 통증치료 뿐 아니라 장기적인 질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십견이 오기에는 이른 나이,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보자. 내 어깨의 상태를 정확히 알게 된다면 치료 뿐 아니라 질병의 예방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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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4 16:07

‘명절증후군’ 잘 이겨내 건강한 설 명절 보냅시다

김종욱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어느덧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명절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그러한 분들일 텐데, 명절증후군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는 즐거워야 할 명절 연휴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힘든 기간으로 느껴지실 것이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명절증후군은 단기간에 과도한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각종 근육통, 관절통에서부터 정신적 스트레스의 집중으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불면, 불안, 소화장애와 같은 증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육체적 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면 명절증후군도 나타나지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필자는 명절연휴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에 따라 간단하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시작부터 고생인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긴 이동시간 동안 멀미가 심한 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손목가운데에서 손가락 세마디폭 정도 위쪽에 위치한 내관(內關)이라는 경혈을 엄지손톱으로 지압해주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내관은 항암치료로 인한 메스꺼움이나 임산부의 입덧에도 매우 효과적인 경혈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 등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경혈이다.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가사노동에 목, 어깨 뭉침이 어느 때보다 심해질 수 있는데, 이때는 뒷머리와 뒷목이 연결되는 위치 양쪽의 오목한 부위인 풍지(風池)라는 경혈과 양쪽 어깨뼈와 경추 사이에 위치한 견정(肩井)이라는 경혈을 마사지해주면 목, 어깨 근육통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목과 어깨를 뒤로 젖혀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반복하는 것도 목과 어깨 뭉침을 어느 정도 예방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틈틈이 등 뒤 쪽으로 깍지를 끼고 가슴을 펴듯 어깨를 뒤로 젖히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동작을 시행해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명절연휴 동안에는 눈앞에 펼쳐진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평소보다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식체라 불리는 과식에 의한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손등 쪽에서 엄지와 검지 사이에 위치한 합곡(合谷)과 발등 쪽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태충(太衝)이라는 경혈을 함께 지압해주는 것도 응급조치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양손과 발의 합곡과 태충은 사관(四關)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식체에 효과적인 침치료 처방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경혈들이다. 물론 이러한 지압 방법은 일차적인 응급조치로만 활용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위와 같은 경우 외에도 건강에 대한 워낙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휴 전에 소화제나 해열진통제와 같은 가정상비약 준비해 두고, 만약을 대비하여 명절 연휴동안 응급실을 운영하는 주변의 병원을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위급한 상황이라면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명절증후군을 잘 극복하여 이번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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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1 20:02

근거중심의 통합암치료에 관하여

▲ 박수정 우석대 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국내에 통합암치료(Integrative Oncology)가 소개된 지 벌써 20년이 흘렀다. 미국에서는 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가 엠디앤더슨, 하버드 다나파버,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등 미국 유수 암센터들을 중심으로 2004년에 설립이 되어, 매년 근거중심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통합암치료란 다양한 패턴의 심신치유, 천연물, 생활습관 교정등을 통해 통상적 암치료와 함께하는 환자 중심적, 근거 기반적 암 관리를 가리키며, 삶의 질 향상 및 증상 완화를 통해 임상 결과를 최적화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는 2018년 6월 SIO의 유방암 치료 중,후의 통합 치료에 대한 근거 중심 임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논문을 게재하였고, ASCO 전문가 패널들은 SIO의 임상가이드라인이 명확하고 철저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논문을 통해 ASCO가 권고하는 주요 항목은 항암화학요법 유발 오심 및 구토 감소에 경혈 지압과 침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우울 및 삶의 질 개선에 대하여 명상, 이완요법, 요가 등을, 스트레스 감소에 대하여 음악치료, 명상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통합 치료들은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등과 통합해서 운용할 때 효과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암환자의 증상 및 다른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 주고,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완화치료에 있어서 침 및 한약을 이용한 치료는 최근 상당히 주목받고 있으며 통상적 암치료에 대한 보조적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암환자를 가장 공포스럽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단연코 암성통증이며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많은 환자들이 암성통증을 경험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데 이러한 암성통증에 통상적 암치료와 더불어 침치료를 병용했을 때 통증의 경감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최근 발표되고 있다. 또한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도중 발생하는 구토와 메스꺼운 증상 및 암성 피로 역시 암환자들의 기력 회복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데 이 증상에도 침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침을 맞으면 기운이 빠져서 체력을 고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오히려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와 침을 병용했을 때 피로감을 개선시키고 구토 및 메스꺼운 증상을 다스려 체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암환자들의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후에 흔히 나타나는 구강건조증, 말초신경병증, 상열감 등의 증상에는 침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침치료 역시 금기증이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호중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 임파부종 등의 경우에는 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한의사와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유명 SCIE급 저널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발표된 전이암 환자의 암성 통증에 뜸치료의 진통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를 보면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암성 통증을 감소시켰으며, 암성 피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폐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방사선성 폐렴에 통합암치료를 병행하여 의미있는 효과를 발표하였다. 중요한 점은 근거구축이 잘 이루어진 보완적 치료법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근거가 확립되지 못한 치료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석대학교부속한방병원의 통합암센터에서는 환자분과 자세한 상담 후 환자분에게 필요한 통합암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다른 치료로 인한 부작용 감소에 및 증상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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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4 19:57

100세 시대, 건강한 생활습관…바른 식습관·금연·운동해야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2017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7세이며, 40세를 기준으로 기대여명은 남자는 40.7년, 여자는 46.5년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아서, 한국 남성 기대수명(79.7년)은 OECD 평균(77.9년)보다 1.7년 더 길었으며 한국 여성 기대수명(85.7년)도 OECD 평균(83.3년)을 웃돌았다. 또한 최근 저명한 의학저널인 란셋(Lancet)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2030년경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90세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평균적인 수명보다 10년을 더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순환기(Circulation)라는 학술지에 실린 연구를 통해 10년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생활 습관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미국, 영국, 중국, 네덜란드에서 12만 3천 명의 30세에서 75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대상들을 30년간 추적 관찰하며 설문 조사를 통해 그들의 식습관과 음주 상태를 4년마다 조사 확인하였고 신체 활동 및 흡연 습관에 대해서는 2년마다 추적 조사를 하였다. 이를 통하여 5가지의 건강한 생활 습관과 특성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첫째는 건강한 식습관, 둘째는 금연, 셋째는 매일 30분정도로 중간 강도 이상의 운동, 넷째는 여성 음주는 하루 2잔 이하, 남성 음주는 하루 3잔 이하로 유지, 그리고 다섯째는 체질량지수(BMI) 25 이하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과였다. 이를 통해 살펴보니 연구대상 12만 명 중 여성의 1.3%, 남성의 1.7%만이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 기간 동안 총 42,167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1만 4천여 명은 암으로, 1만 600여 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는데, 5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모두 지킨 사람들의 경우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많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5가지 생활습관을 모두 지킨 경우, 한 가지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무려 74%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사망원인으로 살펴보면, 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은 5가지 생활 습관을 모두 지키는 경우 65%가 낮았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은 82%가 낮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생활 습관을 어떻게 유지하는냐가 조기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으로 5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모두 지키는 경우 한 가지도 지키지 못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50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명은 여성이 14년 증가하고, 남성이 12.2년 증가하는 결과였다. 즉,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면, 50세에 이르러 14년까지의 수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내용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기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으나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하고도 많은 사람들을 분석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좋은 연구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지키기는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연구 결과에서 본 것처럼 백 명 중 한두 명 만이 지킬 수 있는 어려운 것이기에 십 년 이상의 수명 증가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건강한 백세를 위해서는 과감한 금연과 금주 혹은 소량의 음주 및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섭취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10여 년을 더 살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아마도 그 시작일 것이고, 또한 마음먹고 시작한다면 시작이 반일 것이다. 더불어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이나 암 등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해 꾸준히 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백세시대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흔히 들리고 있지만 백세까지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이 이러한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다짐하고 새기기에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송범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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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7 21:57

자기 직전 폭식,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자기 직전 폭식이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잠 들기전 음식을 먹으면 위장뿐만이 아니라 식도, 대장 등에 좋지 못하다는 것은 많은 정보를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에 더하여 최근 바르셀로나 글로벌 헬스 연구소(Barcelona 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연구팀들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연구결과를 통해 암의 발병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는 보고는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가 크다. 이 연구를 살펴보면 전립선암을 앓는 621명 남성과 유방암을 앓는 1205 명 여성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을 앓지 않는 872명 남성과 유방암을 앓지 않는 1321명 여성을 비교하며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여러 가지 생활습관에 대한 분석을 하였는데, 특히, 하루 마지막 식사를 너무 늦은 시간에 하는 것은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는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하루 중 밤 9시 혹은 취침하러 가기 전 최소 2 시간 전 저녁 식사를 한 사람들이 10시 이후 혹은 식사 후 곧 바로 잠을 자는 사람들보다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발병 위험이 20% 이상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 생체 리듬의 파괴는 종양 성장에 영향을 줌으로써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식사 시간이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역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의 연구결과는 늦은 저녁식사와 식사 후 곧바로 취침하는 과정이 비만이외에도 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우리는 평소에 많은 의학정보를 통해 황제 같은 아침식사와 거지같은 저녁식사에 대하여 충분히 지식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쁜 현대를 살아가면서 오히려 가벼운 아침식사나 아침식사 거르기, 그리고 푸짐한 저녁식사와 장시간 기름진 음식의 섭취 후 바로 잠을 자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는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직장인들 중 40%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의 량이 늘어나게 되고 한꺼번에 식사를 몰아서 하게 됨으로써 비만을 비롯한 역류성식도염, 위염, 위궤양 등이 심해지고, 결국 신체리듬과 대사과정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우리가 그토록 염려하는 각종 암의 출발점이 되거나 암의 확장을 돕는 과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100세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특히, 건강한 100세를 원한다. 누구나 100세를 살 수 있을 것처럼 건강을 살피지 않고 오늘을 보내고 있지만, 평균 수명 80세를 기준으로 각자의 생활습관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각자의 수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부적절한 음식섭취를 포함한 건강을 살피지 않는 사람들은 80세를 넘기기 힘들 것이고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돌본 사람들은 80세를 넘어 100세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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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0 20:02

역류성 식도질환의 증상과 주의할 점

강세영 우석대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위 내용물의 역류가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토와 다른 점은 미식거림 등의 전조증상 없이 바로 음식물이 역류한다는 점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이나 신물이 넘어오는 산 역류이며, 식도 외 증상으로는 다빈도순으로 상복부 쓰림, 목이물감, 흉통, 기침, 쉰 목소리, 쌕쌕거림 등이 있다. 국내에서 검진수진자 연구에서 주 1회 이상 증상을 기준으로 한 유병률은 2005년 이후의 연구는 5~29.2%의 분포를 보여 주었는데, 내시경으로 진단되는 미란성 식도염의 유병률도 2000년대 이후 4.4~8.5%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위식도 역류방지 기전을 파괴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일시적 하부식도괄약근 이완현상으로 음식물이나 가스로 위가 팽창될 때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으로서 정상인에서도 관찰되는 위식도 역류도 이러한 현상이다. 최근에는 산(酸)주머니(acid pocket) 개념이 대두됐는데 음식이 위산을 중화시킬 것이라는 일반적 예측과는 반대로 식사 초기에도 위산 역류는 발생하므로 위산이 음식물 위에 부유하며 하부식도괄약근이 이완될 때 식도로 역류하는 저장고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식도 외 증상에서는 진단적 가치가 높지 않았으나 전형적 증상과 심장에 유래하지 않는 가슴통증에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검사는 임상적으로 유용한 진단적 가치를 보여주고 간편하면서도 민감도가 높아 경제적이므로 일차적인 진단검사로 추천된다. 내시경 검사는 미란성 식도염의 표준진단검사로 미란성 식도염의 합병증을 알 수 있다. 또한 Gerd-Q와 같은 위식도 역류 증상과 삶의 질(가슴 쓰린 증상을 얼마나 자주 느끼셨나요?, 위 내용물이 목이나 입으로 역류하신 적이 얼마나 자주 있으신가요?, 가슴 쓰림이나 위 내용물의 역류로 인해 수면이 방해받은 적이 얼마나 자주 있으신가요?, 증상이 불편해서 제산제, 소화제 등을 임의로 추가 복용한 적이 있으신가요?)에 관한 간단한 자가보고형 설문지는 진단 및 치료효과 판정에 도움이 된다. 치료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가 비용-효과 면에 있어서 우수성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심한 식도염의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재발의 빈도가 높고, 장관 내 감염의 위험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심각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게는 고용량이 필요하고, 일부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서 치료에 불응성인 지속적 증상 호소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대안적 치료법의 고려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질환을 한의학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근거하여 신물이 올라오는 탄산(呑酸), 토산(吐酸), 가슴이 먹먹하면서 아픈 흉비(胸痺), 음식물이 잘 안 넘어가는 열격 등의 병증에서 그 유사성을 찾을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간위불화(肝胃不和), 담습울조(痰濕鬱阻), 위기허역(胃氣虛逆) 등으로 분류하는데 그에 맞는 처방과 환자에 따라 침구 경혈을 취사선택 후 횟수와 기간을 알맞게 조정하여 치료하게 된다.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식도 역류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관리의 수칙은 첫째, 악화시키는 음식인 커피, 술, 초콜릿, 지방식 등을 피하며, 둘째,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인 매운 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등을 줄이고, 셋째, 하부 식도에 위산노출을 감소시키는 체중감량, 금연, 금주, 머리 쪽 침상 올리기, 식후 2~3시간 후 취침하기, 폭식하지 않기, 평소 과식하지 않기, 급하게 먹지 않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일시적인 완화치료에만 의지하다가 재발이 잘 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하기 쉬운 역류성 식도질환을 올바로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아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 /우석대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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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7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