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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 자금 조달 '수요' 선택 투자 '공급'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장이 있고 그 제품이 팔리는 대리점이 따로 있듯이 채권도 만들어지는 곳과 매매되는 곳이 구별되어 있다.

 

자금수요자의 필요에 의해 채권이 발행되어 채권이 만들어지는 공장을 1차 시장 즉 발행시장이라 하고 이렇게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들 간에 매매되는 시장을 2차 시장, 즉 유통시장이라 한다.

 

먼저 채권의 발행시장이란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정부나 기업 등 발행자가 자금을 공급해주는 투자자에게 채권증서를 제공하고 자금을 공급받는 시장이다.

 

이런 발행시장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금의 수요자인 채권발행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장기 안정자금을 조달 받고 또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성 높은 투자수단을 제공받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발행시장을 통하여 우리나라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주식회사도 마찬가지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원활한 회사운영 및 조달된 자금으로 시설투자 등을 하게 되고 투자자들은 이런 채권에 투자하여 재테크를 하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으니 없어서는 안될 매우 유용한 시장이라 할 수 있겠다.

 

유통시장은 투자자들 사이에 이미 발행된 채권이 만기상환기간이 도래할 때까지 사고 팔리는 시장을 말한다.

 

이미 발행된 채권을 언제든지 사고 팔아 만기 이전에 투자자금을 회수하기도 하고 또한 투자이익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유통시장은 만기 이전에 채권을 현금화 하려는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부여한다 또한 유통시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정한 가격이 형성되어 시장성이 부여된다.

 

유통시장을 통해 부여된 유동성은 채권의 담보력을 높여주고 유통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앞으로 발행될 새로운 채권의 가격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채권을 한 번 사고 나면 만기상환을 받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장기투자가 대부분이어서 유통시장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유통시장이 발달하고 투자자들의 투자형태도 다양화 되어 취득한 채권을 매수해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중도에 유리한 시기가 오면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거나 매수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이 새로운 투자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NH농협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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