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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쓰고 여름 휴가 떠나요~

시간·장소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유행 / 스카프·코사지 달면 여성스러움 강조 / 남성은 중절모 밀짚…해변 커플룩 추천

한껏 달아오른 태양으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런 더위 속에서도 모두의 관심사는 여름휴가.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필수적으로 챙겨야할 물건들이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태양을 가리는데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물건, 바로 '모자'다.

 

인류가 옷을 착용한 유래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혹자는 혹독한 자연 속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기 시작했을 거라 하고 또, 주로 사회생활상 장식이나 의례·표지(標識) 등의 목적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어째든 현재에 와서 '옷'이란 인체 보호와 함께 아름다움을 위한 장식성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후자에 더 초점이 맞춰져 옷은 패션(유행·풍조·양식을 일컫는 말로 의복 또는 복식품의 유행)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게 됐다.

 

그런데 많은 패션 용품들 중에서 '옷'과 가장 비슷한 변화 양상을 보이는 것이 모자다.

 

모자는 추위나 더위, 혹은 먼지 등의 더러운 환경에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우세하다. 그런데 이렇게 모두 사용하던 모자가 남녀의 구별과 계급의 차이가 생기면서 그 변화가 다양해지게 된 것. 성별에 따라 달랐던 것은 물론이고 신분에 따라 디자인, 소재 등에 차이가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개화기 이후 서구의 영향으로 서구의 모자가 도입되었다. 그 이전 착용했던 것은 동양식, 소위 '중국문화'라 불리는 것들이었다. 이 당시의 모자는 남녀 구별이 뚜렷했고 신분에 따라 차이가 컸지만 서구 모자는 그 간격을 점점 좁혀 개화기 관리들의 예복용 모자로 시작해 학교가 그 뒤를 따랐다. 자료 사진으로 자주 보이는 한복에 중절모를 쓴 할아버지의 모습들도 다 이 때의 것.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정장에 모자를 쓰는 규범이 차차 사라지게 됐고 모자는 정장보다는 캐주얼한 차림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로 남게 됐다

20세기 이후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모자는 크기는 작아지고 레저 및 스포츠와 관련된 형태로 디자인 됐다. 하지만 의상이 다양해지는 것과 같이 모자 또한 장소나 시간에 따라 쓰임새를 달리 하기 때문에 한 종류가 유행한다고 말하기는 무리. 또, 모자의 경우는 여러 상황에 함께 쓰기에는 그 특징이 뚜렷해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한 개 이상 소유하는 것이 알맞다 하겠다.

 

하지만 이런 바캉스 철에 필요한 모자를 한 개만 꼽으라면 '밀짚모자'를 추천한다. 밀짚모자는 챙이 넓게 만들어져 햇빛을 가리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 통풍이 잘 되는 소재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요즘 모발을 위해서도 좋다. 밀짚모자에 별도의 장식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포인트로 모자 위에 스카프를 묶어주거나 코사지를 달아주면 된다. 여성들만을 위한 아이템으로 생각하지만 중절모 디자인을 밀짚으로 만든 제품도 나와 있으니 이용해 볼 것. 해변가 커플룩으로 강력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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