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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방법

(사례1) 직장을 은퇴할 예정인 윤모 씨(63세, 가명)는 큰 병에 걸려 과도한 병원비 지출로 생계가 어려울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자 하였으나, 생각보다 비싼 보험료 부담 때문에 ‘실손의료보험’가입에 주저하고 있습니다.

 

(사례2) 5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던 박모 씨(65세·가명)는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 부담이 커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암보험을 가입하려고 하였으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여러 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을 거절당하셨습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다치거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일상생활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약국에서 지출한 비용을 보장받기 위한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령화 될수록 병원 등을 이용해야할 위험률이 높아지고 이에따라 비싸진 보험료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실손보험 가입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어르신들이 보험료는 낮추면서 상해·질병 등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완책으로 ‘노후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연령이 50∼75세(또는 80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고령의 어르신도 보험회사의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보장해 주는 대신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보험계약자(피보험자)의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50~9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통상, 보험금 청구시 일반실손보험의 보장범위가 급여항목은 90%, 비급여항목은 80%인데 반해 노후실손보험은 급여항목은 80%, 비급여항목은 70% 정도로 자기부담금의 비율이 다르니 잘 따져봐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보유하신 어르신은 ‘유병자보험’을 활용하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2017년 5월 현재 32개 보험회사가 질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수술, 입원 등 진료기록이 있어 일반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병자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가 좁을 수 있으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병자보험은 크게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무심사보험’의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최근 2년(암은 5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의 경우 입원비, 수술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보험료는 일반보험료 대비 2배 내외입니다.

 

‘고혈압·당뇨병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주로 암진단을 보장하는 보험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해 보험계약자의 보험계약전 알릴의무를 면제하고 있으며 보험료는 일반보험 대비 10%정도 높습니다. 하지만, 암 등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유병자가 심사없이 가입할 수 있는 사망보험이 있습니다. 단, 보험료가 일반보험 대비 5배 정도 상승됩니다. ‘유병자보험’(무심사보험 제외)의 경우에도 질문표에 있는 과거 질병이력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실대로 알려야만 나중에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병자보험’은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인상)되는 갱신형 보험상품이므로, 향후 보험료 수준, 납입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보험가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보장범위 측면에서 불리하므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사람은 일반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병력(건강상태)과 가입요건(심사기준), 보험료 등을 잘 비교하신 후 경제적인 부담이 클 경우 자기부담금 조정 및 보장금액·범위 축소 등을 통해 노후에 생길 수 있는 상해·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주지원 윤태완 수석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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