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23곳 근로자 3000명 / 군산 집중된 정부지원 확대 필요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가 익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은 정부의 관심속에 지원방안이 속속 마련되고 있지만 익산과 같은 인근지역은 그 혜택에서 배제되어 있어 피해의 심각성이 더할 전망이다.
21일 익산시와 익산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GM 군산공장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4곳을 비롯해 2차 협력업체 19곳이 군산공장 폐쇄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익산에 위치한 1차 협력업체는 만도를 비롯해 SH글로벌, 야스나가, 한국세큐리트 등 4곳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만 1100명이 넘는다.
이들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거나 다른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인 보림테크와 한성테크 등 19곳도 익산에 위치해 있다. 이들 2차 협력업체 직원도 1800명에 달하는 등 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익산지역 근로자 3000명 가량이 피해에 직면해 있다.
익산시는 긴급 위기대응반을 꾸려 1·2차 협력업체를 파악하는 한편 GM 군산공장 폐쇄 방침의 여파가 지역 경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인한 군산지역 피해충격 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용위기 지역지정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정에 이들 협력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는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익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GM 군산공장에 납품하는 익산지역 협력업체가 상당수에 이른다”며 “현재 파악된 업체를 비롯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협력업체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긴급 대응반을 편성해 협력업체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가 심각한 업체는 별도로 분리해 군산에 집중되는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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