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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익산 고용률, 전국 市지역 중 최악

군산 52.6%·익산 52.1% / GM공장 폐쇄로 더 암울 / 통계청 작년 하반기 집계 결과

넥솔론 폐업과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등으로 익산과 군산이 전국 시지역 가운데 최악의 고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의 고용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군산시의 하반기 고용률(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2.6%로 전국 77개 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넥솔론 폐업 사태를 겪은 익산시(52.1%)의 고용률이 전국 시지역 최저다.

 

전주와 함께 전북지역 3대 도시인 익산과 군산이 불명예스럽게도 전국 최저 고용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군산시는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고용률이 상반기(1~6월)보다 3.4%p 하락했다. 향후 GM 군산공장까지 완전히 폐쇄되면 군산시의 고용률은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군산지역의 하반기 실업률(15에 이상 인구 중 일자리가 없어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들)도 2.5%로 집계돼 1.6%였던 상반기보다 0.9% 올라갔다.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면 군산시의 고용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와 전북도 등은 GM공장이 폐쇄되면 직원 2000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1만 3000명이 실직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에서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로 이미 5000명이 실직했다. 2년 새 2만 명 가까운 군산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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