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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대응 전북 이민정책 중·장기 플랜 필요

인구 감소 위기를 타개할 대응책으로 이민정책이 대두되는 가운데 전북만의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전북연구원은 19일 전북자치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2024년도 의연(義硏) 정책협의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남호 전북연구원장과 김이재 전북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을 비롯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 및 전북연구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전북자치도의 인구활력 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민정책 활성화 사례 및 전북 적용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박 연구위원은 “행정안전부 자료에서 전북의 경우 전주,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이란 분석이 나왔다”며 “지방 소멸의 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에서도 이민정책과 연계한 인구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서울은 5년 단위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는데 전북에서도 단기적인 정책 추진이 아닌 중·장기적인 플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전희진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민정책을 통한 전북자치도 인구활력 방안’을 주제로 이민정책의 컨트롤 타워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 연구위원은 “도정에서 이민정책 담당 인력의 양적, 질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유입 확대를 통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민정책의 재정비와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 설계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선 설동훈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강태창 전북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황태규 우석대 교수, 김영호 전북일보 차장, 주선희 전북자치도 대외협력과 팀장, 이주연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황태규 교수는 “전북의 농업 생산 인력 중 60%가 외국인이란 통계를 접했는데 지역 경제력의 핵심은 외국인 노동력 확보라고 볼 수 있다”며 “지역 경쟁력을 위해 외국인 고용교육특구를 제안하며 그 출발을 도의회에서 외국인 고용교육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19 18:06

지방선거 체제 돌입하는 전북정치판

민선 8기 반환점에 들어선 전북정치권이 사실상 오는 2026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과 다음 지선을 노리는 자치단체장 후보군 간 불편한 동거도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19일 전북정치권 등에 따르면 다음 지선 판도는 탈당과 복당이 빈번했던 지난 8회 지선 당시보다도 더 혼란할 조짐이다. 선거구 10석 유지과정에서 지역구가 소폭 변화한 데다 인구소멸이 가속화 하면서 소지역주의 행태가 횡행할 가능성이 상당해졌다. 여기에 일부 중진 의원들의 복귀와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들 간의 관계변화,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등 많은 변수가 생기면서 향후 선거판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지선에 출마할 정치권 관계자들은 물론 국회의원들이 때이른 지선 채비에 나선 이유도 미리 조직을 정비해 지역구 내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이 깔려있다.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김관영 지사와 도지사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안호영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이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은 김윤덕 의원은 도지사 선거보다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나 그의 이력에 비춰볼 때 언제든 지선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다. 김 지사의 민선 8기 핵심 정무 라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김 지사는 박용석 서울본부장을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발탁할 예정인데, 중앙정치권 경험이 풍부한 박 본부장이 본청으로 온다는 소식에 지역 정가의 시선은 바로 다음 지선을 향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서울 본부를 운영하면서 국회를 상대하는 정무감각과 언론 소통능력 등에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본부의 내부적인 결속력까지 함께 챙기면서 리더로서의 역할도 겸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가 자신의 대표적인 참모이자 조직 관리능력을 입증한 박 본부장을 비서실장으로 불러낸 것은 그만큼 다음 지방선거에 대비해 빌드업을 할 일들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초단체장 공천권을 직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차기 전북도당위원장직을 향한 내부경쟁도 서서히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도당위원장 후보군에는 재선의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전반기 도당위원장에 대해 누가 더 강한 의지를 비치느냐에 따라 추대냐 경선이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탈당자 복당 페널티 규정을 두고도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대선처럼 복당 페널티를 사실상 없애는 근거가 될 부칙을 당헌에 담았다. 실제로 민주당은 당헌 제100조 3항과 제 101조에 공천 불복 경력자 및 징계 경력자의 경선 감산의 경우에는 제9회 지방선거에 한해 22대 총선 승리 기여도를 평가해 달리 반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특례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했다. 이를 두고 지역정치권에선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켰던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지선에서도 선거판을 가장 강하게 흔든 건 민주당 복당 결과였다. 현직 단체장 중 상당수가 지난 지선을 앞두고 복당한 이들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당 대표 인재영입 방식으로 복당해 공천권을 거머쥐고 당선됐다. 정헌율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등도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후 당선됐다.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복당신청자는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 완주군수 후보군이었던 국영석 전 도의원·송지용 전 도의장,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최영일 순창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 등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심사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은 조국혁신당이 얼마만큼 지선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19 18:06

강태창 도의원, 새만금 무비자, 면세점 설치 특례로 실행해야

새만금의 하늘길과 바닷길로 새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새만금 무비자, 면세점 설치’를 특례로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강태창 의원(군산1)은 19일 제410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새만금이 동북아 중심지가 되기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외국인 투자 및 무역, 국내외 다양한 기업활동, 관광 등 활성화가 기대됨에도 이를 뒷받침해 줄 전북만의 차별화된 특색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과 신항만이라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미래지향적 하드웨어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적극 협의해 새만금 무비자를 전북자치도 특례 조항으로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면세점 설치에 관한 특례 조항도 병행해 무비자 입국 효과를 촉진하고 외국인 관광 및 지역 제품의 소비 활성화가 유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제3국 통과여객, 인천공항 일반 환승객, 제주 단체 환승객 등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허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무비자 입국으로 제주도 관광뿐만이 아니라 무안, 청주 등의 공항 이용객이 증가했고, 일본·대만·태국 등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과 혁신도시 악취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지지부진한 허울뿐 사업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영석 의원(김제2)은 “현업축사 매입목표인 53농가 중 14농가만 매입돼 매입율은 26%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강제매수가 아닌 협의매수로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업추진율이 너무 저조하다”고 밝혔다. 또한 “더욱이 국가 예산으로 현업축사를 매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김제 용지 특별관리지역 지정고시도 올해 말이면 종료되는데, 이 사업은 사실상 암울한 결말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전액 국비로 매입하는 사업이 사실상 실패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매입율을 제고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19 18:06

[전북 바이오 산업의 성장잠재력] 3. 전북 이끌 기업·연구소

전북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들과 연구소들이 있다.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강스템바이오텍, 인핸스드바이오, JBK랩, 레드진, 케어사이드 등 국내 TOP 수준의 기업 7개 사가 전북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의 투자액만 2200여억 원에 달한다. 이달에만 오에스와이메드, 라파라드, 메디노 등 3개 바이오 관련 앵커기업과 210억 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마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 재생세포치료제 생산, 혈액 관련 질환 치료 기술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북 바이오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선도기업 외에도 LG화학, 바이오메이신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와 한국썸벧, 바이오텐 등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유망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하림, HLB제약, 네이버 등 바이오 전후방 산업과 연계 가능한 기업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의 강점은 단순히 기업만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연구기관, 대학, 혁신기관 등 21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4000여 개 이상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성공 가능성을 향상시킨다. 전북은 '전북형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바이오 기업 150개 유치, 3조 5000억 원 투자, 6910명의 인력 양성, 유니콘기업 3개 사 유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도내에 27개의 연구·혁신기관이 집결해 있다.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관들은 마이크로바이옴 3만 2000건을 포함해 140만 점의 방대한 바이오 라이브러리와 영장류, 무균돼지 등 4만 2800여 개체의 동물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는 화학 및 바이오 물질의 안전성 평가와 독성연구를 전문으로 한다. GLP 시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독성시험을 수행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은 세계 정상급 바이오소재 연구기관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AI 기반 독성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독성평가 플랫폼과 오가노이드 모델 기반 맞춤형 독성 연구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연구의 선두 주자다. 방사선 기반 세포 및 동물 모델 개발, 단백질 구조 분석, 방사성 동위원소 활용 신약 개발 등 혁신적인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물안전차폐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의 인수공통전염병 연구기관이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감염병 메커니즘 규명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19 18:06

전북·삼성,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도약

전국최초 민관 상생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사업추진을 위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 삼성전자가 손을 잡았다. 도는 19일 삼성전자와 함께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2024년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선정기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시군은 행·재정적, 도의회는 스마트 제조혁신 확산을 위해 조례 제정 등 입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스마트CEO 포럼은 성공사례 공유 및 기업대표 의지 고취, 전북TP는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제조혁신 노하우를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 전수한다. 스마트공장 특화교육 및 선정기업의 사후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올해 70개 기업 모집에 172개 기업이 신청했다. 식료품 제조기업부터 섬유·고무제품,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했다. 도는 기업 발굴부터 현장혁신, 판로개척 등 단계별 맞춤형 전주기 지원으로 첨단 제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기업들은 전담 멘토를 통해 후속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업에 대한 성과와 미흡한 점, 시군 수요 등을 반영해 내년도 사업에 대한 보완 및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인력양성, 판로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이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조혁시 1번지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사업"이라며 "전북형 스마트공장이 제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19 18:06

전북자치도·14개 시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 '합심'

전북자치도가 1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민선 8기 올해 첫 '제4차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관영 지사와 심민 시장군수협의회장 등 도내 14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도와 시군은 연말 전북특별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기에 뜻을 모았다. 오는 10월 22일 전북대에서 열리는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김 지사는 부안 지진 관련 신속한 피해 파악과 2차 피해 최소화의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적극 홍보와 특색있는 시군 홍보부스 운영도 요청했다. 아울러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도-시군 원팀, 특별법 실행 준비와 특례 발굴도 강조했다. 전북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남원 춘향제의 바가지 없는 K-푸드 축제와 장수군의 트레일빌리지 사업 등 시군 우수사례도 공유했다. 김관영 지사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전북 발전과 도민들의 행복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별법 전부개정으로 마련된 특례 발굴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19 18:05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전국 관광 명소 자리매김

“남녀노소 누구나 새만금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오세요.”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개관 1주년을 앞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를 구축하며 상반기에만 6만 여명이 다녀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박물관은 개관 7개월 만인 올해 3월 누적 방문객 수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새만금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이자 전국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는 어린이 및 가족 단위의 교육·특별 프로그램 등 신규 방문객은 물론 재방문객들도 박물관으로 발길을 이끄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운영한 결과다. 박물관은 현재 맞춤형 상시 프로그램을 단체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유아부터 초, 중, 고 등 20여 곳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감형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물관은 상시 프로그램뿐 아니라 어린이날 등 기념일을 비롯한 계절, 명절을 겨냥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새만금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의 옥상 및 야외 정원과 더불어 석양과 노을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이거니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물관 옥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새만금 방조제의 경치는 SNS 등에서 ‘노을 맛집’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방문객들은 “새만금 방조제의 노을이 자연 풍광과 함께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 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물관 곳곳에 핀 금계국,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이 계절마다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으며 최근 옮겨 심은 샤스타데이지도 내년부터는 또 다른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특별전 및 기획전으로 간척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인 괴테의 ‘파우스트’, 이청준이 쓴 ‘당신들의 천국’과 연계한 전시도 준비 중이다. 또한 간척사와 자연을 주제로 한 어린이 특강과 병뚜껑 업사이클리닝 등 여름방학을 맞아 신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의 복합문화공간 1호인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관람객의 성원에 힘입어 새만금을 넘어서 한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수 있었다”면서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6.19 18:05

조배숙 의원 “윤 대통령 전북 민생토론회 6월 내 진행될 것”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민생토론회가 이르면 6월 내 전북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신임 조배숙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가 아직 전북에서 개최되지 못한 만큼 윤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마도 6월 내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호남 외면론과 관련해 “국힘의 서진정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정운천 전 의원이 추진했던 호남 동행의원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당내 원구성 문제가 마무리되면 호남 동행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당의 방침과 전북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중앙에서는) 여기 사정을 잘 모른다. (이곳 사정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좀 더 노력해 중앙과 전북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전북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다. 5선 국회의원인 조 위원장은 당내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조 위원장은 “물론 책임당원 숫자 면에서 전북이 아주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폭을 넓혀나갈 호남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정무적 측면에서 최고위원 지명이 이뤄질 수 있는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정운천 전 의원에 이어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전북도정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특화단지 지정과 관련해 조 위원장은 “바이오특화단지는 전북과 충북을 복수로 지정할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 전북자치도와 소통,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19 18:05

싹 달라진 진보당 ‘도민 희망되는 전북 대안정당으로’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전권희)이 그간 운동권 정당으로 덧쒸워진 이미지를 바꾸고 현대화된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근로자와 노동, 농업에 치중된 정당의 색상을 넓혀 전북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챙겨나가는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전북도당 새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3기 진보당 상임대표로 김재연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고, 전권희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지역위원장과 2명의 선출직 중앙위원, 19명의 선출직 중앙 대의원이 선출됐다. 전권희 신임 도당위원장은 노동과 근로에 치중된 반쪽 정당이라는 질문에 “운동권 표방 정당이 아닌 현대화 된 진보정당으로 전북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도 “진보당은 기존에도 전주-완주 통합은 꼭 해결해야 할 전북의 대승적 과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새만금 및 다른 현안과 관련해서도 더 나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3기 진보당 전북도당은 전북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내겠다”며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진보당과 민주당의 신 경쟁체제를 통해 전북정치의 진보적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 전북 발전을 이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2년 후인 2026년엔 지방선거가 열리는 데 우리는 하반기부터 지방선거체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3기 진보당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와 전주, 익산, 군산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 도내 모든 시군에서 1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19 18:05

윤석열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정부는 앞으로 저출생 극복에 범국가적 총력을 기울일 방침으로 일-가정 양립·양육·주거 문제 해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 컨트롤타워를 맡을 ‘인구전략기획부’엔 저출생 예산 심의권까지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HD현대 아산홀에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한다"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그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16년 간 280조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은 매년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이제 국가 총력전을 벌여서 암울한 미래를 희망차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전략기획부에는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 심의권을 부여하고 인구 정책 기획·평가·조정 기능과 함께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 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도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설치해서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며 "이러한 총력 대응 체계와 함께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고 만족하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도적으로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상향하는 한편, 2주씩 단기간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신혼부부에게 저리로 주택 매입과 전세 자금을 대출하고 출산할 때마다 추가 우대금리도 확대 적용하겠다"며 "예식·예복과 같은 다양한 결혼 비용에 대해 추가 세액 공제를 도입해 청년들의 결혼 부담을 덜어주겠다"고도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6.19 18:04

익산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박차’

익산시가 함라산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6월 말 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전 시 부시장은 19일 치유의 숲과 치유센터를 방문해 추진 현황을 살피고 마무리 작업의 철저한 추진을 지시했다. 또 도시숲 조성 현장과 산림문화체험관 및 웅포 곰돌이 유아숲체험원 재정비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시는 서부지방산림청과 함께 총사업비 178억 원(국비 120억 원)을 투입해 함라산 일원 62㏊에 치유의 숲 조성과 산림 복지 시설 확대 등 ‘함라산 산림 복지 벨트화’를 추진 중이다. 치유센터는 연면적 788㎡ 규모의 2층 건물로 다목적치유실과 심신이완실, 온열실 등이 마련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실외에는 치유숲길 2.16㎞와 물치유장 310㎡, 경관 폭포와 명상 공간 쉼터 등 10개소 2200㎡가 조성된다. 함라산 도시숲 조성은 치유의 숲 연계사업으로, 국비 20억 원을 투입해 치유센터 주변에 숲속 도서관과 전망대, 산책로, 경관숲 등 차별화된 공간이 조성된다. 이밖에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 인근 익산산림문화체험관은 익산산림조합이 자체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노후 데크 교체와 카페 및 목공실 리모델링을 6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웅포 곰돌이 유아숲체험원에는 3500만 원을 투입, 노후 시설 정비와 네트 놀이대, 로프 건너기, 흔들다리 등 신규 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허 부시장은 “정부의 산림 정책 방향이 과거 목재 생산에서 숲의 기능 및 중요성을 활용한 산림 치유·교육 공간 조성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시민 산림 복지 증진을 위해 함라산을 휴양·문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9 18:01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0)전주농협-100년 넘는 역사 '전주복숭아'

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은 단연코 전주복숭아다. 전주복숭아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일본인이 현재 완산구청 일대에서 처음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60∼1970년대 창방조생, 백도 품종 보급되면서 재배 면적이 600㏊까지 늘었다.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과일로는 전주의 승도가 첫 번째라고 한 것처럼 전주는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복숭아 최대 재배지로 이름을 날렸다. 도시가 팽창하고 농업 인구가 감소하면서 재배 면적은 많이 줄었지만, 복숭아는 여전히 전주를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주복숭아는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주농협은 이러한 전주복숭아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26년째 명품 전주복숭아 큰잔치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복숭아를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직거래 판매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선 3㎏ 상자 기준 4813상자를 판매해 매출액 74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7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예정돼 있다.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가 복숭아 최대 재배지로 명성이 높았다. 현재는 충청권과 수도권 등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다 보니 명성이 퇴색된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명품 전주복숭아 큰잔치 등을 통해 전주복숭아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복숭아 신품종 개발·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은 복숭아 외에도 현미, 배, 미나리 등이 있다. 전주농협은 이들 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전주농협 '어울진 현미누룽지'와 '어울진 배숙 식혜'는 이러한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상품이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어울진 현미누룽지는 100% 현미와 물만 사용해 만든다. 조합원이 생산한 벼를 전량 수매해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첫해인 2020년 매출액 7800만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 1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건강한 간식 먹거리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5월 기준 매출액 1억 3000만원을 올렸다. 어울진 배숙 식혜는 조합원이 생산한 벼와 배를 이용한 가공식품이다. 기존 식혜와의 차별화를 위해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던 배숙을 식혜에 첨가했다. 올해 출시 두 달 만인 5월 기준 매출액 1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도내 장례식장 등에 납품되고 있다. 임인규 조합장은 "그동안 '농민이 애국자'라는 이념 아래 농사연금 지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민의 권리 보호, 권익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9 17:58

전북 폭염 19일 최고, 정읍 37.5도…늦어도 다음주초 장마 영향권

전북지역의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이틀 째 발효중인 가운데, 도내 대부분 지역은 역대 6월 낮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 더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까지 전주와 익산·완주 등 3개 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올해 도내 8개 지역은 역대 6월 중 낮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정읍은 37.5도를 기록, 역대 6월 중 최고기온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완주와 김제가 36.6도, 전주 36.5도, 무주 36.3도, 고창과 순창 36.2도, 군산 35.1도 순이었다. 이들 8개 시군 모두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폭염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일사 효과가 더해지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더위는 오는 22일 제주 지역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정체(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북지역은 늦어도 다음 주초 장마 영향권에 들면서 한풀 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현재 변동성은 있지만, 22일·23일경 전북지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날씨
  • 최동재
  • 2024.06.19 17:57

셀코의 심상찮은 행보 주목⋯"올해 안에 상용화 목표"

전북 출신인 김기수(53) 대표가 이끄는 ㈜셀코가 2024 제10회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시상식에서 바이오 신소재 개발 부문 R&D혁신대상을 거머쥐었다. 전주대 벤처창업관에 사무실을 두고 바이오 산업에서 몸집을 키워나가는 셀코는 설립 3년 만에 바이오 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여 년 골이식재 연구만 한 셀코의 기술이사가 제품을 개발했다. 수만 가지의 해양 플랑크톤을 일일이 현미경에 올려 비로소 실험에 성공했다. 골이식재 시장에서는 해양 플랑크톤을 신소재로 볼 정도다"고 말했다. 그동안 골절·치과 임플란트 등에 쓰이는 골이식재는 주로 소·돼지뼈, 화학적 합성골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골이식재 시장이 점점 확장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체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셀코의 해양 플랑크톤을 활용한 이종 골 골이식재 오션본 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양 플랑크톤을 활용해 기존 소재보다 안전성과 뼈 재생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 최근 전임상시험을 통해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 부분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기술 개발을 통해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남은 숙제가 있다. 바로 상용화다. 사실 기술이라는 것은 상용화를 시키지 못하면 소용 없다. 상용화를 최종 목표로 국내·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했다. 현재 셀코의 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의 마지막 심사·인증 단계에 진입했다. 골이식재의 상용화를 위한 최종 관문이다. 동시에 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에서도 특허를 내려고 노력 중이다. 인도에서는 첫 국제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3분기 이내에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고 4분기 이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래도록 고향 전북에 남아 최대한 많은 이익을 고향에 환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대표는 "주변에서 타 지역으로 오라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저의 고향 전북에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끝까지 전북에 남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겨 보고 싶다"면서 "국내 대표 골이식재 기업이, 더 나아가 세계 대표 골이식재 기업이 전북에 있다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셀코는 정부 5개 부처가 선정하는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프런티어 벤처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기술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6.19 17:56

국토정보공사 경영평가 '낙제점'…기관장 경고 조치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영 위기 상황인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년 연속 낙제점인 미흡(D)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년과 같은 양호(B),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보통(C)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평가 등급은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으로 나뉜다. 공기업 32개와 준정부기관 55개 가운데 S등급은 없었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A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곳도 없었다. 전북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은 B등급, 한국전기안전공사는 C등급을 받았다. 전기안전공사의 경영평가 결과는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경영실적 미흡으로 경고 조치 대상인 D등급을 받았다. 국토정보공사는 202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11억 원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는 560억 원, 올해는 11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정보공사와 같은 D등급이 매겨진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모두 11곳이었다. 정부는 D·E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내년도 경상경비도 0.5∼1% 삭감한다. 또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경영개선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고용정보원 등 2곳이다. 정부는 E등급을 받은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해선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기관장 공석인 방송광고진흥공사는 해임 건의 대상에서 빠졌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9 17:56

트라우마를 마주하다…이화정 소설집 '야생의 시간'

이화정 소설집 <야생의 시간>(아시아)은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부조리한 세계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예정된 파국에 이르는 인간의 근원적 슬픔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소개하면, 뻔한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듯이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안다고 생각했던 주변 인물의 낯선 모습이다. 그런 지점에서 소설집 <야생의 시간>은 신선하고도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소설집 <야생의 시간>에는 표제작 ‘야생의 시간’을 비롯해 ‘당신’, ‘엄마의 진심’, ‘문’ 등 7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집에 담겨있는 다수의 작품은 독자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킨다. 그중에서도 ‘야생의 시간’은 끝없이 고독에 시달리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파고든다. 남편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고 일상에 권태를 느끼던 ‘나’는 여행지에서 만난 ‘샤’에게 충동적인 감정을 느낀다. 그저 속으로만 들끓는 감정인 줄 알았으나, 여행지에서 돌아온 후 ‘나’의 감정은 동요한다. 예전과 같은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낸다고 해도 삶의 의미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마주한 ‘나’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그럼으로써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에 독자들이 이입할 수 있도록 한다. 가치관의 극복을 이해하고 소설 인물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드는 건 아마 문장의 힘일 것이다. “어두운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나는 야생에 대해 생각했다. 경련처럼 찾아오는 그 순간을, 힘들게 거역하던 그 시간을 떠올렸다. (중략) 그래서 나는, 내가 기쁜지 슬픈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만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그것이 실은 거대한 실체를 숨기고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이제 안다. 사납고 거센 고요가, 온 집 안에 가득하다. (‘야생의 시간’ 중에서)” 이화정 작가는 쉬운 단어를 골라 짧게 문장을 만들어냈다. 단문으로 연결한 작가의 문체는 역설로 가득한 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득시키고, 음악적 리듬을 자아낸다. 7편의 소설에 드리워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작가의 짧고 유려한 문장이 빚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 대해 “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의 심연을 들여다보면 사랑이 똬리를 틀고 밑바닥에 자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앞으로 쓰일 나의 소설은 상처 입은 자들에 관한 넓고 아득한 탐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활동중인 이화정 작가는 2018년 단편소설 ‘천사의 손길’이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23년 심훈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심훈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6.19 17:38

김연 명창, 23일 동초제 심청가 완창무대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 김연 명창이 23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예술극장에서 동초제 심청가 완창 무대를 펼친다. 김연 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이후 1989년부터 이일주 명창에게 동초제 판소리 중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했다. 그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판소리의 이론과 실기를 끊임없이 공부해왔다. 2002년에는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에는 전주문화방송 서바이벌 광대전3에서 최종 우승했다. 지난해 9월 4시간 30분 분량의 홍보가를 완창하기도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 입단하여 창극활동을 해온 김연 명창은 이후 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40여년간 도민들에게 판소리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에 완창할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東超)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의 장점을 모아 짜임새 있게 정립한 판소리로, 심청의 효를 보편적 가치로 승화한 작품이다. 이 소리는 동초 김연수에서 시작되어 오정숙 명창으로 이어지고 이일주 명창을 거쳐 김연 명창에게 계승되었다. 완창 무대는 5시간 30분 동안 완결성 있는 무대로 꾸며지며, 고수는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과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6.19 17:38

2024 제14회 천강문학상 수상작품집 발간

<제14회 천강문학상 수상작품집>(도서출판 경남)이 세상에 나왔다. 천강문학상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의병장 천강홍의장군 곽재우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충의 정신 함양 및 문학의 저변확대와 우수 문인 배출을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제14회 천강문학상 접수자는 1127명으로 총 587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천강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예심과 본심을 통해 시·시조·소설·아동문학·수필 등 5개 부문에서 15명의 수상자 작품과 제8회 의령군 청소년 천강문학상 수상작품 3편을 엮어 작품집을 발간했다. 작품집에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문학인들의 작품과 각 부문의 마지막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담겼다. 특히 이번 천강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시조부문의 우수상에 배순금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도 실려 시선을 끌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배 시인의 작품 ‘물들다, 번지다’에 대해 “영롱한 이미지들을 정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그 이미지는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주제를 드러낸다. 낱낱의 이미지가 보여주는 것은 주체와 타자의 문제이며 조화, 공생, 상호 수용의 철학인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배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제는 삶의 첫 장을 차지할 만큼 시조의 미학에 깊은 애착으로 한 걸음씩 더 앞으로 나아가며 저 스스로 채찍질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의 수상작품으로는 분봉을 주제로 한 자연문제를 논하는 시와 시인 은유의 힘이 돋보이는 시조, 가정에서 설자리를 잃고 있는 중년남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 농경 문화 시대의 정서를 담아낸 아동문학, 풍경 안에 담긴 물고기 모양의 금속인 ‘탁설’을 통해 삶과 존재의 의미를 읽어낸 수필 등도 함께 실렸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6.19 17:38